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미생 3-기풍
글: 윤태호
독서기간: 2016.07.20~07.20
민서, 명서야... 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미생 3-기풍》을 읽었단다.
P.T 면접을 통과한 장그래, 안영이, 한석률, 장백기는 인턴의 그늘에서 벗어나 이제 직원이라는 새로운 입장에서 다들 고민과 어려움에 빠지지. 장그래팀은 오 과장이 좀 위험한 프로젝트를 밀어붙이지만 김대리는 걱정을 하게 되면서 약간의 갈등이 일어나.
김대리는 안전한 중국 프로젝트를 선호하고 또 부장이 이 프로젝트에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에 오 과장의 선택에 대해 회의적이었지. 회사에서 상사가 잘못된 결정을 내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빠 생각에는 일단 상사의 결정이 왜 잘못되었는지 말해주어야 해. 상사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말이야. 그런데도 계속 그 결정을 밀고 나갈 때는 뒤에서 도와주는 수밖엔 없단다.
안영이는 신입직원답지 않게 반려된 기획서들을 훓어보며 왜 이 기획서들이 잘 못 되었는지를 생각하다가 한 기획서는 전혀 잘못된 곳이 없는데 보류된 것을 재무팀 부장과 확인하려 하면서 재무팀 부장에게 한방 먹지. 그리고 다른 상사들도 안영이와 일하는 것이 힘들다 말하며 갈등이 고조되다가 안영이의 현명한 대처로 갈등이 서서히 가라앉았어. 사실 아빠 회사에서도 신입이 굉장히 똑똑하고 선배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일처리를 하다가 호되게 혼나는 경우가 있단다. 회사는 개인이 아닌 공동체여서 혼자만 튀면 다른 동료들과 어울릴 수 없어. 물론 자신이 업무와 인간관계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된 다음에야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낸다면 다들 지원해 줄 거야. 중요한 것은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떠냐에 따라 너희들의 회사생활이 즐거울 수도 괴로울 수도 있단다.
한석률은 퇴근 후에 자신의 계획을 만들고 충실히 생활하려 했으나, 갑자기 야근한다든지 회식을 하는 바람에 자신의 계획이 어긋나는 것에 대해 회의하게 돼. 정작 낮에는 일에 충실하지 않고 개인적인 일을 하다가 보여주기 식의 야근을 하는 것에 대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지. 가끔 사무실 직원들은 자신의 개인적인 일을 낮에 여유롭게 하고 밤까지 일을 하는 것을 보면 한국의 직장문화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어. 효율적으로 낮에 열심히 일하고 정시에 퇴근해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닌 자기가 늦게까지 일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하는 야근은 생산성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직장을 지옥이라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된단다.
장백기는 상사가 자신에게 일을 주지 않는다며 고민에 빠지는데 안영이가 일을 찾아서 하라고 권유하지만 장백기는 상사가 시키는 일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하지. 그리고 상사에게 일을 달라고 하지만 매번 거절을 당한단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빠 생각에도 안영이처럼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한다면 다른 여러 가지 일을 더 찾을 수가 있단다. 그렇게 한다면 상사들도 너희들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을 거야.
이렇게 신입들은 자신만의 고민을 가지고 회사생활에 적응을 하면서 진정한 직장인이 되어간단다.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의 직장인들은 찌든 삶을 살고 있어. 직장 삶과 개인 삶의 균형도 맞지 않고 군대 같은 조직문화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 이런 문화가 개선되려면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거야. 우리 민서, 명서 시대에는 균형 잡힌 직장생활이 자리 잡았으면 좋겠구나.
2016.07.21.09:35.... 민서, 명서는 좀 전에 일어나서...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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