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인간과 동물
글: 최재천
독서기간: 2016.07.25~08.01
민서, 명서야... 오늘은 최재천 교수님이 쓰신 《인간과 동물》이라는 책을 읽었어.
이 책에는 여러 종류의 동물, 곤충들이 나오는데 인간 못지않은 사회성을 지니고 있어. 아니 벌, 개미는 어쩌면 인간보다 더 나은 사회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단다. 그들은 한 마리의 여왕벌이나 여왕개미가 알을 계속 낳아 일벌과 일개미를 만들고 외부의 위험이 생기면 이들은 목숨을 걸고 싸운단다. 무엇이 그들을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여왕벌이나 여왕개미를 지키려고 할까? 우리 인간은 어떨까? 우리 인간이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지키려고 하는 것들은 무엇일까?....
아빠가 특히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은 페로몬에 관한 부분이야. 예를 들어 한 마리의 일개미가 커다란 먹이를 찾았다면 동료들에게 먹이의 위치를 알려줄 때 페로몬을 바닥에 문지르면서 집까지 간다고 해. 그러면 동료들은 그 페로몬의 냄새를 맡고 먹이가 있는 곳까지 갈 수 있다고 해. 즉, 냄새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거야.
벌들은 먼저 정찰 벌들이 여러 군데로 날아가 꿀이 많은 곳을 찾아와서는 다른 벌들에게 춤을 춰서 그곳의 위치를 알려준다고 하는구나. 태양과의 각도를 이용해서 알려주면 다른 일벌들이 찾아간다고 해.
그리고 남을 돕는 동물들의 이야기는 그냥 고개가 끄덕여지더구나. 동물들이 남을 돕는 것은 유전자의 시각으로 봐야 이해가 간다고 해. 즉, 유전자가 비슷한, 부모, 형제, 자매들이 위험에 빠졌을 때 살리려는 것은 내 유전자를 살리는 것과 같다고 봐야 해. 그들이 내 유전자의 50% 혹은 25%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 이러한 동물 중 흡혈 박쥐가 가장 대표적이야. 흡혈 박쥐는 다른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데, 피를 빨아먹지 못한 채로 2~3일이 지나면 굶어 죽는다고 해. 그런데 피를 많이 먹고 온 흡혈박쥐는 자신이 먹은 것을 게워내 자신의 굶은 혈족을 먹이고, 또 친한 친구들한테도 나눠준다고 해. 그래야 자신이 굶었을 때 그 친구들이 자신에게 먹이를 나눠줄 거라는 믿음 때문이지.
이 책에서 최재천 교수님이 하고자 하는 말씀은 지구의 역사가 시작되면서 하나의 DNA가 분열과 합체를 거듭한 끝에 우리 인간도 만들어졌는데 결국은 다른 동, 식물들과 형제라는 소리지. 그러니 인간만이 특별한 존재이고 지구를 지배하는 존재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다 함께 지구를 공유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지.
우리 민서, 명서는 생명의 소중함을 알았으면 좋겠어. 물론 자신의 몸에 영양분을 공급해주기 위해 생명을 죽이는 일은 어쩔 수 없지만 필요 이상의 살생은 인간의 오만함으로 생각해야 해. 지금 우리가 먹는 돼지고기, 소고기, 생선들.... 등등. 그들이 불쌍하기도 하지만 늘 감사한 마음으로 필요한 만큼 먹는 것이 우리 지구에 있는 모든 생물들에게 도움이 될 거야.
이 책에 나오는 동물의 행태에 대해 연구하시는 많은 학자분들에게 깊은 존경심을 느껴보길 바라며....
2016.08.02.00:54... 명서는 이미 자고 있고 민서는 좀 전에 잠든 뒤....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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