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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미생 7-난국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16. 8. 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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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미생 7-난국

글: 윤태호

독서기간: 2016.08.14~08.14

 

민서, 명서야... 여름휴가를 다녀온 후 처음 쓰는 독후감이네. 좀 힘들었지만 너희들이 바닷가에서 들어가 나올 줄 모를 만큼 좋아하는 걸 보니 아빠도 흐뭇했어. 아직도 아빠의 귀에는 머리까지 울리는 자연의 파도소리, 갈매기 소리, 먼바다로 향하는 조그만 뱃소리가 들리는 듯해. 이렇게 도시를 떠나 자연의 품에 안길 때의 편안함은 우리도 자연에서 나왔다는 증거이기도 해....

 

책으로 돌아가서, 장그래는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기 위해 고심하지만 잘 되지 않았어. 그때 오 팀장이 10만 원을 주며 물건을 사서 이윤을 남겨보라고 했지. 장그래는 양말과 팬티를 사서 한국기원에 가지만 그곳의 홍보팀장은 장그래에게 진정으로 사업하기를 원한다면 이곳에서 팔면 안 된다는 걸 알려주지. 요즘 같은 경우 보험업에 진출할 경우가 이와 유사하단다. 처음에는 자신의 친인척과 지인들을 찾아가서 보험을 가입시키지만 그 이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의 세계로 들어가면서 진정한 보험업에 적응하는 사람과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로 나뉘지. 장그래는 지하철에서 물건을 파는 사람이 신입을 가르치는 것을 보고 소주한 병을 안주없이 들이키고 회사 앞에서 양말과 팬티를 모두 팔게 된단다. 때로는 세상을 살아가는 데 이런 철면피가 필요할 때가 있어.

 

한편 안영이는 자신의 아이템이 본사에서 온 사람들로 부터 선택을 받았지만 사내의 정치적 목적에 맞지 않아 아이템을 포기할 것을 강요받지. 회사든 나라의 정치든 이런 것일까?... 때로는 올바르다는 생각이 누군가에게는 거추장스러운 것 말이야. 민서, 명서야... 이런 일들은 사회에서 부지기수로 일어난단다. 그런데 현 대한민국의 큰 문제점 중 하나가 올바른 말을 하더라도 그 말을 한 사람이 크게 처벌을 받는다는 거야. 이 이야기는 윗사람들도 다 같은 한통속이라는 말이지. 이렇게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일이 만만치 않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래서 그러려니 하고 또 살아가고..... 우리나라의 사회구조 자체가 바뀌어야 깨끗한 나라가 될 수 있어. 전에 아빠가 본 기사 중에 북유럽의 스웨덴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유력 정치인이 백화점에 갔는데 지갑을 가지고 오지 않아 초콜릿을 법인카드로 샀다는 이유로 정치인생을 마감했다는 것을 봤어. 이런 깨끗하고 의구심 없는 정치와 회사가 되려면 우리나라도 많이 많이 노력해야 하고 우리나라의 구습을 타파하기 위해 많은 선각자들이 나와야 해....

결국, 안영이는 자신의 아이템을 포기하고 말지..............안영이의 아버지는 군인이었는데 늘 자신이 딸이었던 것에 못마땅해하며 관심을 자신에게 주지 않았어. 어른이 돼서는 자신에게 기대어 대출을 안영이의 이름으로 받아 장사를 하려 했지. 민서, 명서야... 아빠는 너희 둘을 똑같이 사랑하니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ㅎㅎ 민서는 딸대로, 명서는 아들대로 아빠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물 둘이니 말이야...

 

그러면서 안영이는 깨닫지. 자기를 잃지 않는 게 얼마나 중요한 지!

 

"기억력이 있다는 것은 휼륭한 것이다. 그러나 진정 위대함은 잊는 데 있다."-E. 허버드

 

2016.08.15..09:32... 잊는 것에 대한 위대함을 우리 민서, 명서가 깨닫기를 바라면서...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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