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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살아있는 것들의 아름다움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16. 12. 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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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살아 있는 것들의 아름다움

: 나탈리 앤지어

번역: 햇살과 나무꾼

독서기간: 2016.12.01~12.09

 

 

민서, 명서야~오늘은 살아있는 것들이 살아가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아름다움으로 비친다는 이야기에 대해 읽었단다. 이 책을 쓰신 나탈리 앤지어는 유려하고 시적인 문체와 최신 과학지식을 담은 풍부한 글쓰기로 퓰리처상을 비롯해 루이스 토머스 상, 미국 과학발전협회 언론상, 제너럴모터스사의 과학분야상, 전미도서상을 수상하신 분이란다.

 

나탈리 앤지어는 어릴 적에 바퀴벌레를 무척이나 싫어했다고 해. 하지만 바퀴벌레의 역사는 불굴의 인내와 저항력, 민감성, 그리고 변화에 대한 끊임없는 적응력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고 바퀴벌레들에게 깍듯이 인사라도 하고 싶었다고 해. 이처럼 어둠 속에 지내는 벌레나 곤충들을 나탈리 앤지어는 햇빛 속으로 끌어내고 싶었어. 그들이 얼마나 살기 위해 또 자신의 자손들을 번식하기 위해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지 안다면 감탄할 수밖에 없어.

 

이 책에는 여러 살아있는 것들의 살아가는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인간에게 아주 좋은 모습으로 이미지가 좋은 돌고래는 수컷끼리 무리를 이루어 암컷을 납치한다고 해. 그리고 어떤 무리를 물리치기 위해 다른 무리와 동맹을 맺기도 하고 말이야. 그런데 그 동맹을 또 자신의 이익에 따라 깨기도 한다니 머리가 좋은 동물이긴 하구나. 그리고 아빠는 난초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야. 난초는 꿀을 머금고 있지 않지만 벌들이나 다른 곤충을 속이며 자신의 씨를 퍼뜨린다는구나. 예를 들면, 꽃술의 모양과 향기를 암컷 벌처럼 꾸며서 수컷 벌이 날아들게 해 자신의 꽃가루를 퍼지게 만들어. 또, 어떤 종류의 난은 벌이 날아들면 꽃잎을 닫고 한쪽만 열어놓는데 이곳을 지나면 꽃가루가 자연히 묻어 나가게 되어있어. 그런데 난초는 왜 가장 쉬운 방법을 선택 진화로 선택하지 않았는지 궁금하구나. 즉, 꿀을 생산한다면 자연히 많은 벌들이 찾아와 자신의 꽃가루를 많이 퍼뜨릴 수 있는데 말이야....

 

이 책에는 좀 더 머리를 아프게 하는 유전자에 관한 내용이 나온단다. 그런데 자세히 읽어 보면 재미있기도 해. 아빠의 기억에 남는 것은 포유류의 가족관계와 사회관계에서 필수적인 호르몬은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인데 옥시토신은 암컷의 애정 행위와 출산과 수유를 돕고 바소프레신은 수컷이 한 암컷에게 충실하고 새끼를 잘 돌보도록 자극한단다. 그리고 히스톤은 DNA를 감싸 안아 응축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해. 전에는 히스톤의 역할을 작게 보았는데 지금은 히스톤의 작용을 알아내면서 나중에 몇몇 질병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밝혀낼 수 있을 수도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단다. 그리고 텔로미어라는 구조물은 염색체 끝에 달라붙어있는데 인간이 늙는 것과 텔로미어의 길이 사이에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해. 그런데 텔로미어가 점점 줄어드는 것이 보통인데 암세포는 텔로머라제라는 효소를 가지고 있어 텔로미어를 다시 길어지게 해서 암세포가 끝없이 분열해서 몸 전체로 퍼져나가게 하지. 학자들은 DNA를 언어학과 결합시켜 언어로 풀이하려 노력하고 있고 아직은 DNA의 언어를 완벽히 이해할 수는 없다고 해. 만약, 그 언어를 완벽히 읽어낸다면 인간은 과학의 힘으로 평생 늙지 않을 수도 죽지 않을 수도 있을 거야. 그것이 결코 좋은 일이라고 말은 못 하겠지만 말이야.. 우리 민서, 명서는 아주 오랫동안 살고 싶니? 아빠는 그냥 너희들이 성인이 되고 적당히 인생을 즐기다 이 세상이 아닌 다른 세상에서 다시 모험을 즐기고 싶어.

 

기생충은 숙주의 몸에 들어가서는 그 숙주의 몸을 파먹다가 숙주가 죽을 것 같으면 숙주의 신경세포를 조정하여 상위 포식자의 먹이가 되도록 유도를 한다고 해. 정말 무섭다.... 그렇지만 도움이 되는 기생충도 있단다. 그리고 쇠똥구리는 인간에게 아주 도움이 되는 곤충이야. 동물들의 배설물을 먹어서 없애 버리고 또 그 배설물을 땅에 묻어서 토양을 기름지게 하지. 전에 호주에서는 소와 양의 배설물 때문에 골치가 아팠는데 다른 나라에서 쇠똥구리를 수입해 와서 그 문제를 해결했다고 해. 그리고 민서, 명서, 엄마가 너무나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바퀴벌레는 대략 280만 년 전에 나타나서(추정) 지금까지 혹독한 환경에 적응하며 지금까지 살아왔어. 집에 사는 바퀴는 허물을 자주 벗는데 그 허물 때문에 알레르기 증상이 많이 생긴다는구나. 아빠도 그래서 알레르기 비염이 있나? ㅎㅎ 그런데 이런 바퀴들을 퇴치하는 방법 중 하나는 환기를 시키고 바퀴가 사는 곳에 팬으로 바람을 일으키면 바퀴의 껍질이 메말라져 죽는다는구나. 하지만 저자도 바퀴벌레를 혐오하지만 그들이 끈질기게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온 전략은 칭송할 만하다 했어.

 

우리가 흔히 개미와 벌이 부지런하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쉬는 데 사용한단다. 생명의 에너지를 하루에 다 써버리면 생명이 그만큼 단축된다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는 것이지. 인간은 다른 동물들에 비해서 과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것 같아.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때론 과로사로 죽을까? 동물들은 그들이 필요한 만큼만 일을 하는 것... 앞으로 인간이 지향해야 할 삶이라고 생각한단다.

 

'세포의 죽음은 생명 유지의 열쇠'란 말은 세포는 자신이 정상적인 세포의 궤도를 벗어날 때 자살을 한다고 해. 그럼으로써 다른 세포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지. 정말 생명은 신비로운 것 같아. 그렇게 자살하지 않고 더욱 자신의 세력을 넓혀가며 면역세포를 공격하는 것들이 바로 암세포나 에이즈 바이러스 같은 것들이란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지만 결국 이런 것들은 우리 유전자의 지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이런 신비로운 생명을 더욱 값지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2016.12.09.18:58... 저녁 식사 후 민서, 명서는 TV 보고 있을 때....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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