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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무정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16. 7. 26.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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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무정

글: 이광수

독서기간: 2016.07.20~07.25

 

민서, 명서야... 오늘은 최남선, 홍명희와 함께 조선 3대 천재로 불리었지만 말년의 친일파로 지탄을 받은 이광수가 지은 《무정》을 읽었단다. 이광수는 처음에는 반일운동을 전개하면서 상하이 임시정부에도 관여를 했지만 수양동우회 사건을 계기로 친일파로 돌아섰단다. 아빠가 이광수를 비난하기는 힘들지만 참 안타까운 인물이란 생각이 들어....

 

《무정》이란 소설은 조선을 개화하고 사람들을 깨워 진보된 문명에 다가서게 하려는 소설이야. 대략 줄거리를 말한다면...

 

이형식은 경성학교의 교사였는데 어느 날 박영채라는 인물이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단다. 이형식은 박진사의 배려로 박진사의 집에서 배움을 얻을 때 박진사의 막내딸로 박영채를 만났단다. 박진사가 가끔 농담조로 박영채에게 이형식에게 시집을 가라고 하곤 했지.... 그런데 박진사의 도움을 받는 사람이 박진사의 재산이 점점 줄어드는 것에 대해 은혜를 갚으려고 다른 사람의 것을 빼앗아 같이 연루되어 아들 둘과 함께 투옥되었어. 그러면서 집안은 풍지박살이 났어. 그래서 박영채는 돈으로 아버지와 두 오빠를 살리려고 기생이 되었으나, 영채를 팔아먹은 대가인 돈은 다른 사람이 가지고 도망갔어. 그때부터 영채는 오직 형식만을 생각하며 7-8년을 정절을 지키며 기생 생활을 하다가 어찌어찌하여 형식을 찾아오게 되지.

형식은 영채가 기생이란 것에 대해 갈등을 하는 와중에 그래도 자신을 위해 지금껏 정절을 지켰기에 영채를 데려와야겠다는 생각을 하여 영채를 찾으러 갔으나, 영채가 청량리에서 욕을 보이고 있던 현장에 들이닥치게 되지. 그리고는 영채는 편지 한 장을 남기고 자신은 평양 대동강에 가서 죽는다고 했지. 형식은 영채를 찾으러 평양에 갔지만 왠지 찾으려는 마음이 사라져 다시 서울로 오게 되고 마침 김 장로가 자신의 딸 선형과 형식을 혼인시키고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준다는 제안을 받고 다시 갈등하지만 우선의 강력한 권유로 그리하게 되었어. 형식의 마음은 정말 괴로웠을 거야. 영채가 죽었다면 얼마 되지도 않았고 그리고 죽었는지 확실하지도 않았기에 말이야.

한편, 영채는 죽으러 가는 평양행 열차안에서 병욱을 만나면서 인생이 바뀌게 되어 동경으로 유학을 가는 기차 안에서 미국으로 유학을 가는 형식과 선형을 만나게 되고 형식은 깊은 내면의 갈등을 하게 된단다. 형식은 영채에게 깊은 죄책감을 느끼고 영채를 지금이라도 아내로 맞이해야 하는지..... 깊은 생각을 한단다. 여기까지는 연애소설로는 적당한 것 같지만 이 이후 폭우가 쏟아지며 수재민들을 위한 이들의 노력 와중 병욱, 형식, 영채, 선형은 서로 깊은 공감을 느끼며 조선이 살아가야 할 길을 토론한단다. 스토리가 갑자기 좀 어색해지지. ^^; 결국 조선을 위해서 선진국에 가서 문명을 배우고 조선인들을 깨우쳐야 한다는 결론으로 끝나게 돼.

 

이 소설은 각 인물들이 하나의 문화를 대표하고 있는 것 같아. 형식과 병욱은 개화사상을 영채와 선형은 구시대의 수동적인 여성의 문화를 우선은 구시대적 인물에서 깨우치는 조선인을 의미한단다. 이 책을 읽으며 20세기 초반의 말투가 너무나 정겹고 재미있게 느껴져. 지금의 말보다도 더 정감 있고 귀엽게 들리는 건 아빠만 그런가...ㅎㅎ

우리가 우리나라가 잘 살도록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옛조선이나 지금의 대한민국이나 처지는 크게 변한 것이 없단다. 늘 우리는 주변의 열강들 틈에서 숨을 죽이며 살아왔고 지금도 당당한 것은 아니야. 우리가 힘이 있어야 주변 열강들도 무시를 하지 못할 텐데 말이야. 그런 미래를 꿈꾼다면 일단은 통일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이 된단다. 통일이 되어 분열되지 않는 사회를 만든다면 우리 대한민국도 충분히 강해질 수 있을 텐데.... 물론 우리 문화의 힘도 길러가면서...

 

이렇게 조선을 생각하는 이광수의 변절이 아쉬울 따름이란다....

 

2016.07.26.01:18....민서, 명서는 코~자고 무더운 열대야로 땀이 나는 야밤에... 사랑한다 우리 아가들~~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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