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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 로저 로웬스타인의 《워런 버핏》(2024)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25. 6. 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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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의 공자에 비견될 인물, 워런 버핏!

 

 지은이: 로저 로웬스타인(Roger Lowenstein)

 제목: 워런 버핏(BUFFETT: The Making of an American Capitalist)

 번역: 김정혜

◈ 출판사: 비즈니스맵

 출간 연도: 2024.01.08

◈ 원문 출간 연도: 1995.

◈ 페이지: 총 846면

 독서 기간: 2025.06.04 ~2025.06.18

 

 

민서, 명서야~~ 다시 워런 버핏의 이야기를 읽기 시작했어.

그렇게 많이 읽었는데도 버핏에 대한 책을 읽을 때마다 너무 신이 난단다.

아빠의 우상에 관한 한 가지 이야기라도 머릿속에 더 넣고 싶어.

 

저자인 로저 로웬스타인은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자로 활동했고 몇 권의 책이 베스트셀러였다고 해.

그는 버핏이 책을 쓰는데 도움을 주지 못하지만 방해는 안 하겠다고 했고 약속을 지켰다고 했어.

 

버핏은 물려받은 천재성은 어릴 적부터 심상치 않았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돈을 벌 궁리를 했고 실행을 했으니까.

신문을 배달하고 여러 방법을 통해 번 돈으로 14살에 5만평의 토지를 매입하고 대여를 했다고 해.

어린 나이에 아버지의 투자 관련 책 읽는 걸 좋아했다고 하니 이는 천재성이 그를 움직였을 거야.

 

버핏이 중산층의 가정에서 별 어려움 없이 자랐지만 한 가지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었어.

그건 바로 엄마의 사랑이었어. 엄마인 레일라는 자식들에게 엄청난 잔소리와 비난으로 아이들을 학대했어.

이 기억이 얼마나 악몽이었으면 어른이 된 버핏이 여전히 어머니를 마주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어.

그나마 다행인건 아버지는 둘도 없는 친구 겸 지원자였어.

부모의 성격을 보면 뛰어난 수학적 감각은 어머니로부터 철저한 윤리의식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거 같아.

 

벤자민 그레이엄을 만나기 전까지 버핏은 주식투자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

하지만 그레이엄의 수업을 들으면 가치투자는 버핏 일생의 뿌리가 되어 주었어.

 

20대에 버핏투자조합을 만들어 시장대비 매년 엄청난 수익률을 올리며 버핏의 이름이 점점 퍼지기 시작했어.

1969년 주식시작이 탐욕의 정점에 달해갈 때 더이상 싼 종목을 찾을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며 투자조합을 해체했어.

그리고 인수 실패작인 버크셔 해서웨이를 지주회사로 탈바꿈시키고 새로운 왕국을 건설하기 시작했지.

그는 신념에 좌우되지 않았다. 오히려 유연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수집한 사실을 기반으로 움직였다.

 

아빠가 항상 명심하고 있는 내면의 지혜란다. 부러지지 않도록 유지하고 어느 정도 뿌리는 내리게 하는 신념 말이야.

 

버크셔 헤서웨이는 사실 그레이엄의 담배꽁초 투자의 최고봉이었어.

그저 싼 가격만 생각하고 성장 잠재력은 생각지 않았던 거야.

버크셔를 다시 되팔려고 했지만 상대방의 속이려는 마음때문에 결정을 바꿨어.

그리고 버크셔에서 나오는 현금으로 보험회사를 매수하고 또 그 보험회사에서 창출된 현금으로 다른 곳에 투자를 하며 점점 버크셔를 지주회사로 만들었어.

버핏은 자신의 실수를 반면교사로 삼아 두 보를 더 앞서가는 유형이야.

 

주식시장이 광풍을 몰아치며 치솟을 때 버핏은 몹시 두려웠어.

더이상 싼 기업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야.

그러던 주식시장도 기울기 시작하자 사모펀드가 무너지고 주가 하락의 폭은 커졌어.

펀드매니저들은 공포에 떨며 계속 주식을 팔았지만 버핏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것처럼 주식을 마구마구 사들였어.

심지어 자신이 매수한 기업의 주가의 하락폭이 커도 그는 평정심에 이상이 없었어. 왜냐하면 기업의 가치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주식을 더 사들였어. 

아빠가 배운 점은 주식시장이 침체에 빠지면 계속 매수하는 거야. 이 지점은 언젠가 반드시 거치고 주가가 다시 오르니까.

그래서 버핏은 대중이 탐욕에 빠져있을 때 두려워하고 대중이 공포에 질려 있을 때 탐욕을 부리라고 했지.

 

버핏은 '워싱턴 포스트'를 매수하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사업을 물려받은 캐서린 그레이엄은 그를 무척 경계했어.

기업 사냥꾼으로 생각한 거지. 또 그녀의 성격 자체가 다가가기 어려웠어.

하지만 버핏을 만나 조근조근 설명을 들은 그레이엄은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고 점점 버핏에게 의지했어.

버핏이 이사회에 참여하여 여러 인수건에 대해 비싸다며 만류를 했고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었지.

자사주를 대량 매입하며 '워싱턴 포스트'는 언론 분야에서 수익률이 탁월했고 버핏 또한 엄청난 수익을 거두었어.

 

버핏이 블루칩 스탬프로 SEC에서 2년 간 조사를 받을 때 그는 위원들에게 당장의 이익보다는 장기적 이익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것이 투자라고 했어. 그리고 단순히 수치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는 신뢰를 쌓아야 이익 또한 더 늘어난다고 했지.

정말 버핏에 대해 사람들은 돈만 아는 사람이라고 처음에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는 인간 대 인간의 방식을 잘 알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와 투자 방법을 결부시킨 거야. 진짜 천재이면서 휴머니스트야.

 

신문사를 갖길 원했던 버핏에게 딱 맞는 신문사가 매물로 나왔어.

버팔로에 있는 '이브닝 뉴스'였어.

하지만 '쿠리어-익스프레스'와의 법정 소송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고 또 노조에서 파업을 하기도 했어.

노조에게는 단호하게 직장 폐쇄까지 염두해 둠을 보임으로써 노조가 꼬리를 내렸어.

 

부인 수지와의 관계도 삐걱되기 시작했어. 

그 틈을 아스트리드가 채워주었어.

사람들은 이 셋의 관계에 대해 무척 의아해했지만 버핏은 기존 관념은 개의치 않고 좋은 관계를 이어나갔어.

 

아빠는 버핏이 매년 쓰는 서한도 딱딱하고 형식적으로 작성하는 게 아니고 스승이 제자에게 차근차근 경영과 투자에 대해 이야기하듯이 쓰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해. 법정 증인으로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자신이 추구하는 투명하고 정직한 투자가 무엇인지 교훈을 주고 있어. 그의 재능을 따라 할 수 없지만 윤리성과 도덕성은 재능이 없어도 지킬 수 있지만 버핏만큼 할 수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할 거야. 아니, 아빠는 버핏과 같은 윤리와 도덕의 기준을 가진 재벌을 보지 못했어.

 

 

그가 투자할 기업을 발굴하는 기본 규칙은 네 가지였다. 첫째 자신이 이해하는 기업이어야 했다. 둘째 경영진이 정직하고 유능해야 했다. 그리고 장기적인 전망이 밝은 성장주가 세 번째 조건이었고, 마지막 조건은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야 했다. 요컨대 그는 단기적인 가격 동향을 예측하는 것은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버핏이 네브래스카 퍼니처 마트나 ABC를 인수할 때 각각의 조건이 달랐지만 상황에 맞춰 재빠른 결정으로 인수를 성사시켰어.

그는 로즈 블럼킨 여사나 토머스 머피를 절대적으로 신임한 것이지.

이런 방식은 시즈캔디의 사장 척 허긴스가 20여 년 간 오마하를 한번도 방문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에서 버핏이 자회사 CEO를 얼마나 믿고 있는지 또 얼마나 자율권을 주는지 알 수 있어.

이렇게 경영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는 모든 CEO들은 알고 있을 거야.

 

버핏은 그저 사무실에서 혼자 고독을 즐기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에 행복을 느꼈던 거야.

그렇게 고독을 즐기며 또 때로는 그레이엄-도드 마을의 신봉자 모임으로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서로의 아이디어에 대해 토론을 했어. 그들 또한 엘리트에 속하는 사람들이니 스마트한 생각들을 했을 테니까.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들의 중심은 단연 버핏이었어.

이들을 이끄는데는 똑똑함만으로는 부족하고 높은 리더십이 필요했지만 그는 이를 잘 소화해 낸 거야.

 

유진 파마로 대표되는 효율적 시장 가설은 월스트리트와 경영대학원을 점령했어.

모든 정보는 주가에 바로 반영되기 때문에 누구도 시장 평균 수익을 뛰어넘을 수 없다고 했지.

하지만 살아있는 증거인 버핏이 있는데도 이들은 이를 애써 무시했어.

아빠는 두 명의 심리학자인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는 사람들이 진정 합리적인지 실험한 내용을 알고 있어.

결론적으로 인간은 감정을 개입시켜 합리적이지 않은 행동을 한다는 거야.

주식시장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 극명하게 나타난단다.

주가가 폭등하거나 폭락할 때 사람들은 군중심리에 휩쓸리니까. 그것이 합리적 판단인지 아닌지에 관계없이 말이야.

그래서 아빠가 늘 군중심리에 휘둘리지 말아야 강조하는 이유야. 군중심리에 따른 대가는 무척 크단다.

 

버핏의 코카콜라 투자는 아주 유명해.

코카콜라에서 매년 받는 배당금만 거의 1조 원이라고 해.

당시 투자가들은 코카콜라가 훌륭한 회사라는 것을 알았다고 해.

그런데 용기가 없었던 거야. 버핏을 제외하고는...

 

자식의 경제 관념 교육은 아빠랑 비슷해.

즉, 스스로 벌지 않은 돈이 인생을 망칠 수도 있다는 거 말이야.

그런데 버핏은 아빠보다 훨씬 더 엄격하게 이 원칙을 지켰어.

막내아들인 피터는 아빠가 부자라는 것을 신문을 보고 알았다고 해.

버핏은 부자는 사회의 식량 쿠폰을 빌려 쓰는 것이기 때문에 죽고 나면 다시 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어.

버핏의 자식들은 어른이 되고 난 후에는 아버지를 이해했다고 해.

아쉬운 점은 각자에게 할당된 버크셔 주식을 너무 일찍 팔았다는 거야...

 

버핏의 살로먼 브라더스 살리기 일화는 널리 알려졌어.

채권의 부정 입찰로 버핏이 소방수로 나서 심폐소생술로 살로먼을 살려냈어.

여기서 정부기관을 대하는 버핏의 자세는 깊이 새겨봐야 해.

그는 살로먼의 죄를 감추려는 시도보다는 적극적으로 협력함으로써 신뢰를 쌓았어.

보통 부정을 저지르고 이익을 취하려는 경우가 많은데 버핏은 정반대 행동으로 이익을 얻은 것이지.

 

좋은 실적과 훌륭한 행동은 모순되는 것이 아니다.

 

버핏은 자신이 죽은 후에도 버크셔가 문제 없이 굴러갈 수 있는 조치를 해 놓았어.

또한 자신의 재산의 99%를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지.

 

그동안 알게 된 수많은 영웅 중에서 버핏이 아빠에게는 최고란다.

순교자적 삶이 아닌 자신의 욕망을 채우며 그 과정과 끝을 온통 선한 영향력으로 채울 수 있는 사람은 버핏 밖에 없지 않을까 싶어.

그나마 아빠가 흉내라도 내 볼 수 있는 현실적 영웅 말이야.

이제 버핏의 나이가 94세이고 얼마 전 자신은 버크셔의 경영을 내려놓겠다고 발표했어.

사람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고 똑바로 걷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했지.

그리고 그날 버크셔의 주가는 하락했어. 시장은 버핏을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이 없으리라 본 거야.

버핏이 이 세상과 작별을 고할 때면 아빠도 무척 슬플 거야.

간간히 접하는 그의 소식을 다시는 들을 수 없고 오직 아빠 책상 위 웃고 있는 버핏의 사진만이 아빠에게 위로가 되어 줄 듯하구나.

 

버핏의 이야기는 읽을 때마다 너무 재미있고 교훈적인 내용이 너무나 많아서 페이지 압박에도 즐길 수 있었어!

우리 민서, 명서도 버핏의 삶을 살펴보렴. 그럼 인생의 방향성이 조금은 보일 테니까.

 

2025.06.18.수.20:23.... 민서는 자기 방에 명서는 수학 학원에 있을 때...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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