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투자 일기
글: 숙향
독서기간: 2016.12.25~12.26
민서, 명서야~ 오늘은 가치투자의 한 방향을 제시하고 인생과 투자를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 교훈을 주는 《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투자 일기》를 읽었단다.
지은이 숙향 님은 아빠가 2011년 1월부터 매월 투자 일기를 올렸던 사이트에서 터줏대감이시란다. 매월 이 분의 투자 일기를 보며 배울 점이 참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책까지 내실 줄은 몰랐어.
책을 읽으며 아빠의 투자성향과 비슷한 점도 많더라고. 예를 들면, 목적에 맞게 계좌를 나누어서 운영한다는 점이라든지 그레이엄의 담배꽁초 방법을 이용하는 것 등이 같아. 요즘 아빠는 성장성도 염두에 두면서 투자를 해 나가려 하지만 말이야. 아빠에게도 투자목적에 따라 8개의 계좌를 운영하고 있단다. 1. 엄마, 아빠의 노후자금 2. 수익금의 50%를 인출하는 생활자금 펀드. 3. 숙향 님의 아내 펀드처럼 '엄마 펀드'. 4. 너희들의 등록금 펀드. 5. 원래 집살 때 계약금으로 쓸려고 했는데 집을 못 사게 되어 그냥 운영되고 있는 계좌. 6. 아빠의 용돈을 쪼개서 투자하는 용돈 펀드. 7. 그리고 너희들에게 물려줄 민서 펀드. 8. 명서 펀드.
이렇게 8개 펀드를 다루고 있지만 겹치는 종목이 많이 있어. 그렇지 않으면 직장을 다니는 아빠가 그 많은 기업을 다룰 수가 없단다. 아빠도 숙향 님처럼 너희들에게 물려줄 계좌를 잘 관리해서 돈에 구애받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했으면 좋겠어.
숙향 님의 투자법은 자신만의 기준이 있는데;
1. PER이 10 이하일 것
2. PBR이 1 이하일 것
3. 배당수익률이 은행 정기예금 금리 이상일 것
4. 가능한 순현금 기업일 것
아빠의 매수법과는 1,2번이 똑같단다. 매도법은 아빠가 늘 어려워하고 있는데 숙향 님은 종목 중 급히 오르면 일단 일부 매도하고 또 자신이 매수한 종목이 떨어지면 감사한 마음으로 계속 매수를 해서 결실을 맺었다고 해.
숙향 님은 또 다독가 이기도 한데 많은 책을 읽으며 간접 경험과 본인의 직접 경험을 활용해 투자를 해 나간다고 해. 그리고 그 간접 경험으로 자신의 인생 모토를 삼기도 하지. 물론, 숙향 님이 청년일 적 지금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멘토 두 분이 있었다고 해. 아빠는 이 점이 가장 부럽구나. 아빠가 모자라서 아빠 주위의 멘토를 놓친 거 같아. 물론, 숙향 님이 40살이 되던 날부터 회사를 그만둔 후 사업을 실패하면서 잃어버린 10년을 경험했지만 이 마저도 지금의 숙향 님의 인생에 밑거름이 되었을 거라 아빠는 생각한단다.
이 책에서 인상에 남는 구절은 스톡데일 패러독스가 말한 "눈앞에 닥친 냉혹한 현실을 직시했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살아나갈 것이라는 것을 믿었습니다. 즉 성공할 거라 믿었지만 닥쳐있는 현실을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현실을 냉정히 직시하되 희망을 잃지 말라는 거야. 지금 아빠를 살게 하는 것도 현실과 마짱 뜨며 희망을 잃지 않는 거야. 우리 민서, 명서도 인생의 장벽에 가로막혔을 때 스톡데일이 한 말을 잊지 마렴.
그래도 숙향 님의 은퇴 후 생활 계획은 너무 부럽기만 하구나. 아빠도 계획은 거창하지만 오직 희망을 가지고 현실을 헤쳐나간다면 우리 가족에게도 기회가 올까? 지금처럼 신념을 가지고 꾸준히 실행해 나간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해.
투자에 관련된 책이지만 인생에 대한 교훈이 있어 또 다른 투자책과는 다르다는 느낌이 드는구나. 그리고 아빠도 은퇴 후에 아빠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가 생기며 마음을 다잡게 되어 좋아. 아빠 생각에도 너희가 대학생이거나 사회에 진출할 때 너희들 각 계좌를 너희에게 물려줄 생각이야. 아빠는 늦은 나이에 좀 적은 금액으로 시작했지만 너희들은 더욱 어린 나이에 훨씬 큰 금액으로 출발할 수 있으니, 나중에 성공한다면 다른 사람들과 많이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네^^
2016.12.27.19:13... 민서는 저녁식사 후 TV 보고 명서는 저녁 안 먹는다고 버팅기고 있을 때....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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