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꾸뻬 씨의 우정여행
글: 프랑수아 를로르
번역: 이은정
독서기간: 2016.05.17~05.20
민서, 명서야... 오늘은 꾸뻬 씨 시리즈 중 마지막 책인 《꾸뻬 씨의 우정여행》에 대해 글을 쓸까 해.
이 책에서는 너희들도 제목만 보고 알 수 있듯이 우정에 관한 글이야. 민서, 명서는 친구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니?
이 책의 주인공 정신과 의사 꾸뻬 씨는 친구인 에두아르를 도우려는 목적으로 아시아로 모험을 떠난단다.
그 모험을 떠나며 우정에 관해 곰곰이 생각하며 수첩에 적어두지....
관찰 1 우정은 건강이다.
관찰 2 친구를 위해서라면 자기 것을 희생하거나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
관찰 3 친구란 만나면 즐거운 사람이다.
관찰 4 우리는 친구가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들의 의견을 중요하게 여긴다.
관찰 5 우리는 친구의 삶의 방식을 인정한다. 수정) 친구란 그들의 삶의 방식을 찬탄할 수 있는 사람이다.
관찰 6 오래된 친구는 윈시림의 나무처럼 귀하게 여겨야 한다.
관찰 7 친구란 나를 위해 걱정하는 사람이다.
관찰 8 친구란 비밀을 털어놓을 수 있는 존재다.
관찰 9 친구란 내가 불행할 때 함께 슬퍼하고 내가 행복할 때 함께 기뻐하는 사람이다.
관찰 10 진정한 우정이란 사랑 때문에 저버릴 수 없는 것이다.
관찰 11 친구란 우리의 결점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다.
관찰 12 질투만 계속한다면 친구라고 할 수 없다.
관찰 13 친구가 되면 괴로움뿐 아니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어 한다.
관찰 14 남자들은 같이 무언가 하는 걸 좋아하고, 여자들은 자기들끼리 끊임없이 수다를 떤다.
관찰 15 모험을 함께하면 우정이 돈독해진다.
관찰 16 오래된 친구는 우리 인생의 뜨개질 속의 털실 한 줄이다.
관찰 17 친구는 우리가 지나치게 나쁜 길로 가는 것을 막아주는 사람이다.
관찰 18 친구란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관찰 19 친구란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다.
관찰 20 친구란 든든한 위로가 되는 사람이다.
관찰 21 친구란 언제나 함께 웃을 일을 찾아낼 수 있는 사람이다.
관찰 22 우정은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상호적으로 호의를 베풀며 서로를 인정하고 존경하면서 점점 커져간다.
꾸뻬 씨의 우정에 관한 글들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니? 우리 민서, 명서는 이런 친구 한 명은 가지고 있니? 사실, 아빠를 생각해보면 아빠에게는 많은 친구가 있는 건 아니지만 몇몇 친한 친구들이 있단다. 그런데 아리스토텔레스는 우정에는 3가지가 있는데 '필요에 의한 우정' '여흥을 위한 우정' '선한 우정'이라고 했어. 아빠에게 친구들은 아마도 여흥을 위한 우정이 아닐까 해. 그리고 아빠도 그 친구들에게도 여흥을 위한 우정이겠지만 말이야. 아빠가 그동안 친구를 너무 쉽게 생각하고 친구들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기 때문에 선한 우정을 만들지 못한 것 같아. 물론 우정에 관한 위의 관찰들에 해당하는 친구를 만들기는 힘들겠지. 하지만 너희들이 학교 혹은 사회생활을 하며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그 '선한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친구로 만들 수 있을 거야. 또 그러길 바라고....
아빠도 지금의 친구들에게 더 관심을 쏟고 '선한 우정'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아리스토텔레스와는 다르게 토마스 아퀴나스는 우정을 신과 연관해서 해석했어. 우리는 신과 친구이고 신은 모든 피조물을 사랑하고 있으니 우리 친구의 신이 사랑하는 피조물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지. 결국 우리의 원수들도 사랑해야 한다는 이야기야. 거의 성인 수준이지... ㅎㅎㅎ 하지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세상이 아직 어둡지 않은 거라 아빠는 생각한단다.
우리 민서, 명서... 친구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고 선한 우정을 만들고 싶다면 너희들이 먼저 그 선한 우정의 대상이 되려 노력해야 한다는 걸 잊지 마렴..
2016.05.21.08:25.... 명서 유치원 운동회 가기 전에....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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