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젊음의 탄생
글: 이어령
독서기간: 2016.09.07~09.11
민서, 명서야~~ 오늘은 초대 문화부 장관을 역임하고 우리나라의 문화에 일익을 담당했던 이어령이 쓴 《젊음의 탄생》이란 책을 읽었단다.
이 책에서 이어령은 젊은 사람들, 특히 대학생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미래를 만들어가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있단다. 우리 민서랑 명서가 대학생이 되려면 멀었지만 꼭 대학생들만 마음에 새겨야 할 내용은 아니란다. 앞으로 너희들이 살아가면서 상호 반대되는 이미지들을 동시에 취할 수 있어야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이야. 책에 나온 예를 들면, 물음 느낌표나 햄릿형과 돈키호테 성격의 이분법이 아닌 동시에 가지는 두 가지 성격이나 글로벌의 세계를 지향하면서 지역문화를 중시하는 자세 등등 말이야.
이 책에서 가장 공감이 가는 내용은 우리 학교 교육에 관한 것이야. 산업시대에 맞는 인간형을 만들기위해 공장에서 상품을 찍어내듯이 너희들도 학교에서 똑같은 교육을 받으며 사회에 필요한 인물로 만들고 있단다. 지금도 엄마는 민서, 명서 친구들은 이것저것 학원을 다니며 많이 배우는데 너희들은 많이 못 배운다고 불안해한단다. 그런데 아빠 생각은 그렇게 일률적인 공부를 하는 것보다는 너희들에게 어떻게 하면 너희들이 세상에 대해서, 진리에 대해서 호기심을 일으킬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단다. 아빠는 너희들이 아빠 세대처럼 하기 싫은 공부 억지로 하며 대학에서 잠시 자유를 느끼며 즐겁지 않은 직장생활을 하게 하고 싶지 않아.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넘버 원이 아닌 온리 원이 되라고 말하고 싶구나.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직업이 있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남들이 들어가는 회사에 들어가 남들과 비슷한 삶을 살고 있어. 물론 자신의 일에 보람을 느끼며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국에서는 그리 많지 않을꺼야. 아빠의 바람은 너희들이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니까 말이야....
공자처럼 자로와 염유에게 같은 질문에 다른 대답을 한 것처럼 개개인에 맞는 맞춤교육이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힘들어.
공자가 말씀하신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란 지-호-락의 말을 잘 새겨보렴.
사람들과 다른 시각을 가지고 또 한편으론 그들을 공감하면서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너희들의 노력이 아주 조금이라도 기여하기를 바랄게.
사실 아빠가 원하는 삶은 이 책의 공자의 '공곡유란(空谷幽蘭)' 일화처럼 빈 골짜기의 난초처럼 남이 알아주든 말든 고결한 향기를 가꾸며 살아가는 거란다. 이렇게 살려면 아직도 아빠 마음의 수양이 많이 많이 더 필요하지만 말이야...
노력하는 사람에게 세렌디피티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너희들의 세상을 맘껏 펼치며 살아가길 바란다.
2016.09.11.19:50.... 저녁식사 후 너희들이 재미없는 공부를 하는 것이 안타까운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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