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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16. 8. 2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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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글: 신웅진

독서기간: 2016.08.21~08.24

 

 

민서, 명서야... 오늘은 독후감을 두 번 쓰게 되는구나. 약간 부담은 되지만 시간 될 때 써놓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지금 이렇게 너희들에게 글을 쓴단다.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란 말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표현하는 거야. 반기문은 어렸을 때부터 그저 무식하게 공부만 했다고 해. 정말 공부가 재미있어서 한 거지. 아빠도 중학교 2학년 한때 공부가 정말 재미있어서 공부만 한 적이 있었어. 물론 성적도 많이 올랐지. 그런데 아빠는 중3 올라가면서 그 재미있던 공부가 재미가 없어지더라고... ㅜㅜ 그리고 물론 성적도 떨어졌어... 그런데 반기문은 매사 공부를 진심으로 즐기며 지금까지도 노력파라고 해.

 

충주에서 초등학교를 나오고 중학교,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나온 반기문은 중학교때 처음 영어를 접하고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어 영어공부를 아주 열심히 했다고 해. 영어공부를 위해 충주비료공장의 미국인 기술자들을 만나려 어슬렁 거리다 말을 걸고 했다고 해... 그러다 한 미국인 부인이 반기문의 성실함을 보고 다른 부인에게도 말을 해서 영어를 배웠다고 해. 아빠도 대학교 때 영어 회화를 배우려고 일요일마다 이태원에 가서 외국사람한테 용기 내어 말을 시키곤 했던 기억이 나는구나. 아빠에게 영어는 아무리 공부해도 실력이 느는 티가 나지도 않아 너무나 답답했어. 그리고 지금도 영어 공부를 하루에 조금씩 하고는 있는데 실력이 나아지지가 않는구나... 아마 아빠도 모르게 조금씩 늘고 있겠지. 그래서 언어 공부는 인내력이 많이 필요한 것 같아. 반기문은 고등학교 때 국제 적십자사에서 주최하는 영어시험에서 상위 4명에게 미국 방문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영어 선생님의 권유로 도전하게 되지. 그리고 서울의 수재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1등을 하여 미국에서 케네디 대통령도 만나게 된단다.

 

선생님의 권유로 막연히 외교관이라는 꿈을 갖고 있던 반기문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에 합격하게 돼. 그리고 외무고시 합격자들의 연수에서 1등을 한단다. 당시 근무처로 미국이 가장 선호되었지만 반기문은 충주에 계신 부모님과 동생들의 생활비와 학비를 걱정해서 물가가 싼 인도를 선택해. 그런데 그곳에서 평생의 멘토인, 후에 국무총리가 되는 노신영 인도 총 영사를 만나게 되지. 반기문의 인품과 성실함을 알아본 노신영은 반기문에게 세심한 것까지 많은 것을 알려준단다. 민서, 명서야... 이렇게 자신의 평생 멘토를 만나게 되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아주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단다. 아빠도 아빠 인생의 멘토가 될 만한 사람을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만나지 못했어. 각자의 멘토에 대한 기준은 틀리겠지만 어쩌면 책 속에서 찾아야 할지도 몰라... 아빠가 아직도 많이 모자라서  아직 만나지 못한 거 같아. 아빠의 멘토에 대한 절대적 기준 한 가지는 인품이야. 아빠가 바라는 그런 인품을 가지신 분을 아빠가 언젠가는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있단다.

반기문은 그렇게 성실함과 꼼꼼함으로 승진에 승진을 거듭해. 그리고 중간에 시련도 있었지만 그 시련의 시기에 성실한 활동으로 나중에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나무의 씨앗을 뿌린 결과를 만들었어. 정말 사심없이 어떤 대가나 계산을 하지 않고 남을 돕고 진정한 마음으로 상대방을 대하는 모습은 여러 나라의 외교관들과 정치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어. 그리고는 지구 상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자리인 유엔 사무총장이 되었어. 우리나라에서도 경사였지.

 

그런데 벌써 그 분의 임기가 거의 끝날 때가 되었어. 요즘 그분의 대통령 출마설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어. 아빠는 책을 읽고 그분에 대한 인상이 참 좋아졌어. 그런데 국민을 무시하는 당의 후보로 나온다면 당연히 아빠는 그분을 선택하지 않을 거야. 그 의미는 자신의 목표를 위한다면 수단은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이고 이 책에 나온 그분의 미사여구들 모두 거짓이라는 이야기라는 의미이니까 말이야. 민서, 명서야... 책을 읽는 것은 좋지만 때로는 잘 가려서 마음에 새겨야 해... 아직까지 그분의 본심을 모르겠지만 아빠가 믿는 그런 분이시길 간절히 바란단다. 책에 나온 것처럼 말이야....

 

2016.08.24.19:23.... 민서는 그림 그리고 명서는 장사놀이 하고있을 때... 민서, 명서야, 아직까지 많이 덥지만 여름이 가는 소리가 들리는구나...

 

*****

민서, 명서야.... 다시 이 독후감을 읽은 오늘 바로 이틀 전 반기문은 대통령 후보를 사퇴했어. 노무현 대통령이 온 힘을 끌어 모아 자신을 유엔 사무총장 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지만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 당시 정치권력 눈치를 보며 참배하러 오지도 않았던 사람이란다. 이건 불효자식과 다를 바 없어. 다시 그에게 그럼 추모 영상에서 한마디라도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그것도 거절했다고 해. 그리고 처음에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나가려 했으나 최순실 사건 여파로 여론이 안 좋아지자 요리조리 눈치를 보며 새누리당을 버렸어. 그리고 나선 대선 후보 사퇴 기자 회견에서도 자신의 부족함은 말하지 않고 남 탓만 하며 사퇴했지. 자신의 친족들 비리사건도 자신도 모른다고 했으나, 비리사건 관련 사진도 같이 찍었는데도 말이야.

 

우리나라를 위해서 정말 잘 된 일이지만 참 그 재능이 아깝기만 하구나. 책에서는 사적인 계산을 하지 않고 일에 매진했다고 하지만 역시 다 거짓말이었다는 것이 들통나는구나. 인생전반, 매사에 계산을 하며 자신에게 유리한 일만 했던 게 분명해. 민서, 명서야... 절대로 머리가 똑똑하다고 믿으면 안 된단다. 그 사람의 인품을 꼭 살펴봐야 해.... 참  씁쓸한 현실이구나....

 

2017.02.03.09:37... 왠지 씁쓸한 아침에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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