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
글: 데이비드 드레먼
번역: 신가을
독서기간: 2019.09.02~2019.09.20
민서, 명서야~~ 오늘은 주식시장에서의 버블과 패닉은 인간의 감정 때문이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어.
아빠도 주식투자 초기에는 감정에 굉장히 많이 휘둘렸단다. 그 결과는 손실이지. 주가가 올라가면 올라가는 대로, 떨어지면 떨어지는 대로 심리가 오르락내리락 거리며 상당히 피로함을 느끼며 감정의 지나친 소비로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단다. 우리 인간은 원시 시대로부터 함께 움직여야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것이 DNA에 새겨져 있어. 그런데 이런 원시 시대의 생존 DNA가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단다. 왜 그런지 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
제1부 심리학의 첨단 이론들이 시사하는 것
1장 거품 천지
1600년대의 튤립 버블의 모습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아. 인간의 광기와 공포는 예나 지금이나 같다는 거야. 틀린 점은 지금은 전 세계의 금융이 연결되어 있어서 한 곳에서 일어난 일이 연쇄적으로 일어난다는 거야. 그래서 폭락은 더욱 심각해졌어. 1970년대부터 심리학 연구를 통해 인간이 예측 가능한 실수를 반복하는 이유가 규명되었어. 이 연구를 통해 대니얼 카너먼과 버논 스미스가 행동재무학의 기초를 확립하여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하기도 했고 말이야. 왜 사람들이 광기와 버블의 덫에 걸리는지, 이 지경이 되도록 만든 심리가 무엇인지 이 책에서 알려준단다.
2장 감정의 위험
주식시장은 효율적 시장 가설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지만, 이 가설로는 설명되지 않는 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어. 이런 설명되지 않는 일들의 중심에는 '감정'이란 것이 자리를 잡고 있어. 옛 그리스 철학에서도 이성만을 강조하며 감정을 배제했듯이 효율적 시장 가설에서도 감정을 배제했단다. 하지만 감정은 심리학에서 새롭게 발견된 위력적인 존재야. 감정의 네 가지 주요 형태는 1) 확률에 대한 무감각, 2) 위험과 혜택은 반비례한다는 판단, 3) 영속성 편향, 4) 시기 추론이야. 이것들은 사람들의 중요한 판단에 결정적인 간섭을 해서 판단을 흐리게 만들며 포트폴리오를 적자로 붉게 물들인 주범이야. 벤자민 그레이엄과 데이비드 도드의 《증권분석》은 이성적-분석적 시스템의 바이블이지만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들 마저도 그들의 경험에 따라 감정이 좌우되는 판단으로 초보 투자자와 다를 바 없는 결정을 내린단다.
심리 지침 1
신중한 주식분석을 통해 추산된 주가라면 비록 현재의 시장 가격과 차이가 크다고 해도 함부로 폐기하지 마라. 시간이 흐르면 시장 가격은 원래 추산한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귀한다.
3장 의사결정 과정에 도사린 위험천만한 지름길
역시 원시시대 인간은 경험에 의한 빠른 결정을 해야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어. 그 DNA가 현대에까지 이어지며 우리는 생활 중에 어림 판단으로 결정하는 것들이 상당히 많단다. 아빠도 분석을 해야 할 것도 어림 판단으로 결정한 적이 많고 그로 인해 낭패를 본 적도 많아. 사람들은 왜 어림판단으로 손해를 보는 데도 이를 이용할까? 그건 가장 간편하기 때문일 거야. 분석적으로 나가면, 시간도 상당히 소요되고 또 복잡해져서 힘들어지기 때문이지. 심지어는, 큰돈이 오가는 투자 판단에도 어림 판단을 사용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 아마 개미들의 대부분은 이를 이용하여 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거야.
저자는 방금 발표된 정부 통계도 조심하라고 했어. 그건, 통계수치를 계속 수정해서 발표하기 때문이야. 우리가 정말 조심해야 할 것은 기준점 편향과 사후확신 편향이야. 그리고 꼭 명심해야 할 것은 모든 건 평균으로 회귀한다는 거야.
심리 지침 2(a)
'사례 비율'에만 의존하지 마라. 수익 또는 손실의 과거 확률인 '기본 비율'을 고려하라. 주식의 장기 수익(기본 비율)은 다시 굳건히 자리 잡는 경향이 높다.
심리 지침 2(b)
주식이나 시장이 과거의 상궤를 벗어날 때 개별 주식이나 시장의 최근 수익률(사례 비율)에 현혹되지 마라. 수익이 지나치게 높거나 낮으면 이는 이상치일 확률이 높다.
심리 지침 3
현재의 투자 환경과 과거의 투자 환경 간에 유사성이 보이더라도 그 이면을 볼 수 있어야 한다. 현저히 다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요소들은 고려해야 한다.
심리 지침 4
아무리 눈부신 실적이나 예측이라고 해도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시장 타이밍 예측가, 경제학자의 단기 실적이나 '신통한' 시장 예측에 흔들리지 마라. 의미도, 실체도 없는 허울뿐인 경제계 소식이나 투자 업계에 떠도는 풍문을 덥석 수용하지 마라.
심리 지침 5
시장이 복잡하고 불확실성이 클수록 단기 수익이 아무리 눈부시더라도 사례 비율의 비중을 낮추고, 기본 비율을 중시해야 한다.
심리 지침 6
자신이 도입한 전략이 시장에서 즉시 성공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마라. 전략이 성과를 낼 때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제2부 새로운 암흑시대
4장 트위드 재킷을 입은 정복자들
유진 파마로 대표되는 효율적 시장 가설은 학자들로부터 금융계로 퍼져나가며 뿌리를 내리며 가장 확실한 이론으로 자리 잡았어. 이들과 관련이 있는 자본자산 가격결정 모형이나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도 받아들여졌어. 얼마나 이 이론이 굳건했던지, 이 이론에 대한 반대 이론을 내놓으면 사정없이 공격당했어. 마치, 중세 시절 아리스토텔레스를 기반으로 한 스콜라 철학에 반하면 심지어 사형까지 당하는 것과 비슷하구나. 이처럼 무엇인가를 굳게 믿게 되면 이것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적으로 보이며 결국, 편협한 자기 자신 안에 갇혀 헤어나지 못하며 파멸당하는 것은 종교든 학계의 이론이든 같단다. 효율적 시장 가설이 가장 큰 것을 놓친 것은 인간의 오르락내리락, 갈팡질팡하는 심리를 간과한 것이야. 이 인간의 심리는 시장을 버블로 만들기도 하고 폭락으로 이끌기도 한단다. 심리를 안정시키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야. 그래서 시장이 폭락할 때 아빠는 독서를 하며 마음을 추스른단다. 독서를 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더 올바른 결정을 내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 같아서 말이야.
5장 대수롭지 않은 상처
효율적 시장 가설이 잘 작동하고 있다면, 버블이나 폭락은 없어야 해. 하지만 이 책에서 1987년 주식시장 폭락, 1998년 롱텀 캐피털 매니지먼트 파산 그리고 2006~2008년 주택 버블과 주택시장 붕괴가 있었어. 시장에 나오는 모든 정보는 시장 가격에 녹아들어 가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았지. 그렇다면, 어떻게 된 것일까? 그건 바로 인간들의 탐욕과 공포가 개입했기 때문에 효율적 시장이 될 수 없었던 거야. 효율적 시장에서는 변동성만을 위험요소로 보았지만, 변동성뿐만이 아닌 유동성, 레버리지, 변동성과 수익의 상관관계, 장기적으로 변동성이 안정적인지 여부, 합리적인 투자 '로봇'들이 항상 가격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한다 등 여러 위험요소가 있어. 이런 것들을 가설에 넣으려면 상당히 복잡해지고 시장의 속성을 파악하기 힘들 거야. 그래서 가치투자에서는 군중들과는 반대로 가라고 하고 있지. 너희들 할 수 있겠니?
6장 효율적 시장과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처럼 효율적 시장 가설은 깨뜨리기 힘든 고정관념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어. 천동설에 반기를 든 코페르니쿠스나 갈릴레이는 엄청난 사회적 무리를 일으켰어. 그리고 갈릴레이는 간신히 사형선고를 면하고 가택연금 속에 일생을 보냈단다. 어찌 보면, 시대를 앞서 나가는 것은 감당할 수 없는 큰 고정관념을 맞이하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기도 해. 저자는 자신을 갈릴레이와 같은 사람으로 여기며 효율적 시장 가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음을 주장하고 있어. 물론, 아빠도 효율적 시장 가설을 믿지 않는단다. 효율적 시장 가설에서는 위험이 크면 수익도 높고, 위험이 작으면 수익이 작다고 하고 있지만, 실제 시장은 그 반대 상황도 일어나고 있어. 효율적 시장 가설에서 말하는 가격과 가치가 일치한다면, 수익을 낼 수도 손해를 볼 수 없다는 말이지. 폴 새뮤얼슨이 말한 "과학의 진보는 장례식을 계속해서 치르면서 진행된다."는 모든 이론들이 완벽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해. 그러니 우리도 우리가 믿고 있는 이론들을 끊임없이 의심해야 한단다.
제3부 엉터리 전망과 형편없는 투자 수익
7장 예측 중독에 빠진 월스트리트
아빠는 전에 이런 글을 가치투자 책에서 많이 읽어서 전문가들을 믿지 않는단다. 오히려 전문가 및 대중들이 예측하는 반대방향이 일어날 것이라 생각하며 그에 대비를 하곤 해. 전문가들은 그저 이런저런 이유를 끊임없이 갖다 붙이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지만, 결국 예측이 맞는 경우는 거의 없어. 전문가들에게 어렵다고 판명된 유형의 문제는 선형적 사고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풀 수 없는 고르디우스의 매듭과 같아. 그래서 세상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구성적 추리가 요구된단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전문가들은 선형적 사고에 빠져 매번 잘못된 예측을 내놓고 있어. 이것은 의사나 다른 전문가도 마찬가지라고 해. 특히, 정보의 홍수 속에 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사실은 정보가 더 적을 때나 예측의 정확도는 비슷하단다. 우리 민서, 명서나 아빠도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은 그 많은 정보 속에 알짜 정보를 어떻게 선별하느냐에 달려있어. 주식 전문가들은 늘 낙관적 사고에 빠져 산다는 것을 잊지 마렴.
심리 지침 7
방대한 정보를 다루어야 하는 직업이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라. 방대한 정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심층 정보가 바로 고수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심리 지침 8
상관관계를 바탕으로 투자를 결정하지 마라. 시장의 모든 상관관계는 사실이든 착각이든 변하기 마련이며, 얼마 못 가 사라진다.
심리 지침 9
애널리스트의 예측은 대체로 과도하게 낙관적이다. 수익 예측치를 적당히 하향 조정하라.
심리 지침 10
현재의 투자 방식을 사용하되 조심스럽게 한 발 한 발 내디뎌라. 인간은 대체로 복잡한 정보를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투자 방식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
8장 당신은 승산 없는 게임에 얼마를 걸겠습니까
애널리스트는 기업 수익, 장기 실적, 합의 예측치, 업종 전망, 호황기와 불황기 예측 등을 하지만, 대부분 빗나간단다. 그것도 큰 폭의 수치로... 그들은 자신을 과신하며 예측하지만, 제대로 맞는 것이 없다는 것은 우리가 그들을 따라야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야. 심지어, 한국의 애널리스트들은 대중을 속이고 '매수' 추천을 하고 대중이 매수하고 있는 사이 자신들은 몰래 매도를 한단다. 이건 정말 도덕적 해이지만, 금융당국도 이것에 대한 제재가 없으니, 우리나라의 금융 분야는 아직 갈길이 멀기도 해. 아빠도 주식시장에 첫 발을 들여놓았을 때는 전문가의 말을 맹신했지만, 결국 이들은 말만 번지르르하게만 하고 전망은 맞는 것이 없었어. 민서, 명서야,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전문가들의 말을 맹신해서는 안된단다.
심리 지침 11
장기적 관점에서 정확한 수익 예측치를 얻을 확률은 미미하다. 수익 예측치를 주식 매수 또는 매도의 중요한 근거로 삼지 마라.
심리 지침 12
애널리스트의 예측을 신뢰할 수 있는 업종은 없다. 애널리스트의 예측을 믿다가는 곤란한 지경에 빠진다.
심리 지침 13
오늘날 대다수 주식분석 방식은 애널리스트의 예측치에 의존하지만,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하다. 높은 수준의 정확도가 요구되는 분석 방식을 피하라.
심리 지침 14
정치, 경제, 산업, 경쟁 환경이 끊임없이 바뀌는 역동적인 경제에서 과거를 이용해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심리 지침 15
애널리스트의 추천을 받고 싶다면, 적어도 3~5년 동안의 보고서를 모두 구해서 실적이 어떤지 살펴본다. 실적이 변변치 않거나 보고서를 주지 않으면 거래하지 말라.
심리 지침 16
장기적으로 외부 관점은 대체로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한다. 수익을 극대화하려면 외부 관점 접근법을 제공하는 투자 상품을 구매하라.
심리 지침 17
현실적인 눈으로 투자의 부정적 측면을 바라보라. 최악의 경우는 생각보다 훨씬 참담할 것이라고 예상하라.
9장 고약한 서프라이즈와 신경경제학
이 장에서는 사건 유발과 사건 강화에 대한 설명이 나온단다. 이는 신경경제학과도 연결되어 인간이 어떤 조건의 상황에서 결정을 어떻게 내리는지와 관련되어 있어. 사건 유발은 주가에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데 최고 주식이 예측치보다 수익률이 낮을 경우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고 최악 주식은 예측치보다 수익률이 높을 경우 큰 폭으로 주가가 오른다는 거야. 사건 강화는 사건 유발과는 반대로 최고 주식이 예측치보다 수익률이 높을 경우 주가는 소폭 상승 또는 소폭 하락하지만, 최악 주식이 예측치보다 수익률이 낮을 경우 주가가 소폭 하락한다는 거야. 이는 고 PER, 고 PCR, 고 PBR 종목보다 저 PER, 저 PCR, 저 PBR 종목을 매수하는 것이 수익률에 앞선다는 것을 통계적으로 증명하고 있단다. 명심하렴, 군중을 쫓아가서는 안된다는 것을...
제4부 시장의 과잉반응: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
10장 수익을 거두는 강력한 역발상 투자 전략
심리 지침 21
인기주는 시장 수익률을 밑도는 반면, 비인기 기업은 시장 수익률을 상회한다. 그러나 재평가에는 대체로 시간이 걸린다.
민서, 명서야~ 주식 투자할 때는 정말 명심해야 하는 게, 인기주에 올라타지 말아야 한다는 거야. 인기주는 버블을 형성하면서 고점에서 폭탄 돌리기를 하는데 그 폭탄을 너희들이 떠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작은 수익을 위해 큰 모험을 할 필요가 없단다. 그래서 데이비드 드레먼은 장기간 수익을 높이는 5가지 전략을 소개하고 있어.
1) 저 PER전략
2) 저 PCR전략
3) 저 PBR전략
4) 고배당 전략
5) 업종 저가주 전략
아빠는 1) 번과 3) 번을 종목 탐색 시에 꼭 이용한단다. 이런 방법은 너희들에게 짜릿한 승리감을 안겨주지 못하지만, 그 지루함을 참으면 어느새 수익이 많이 나고 있다는 것을 알 거야. 이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전략은 저 PER 방법이란다.
심리 지침 22
현재 시장에서 인기가 없지만 탄탄한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라. 즉 PER, PCR, PBR이 낮은 기업이나 고배당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라.
11장 투자자의 과잉반응을 이용한 수익 창출
효율적 시장 가설에 맞서 드레먼은 투자자 과잉반응 가설을 내놓았어. 투자자들이 과잉반응을 보일 때 매수, 매도 전략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거야. 투자자 과잉반응 가설의 세 가지 핵심 예측은 다음과 같아.
1) 투자자는 항상 인기주의 가치를 과대평가하고 비인기주의 가치를 평가절하한다.
2) 투자자는 '최고' 주식의 장기 예측을 지나치게 낙관하며, '최악' 주식의 장기 예측을 지나치게 비관한다
3) 장기적으로 인기주와 비인기주 모두 평균 회귀한다. 그 이유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발생하거나 펀더멘털 여건에 변동이 생기면 '최고' 주식은 실적이 떨어지고, '최악' 주식은 실적이 오르기 때문이다.
심리 지침 23
고가의 개념주가 시장 평균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예단하지 마라. 과부나 고아들이 일반적으로 선택하는 우량주 주식들이 일반적으로 선택하는 우량주 주식들이 공격적인 투자자들에게 권하는 고위험 주식보다 성과가 좋다.
심리 지침 24
쓸데없는 거래를 피하라. 시간이 흐르면서 거래비용이 수익을 잠식할 수 있다. 장기에 걸쳐 매수 후 보유 전략을 쓰면 시장 대비 큰 폭의 초과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포트폴리오 조정을 줄여서 세금과 과도한 거래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심리 지침 25
지금까지 살펴본 투자자 심리는 최대의 원군이자 최대의 적이다. 이기려면 전장을 떠나서는 안 되지만 많은 사람에게는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렵다.
민서, 명서야~아빠가 늘 하는 말이지만, 심리를 잘 다스리려면 경험도 중요하지만, 책도 많이 읽어야 한단다.^^
12장 업종별 역발상 전략
이 장에서는 업종별로 저 PER, 저 PCR, 저 PBR 종목 2개 정도씩 매수한다면, 절대 전략보다 더 나을 수도 있다고 해. 그 이유는 윗줄 전략의 일부 종목들은 상승을 하지 않기 때문에 고루 매수한다면, 상승하는 기업이 있는 반면, 일부를 매수했는데 그 종목들이 오르지 않는다면 지붕 위 닭만 쳐다보게 되겠지.
심리 지침 26
네 가지 역발상 척도로 판단해봤을 때 특정 업종 내에서 가장 저렴한 주식을 매수하라. 이때 해당 업종의 전반적인 주가가 높고 낮음은 따지지 마라.
13장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서 투자하기
시장을 교란시키는 세력 중 초단타 집단이 있어. 이들은 순간적으로 대량 매수, 매도를 통해 수익을 거두지만, 정말 큰 문제는 이들이 시장을 혼란 속으로 빠뜨린다는 거야. 미국에서 2010년 5월 6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9.2%가 폭락했는데 이는 초단타 세력으로 인한 것이었어. 뮤추얼펀드와 개인은 심한 타격을 입었지만, 초단타 세력은 천문학적인 수익을 기록했어. 이것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란다. 슈퍼컴퓨터를 이용해서 1000분의 1초의 속도로 매수, 매도를 반복하며 시장을 교란시키지. 금융당국이 이들에 대한 제한 조치를 취해야 시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가 있어. 너희들도 주식투자를 시작하게 되면 단타의 유혹에 빠지기 쉽단다. 그럴 때는 소액으로 단타로 수익을 낼 수 있는지 경험을 해보기 바란다. 단타는 돈도 돈이지만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기 때문에 돈과 정신을 전부 털리게 된단다. 그리고 목표한 수익에 이르면, 미련을 갖지 말고 매도를 해야 너희 수익으로 만들 수 있어.
심리 지침 27
PER(또는 다른 역발상 지표)이 전체 시장 PER에 근접하면 전망이 아무리 좋아 보여도 해당 주식을 매도하고 다른 역발상 주식으로 대체하라.
14장 진일보한 위험 이론을 향하여
주식 시장에서 금융 대재앙을 몰고 오는 것들로 유동성, 레버리지, 인플레이션, 세금이 있어.
심리 지침 28(a)
주가가 급락하면 유동성이 증가하지 않고 오히려 감소한다. 시장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며 유동성이 대폭 감소할 수 있다. 그리고 주식을 비롯한 금융 상품의 유동성이 낮을수록 유동성 감소가 가격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더 크다.
심리 지침 28(b)
주식이나 기타 투자 수단의 가격이 급등할 때 대체로 유동성이 증가한다.
심리 지침 29
현명한 투자자라면 레버리지나 마진거래를 멀리하고, 포트폴리오에서 유동성이 낮은 주식의 비중을 크게 낮춰야 한다.
심리 지침 30(a)
장기 투자에 성공하려면 주식, 장기 국채, 단기 국채 등 투자처의 장기 수익률을 활용해 위험을 측정해야 한다. 보유 기간을 어느 정도로 내다보고 투자하느냐에 따라 적절한 수익률 벤치마크를 활용해야 한다.
심리 지침 30(b)
단기 위험을 장기 자본수익률의 벤치마크로 삼으면 투자 수익에 심각한 공백이 생길 수 있다. 단기 위험으로 장기 투자 수익률을 가늠하는 행태는 오늘날 투자자들이 빠지기 쉬운 가장 심각한 위험에 속한다.
심리 지침 31
장기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과 세율 때문에 위험 구조는 영구적으로 변했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세율은 주식, 부동산, 주택 투자 등에 크게 유리하고 채권 등 확정금리부 유가증권 등 정액 소득 투자 수단에는 크게 불리하기 때문이다.
심리 지침 32
바뀐 경제 환경으로 분명하게 드러난 사실은 주식을 비롯해 인플레이션을 앞지르는 수익률을 보이는 투자 수단을 오래 보유할수록 장기적으로 자금 사정이 더욱 좋아진다는 점이다.
심리 지침 33(a)
단기 시황 변동은 무시하라. 5년 이상 투자할 목적이라면 주식이나 유사 투자 수단은 인플레이션 비율, 즉 물가 상승률보다 가격 상승 속도가 더 빠르므로 진짜 위험은 보유에 있지 않다.
심리 지침 33(b)
수익률이 아주 높은 경우가 아니라면, 채권, 예금, 기타 저금리 확정이자부 증권에 투자하지 마라. 채권, 예금을 비롯한 저금리 확정이자부 증권은 위험이 큰 투자 수단으로 시황에 따라 불리하게 작용한다. 보유 기간이 길수록 위험은 커진다. 중, 단기용 현금 보관처로만 생각하라.
심리 지침 34(a)
주식을 장기 보유하면 인플레이션과 세금에 따른 위험이 급격하게 감소한다.
심리 지침 34(b)
국채, 기타 채권, 예금을 장기 보유하면 인플레이션과 세금에 따른 위험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이 장에서 중요한 메시지는 주식이 위험자산인가 하는 점이야. 아빠 주위에 있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주식은 위험 자산으로 생각해. 하지만, 역사적인 수치로 통계를 낸 결과 장기 국채와 단기 국채의 수익률을 비교했을 때 인플레이션 및 세금으로 주식이 월등히 안정적인 수익을 냈어. 인플레이션은 시간에 따라 우리의 자산을 갉아먹는데 그 속도는 무시하지 못한단다. 안전한 예금이나 채권 투자는 진정한 안전이 아니야. 이런 이유로 우리는 주식에 투자해야 해.
제5부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기회
15장 그들은 당신의 돈으로 도박을 즐기고 있다
이 장에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시절 금융기관들의 도덕적 해이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그 중심에 아인 랜드의 제자이자 자유시장의 신봉자인 연방준비제도 의장 앨런 그린스펀이 있어. 그린스펀은 세계 금융에서 신과 같은 존재로 추앙받으며 자신의 신념대로 정책을 이끌고 나갔어. 하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감지되었음에도 큰 문제가 없다는 발표만 하며 위기를 키웠어. 신용평가사들은 불량 모기지 채권 등급을 올리며 큰 수익을 올리고 골드만삭스는 고객에게 불량 채권을 끼워 팔아 악성 채권들을 정리해 나갔어. 결국, 모든 것이 터지자 잘못이 없는 일반 사람들이 큰 손해를 보고 사건을 일으킨 자들은 구제금융을 받으며 유유히 시장을 빠져나갔어. 민서, 명서야, 은행이나 증권회사에서 판매를 권유하는 파생상품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것이 너희 인생에서 위기 하나를 줄이는 방법이야.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도 파생상품으로 인해 은퇴 자금을 투자한 노인들이 큰 피해를 본 일이 있단다.
16장 보이는 손
자유시장 경제학의 아버지인 애덤 스미스는 1776년 《국부론》에서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해 말했어. 하지만, 스미스는 독점과 담합에 강력하게 반대했어. 이 책이 쓰인 2011년, 미국은 거대한 재정 적자를 보고 있었어. 그리고 드레먼은 미국 정부의 행태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한단다. 신흥국에 기술을 이전하고 공장을 세우며 미국의 일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말이야. 미국은 강력한 정책을 통해 공정한 무역을 해야 한다고 말하지. 마치 현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가 드레먼의 말을 듣고 있는 것 같아. 하지만, 트럼프가 하고 있는 것들은 전 세계 금융시장을 불안에 떨게 하고 또래들 중에 힘이 가장 센 아이가 다른 아이들을 힘으로 제압하려는 모습과 같아. 과연, 이런 것이 세계 경제를 위한 것일까? 아니면 이런 것들이 과연 미국에 결과론적으로 이익을 줄까? 아빠는 의문점만 생기는구나. 아빠는 자유시장은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권력자들이 모든 것을 가지려 꼼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적절한 규제를 해야 그나마 모두가 잘 살아갈 기회가 더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구나.
완전한 방임주의가 아닌 적절한 사회주의가 곁들여져야 힘겹게 살아가는 서민도 한 숨 놓을 수 있지 않겠니. 자유 방임주의는 대기업이 서민의 피만 빨아먹는 구조란다!
2019.09.20. 23:28........ 상갓집에 갔다 와서 내일은 5시에 일어나 출근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진 아빠가~~ 사랑한다 우리 아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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