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멋진 신세계
글: 올더스 헉슬리
번역: 안정효
독서기간: 2016.11.16~11.20
민서, 명서야~오늘은 과학문명의 발전이 인간성을 위협하는 미래를 그린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읽었단다. 먼저, 올더스 헉슬리는 1894년 7월 26일 태어났어. 올더스 헉슬리의 집안은 유명한 학자 집안인데 할아버지 토마스 헨리는 19세기 대표적인 생물학자였고 형 줄리엔 소렐은 영국의 대표적인 생물학자였고 초대 유네스코 사무총장이었다고 해. 사촌동생 앤드류 역시 생물학자로 노벨상을 수상했다고 해. 어머니 줄리아도 시인이자 여학교를 세운 교육자였다고 해. 정말 대단한 집안에서 어린 생활을 했으니, 이런 영향도 많이 받았을 거야. 그런데 헉슬리는 각막염 수술로 시력을 점차 잃어 점자교육도 받았다고 해. 헉슬리는 철학, 과학, 심리학의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며, 동양 사상적 견지에서 인간과 우주에 대한 관념 철학을 전개한 사상가이기도 해. 오늘날까지 대중적으로 인기를 끄는 작품에는 《아일랜드》, 《멋진 신세계》 등이 있는데, 이 작품들은 과학 문명이 고도로 발달된 사회를 예측하고, 과학의 진보, 인간성의 상실을 경고하고 있어. 죽기 몇 년 전에는 미국, 유럽 등지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사후 세계와 텔레파시에 관심을 가졌어. 그리고 1963년 11월 22일 미국 할리우드의 자택에서 구강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같은 날에 미 대통령 J. K. 케네디가 저격당하면서 그의 죽음은 생전의 유명세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하는구나.
이 소설의 시대는 미래를 배경으로 있어 그리고 미국의 자동차 발명가인 헨리 포드를 신처럼 받들어. 이 시대는 부화-습성 훈련장에서 작은 병에 난소를 담아 체외수정을 시켜 사람을 만든단다. 그리고 처음부터 미리 계급을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엡실론으로 나누어 세뇌를 시키지. 자신의 삶이 행복한 것으로 말이야. 이들은 인간의 역사에 대해 철저히 분리를 당하여 엄마, 아빠, 가족에 관한 것을 불결한 것이라 생각하고 일부일처제가 아닌 모든 사람은 다른 모든 사람을 위해서 존재하지. 이렇게 무취 무색의 사람들이 사회의 톱니바퀴처럼 그저 자신이 행복한 것처럼 느끼며 살아가고 있어. 우리 민서, 명서는 이런 삶에서 무엇을 느끼니? 위의 내용과 지금의 현실은 아주 틀리지만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죽도록 일을 하는 것은 비슷해. 물론 이 소설에서는 그런 것조차도 행복으로 느끼지만 말이야....
그런데 이런 삶이 뭔가 어색하고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사람이 있었어. 그 사람은 버나드 마르크스인데 그도 작은 병을 통해서 세상에 나왔지만 이렇게 살아가는 삶이 뭔가 어색하고 다른 사람과는 자신이 틀려서 외톨이라고 생각하지. 그리고 자신과 조금은 비슷한 사람인 헬름홀츠 왓슨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게 돼. 그리고 버나드 마르크스가 관심 있어하는 레니나도 버나드 마르크스에게 관심을 가지지만 그녀도 버나드가 좀 특이하다고 느끼게 된단다. 뭔가 잘못된 세상이라는 것을 느끼지만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외톨이는 지금도 많이 있을 거야. 아빠도 가끔은 그런 생각이 들거든..... 예를 들면 어떤 부당한 사건이나 일에 대해 분노를 느끼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을 때 말이야.....
버나드와 레니나는 함께 야만인 보호 구역으로 여행을 갔는데 그곳에서 오래전에 부화-습성 훈련국장이 야만인 보호구역을 함께 여행하다 실종된 린다와 그의 아들 존을 만나게 된단다. 린다는 그들의 인간세상에서 적응을 못하고 존 또한 그들로부터 생김새와 피부색이 다르고 린다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며 살고 있었어. 한편, 부화-습성 훈련국장은 버나드가 소마를 즐기지도 않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려 하지도 않자 그가 사회의 체제를 흔들 수 있는 인물임을 느끼며 그를 아이슬란드 지국으로 보내려 했지만 버나드가 린다와 존을 데려오는 통에 자신만 해고되고 말았지. 그리고 버나드는 점점 교만해져 갔어. 헬름홀츠는 그런 버나드가 염려가 되었지. 우리 민서, 명서는 높은 자리나 높은 명예를 가진 자리에 있더라도 늘 겸손한 사람이 되기를 바랄게. 자신의 능력으로 명예를 가질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모두 존중을 받을 자격이 있단다. 돈이 많다고, 높은 자리에 있다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괄시하고 무시하는 건 아직 인간이 덜 되었다는 의미야. 요즘 사회에는 이런 인간이 덜 된 사람들이 너무나 많단다.
버나드는 야만인인 존을 이용해 유명인이 되지만 존은 버나드가 자신을 더이상 이용하도록 가만있지 않았고 그로 인해 버나드는 다시 외톨이가 되었어. 존은 어머니 린다가 죽음에 이르렀다는 전화를 받고 병원을 가서 린다를 보지만 린다는 소마에 취해 있었고 죽음에 대해 세뇌 학습을 하는 어린아이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죽어가는 린다를 조롱해서 존은 그 아이를 때리고 말았어. 그리고 소마를 받기 위해 줄 서있는 델타들에게 독약인 소마를 버리고 자유인이 될 것을 호소하다 통제관인 무스타파에게 끌려왔어. 그리고 그는 진리와 아름다움은 행복과 안락을 위해서 희생되어야 한다고 했으나, 존은 자신은 힘든 일을 겪을 권리, 장애물을 뛰어넘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홀로 버려진 등대에서 생활하지. 이 대목을 읽으며 아빠도 생각해 보았어. 얼핏, 개성과 인간성이 없는 대신 안락하고 걱정 없는 행복 속에서 사는 건 어떨까 말이야. 지금 살아가는 이유도 아빠의 머릿속에 있는 만 가지 걱정들을 하나씩 지우기 위해 살아가고 있는데 걱정이 없다면 정말 행복할 거라고.... 행복하겠지... 행복할까? 행복이란 무엇일까... 그건 우리의 수만 가지 걱정과 우리가 살아가는데 가로막는 온갖 장애물이 있기 때문에 행복을 느끼는 거라고...
그렇게 존은 혼자 살아가는 것도 쉽지 않았어. 많은 사람들이 존을 취재하며 존을 혼자 내버려 두지 않았기 때문이지. 그렇게 개성과 인간성을 상실한 시대에 존은 온갖 고난을 스스로 자초하면서 개성과 인간성, 진리와 아름다움을 갈구하며 사람들에게 외친단다. 우리가 지금 미쳤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정말 미친 걸까? 어쩌면 그를 제외한 우리가 미친것이 아닐까?......
2016.11.20.19:05.... 민서는 TV보고 명서는 목욕하는 중에.... 인간의 행복은 우리가 마주한 걱정, 고난을 겪을 때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아빠가~~ 사랑한다 우리 민서, 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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