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지렁이를 기른다고?
글: 메리 아펠호프
번역: 마용운
독서기간: 2019.09.28~2019.10.01
민서, 명서야~~ 오늘은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해 주고 또 식물에 영양분 많은 퇴비까지 만들어주는 지렁이 기르는 법에 관한 책을 읽기 시작했어. 민서, 명서는 지렁이가 징그럽지 않니? 아빠는 사실 좀 징그러워 ㅎㅎ. 가끔 낚시할 때 지렁이 만질 때 느낌이 좋지 않아... 그런데 지렁이가 이렇게 순 기능을 하고 자연도 살린다고 하니 나중에 자연 속으로 이사 가면 꼭 길러서 텃밭에 비료로 쓰고 또 낚시도 하고 싶구나.
이 책을 지은 메리 아펠호프는 지렁이를 기르며 환경보호에 앞장섰단다. 이런 것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환경보호는 조그만 일로부터 시작하는 거야. 요즘, 한국도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 좋은 방법인 것 같구나. 지렁이가 도망가지 않고 퇴비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렁이 상자를 이용해야 하는데 중요한 것은 상자 안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어야 하고 습도와 온도가 적당해야 해. 산소가 공급이 되지 않으면 지렁이는 죽고 말 거야. 온도는 12도~25도 사이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수분도 건조하지 않을 정도로만 물을 줘야 해. 산성도는 pH5에서 pH9까지가 적당하다고 해.
일주일에 0.5Kg의 음식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0.1m²의 표면적이 필요해. 4명~6명의 음식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30cm*60cm*90cm 크기의 상자면 된다고 해. 지렁이 상자는 나무나 플라스틱을 사용하면 돼.
지렁이에도 종류가 많은데, 낚시용 지렁이는 관리를 꼼꼼하게 잘 해야 하고 퇴비용 지렁이는 난이도가 중간이야. 지렁이는 자웅동체 동물이지만, 상대편 지렁이가 있어야 알이 부화할 수 있어. 아빠는 새끼 지렁이는 본 적이 없어. 귀여울까? ㅎㅎ 지렁이는 번식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지렁이 상자의 환경만 좋다면, 급격히 지렁이의 수가 불어날 거야. 음식물 쓰레기를 먹어 치우고 영양분이 풍부한 퇴비를 만든다니, 정말 친환경 방법인데 우리나라에도 보급이 잘 되었으면 좋겠구나.
지렁이 상자에는 지렁이만 있는 게 아냐. 유기물을 분해하는 여러 생물들이 같이 서식하는데 그중에는 애지렁이, 톡토기, 쥐며느리, 지네(지렁이를 잡아먹기 때문에 없애야 함), 육식성 플라나리아(지렁이 잡아먹음), 노래기, 응애, 파리(알을 낳아 지렁이에게 피해를 줌), 개미(개미도 지렁이에게 피해를 줌), 병원성 생물(조심해야 함)등이 있어. 이들이 함께 상호작용을 하며 퇴비를 만든단다. 한국에서는 겨울의 혹한기와 여름의 혹서기의 온도를 조심해야 해.
지렁이로 인해 퇴비와 분변토를 얻을 수 있는데 퇴비는 식물의 성장을 촉진하고 분변토는 그 자체로만 사용하기보다는 다른 흙과 섞어서 사용하면 식물의 성장을 돕는다고 해.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겪고 있는 지구에 우리의 조그만 힘이 모여 더욱 청정하고 신선환 환경을 만들어가는 첫걸음이 된단다.
아빠는 빨리 사회생활을 마치고 자연속으로 들어가고 싶구나. 다른 사람들은 자연 속으로 가면 너무 심심하다고 하는데 도시와 번갈아 다니면 괜찮을 것 같아. 그곳에서 자연 속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지.
2019.10.01.21:13.... 민서는 TV 보고 명서는 홈런을 공부하고 있을 때. 명서야, 공부하는 게 힘들지만, 공부보다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바란다..........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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