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수호지 2-사해는 모두 형제
글: 시내암
번역: 이문열
독서기간: 2019.11.01~2019.11.05
민서, 명서야~~ 오늘은 페이지가 쑥쑥 넘어가는 《수호지 2》를 읽기 시작했어. 역시, 소설은 재미가 한층 있어 빨리 읽는구나.
1. 얼굴 푸른 짐승 양지
임충은 제물로 바칠 한 남자에 대한 고마움을 느꼈지만, 그것도 잠시 그 사내와 겨루지만 그도 만만치 않은 무예실력은 갖추고 있었어. 이를 지켜보던 왕륜은 임충을 견제할 목적으로 그 사내에게 양산박에 머물 것을 요청해. 그 사내는 무과에 급제해 전사의 제사관으로 있다가 화석강을 옮기라는 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풍랑으로 배가 뒤집혀 화석강을 모두 잃고 도망쳤어. 그리고 죄를 용서해 준다는 말을 듣고 동경으로 가던 중에 임충에게 돈 보따리를 빼앗겼던 거야. 양지는 자신의 미래를 보고 양산박에 머물 것을 거절하고 동경으로 가지만 고 태위는 자신에게 재물을 바치지 않은 것이 주된 이유였지만 도망쳤다가 이제야 나타난 죄를 물어 그를 쫓아내지. 그리고 그는 동네의 막돼먹은 우이의 시비에 걸려 그를 죽이고 북경으로 압송되어 양 중서를 만나게 돼. 양 중서는 양지의 사람됨을 알아보고 자신의 부중에서 일하게 하지. 사람의 운명은 정해져 있는 것일까? 같은 상황에서도 미래가 틀리게 되니, 아빠는 운명론을 믿지 않지만 가끔 아빠의 돌아가는 운명에 의심을 할 때가 있단다.
2. 다시 밝은 삶으로
양지의 사람됨이 신중하고 부지런함을 보고 양 중서를 그를 더 높이 쓰고 싶어 군중의 부패 자리에 앉히려 명분을 만들고 현 부패인 주근과 무예 시합을 열기로 하지. 주근은 양지를 얕보다 왼쪽 어깨에 화살을 맞고 패하지. 그러자 삭초가 자신과 싸워 이기면 부패 자리를 양지에게 주는 것에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했어. 이에 양 중서는 더욱 확실히 말이 없게 하기 위해 승낙해. 그리고 삭초와 양지는 한바탕 무예를 겨루는데 서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눈부신 광경을 보여준단다. 이에 도감인 문달은 양지의 무예에 감탄을 하며 그를 보호하기 위해 싸움을 말리지. 그리고 그 둘은 관군제할사로 승진하게 된단다. 민서, 명서야... 양지가 이렇게 벼슬자리를 한 것은 평소에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야. 양지가 평소에 무예를 익히지 않았다면, 이런 자리는 꿈도 꿀 수가 없지 않겠니? 우리 민서, 명서도 평소에 너희들의 미래를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를 잘했으면 좋겠구나.
3.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나이들
새로 부임한 지현이 양산박을 살펴보고 도둑을 잡아오라는 명을 내리자 뇌횡은 부하들을 이끌고 순찰을 나서지. 그리고 영관정에 술이 취해 잠들어 있는 유당을 포박했어. 이 부분은 좀 이상하네. 술 취해 자고 있는 사람은 모두 도둑이니 말이야. 옛날에는 이렇게 억울한 누명을 쓴 사람들이 아주 많았을 거야. 지금도 옛날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억울한 사람들은 있겠지. 그리고 가는 길에 호걸인 조개를 찾아가 쉬어가기를 청하지. 조개는 유당을 몰래 찾아가 누구인지 물었어. 그리고 유당은 자신은 큰 재산을 벌어들일 일이 있어 조개를 찾아왔다고 하여 조개는 유당에게 자기의 조카라고 말하라 시켰어. 그리고 그렇게 뇌횡은 유당을 놓아주지. 그런데 유당은 왠지 억울하다는 생각에 뇌횡을 쫓아 가 죽기 살기로 싸웠어. 그런 그들을 오용이 말렸지만 소용이 없었어. 결국, 조개가 와서야 싸움은 끝이 났어. 그리고 조개, 오용과 유당은 양 중서가 장인을 위해 실어 나를 십만 관의 보물을 가로채기로 했어. 이를 위해 오용은 7~8명의 호걸이 필요하다고 했지. 의로 소문난 이들이 남의 보물을 약탈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잘 모르겠구나... 책에 나오는 양 중서는 그렇게 나쁜 인물로 비치지 않던데 말이야.
4. 늘어나는 일탈의 군상
목표를 위해 오용은 제주의 석갈촌에 사는 완소이, 완소오, 완소칠을 끌어들이기 위해 이들을 방문하여 그들을 떠보고 조개에게 데리고 오지. 이리하여 조개, 오용, 유당 그리고 석갈촌의 세 명까지 합세하여 총 6명이 채 태사에게 보물을 약탈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게 되지. 그들이 한창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머슴으로부터 한 도사가 조개를 보고 싶어 한다고 전하였으나, 조개는 한창 회의 중이어서 시주를 하고 돌려보내라 했으나, 그 도사는 가지 않고 급기야 말썽을 부려 조개가 그를 만났어. 그 도사는 공손승이라는 사람으로 조개에게 역시 채 태사에게 가는 보물을 약탈하려는 계획을 말하려 온 것이었어. 결국, 조개의 꿈에 나온 북두칠성의 7명이 모여 목적을 위해 계략을 꾸미게 되지. 그런데 의로운 목적 없이 남의 재물을 약탈하려는 것은 이들 역시 도적이 아닐까?
5. 사라진 생신강
양 중서는 장인 채 태사의 생신 예물을 옮길 이로 양지를 선택했어. 그리고 양지의 부인이 마련한 값진 예물은 도관과 우후 둘에게 맡기려 하자 양지는 짐짓 사양을 하지. 그건 그들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을 거란 이유였지. 양 중서는 도관과 우후 둘에게 양지의 명령을 잘 따르도록 다짐을 받고서야 양지는 빨리 가기 위해 수레를 없애고 등짐으로 지고 옮겨가기로 했지. 이윽고 출발을 했지만 날이 더워 짐꾼들은 잘 걷지 못했지만, 양지는 그들을 칡넝쿨로 매질을 하며 길을 재촉했어. 그리고 도관과 우후 둘도 불만에 가득 찼지. 어느 숲에 이르고, 그곳에서 조개의 일당의 꾐에 당해 모든 보물을 약탈당했어. 양지는 다시 돌아갈 엄두가 나지 않아 죽으려 했지만, 뒷날을 도모하기로 하고 무작정 길을 떠났어. 그리고 도관과 우후 둘은 짐꾼들과 짜고 양 중서에게 양지가 도적과 짜고 모든 보물을 빼돌렸다고 거짓으로 보고 했어. 이렇게 자기가 살기 위해 인간은 바로 돌아 설 수 있단다.
6. 양지, 노지심과 녹림에 들다
양지는 돈이 없었는데 배는 너무 고파 일단 한 주막에 들어가 술과 고기를 배불리 먹고 돈을 지불하지 않고 나오다가 주막 주인이 데리고 온 장정들과 싸움이 붙었어. 그런데 그 주막 주인은 임충의 제자인 조정이었고 그는 양지에 대해 아는지라 얼른 예를 갖추고 주막으로 모셨지. 그리고 그에게 이룡산의 도적에게 의탁할 것을 권했어. 그리고 길을 떠나 이룡산으로 가는 도중 노지심과 싸움이 붙었으나, 호걸은 호걸을 알아보고 서로 예를 갖췄지. 그리고 조정은 꾀를 내어 이륭산을 습격할 방법을 알려주고 노지심과 양지는 이룡산 도적 두목인 등룡을 죽이고 그곳의 주인이 되었단다. 참 기이한 인연으로 호걸이 호걸을 만나는구나...
7. 밟힌 꼬리
한편, 양 중서는 보물을 약탈한 도적들을 찾아내기 위해 관리들을 몰아세웠어. 그리고 도둑 잡는 일을 맡는 하도에게 열흘 안에 도적들을 잡지 않으면 귀양을 보낸다고 을러댔지. 이에 방책이 없어 고심하던 중, 노름만 하고 다니는 동생인 하청은 노름을 하기 위해 떠돌다 백승과 조개를 알아보았던 거야. 그리고 하도는 이를 부윤에게 말하자 당장 잡아들이라 했지. 백승은 잡혀서 처음에는 입을 열지 않았으나, 심한 매질에 어쩔 수 없이 조개라는 이름을 불었단다. 이런 상황에서 참는 사람은 정말 드물 거야...
8. 때맞춰 오는 비 송강
하도는 조개가 있는 운성현에 공인들을 데리고 도움을 청하기 위해 현청으로 갔으나 지현은 자리에 없었어. 그리고 마침 당직인 송강을 만나 자초지종을 이야기했어. 그런데 조개는 하늘이 돕나 봐. 글쎄, 송강은 조개와 형제처럼 지내는 사이었단다. 그리고 하도를 잠깐 따돌리고 조개에게 달려가 이일을 알렸어. 그리고 조개는 도망치려는데 주동과 뇌횡이 조개 일당을 잡으러 왔지. 그런데 이 둘은 잡으려는 흉내만 내고 마음속으로는 조개를 도망가게 해주려 했어. 그리고 주동이 길을 내주어 조개는 도망칠 수가 있었어. 이렇게 사람을 가리지 않고 베풀면, 하늘이 도와 목숨을 건지게 되는구나.
9. 양산박으로
조개를 놓친 하도는 오백의 군사와 함께 완 형제들을 잡으로 석갈촌으로 떠났어. 그리고 완형제들의 계략으로 오백 군사들은 모두 죽고 하도는 두 귀가 잘린 채 돌아가야만 했지. 조개 일행은 양산박으로 들어가기로 결정했어. 양산박의 왕륜은 이들을 예로써 맞이하고 잔치를 열었어. 자기보다 뛰어난 자들을 경계하고 시기하는 왕륜은 이들을 받아들일까??
10. 주인이 바뀌는 양산박
조개는 왕륜이 확실히 자신들을 받아들인다는 말을 하지 않아 불안했어. 그런데 오용은 임충이 일을 저지를 사람이라며, 자신에게 맡기라며 조개를 안심시켰어. 그리고 잔치를 열어 술을 마시던 중 왕륜이 이들이 들어오기에 양산박은 좁고 불편하다며 다른 좋은 곳을 찾을 것을 권하자 임충은 그를 크게 꾸짖으며 칼로 베어버렸어. 그리고 두령으로 조개를, 둘째 두령을 오용으로, 셋째 두령을 공손승으로, 넷째 두령을 임충, 다섯째가 유당, 여섯째가 완소이, 일곱째가 완소오, 여덟째가 완소칠 그리고 두천은 아홉째, 송만을 열째, 주귀는 열한 번째가 되었어. 새롭게 변한 양산박은 이제 규율을 세우고 정비하여 튼튼한 곳으로 만들어지려 하고 있었지. 자신보다 잘났다고 시기하는 것은 정말 소인배란다.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에게 늘 배우고 본받을 생각을 해야 나도 변할 수 있어.
11. 양산박의 첫 싸움
드디어 관군 이천 명을 이끌고 황안이 쳐들어 왔어. 하지만 이들도 대부분 죽고 100명의 포로와 황안은 사로 잡혔지... 이로 인해 말만도 육백여 필을 얻었고, 또한 근처를 지나가는 장사치를 공격해 많은 재물을 약탈했어. 이들이 큰 꿈이 있다면 장사치를 공격하지 않았을 텐데 좀 아쉽구나. 아무튼 양산박은 더욱더 견고한 성으로 변해가며 여러 호걸들과 더불어 군사는 더욱 강해지고 있었어.
12. 염복에 끼는 마
어느 날 왕 씨 할멈이 한 늙은 여인네를 데리고 송강에게 남편이 죽었는데 관을 살 돈이 없다고 했어. 그러자 인심좋은 송강은 관을 사주고 노자까지 주었어. 그러자 그 늙은 여인은 자신의 딸, 염파석을 송강에게 시집보내어 송강에게 기대어 살 마음으로 왕 씨 할멈에게 중매를 서 달라고 했지. 그리고 송강은 처음에는 거절하다 나중에는 염파석을 좋아했어. 그러나 원래부터 여자보다는 창봉 쓰는 법 익히기를 더 좋아하여 점차 염파석을 찾는 게 뜸해졌지. 그런데 그의 동료 장문원과 염파석이 눈이 맞아 바람을 피웠어. 염파석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 송강에게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는구나... 그리고 어느 날 유당은 몰래 송강을 찾아가 목숨을 살려준 은혜에 대한 조개의 편지와 금덩어리를 주었으나, 송강은 편지만 받고 금덩어리는 받지 않았어. 그렇게 헤어지고 집에 가는 도중 염파석의 어미가 끈질기게 자신의 집에 가자고 졸라서 결국, 염파석의 집으로 갔지만 염파석은 싸늘하기만 했어. 염파석의 어미가 차려준 술을 마시고 너무 늦어 잠깐 눈을 붙이고 그 집을 나왔어. 뭔가 이야기가 꼬일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니?
13. 송강도 살인을 하고
송강은 염파석의 집을 나와 그만 조개가 쓴 편지를 놓고 나온 것을 깨닫고 당황하여 다시 염파석의 집으로 갔어. 그런데 염파석은 그 편지를 빌미로 금덩어리를 내놓으라며 협박을 가하자 참다못한 송강은 그만 염파석을 칼로 베어 죽였어. 그러자 염파석의 어미는 현청 앞에서 송강이 자신의 딸을 죽였다고 소리를 질렀어. 그러나 지현은 송강을 무척 아끼는 지라 그 일을 무마하려 했어. 장문원이 꼬치꼬치 송강을 잡아야 한다고 했어. 염파석과 정분이 난 장문원이니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그리 했겠지. 지현은 어쩔 수 없이 송강의 아버지와 동생인 송 태공과 송청을 잡아들이라 했어. 역시 주동과 뇌횡이 송강의 집에 갔으나, 송강과 친했던 이들은 송강을 몰래 놓아주고 송 태공도 잡아들이지 않았어. 이 부분에서 아빠는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늘 친절하고 잘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어. 언젠가 이들이 아빠의 목숨을 살릴 수도 있지 않겠니?
14. 쫓김 중의 인연
송강과 그의 동생 송청은 도망쳐 나와 창주 황해군의 시 대관인을 찾아가기로 했어. 그리고 고생 끝에 시 대관인의 집에 도착하여 시 대관인으로부터 극진한 대접을 받았어. 하루는 시 대관인의 대접을 받아 술을 마시던 송강은 우연히 무송과 시비가 붙었으나, 무송은 그가 송강임을 알고 바로 사과를 하고 예를 갖췄어. 그런 무송을 송강은 무척 마음에 들어 했고 같이 시간을 많이 보냈어. 어느 날 무송은 그만 고향으로 돌아가 친형을 찾기로 했고 송강은 무척이나 서운해했어. 시 대관인이나 그의 머슴들은 무송을 좋아하지 않았어. 술만 먹으면 주먹질을 해댔기 때문이지. 그런 그에게서 어떤 면이 송강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15. 맨주먹으로 호랑이를 때려잡다
그렇게 길을 떠난 무송은 어느 주막에 들러 술을 진탕 마셨어. 그리고 경양강을 넘으려 하자 주막 주인은 그를 말리며 그곳에는 호랑이가 수십 명을 죽였다며 하룻밤 자고 가라고 했지. 하지만 무송은 취한 김에 주막주인을 나무라며 길을 떠났어. 경양강을 가는 도중 정말 호랑이 한 마리가 무송을 덮쳤지만, 무송은 호랑이 머리를 잡고 오른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았어. 그리고 그 일이 양곡현 마을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늠름하고 겸손한 무송을 지현은 그를 도두로 삼았어. 그런데 그곳에서 그렇게 그리웠던 형을 마주쳤어.
16. 형수에게 시달리는 무송
무송의 형인 무대는 무송과 달리 못생기고 키도 작았어. 그런 그에게 운이 좋은 건지 결국, 나쁘게 되었지만 예쁜 반금련을 아내로 맞이하게 되었지. 반금련은 키도 크고 늠름한 무송을 보고 한눈에 반했어. 그리고 그를 유혹하려 했으나, 쉽지 않았지. 무송은 자신의 형을 무시하는 형수가 내키지 않았겠지. 무송은 무대의 집에서 살았으나 그런 형수 때문에 다시 관사로 들어가 살게 되었고 지현은 자신의 보물을 동경에 있는 자신의 가족에게 전달하는 임무를 무송에게 내렸어. 무송은 형이 무척이나 걱정되었을 거야. 이 이야기에서 한 가지 이상한 점은 분명 무송은 시 대관인 집에서 술만 먹으면 주먹을 쓰며 소란을 피우는 건달 같은 모습이었는데 양곡현에 와서는 어디에도 흠이 없는 인물로 비친다는 거야. 마치 다른 사람처럼 그리는 것이 이야기의 개연성이 좀 떨어지는 것 같아.
2019.11.05. 20:45.... 민서는 자기 방에서 핸드폰 보고 있고 명서는 마지못해 홈런을 하고 있을 때.....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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