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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 어린 왕자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24. 4. 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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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린 왕자

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번역: 황현산

독서기간: 2024.04.03 ~ 2024.04.03

 

 

 

민서, 명서야~~ 오늘은 드디어 읽기를 긴 시간 기다려온 《어린 왕자》를 읽었어.

신기하게도 이 책을 읽는 순간부터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것을 느꼈어.

너희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구나. 삶 속에서 괴로울 때 말이야.

 

먼저 이 이야기의 화자는 생텍쥐페리와 같은 비행사야. 

그는 어릴 적 보아뱀이 맹수를 삼키고 있는 그림이 뇌리에 파고들었어.

그리고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그렸는데 어른들은 모두 모자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다시 보아뱀 속의 코끼리까지 그렸지.

이 그림을 이해 못 하는 어른들에게 설명을 해 주어야 해서 피곤했지.

 

어른이 되고 비행을 하다 사막에 비상 착륙을 하게 돼.

그때 어린 왕자를 만났어.

어린 왕자는 그에게 양을 그려달라고 했어.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어린 왕자에게 여러 양을 그려주다 상자를 그렸지.

그리고 어린 왕자가 상상하는 양이 상자 속에 있다고 하자 기뻐했어.

 

어린 왕자는 소행성 B612에서 왔어.

아빠는 바오밥 나무가 어린 왕자와 좋은 인연이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그저 귀찮은 존재였구나.

이 나무는 무척 크게 자라기 때문에 어린 왕자의 좁은 행성에서 크게 자란다면 모든 땅을 짚어삼킬 위험이 있었어.

그래서 매일 바오밥 나무 싹을 뽑아 버렸어.

 

그리고 범상치 않은 꽃씨가 자라 아름다운 꽃이 되었지.

그 꽃은 새침하면서도 보호받길 원했어.

 

그때 난 아무것도 알지 못한 거야!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그 꽃을 판단했어야 했는데. 그 꽃은 나를 향기롭게 해 주고 내 마음을 밝게 해 주었어. 거기서 도망쳐 나오는 것이 아니었는데! 그 어설픈 거짓말 뒤에 따뜻한 마음이 숨어 있는 걸 눈치챘어야 했는데. 꽃들은 정말 모순 덩어리야! 하지만 난 꽃을 사랑하기엔 너무 어렸어.

 

어린 왕자는 꽃과 슬픈 작별을 했어.

그리고 지구에 오기 전 왕, 허영쟁이, 술꾼, 사업가, 지리학자를 만났어.

이들은 모두 타인과 다른 물건에 시간과 애정을 쏟지 않은 사람들이었어.

그렇기에 불행하다고 생각했지.

 

어느 날 난 마흔네 번이나 해넘이를 보았어!
그리고 잠시 후 이렇게 덧붙였지.
아저씨도 알 거야...... 그렇게도 슬플 때는 누구나 해가 저무는 게 보고 싶지.

 

지구에 도착해서 어린 왕자는 뱀을 만났어.

뱀은 누구든지 자신이 건드리기만 하면 자기가 태어난 땅으로 되돌아갈 거라 이야기했어.

이는 중요한 복선이 되고 있어.

 

그리고 이 책의 조연에 해당되는 여우를 만났어.

여우는 세상 이치에 통달한 상태에서 어린 왕자에게 귀중한 교훈을 주었어.

 

너는 아직 내게 세상에 흔한 여러 아이들과 전혀 다를 게 없는 한 아이에 지나지 않아. 그래서 나는 네가 필요 없어. 너도 역시 내가 필요 없지. 나도 세상에 흔한 여러 여우들과 전혀 다를 게 없는 한 여우에 지나지 않는 거야. 그러나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 필요하게 되지. 너는 나한테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것이 될 거야. 나는 너한테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것이 될 거고......


여우가 말했다. 내 비밀은 이거야. 아주 간단해. 마음으로 보아야만 잘 보인다. 중요한 것은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네 장미를 그토록 소중하게 만든 건 네가 너의 장미에게 소비한 시간 때문이야.

 

사막에서 비행기 고장이 일어난 지 여드레째가 되자 마지막 물 한 방울까지 다 마셔버렸어.

어린 왕자는 물을 찾아 떠나자고 했어.

 

어린 왕자가 말했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 우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야......

 

마침내 우물을 찾아 시원한 물을 마셨지.

그리고 비행사는 다시 비행기를 고치러 떠났고 다시 돌아온다고 했어.

 

비행사는 드디어 비행기를 고치고 어린 왕자를 찾아갔어.

근처에 이르자 어린 왕자는 독사와 말을 하고 있었어.

비행사는 너무 놀라 권총을 꺼내 뱀에게로 다가갔지만 뱀은 이미 모래 속으로 자취를 감췄어.

 

어린 왕자는 뱀에게 부탁해서 독사에게 물리고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려 했던 거야.

 

아저씨가 밤에 하늘을 바라볼 때면, 내가 그 별들 중의 어느 별에서 살고 있을 테니까, 그 별들 중의 어느 별에서 웃고 있을 테니까. 아저씨에겐 모든 별들이 웃고 있는 것으로 보일 거야. 아저씨는 웃을 줄 아는 별들을 가지게 되는 거지!

 

어린 왕자는 자신의 행성에 남기고 온 꽃을 떠난 것을 후회해.

지켜주어야 하는데... 이런 순수한 감정으로 또 순수한 친구들을 만들고 의미를 남기며 지구를 떠났어.

 

하늘을 바라보라. 그리고 마음속으로 물어보라. 양이 그 꽃을 먹었을까, 먹지 않았을까? 그러면 모든 것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알게 될 것이다......
그런데 어느 어른도 이게 그토록 중요하다는 것을 결코 이해하지 못하리라!

 

어린이의 순수한 동심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 너희들도 이 아빠가 바보 같을 때가 있겠지.

어른들은 숫자에 집착하고 온통 엉뚱한 일로 싸움을 일으키지.

이를 닮아가는 너희들이 걱정스러울 때도 있어.

이 책은 왠지 모를 그리움, 애잔함, 잔잔함이 아빠 가슴속에 스며드는 나.

 

어른이 되더라도 때론 이런 동심의 세계로 가끔 빠져보는 것도 좋을 거야. 중요하지 않은 문제들로 죽을 것처럼 괴로워하고 있을 때 말이야.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니.....

 

2024.04.03.21.수.21:08.... 민서, 명서는 자기 방에....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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