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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미생9-종국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16. 8. 2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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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미생 9-종국

글: 윤태호

독서기간: 2016.08.24~08.24

 

 

민서, 명서야... 어느덧 미생의 마지막 9권 《종국》을 다 읽었어. 정말 가볍게 읽으면서도 마음은 왠지 가볍지 않은 그런 책이야.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 직장 속에서 꿈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야. 하지만 그곳에서 자신의 꿈을 찾는다면 그 보다 더 바람직한 일은 없을 거야. 회사 생활 하루하루가 의미 있고 재미있을 테니까 말이야. 그러나 현실은 그와 반대란다. 늘 아빠가 너무 부정적인 이야기만 해서 너희들에게 회사에 대한 안 좋은 의식을 억지로 밀어 넣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 ㅎ

 

장그래는 전무가 오 팀장에게 내린 중국 건을 접촉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실수로 전무는 한직으로 물러가게 된단다. 그리고 심하게 자책하지. 그리고 오 팀장은 자신의 선배에게서 같이 회사를 차리자는 제안을 받고 원 인터내셔널을 떠나게 된단다. 그리고 장그래도 계약직 기간을 채우고 회사를 나오게 되지. 그런데 김대리는 같은 회사에서 일을 하지만 오 팀장과 장그래가 없는 빈자리에 왠지 외롭다는 생각을 하게 돼....

한편 장그래는 회사를 나온 뒤 다른 회사를 알아보느라 분주하지만 자신이 없었어. 그런데 오 팀장으로부터 자신의 회사로 합류하라는 전화를 받고 그곳으로 들어가고 또 경력직에 김대리가 오게 되면서 이 9권의 드라마가 막을 내린단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바둑과 직장에서의 인생을 비교하면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것이 아빠의 마음에 들었어. 아빠는 바둑은 잘 모르지만 이 책을 보며 바둑에도 관심이 생기고 바둑 안에 인생이 들어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 그런데 바둑은 쉽게 모험을 걸어 승부를 보고 실패하면 다시 도전하면 되지만 인생은 그렇지 않아. 그렇게 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대부분 밋밋하게 모험을 걸며 승부를 보려 하지 않지. 왜냐하면 인생은 단 한 판으로 결정이 나니까...

아빠도 그렇게 살고 있지만 늘 뭔가 채워지지 않는 느낌이 아빠의 머리속에서 맴돌고 있단다. 아빠도 아직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잘 모르겠어. 그저 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란 걸 알지만 중요한 건 남들이 어떤 게 좋다 해도 아빠에게 맞는 방식의 인생을 살아야 하기에 아빠에게는 어떤 방식이 맞을까 많이 고심하고 있단다.

그래! 이렇게 고심하며 사는 것이 인생의 즐거움이고 묘미이지. 어제 아빠 후배 한 명이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곳으로 가게 되어 술 한잔 했지. 그러면서 문득 생각이 든 것은 인생의 즐거움의 원인은 각자가 다른 이유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러면서 아빠가 후배에게 한 말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자신의 목표에 대한 희망이 있기 때문에 지금을 견딜 수 있는 거라고 했어. 전에도 말했지만 그 인생의 목표가 이루어지지 않을 지라도 우리는 그 과정을 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렴...

 

2016.08.26. 13:20... 명서는 엄마와 함께 친구들과 놀러가고 민서는 학교 가고.... 민서, 명서야, 아빠가 너희들 많이 사랑해 주고 싶은데 가끔은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구나... 반성 좀 할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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