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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채식주의자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16. 10. 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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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채식주의자

글: 한강

독서기간: 2016.10.07~10.08

 

 

 

민서, 명서야~~ 오늘은 얼마 전 맨 부커상을 받았다고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채식주의자》를 읽었단다. 먼저, 한강이란 작가는 요즘 문학 작가를 모르는 아빠에게는 역시 낯선 이름이야. 이 세상에는 읽어야 하는 책이 우주를 가득 메워져 있기에 아직 무식한 아빠는 한강이란 작가를 지금 처음 접했단다. 이 《채식주의자》를 내기 전에 몇 편의 소설을 냈더구나.

 

그리고 맨부커상은 영국에서 출판된 영어 소설을 대상으로 그 해 최고 소설을 가려내는 영국 문학상으로 아주 권위가 있다고 해. 이 책을 번역한 데보라 스미스는 한국어를 독학으로 6년간 공부했다고 하는데 이 난해한 문장들을 어떻게 번역했는지 아빠에게는 감조차 오지 않아.

 

이 책은 세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번째 장은 '채식주의자' 두 번째 장은 '몽고반점' 세 번째 장은 '나무 불꽃'으로 이루어져 있어. 특이하게 첫 번째 장인 '채식주의자'는 1인칭 관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두 번째, 세 번째 장은 3인칭 관점으로 흘러간단다.

아빠가 문학에 대해 잘 모르는데 인칭의 변화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 걸까? 하기야 두 번째 장에서는 첫 번째 장을 이야기하던 사람은 이 소설에서 아웃되니까... 더 이상 이 이야기를 이끌어 갈 사람이 없어서 일까?

 

아무튼, 이 소설을 읽으며 인간의 내면에 있는 욕망과 내가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온갖 우울함등이 차츰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내면 속에 빠져들게 되고 자신의 근원에 대해 생각하고 단정 짓는단다. 이 책의 주인공인 영혜는 언제부턴가의 꿈으로 인해 고기를 먹지 않고 채식주의자가 되지. 그런데 영혜는 법이나 사회의 규범을 어긴 적이 없는데도 사람들은 영혜를 이상하게 생각한단다. 마치 무슨 죄를 짓는 것처럼 말이야.... 영혜의 형부는 영혜를 생각하며 그동안 지지부진한 자신의 예술 세계에 일생의 명작을 꿈꾸게 된단다. 물론 자신의 욕망도 더욱 부풀어 오르지만....

 

결국 영혜는 정신병원에 갇히지만 영혜의 언니도 결국 왼쪽 눈에서 피를 흘리는 자신의 모습을 거울로 보는 꿈을 꾸게 되면서 자신의 내면에 잠들어 있던 근원, 본능을 알아가게 되지...

 

정신병에 걸린 사람들은 정말 정신이 이상한 걸까? 아니면 우리 인간 사회에 그저 적응하지 못해 격리되는 걸까? 그들의 정신 세계에는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심오한 세계가 자리 잡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우리 일반 사람들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이야기 말이야...

 

책이 난해하게 이야기를 엮어 가기는 하지만 이 내용이 무엇을 뜻하는지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어서 괜찮았어. 물론 그 생각이 정답인지 아닌지에 상관없이 말이야....

 

2016.10.09.18:31.... 저녁식사 후... 난해한 아빠의 근원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며...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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