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326. 탱고 경영

Jinnyboy 2020. 4. 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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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탱고 경영

글: 형원준

독서기간: 2020.04.06~2020.04.18

 

민서, 명서야~오늘은 제품이나 서비스보다 프로세스의 혁신을 통한 기업의 성장을 이야기하는 책을 읽기 시작했단다. 아빠는 아직 경영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큰 그림을 모르지만 이런 책 한 권 한 권을 통해 지식과 아빠만의 생각이 늘어나길 바라고 있어. 제목에서 풍기는 인상은 남녀 두 사람이 추는 춤이니 직원과 경영자의 호흡에 관한 문제를 다룬 책일까? 왜 탱고 경영인지 하나하나 살펴보자꾸나.

 

탱고 경영이란 무엇인가

 

이 책에서 바로 전에 읽은 필립 코틀러의 마켓 1.0, 2.0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이 책은 마켓 3.0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시간이 좀 흐른 책이란 것을 알 수 있어. 이미 우리는 《마켓 4.0》을 읽었으니까 말이야. 비록 시간이 지나간 책이지만 아빠가 모르는 지식과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거야. 마켓 3.0의 내용은 얼핏 보니 마켓 4.0과 그렇게 많이 다르지는 않은 것 같아. 이렇게 마켓은 시간에 따라 더 급격히 변하면서 생산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180도 바뀌었어. 이에 따라 고객과 소통을 하며 빠른 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어. 즉, 탱고처럼 고객과 밀고 당기며 소통을 해야 한다는 거지. 이 탱고의 키워드는 리얼타임, 플랫폼, 감성 소통 세 가지야. 아빠가 보기에 이 세 가지는 지금도 아주 중요한 경영의 핵심이란다. 리얼타임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고 타 기업과의 협력으로 한 분야의 플랫폼의 생태계를 마련해야 하고 SNS를 통해 고객의 힘이 날로 커지면서 이들과 감성 소통 또한 아주 중요하단다. 탱고는 미리 정해진 대로 춤을 추는 것이 아닌 분위기나 상황에 따라 서로 호흡을 맞춰 추는 것으로 격렬한 리듬 속에서 둘 중에 누가 밀고 당기는지 알 수 없을 만큼 한 순간의 시차도 없어야 하지.

 

리얼타임ㅣ 바로 지금 시장에 반응하는 기술

 

마켓 1.0과 마켓 2.0 시대에는 수요를 예측하고 그에 맞는 생산을 하고 소비자에게 공급을 하며 공급자 중심의 판매 방식을 전개했지만 SNS가 발달하며 소비자 중심으로 변환이 되었어. 그럼으로써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서는 다품종 소량 생산 방식으로 전환을 해야 하지만 생산 비용이 이를 따라가는 숙제가 남았단다. 이제 P-D-C-A를 한 달에 한 번 하던 것을 일주일에 한 번 급기야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바로 P-D-C-A를 시행하여 고객과 리얼타임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해. 1년에 한 번 평가하고 개선책을 다음 연도에 적용하는 것은 너무 늦게 반응하여 시장에서 도태될 확률이 높단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고객을 기획부터 생산까지 참여를 시키는 것이야. 고객은 자신의 노력이 들어간 제품에 대한 애착은 강해진단다. 그럼으로써 우리가 전에 읽은 《마켓 4.0》에서 나온 기업의 지지자가 이들 중 나올 가능성이 아주 클 것이야. 이 리얼타임을 가능하게 하는 인메모리 시스템이 방대한 정보를 정량적, 정성적인 자료로 모아주어 의미 있는 소비자의 소비형태를 예측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지.

 

플랫폼 ㅣ 뒤집힌 피라미드 위에서 뛰놀게 하라

 

플랫폼은 애플의 애플스토어처럼 멍석을 깔아주고 각 기업 안에서 자신의 창의성을 펼치도록 유도하여 크게 성공했어. 소비자는 애플 핸드폰을 사서 자신이 그 안을 자신의 세계로 창조하여 애착을 갖게 되고 말이야. 하지만 아직 기업에서 사용하는 시스템에는 이런 표준화된 플랫폼이 없어 새로 시스템을 구매하고 몇 년이 지나면 다시 새로 구입하거나 개발해야 해서 시간적, 비용적으로 엄청난 낭비를 하고 있다고 해. 애플 스토어처럼 표준화된 시장이 필요한 것이지. 이것을 저자의 회사인 SAP에서 표준화된 시스템을 마련하여 기업이 사용을 한다면 비용을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다고 해.

아빠가 적용할 수 있는 이런 류의 플랫폼에는 무엇이 있을까 고민해 봤어. 아빠가 다니는 회사의 고객들을 위한 플랫폼은 없을까 말이야. 어떻게 고객들과 함께 소통하며 상품을 만들어 낼 것인지... 그동안 꺼리던 일들을 한번 다시 생각해 보며 그 꺼리던 일 가운데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그리고 3세계 가난한 국가의 국민들이 스마트폰을 가진다면 이들을 고객으로 한 다양한 제품들도 쏟아질 수 있어. 지구 인구의 90%가 이런 사각지대에 있다고 하니 기회는 무궁무진하며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구나.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나 탄소발생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한번 해봐야 해. 회사에서는 무의식 중에 에너지 절약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지만, 곳곳을 찾아보며 조금이라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감성 소통 ㅣ 신뢰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네트워크

 

감성 소통을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은 투명성이라는 생각이 들어. 투명함을 통해 신뢰를 쌓을 수 있고 말이야. 예전처럼 기능적으로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이제 시장을 장악할 수 없어. 소비자들은 이제 SNS를 통해서 제품뿐만 아니라 기업에 대한 장, 단점을 이야기한단다. 너희들도 알겠지만, 장점보다는 단점은 훨씬 더 빨리 퍼진단다. 이런 소문은 기업의 이미지에 치명적으로 작용하고 때로는 도요타처럼 대표를 청문회에 불러들이기도 하는 등 파급효과가 크단다. 좋은 기업 이미지를 심는 것이 이제 흉내만 내면 소비자들은 단박에 이를 알아차리고 있어. 감성적으로 고객과 진정으로 소통하는 기업. 이제 이런 기업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거야. 이렇기 때문에 고객을 상품 제작 과정에 참여시켜 투명하게 상품을 만들고 여기에 참여한 고객들은 이 기업의 지지자가 된단다. 기업 또한 실시간으로 P-D-C-A를 활용하여 즉각적인 대응이 요구되지.

이런 시대의 변화에는 홍익인간형 CEO를 요구하고 있어. 삼성은 평판을 인식해서 덕장의 CEO를 많이 배치했다고 해. 아빠도 시대가 변했다는 것을 몸으로, 감각으로 확실히 느끼지만 회사에서 구시대적인 리더들이 소리 지르고 욕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아. 과연 지금과 같은 시대에 공포로 사람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말로는 변화, 혁신을 외치지만 직원들에게는 그저 허울 좋은 외침으로만 들린단다. 변화와 혁신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은 과연 내가 먼저 이 시대 흐름에 맞는 말과 행동을 하는지 생각해 봐야 해. 자신이 아닌 회사를 위한 길이 어떤 길인지 생각해 보는 것. 물론, 아빠도 모자란 점이 아주 많고 생각해 봐야 할 것도 많지. 하지만 회사가 잘 돼야 내가 잘된다는 인식을 직원들이 잘 알아가게 해야 해.

 

전체적으로 이 책에 대한 느낌은 먼저 저자의 회사인 SAP에 대한 광고가 참 많다는 생각이 들고 하지만 기업이 미래에 나아가야 할 길. 홍익인간의 개념을 잘 알리고 모두가 잘 살아가는 길은 기업이 이익만 생각하는 것이 아닌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미래에도 성장할 것이라는 주장이 잘 와닿는구나. CEO부터 말단 직원들까지 한마음이 되기 위해 어떻게 회사를 경영해야 하는지 많은 고민도 필요할 테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미래에 좀 더 평등한, 대다수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는 방향성이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2020.04.18.14:20.... 민서는 아직 쿨쿨 ㅠㅠ, 명서는 친구들과 놀러 나가고... 따뜻한 햇살 속에 행복감을 느끼는, 너희들을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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