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식객 16 돼지고기 열전
글: 허영만
독서기간: 2024.03.09 ~ 2024.03.11
민서, 명서야~~ 오늘은 맛있는 돼지고기에 관한 이야기가 한 권의 책 속에 꽉 담겨있단다.
71화_ 두당
두당은 고기 해체 작업을 해주는 사람이야.
조선시대부터 이 두당은 백정이라 하여 최하위 계층으로 자리매김했었어.
하지만 아빠는 현대에 이런 일을 하시는 분들이 기술자라 생각했는데 아직도 사회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데 놀랐단다.
그래도 허영만 선생님이 요즘 젊은 두당들은 본인들의 직업을 당당히 여기고 있다고 하니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
성찬은 칼자루에 '돈아'라 새겨진 칼이 김진성이란 사람의 것임을 짐작하고 수소문해 보지.
하지만 조폭들이 성찬에 접근하여 처음에는 돈으로 그 칼을 사려했으나 성찬이 거절하자 급기야 폭력을 행사하며 뺏으려 했어.
그렇게 되지 않자 그 일을 사주한 자가 성찬에게 전화를 하여 네 가지 문제를 맞히면 자신이 그 칼의 주인이라는 것을 증명하겠다 했어.
돼지는 서열 싸움을 하기에 각각의 돈방에서 와야 서로 싸우지 않는다고 해.
그리고 계류장에서 7시간 정도 지낸 뒤 전기 충격으로 기절시킨 뒤 경동맥을 절단하여 피를 뺀단다.
이때 피가 제대로 빠지지 않으면 미생물이 번식하여 상품성이 떨어져.
그 뒤에 탕박 기계에서 잔털이 제거되고 배를 갈라 내장 적출을 한 뒤 등급 판정을 내려.
최고의 두당이었던 김진성은 사장의 딸과 결혼하려 하자 사장이 백정 놈이라 무시하며 반대를 했어.
급기야 임신까지 했던 그 딸은 자살로 생을 마감했지.
김진성은 닥치는 대로 일을 하여 부자가 되었지만 사장의 딸 영혼이 늘 칼을 보관해 두는 장소에 머물며 자신의 아들 이름으로 정했던 '돈아'가 새겨진 칼이 돌아와야 한이 사라질 것 같았지.
그래서 그 칼을 그렇게 손아귀에 넣으려 했던 거야.
민서, 명서야~ 이렇게 동물들이 도축되는 것이 안타깝지만 우리는 알맞은 양의 음식을 남기지 않고 먹고 또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 돼.
72화_족발
장충동의 평안도 족발집이 제일 처음 이곳에서 족발을 만들어 파는 곳이야.
장충동에서 두 번 족발을 먹은 적이 있는데 이곳은 가보지 못했네.
극 중 족발집주인 할머니는 평안도에서 피난을 온 뒤 47년 간의 장국 맛으로 맛있는 족발을 만들고 있었어.
그런데 족발에 관심도 없었던 아들이 장국을 가지고 도망쳤다가 후회한 뒤 다시 돌아온다는 이야기야.
아들은 어머니의 족발집을 깨끗이 청소해 놓고 가게를 이어갈 준비를 한단다.
혹시 족발을 먹고 잠이 오지 않는다면 그곳은 커피로 족발의 색을 입히는 곳이니 다시는 먹지 마렴.
73화_순대일기
고교생 답지 않게 순대에 모든 것을 쏟는 김영민.
이 아이는 순대를 무척 좋아해서 모든 순대를 먹어보고 순대 일기를 작성했어.
아바이순대, 병천순대, 창평 순대국밥, 백암순대 등 유명한 순대는 모두 맛보고 일기를 썼어.
참 특이하면서도 대단한 아이구나. 아빠는 이런 호기심이 나중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
남들이 가지지 않는 곳에 대한 호기심은 새로움을 창조해 낼 수 있어.
우연히 제주도에서 사 온 순대를 먹고 영민이는 홀로 제주도로 떠나.
당연히 부모님은 난리가 났지.
제주에서 우연히 성찬을 만나 그곳의 순대 장사를 하는 할머니가 순대를 만드는 방법을 보고 순대 일기를 완성하지.
74화_돼지머리
장남만을 위해 아래 두 형제에게 계속 금전을 요구하는 어머니.
점점 더 큰 금전을 요구하며 장남이 잘 돼야 모두가 잘 된다고 강조하는 어머니.
급기야 아파트 한 채를 사달라고 조른 뒤 그 아파트를 처분하여 장남의 가게를 마련해 준 어머니.
가게에서 장남은 어머니에게 그만 좀 하라며 형은 이미 45년 전에 죽었는데 아직도 자신이 장남인 줄 아냐고 화를 내.
사실은 큰 형이 있었고 천재일 정도로 똑똑했지만 어머니가 냇가에서 빨래하는 사이 물에 빠져 죽고 말아.
그리고 그 한은 어머니 가슴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으며 평생 죄책감을 짊어지고 살아온 거지.
이런 상황을 누가 이해할 수 있을까?
가게 개업으로 고사를 지낼 때 성찬은 좋은 돼지머리를 구해 온단다.
고사상에 웃고 있는 돼지머리는 죽을 때 나뭇가지를 입에 물리고 삶는다는구나. 그 외 다른 상황을 연출해야 돼지가 웃는 상이 된다고 해. 돼지에게는 불운한 죽음인데 누굴 위해 웃겠니...
75화_돼지국밥
부산에서 동창회에 나타난 사업가로 성공한 형근이.
그는 술을 많이 마시고 차를 몰아 어머니가 운영하는 돼지국밥집에 가.
어머니에게 힘들게 왜 일을 하냐며 그냥 아파트 사서 편안히 사시라 하지.
돌아서는 형근이에게 어머니는 서울에서 그를 찾는 사람이 둘이 왔다며 몸조심하라고 하지.
그래, 그는 사업체가 부도가 났고 쫓기고 있었어.
세상을 떠나려 바닷가 절벽에 올라선 그의 지갑에 어머니의 신용카드가 들어있었어.
어머니는 형근이가 준 돈을 다 모아서 필요할 때 쓰라는 메모를 남겼어.
민서, 명서야~ 세상의 어머니는 이런 존재란다.
그리고 형근이는 어머니 돼지국밥집에 와서 국밥을 먹으며 옛날 그 맛이라며 너무 맛있다며...
어머니는 그런 형근이를 감싸준단다.
2024.03.11.월.21:00... 민서는 밖에 있고 명서는 감기에 걸려 목소리가 이상할 때.... 우울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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