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1만 시간 동안의 아시아 1
글: 박민우
독서기간: 2016.09.27~09.29
민서, 명서야~ 오늘은 다시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기인 《1만 시간 동안의 아시아 1》을 읽었어. 전에 읽었던 《1만 시간 동안의 남미》도 재미있게 읽어서 이번 아시아로의 여행도 기대가 된단다.
사실, 작가인 박민우는 아빠가 고등학교였을 때 친구였어. 지금은 얼굴을 본 지 오래되었지만 책을 낸 이후로 아주 가끔 연락을 하고 있어. 책을 읽으며 이 친구의 성격이 고스란히 책에 녹아있는 것 같아 더욱 반가웠어. 고등학교 그 시절의 성격 말이야.
그래서 이 책은 여느 여행책과는 달리 인간 감정의 세밀한 부분까지 잘 표현하고 있어서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것 같고 또 이런 감정을 어떻게 글로 표현하는지 감탄하게 된단다. 얼마 전까지 태국에서 소설을 쓰며 지낸다고 들었고 3주 정도 전에는 한국에 와서 팬사인회를 한다고 들었는데 아빠는 가보지 못했단다.
이 책은 남미에 이어 우리와 친숙하지만 낯선 아시아를 향한 장기 여행기야. 그래서 작가가 물론 어떻게 여행을 구성해야 하는지 계획을 만들고 떠나겠지만 여행은 계획대로 되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절대로 계획대로 되지 않는단다. 하지만 작가에게는 남미 여행 때부터 우정을 쌓아온 카즈마란 친구가 있었고 함께 여행을 계획하지.... 물론 아프리카로 가느냐 아시아로 가느냐의 의견 대립이 있긴 했지만....
그렇게 그들은 오랜만의 장기 여행을 시작하며 중국의 청도로 가는 배에 올라타며 대장정을 시작한단다. 청도나 상하이는 워낙 한국에 많이 알려져서 뭐 특별한 것은 없는 거 같아. 하지만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풍광이 펼쳐져....
아빠의 기억에 남는 곳은 양숴란 곳이야. 그곳의 풍광은 잠시 사진으로만 봤지만 올록볼록하게 거대한 쵸코렛이 올라온 것 같이 많은 봉우리 산들이 많아. 이곳에 꼭 가보고 싶구나~ 그리고 배낭 여행객의 천국 리장. 리장은 아빠도 전에 TV에서 호도협이라는 세계 3대 트레킹 코스를 본 적이 있고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었어.
민우는 그렇게 서쪽으로 서쪽으로 이동하며 음식에 잘 적응하며 환경에도 서서히(?) 적응해 가며 그곳에서 만난 인연들과 혹은 혼자 외로운 여행을 하게 된단다. 카즈마는 여행 도중 엉덩이에 난 종기 때문에 일본으로 귀국했어.
그리고 티베트로 가는데 그곳에서 오체투지 하는 노인을 보며 영혼의 정화감을 느끼게 된단다. 그곳의 가난에 사람들은 외지인들에게 돈을 뜯어내려 하지만 그들의 순수함을 퇴색시키지는 않는 느낌을 받아. 민우는 티베트의 사람들이 자신의 나라를 독립시키는 것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그들이 자신의 나라를 세우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 한편으로는 자신의 민족에 대해 가난해서 절로 아이들을 보내고 같은 반복을 하는 못난 사람들로 바라보는 중국 공안이 된 티베트인도 있지만 말이야.... 너무나 많은 사람과 너무나 많은 생각.... 여기서 정답이 되는 생각은 없단다. 자신의 생각이 올바르다는 생각을 갖고 그 생각을 실현시키는 사람이 영웅이 되는 거란다.
그렇게 외로움과 쓸쓸함, 하지만 스쳐가는 깨달음을 얻은 민우는 다음 여정을 시작하게 된단다....
2016.10.01.10:32..... 민서는 산수 공부하고 명서는 핸드폰 보고 있을 때.... 여행을 통해 영혼의 정화를 이루고 싶은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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