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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여행처방전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16. 1. 13.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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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행 처방전

글: 손봉기

독서기간: 2016.01.10~01.12

 

민서, 명서야... 요즘은 계속 여행에 관련된 책을 읽게 되네. 여행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니?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여행으로 일상의 고단한 인생을 치유할 수 있다는 말인 거 같아.

저자는 혼자만의 시간이 될 때 여행을 떠나며 인생과 삶에 대해 이야기해. 여행을 하면서 걸으며, 자신의 인생과 행복한 삶은 어디에서 오는지를 곱씹어 보는 거지. 아빠도 결혼한 후 가장 후회하는 것이 혼자 많은 여행을 해보지 않은 거야. 지금이라도 혼자 며칠만이라도 혼자 지리산 트레킹을 하며 아빠의 인생과 우리 가족의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고 싶네. 혼자 자연 속에서 걸으며 그동안 살아온 인생, 현재의 인생, 미래의 인생........

 

저자는 예술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셔서 유럽여행을 할 때에도, 뉴욕의 현대미술관, 일본 나오시마,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뉴욕 자연사 박물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 아빠는 사실 미술에 대해 이해를 하고 싶지만 그림을 보면서 그 그림의 위대함을 알아볼 수 있는 지식이 없단다. 하지만 예술은 인간의 감정을 정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건 알아. 책에서 아빠가 가봤던 이집트 이야기가 나와서 좀 반가웠어. 아빠가 이집트 여행을 한 건 1999년인데 그때 기자의 피라미드를 보고 감격해할 때가 있었지.  그래도 이 책에서 가장 가고픈 곳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이야. 희망봉과 사파리 체험 등... 아빠의 관심을 가장 이끌어 내는구나.

 

아빠가 여행에 대해 흥미를 갖기 시작하면서 아빠는 낯선 곳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흥분이 되었단다. 뭔가 미지의 세계 속에 내가 서있고 퍼즐을 푸는 듯한 느낌으로 갈 곳을 찾아가는 느낌이란 뭐라 형언할 수 없단다. 사실 아빠 인생의 목적은 여행인데 지금은 가능할지 장담할 수가 없어. 여행보다 중요한 우리 민서, 명서를 양육하는 것이 아빠가 좋아하는 여행보다 더 큰 의미가 있기 때문이란다.

 

이 책의 에피소드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는데 우연히 그 친구의 아버지와 동석을 하게 되고 그 아버지는 한 달에 한 번은 아들과 각 소주 두병씩을 먹는다고 자랑을 하셨다는구나. 그리고 2차에서 맥주를 마시고 저자와 한 친구는 3차 장소에 있고 그 친구는 아버지 택시를 잡아드리고 오겠다고 했는데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오지 않아 그 장소에 가봤더니 아버지와 포옹을 하고 있었다는구나.......

아빠는 이 글을 보고 아빠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 너희들에게 이야기했지만 아빠는 5살 때 너희들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아빠의 정이란 걸 느껴보지 못했단다. 아빠가 나를 안아준 적이 있었는지 따뜻한 말을 해 준 적이 있었는지 기억이 희미하기만 해. 그래서 너희들을 많이 안아줄 생각이야. 너희들 머리에서 잊히지 않게... 아빠가 늘 너희들을 안아주고 너희들이 최고라고.....

 

여행에도 수많은 종류가 있지만 아빠는 도시 속의 여행보다는 위대한 자연 속에서 아빠가 얼마나 초라한 존재인지를 깨닫는 여행을 하고 싶단다. 우리 민서, 명서도 위대한 자연 앞에서 늘 겸손해 지기를 바라. 한 편의 책으로 이런 감동을 받는다는 것이 어쩌면 너무 대가 없이 많은 걸 얻는 건 아닌지.......

 

2016.1.13.02:32.... 너희들은 코~자고 아빠는 퇴근한 후에.... 사랑한다 우리 민서, 명서. 아빠가 많이 많이 안아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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