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야생거위와 보낸 일 년
글: 콘라트 로렌츠
번역: 유영미
독서기간: 2017.01.06~01.09
민서, 명서야~~ 오늘은 '각인' 효과를 처음으로 발견한 콘라트 로렌츠 박사가 쓴 《야생 거위와 보낸 일 년》을 읽었어.
콘라트 박사는 "위대한 업적을 이룬 생물학자들 가운데 연구대상의 아름다움에 매혹되지 않았던 사람이 과연 있었을까요?" 하고 말했단다. 이 말은 생물학자뿐 아니라 우리가 하는 일에도 대입해 볼 수 있단다. 자신이 하는 일에 매혹되지 않고 일하는 것은 그야말로 노동인 거야.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그 일에 매혹되어서 좋아라 하면 그것은 그 사람에게 결코 노동이라고 말할 수 없어. 아빠도 아직 그런 일을 하는 걸 꿈꾸고 있단다.
콘라트 박사는 야생거위를 아기 때부터 길들여 그들의 생활습성과 사회관계 조직을 연구했어. 그리고 1973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지. 야생거위를 길들이기 위해서는 늘 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을 하지 않으려 조심해야 하지. 그래서 야생오리를 연구하려면 '인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지. 알름호수는 야생거위들이 거의 살지 않았지만 콘라트 박사의 연구와 노력으로 인해 지금은 야생거위 서식지가 되었다고 해.
아기 오리 때부터 인간 보모는 오리 부모가 아기 오리를 교육시키듯이 아기 오리에게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어야 했어. 그래서 그들과 밤낮으로 생활하며 산책하고 무엇을 먹이로 먹어야 하는지 등등을 알려주려 노력했어. 그러면서 콘라트 박사는 알름호수 주변과 야생오리가 어우러진 풍경은 너무 아름답다고 극찬하지. 아빠도 이런 풍경을 느껴보고 싶구나.... 더군다나 콘라트 박사에게는 자신을 의지하고 따르는 야생오리들이 아름다운 풍경에 더한 아름다움을 선사하지.
콘라트 박사는 마지막에 이런 말을 한단다. " 도덕과 의무 못지않게 인간을 오류로 몰아가는 또 다른 측면은 바로 노동의 속도다. 분명히 부지런한 것은 좋고 게으른 것은 나쁘다.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도덕과 의무가 우리에게 적정 수준보다 더 많은 노동을 요구하면서 건강에 해를 끼친다면, 그때의 근면은 무절제나 다름없는 악이 아닐까?"
민서, 명서야.... 우리는 정말 도덕과 의무로 인해 과하게 노동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노동이 인간이 사는 목표일까?
2017.01.09.19:14..... 저녁 식사 후 민서는 소마셈 풀고 있고 명서는 종이로 무언가(?)를 만들고 있을 때....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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