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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침팬지 폴리틱스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17. 1. 1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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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침팬지 폴리틱스

: 프란스 드 발

번역: 황상익. 장대익

독서기간: 2017.01.11~01.14

 

민서, 명서야~~ 오늘은 침팬지들도 연합, 배반 등을 하며 정치를 한다는 책을 읽었어. 침팬지는 500만 년 전에 같은 조상으로부터 갈라져 나왔어. 인간의 사촌이라 할 수 있지. 인간은 두뇌의 획기적인 이용으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며 현대에 이르렀지만 침팬지는 숲 속에서 조상들이 살아왔던 방식으로 살아와서 인간과 현저한 격차를 보이고 있어. 그래서 많은 학자들이 침팬지를 연구하며 인간의 초기 생활에 대해 유추하지. 이 책을 쓴 프란스 드 발 박사가 이 책을 쓸 당시인 1982년만 해도 동물에게 인지라는 단어만 써도 공격당하는 시기였다고 해. 그런데 프란스 드 발 박사는 젊은 혈기에 다른 학자들이 쓰기 꺼려하는 동물과 인지의 결합에 관한 책을 쓰게 되지.

 

프란스 드 발 박사는 네덜란드에 있는 아넴 동물원의 넓은 부지에 침팬지를 사육하며 그들을 연구해. 침팬지는 생각보다 똑똑해서 처음에 나무를 사다리 삼아 담을 넘어 탈출하기도 했다고 해. 그리고 지금은 사육장을 섬으로 만들어 침팬지들이 건너 올 수없도록 만들었고 관람객도 강화유리로 멀리서 그들을 관찰할 수 있다고 해. 전에 침팬지들이 관람객에게 돌을 던져서 관람객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고 해. 우리는 그들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그저 동물원의 동물로 호기심을 가지고 보겠지만 지능이 높은 침팬지 입장에서는 그런 시선에 자존심에 금이 갔었을 수도 있단다.

 

아넴 동물원에서 사는 침팬지들은 각자의 개성을 가지며 살아가고 있단다. 마치 우리가 각자 성격이 틀리듯이 각 침팬지들도 성격이 각양각색이야. 한 번은 일본의 스기야마 박사가 침팬지를 관찰하려 침팬지를 보고 있는데 니키가 무거운 나무토막을 등 뒤에 숨기고 있다가 스기야마 박사에게 던져서 하마터만 맞을 뻔했다고 해. 그리고 그 안에서 하나의 사회를 이루어 살아가고 있는데 특히 우두머리를 향한 수컷들과 지원부대인 암컷 사이에는 인간사회와 비슷한 전략을 가지고 연합, 배반 등을 한단다. 정말 이런 동물이 있을까 싶네. 즉, 침팬지는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를 예상한다는 것이야. 침팬지 이에론은 우두머리였지만 루이트가 그 자리에 도전해서 빼앗았어. 그런데 이 침팬지의 세계는 왕만을 무너뜨린다고 바로 왕이 되는 것이 아니야. 그 왕을 지지하는 암컷들 세력도 와해시키야 완전한 왕권을 가질 수 있어. 그렇게 루이트는 소꿉친구 이에론을 무너뜨리고 왕이 되지만 이에론은 니키와 연합하여 니키가 왕이 되게 하고 자신은 니키와 루이트의 적대관계를 이용해서 암컷들의 지지를 이끌어 낸단다. 이 책에서 침팬지를 너무 의인화하여 드라마로 만드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침팬지의 정치세계는 인간의 정치와 흡사하단다. 정말 우리의 사촌답지 않니?

 

이에론는 교묘히 니키와 루이트 사이의 힘을 이용하며 자신의 영향력을 넓혀가지만 자신에 대한 니키의 간섭이 심해지자 니키에게 저항하면서 다시 루이트가 서열 1위의 자리를 차지해.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이에론과 니키는 연합하여 루이트를 물어뜯어 죽게 만들지. 그리고 이에론은 댄디와 연합하여 니키는 도망가다 물이 얼은 줄 알고 물을 건너 도망가려다 물에 빠져 익사하게 돼. 결국 이에론은 자신의 교묘한 술책으로 끝까지 살아남아 영향력을 행사한단다. 우리 인간 사회에도 이런 인간들이 있단다. 바로, 이런 인간들이 가장 무섭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아 조심해야 할 인간 1순위야.

 

침팬지의 정치세계는 인간의 정치초기 시대를 훌쩍 뛰어넘을 수 있어. 침팬지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정치라고 말하기 훨씬 전부터 우리 인간들은 정치세계의 한가운데 던져져 있었을 거야. 다만, 침팬지와 인간의 다른 점은 인간은 자신의 야욕을 감추지만 침팬지는 노골적으로 들어낸다는 것에 있어.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아빠의 뇌리에서는 끊임없는 궁금증 하나가 떠 올랐어. 그건 이렇게 똑똑한 침팬지가 왜 진화에 성공하지 못하고 인간과의 격차가 그렇게나 벌어진 걸까?

 

2017.01.14.18:45... 아빠는 퇴근하고 민서는 공부하고 있고 명서는 장난치고 있을 때.... 침팬지의 모성애로 너희들을 지켜주고 싶은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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