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제3의 침팬지
글: 재레드 다이아몬드
번역: 김정흠
독서기간: 2017.01.15~01.23
민서, 명서야... 오늘은 세계 10대 석학이라 불리는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제3의 침팬지》에 대해 말해볼까?
전에 이 분의 책 《어제까지의 세계》를 읽은 적이 있어. 책을 읽으면서도 정말 박식하다는 생각을 했었어.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생리학 교수를 거쳐, 조류학, 진화생물학, 생물지리학으로 학구적 영역을 넓혔고 라틴어, 그리스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 여러 외국어를 구사한다고 해. 아빠는 영어 하나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데 정말 존경스럽구나... 특히 우리 한글에 대해서는 굉장히 과학적이라고 극찬을 아끼시지 않았단다.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제3의 침팬지는 인간이야. 인간과 침팬지는 유전자가 1.6%밖에 차이가 안난다고 해. 두 종의 긴팔원숭이끼리 차이도 2.2% 차이가 난다는 데 말이야. 그럼, 우리는 같은 종의 침팬지라고 말할 수 있지만 인간들은 동물과 같은 편으로 분류하기를 꺼려한단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침팬지에서 인간이 갈라져 나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로우버스투스(튼튼한 남쪽 원숭이)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아프리카의 남쪽 원숭이)로 나누어졌는데 전자는 두꺼운 두개골과 상당히 큰 치아를 가지고 섬유질 식물을 먹었고 후자는 연약한 두개골과 작은 치아를 가진 잡식성 원인인데 전자는 멸종하고 후자의 뇌가 좀 더 큰 호모 하빌리스(솜씨 있는 사람)라고 불리는 종으로 진화했단다. 호모 하빌리스도 200만 년 전에는 적어도 두 종, 어쩌면 세 종의 선행 인류가 있었다고 해. 그중 두 종류는 물론 멸종했지. 그리고 약 170만 년 전에는 인류학자들이 호모 에렉투스(직립 인간)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일 만큼 충분한 변화가 일어났어. 그리고 약 50만 년 전에 현생 인류와 같은 종인 호모 사피엔스(생각하는 사람)가 나타났지.
그 후 최초의 네안데르탈인의 기원은 13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단다. 아직까지 네안데르탈인은 머리 모양이 독특하기 때문에 양복을 입고 현대 거리로 나온다면 모두들 놀라서 쳐다 볼 거야. 이들은 간단한 석기를 사용하고 식물채집을 주로 하며 살았다고 해. 그러나 네안데르탈인은 새롭게 출현한 크로마뇽인에게 멸종당하고 만단다. 크로마뇽인은 현대의 모습과 비슷한 현인류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어. 이들로부터 대약진이 시작된단다. 바로 도구의 사용과 예술, 언어 사용으로 말이야.
인간의 성에 관한 진화는 어떻게 이루어 졌을까? 보노보는 거의 난혼에 가깝고 침팬지는 보노보보다는 덜하지만 인간의 눈에는 난혼으로 보인단다. 그럼 우리 인간의 여성은 배란기를 무엇 때문에 감추었을까? 나머지 두 침팬지와는 다르게 말이야... 이건 아직도 정확한 이유를 학자들도 의견 통일을 보지 못했어. 여러 가지 의견 중 그럴 듯 한건 남자는 자신의 자손을 낳으려 하지만 여자의 배란기를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계속 지키게 되어 다른 여자를 넘보지 못한다는 거야. 지금 생각하면 참 우습지만 그 시절에는 심각한 거였을 거야. 그리고 남자의 전략은 자신의 여자는 다른 남자의 씨를 받지 못하게 하면서 자신은 다른 여자에게 자신의 씨를 퍼뜨리려 하지. 하지만 이런 전략도 여자의 전략으로 인해 효과가 반감되기도 해. 성에 관해서도 인간은 진화를 했을까? 이 부분도 아직 정확한 사실을 모르고 있단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서 너무나 많은 것을 모르고 있단다.
우리 인간이 흑인, 백인, 황인으로 나뉘어 진 건 왜 일까? 자연선택일 거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지만 다이아몬드 교수는 성선택을 선택한단다. 적도 부근의 뜨거운 지역에 사는 사람이 모두 흑인이라면 자연선택설이 우위를 보이겠지만 일부에서만 흑인이 살고 있단다. 그런 반면 사람은 자신이 어릴 적 보아왔던 사람들, 즉 엄마, 아빠, 형제자매 및 자신의 소꿉친구를 이상형으로 대부분 만난다고 해. 그러면서 그 지역은 자신과 닮은 피부, 눈동자 색깔, 민족 등등의 사람들과 함께 살게 되는 것이지.
그리고 인간이 늙어 가는 문제에 대해서는 화학자나 생물학자는 피부의 세포에만 관심을 가지며 어떻게 이 세포가 노화되어 가는지에 집중하지만 진화론자는 그렇지 않다고 해. 진화론자는 인간이 노화되어 가는 문제는 한가지의 문제가 아니라 동시의 많은 부분이 관계된다고 본단다. 즉, 호모에릭투스처럼 외부의 포식자를 경계하며 살아갈 때는 포식자를 피하거나 물리치는데 진화가 이루어지지만 그런 걱정이 없는 환경에서는 우리 몸의 치유와 노화를 늦추는데 진화가 이루어진다는 거야. 여자가 남자보다 더 오래 사는 이유도 남자는 다른 남자들에게 투쟁하는데 진화가 되고 있기 때문에 몸의 치유능력이 여자보다 더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거지. 우리 몸은 참 신비롭기만 하구나....
언어에 관해서도 지배자와 피지배자 사이의 소통을 위한 새로운 언어가 탄생하는데 이런 언어는 그들의 자식을 통해 점점 문법적인 형식을 갖추는 것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해. 그래서 몇몇 학자들은 이런 문법적으로 만드는 방식이 우리의 유전자 지도에 있는 것이라고 한단다. 우리가 어느 지역에 있던 간에 완성되지 못한 언어를 더 정교하게 만드는 능력이 우리 안에 있다니 정말 신기하지 않니? 사실 언어는 우리 인간이 대약진을 하는데 일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어. 자신의 의도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능력은 세상의 일을 훨씬 더 정교하게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주어진 거지.
그럼, 유럽사람들이 오스트레일리아나 신세계를 정복한 것은 그들의 유전자가 더 훌륭해서 일까? 다이아몬드 박사는 단호히 'NO'라고 말한단다. 그건 바로 지리적 이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유럽에는 길들이기 쉬운 대형 포유류가 있었어. 양 , 염소, 소, 순록, 말등... 특히 말은 전쟁에 아주 유용하게 쓰였지. 그리고 처음에 야생의 곡식류도 온대의 기후를 따라 전파되기가 쉬워서 후에 대량으로 농장물을 재배하며 인구를 늘리며 힘을 기를 수 있었지. 반면 오스트레일리아나 신세계는 길들일 수 있는 대형 포유류가 없었고 신세계, 즉 아메리카는 남북으로 길게 놓여 있어 야생 곡물류가 온대, 열대를 지나치며 전파될 수가 없었어. 만약 그 둘이 지리적으로 바꿔서 살았다면 잉카나 마야제국이 유럽 사람들을 침략했을 거라고 해. 우리가 전혀 생각지 못한 내용에 아빠는 정말 신기하기만 하구나. 그러면서 어쩌다 보니 인간은 지구의 주인으로 행동하기 시작했지. 1만 년 전에 1000만 명이었던 인구가 지금 70억이라고 하니 지구에서 가장 성공한 건 인간이 확실하구나. 그렇지만 성공과 동시에 환경을 파괴하고 전쟁을 통한 대량학살로 인해 인간 자신에게 총구를 겨누는 일을 다시 하고 있으니, 현재는 정말 위기의 순간이라고 할 수 있어.
제노사이드(집단학살)는 인간에게만 있는 특징일까? 사회를 이루며 살아가는 사자, 하이에나, 침팬지, 고릴라는 동족을 죽이는 일이 있다고 해. 그렇다면, 이런 제노사이드는 인간이 선조의 동물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일까? 하지만 인간이 저지르는 제노사이드는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정당성을 항상 부여하려 하지만 그건 그저 잔인한 학살일뿐이야. 역사적으로 볼 때 수많은 학살이 있었지만 세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했어. 그리고 학살당한 쪽을 늘 동물에 비유했지.... 문제는 제 3자가 제노사이드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도 문제야. 정말 인간적이라는 뜻이 우리의 뇌에 떠오르는 인자하고 덕이 있는 상태인지 아니면 제노사이드의 잔인함을 뜻하는 건지 조차 헷갈리는구나.
이제 인간에게는 두 개의 검은 구름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고 해. 하나는 핵무기이고 나머지 하나는 환경파괴야. 요즘 핵무기는 정치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늘리기 위해 위협적으로 사용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어. 만약, 어느 집단이 광적인 분위기에 휩싸여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침략당한 나라도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을 거야. 그러면 우리 인간도 지구 상의 아무 잘못 없는 생물들도 모두 절멸하게 된단다. 그리고 환경파괴 또한 심각한 문제야. 며칠 전 뉴스에서 침팬지가 멸종될 위기에 있다고 해. 농업을 위해 숲을 없애면서 침팬지가 살 곳이 없기 때문이지. 지금 지구는 너무 많은 인구 때문에 환경파괴가 이루어지고 있단다. 그런데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몇몇 나라는 국가 이기주의를 앞세워 아기를 많이 낳으라고 하지. 우리 국토는 정말 너무나 좁아 집값이 너무 상승해서 일반 국민들은 살아가기가 너무 힘들게 되는데도 국가는 아기를 계속 많이 낳으라고 한단다.... 아무런 대책도 없으면서 말이야... 인구가 많아지는 것만이 과연 국가가 강해지는 길일까?
마지막으로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님의 말씀으로 끝을 맺을게... 정말 방대한 분량의 책이지만 너희들이 꼭 알아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이 담긴 책이구나.
"만약 고도 문명의 발생이 늘 자멸의 씨앗과 함께 자란다는 것이 다른 태양계에서도 적용된다면, 외계에서 비행접시가 왜 지구를 찾아오지 않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2017.01.24.09:37... 민서, 명서는 레고를 조립하고 있을 때.... 사랑한다 우리 민서, 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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