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음악의 재발견
글: 김형찬
독서기간: 2017.02.22~03.03
민서, 명서야... 이 책은 아빠 회사의 동료분께서 친구가 이번에 책을 썼는데 아빠가 책을 좋아하니 보라고 준 책이야. 고맙게 잘 받아서 읽어 보고 있어.
이 책은 음악을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적 시각으로 음악을 재조명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어.
전에도 읽은 책에서 아인슈타인은 음악을 상당히 좋아하고 음악을 듣거나 연주하면서 영감을 얻었다고 했어. 뭔가 생각이 잘 나지 않고 답답할 때는 바이올린을 연주했다고 해. 그렇다면 음악은 사람으로 하여금 좋은 호르몬을 발생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기능을 할까? 아빠도 어릴 적부터 음악을 상당히 좋아했어. 물론 지금도 음악을 너무나 좋아해 잘 때도 꼭 음악을 들으면서 잔단다. 아빠는 잔잔한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거나 혼자 조용히 있는 걸 좋아해. 그러면 뭔가 스트레스가 풀리는 거 같거든... 그런데 과학적으로도 정말 음악을 들을 때 옥시토신이라는 좋은 호르몬이 나오고 스트레스도 풀려서 건강에도 좋다고 하는구나. 치매환자도 음악치료로 상태를 호전시킨다고도 하고 말이야.
그래서 아빠는 너희들에게 최소 악기 두 개는 가르칠 생각이야. 나중에 너희들이 답답하거나 스트레스에 힘이 들 때 악기를 연주하며 마음이 편안해 지기를 바란단다. 식물조차도 음악의 300 헤르츠 주파수의 음악을 들려주면 더 잘 자란다고 해. 그만큼 음악의 힘은 보이지 않게 많은 작용을 하고 있는 거지. 더욱 놀라운 것은 우주의 별들도 가스와 대기의 작용으로 소리를 만든다고 해.
신해철은 사회에 목소리를 내고 정치적인 노래도 불렀어. 아빠는 신해철을 무척이나 좋아했어. 사춘기 때는 자아와 인생에 대한 철학적 가사에 빠져서 좋아했고 어른이 된 다음에는 아빠와 정치적 성향이 비슷하고 늘 약자 편에서 주장했기 때문에 더욱 좋아했지. 요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에 김제동이 나온 걸 보고 신해철이 살아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가 정의를 실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서구에서는 이미 많은 정치적인 노래를 많이 불렀어. 평화와 반전을 외치는 노래들은 상업적으로도 성공해서 다른 가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되었을 거야.
이 책에는 유재하의 add9코드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유재하는 우리나라의 최초의 싱어송라이터라고 해. 그리고 add9코드는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잘 쓰지 않는 코드인데 자신의 음악에 잘 녹여놨어. 아빠가 가요에 눈뜨게 한 가수가 바로 유재하야. 아빠가 중학교 1학년 때 친구에게 유재하 카세트테이프를 빌려서 처음 들었는데 그전에 동요만 알고 있던 아빠에게는 음악의 새로운 세계로 빠져들게 되었지. 유재하의 노래를 밤마다 듣고 또 들으며 음악 속으로 쏙~빠져들었지. 음악도 남들이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며 시대의 유행이 변해왔지만 아직도 유재하의 노래를 들으면 중학교 1학년 14살 때의 감성이 살아난단다^^
음악에 대한 아름다움은 문화와도 관련이 있어. 어느 지역의 문화와 동떨어진 멜로디와 리듬은 그 문화에 속하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을 확률이 낮아. 그래서 어느 지역에서 음악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다면 그 문화와 밀접한 음악을 만들어야 해. 하지만, 요즘 유튜브라는 전 세계 사람들이 이용하는 음악 및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우리나라 가수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세계를 매혹시켰어. 이런 유튜브라는 매개체를 통해 점점 다른 문화에 대한 낯섦이 없어지고 있지. 그리고 음악의 복잡함도 음악에 대한 아름다움을 느끼는데 관련이 있단다. 그러나 반복적인 청취를 통해 낯설음이 없어지며 음악의 아름다음을 느낄 수 있지. 클래식은 보통 복잡하게 되어 있어 많이 들어야 그 음악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느낄 수 있다고 해. 우리도 클래식을 많이 들어 봐야 하는데....ㅋㅋ
습관에 관련된 실험에서 쥐들에게 미로를 찾아가게 해 성공하면 쵸코 우유를 주는 데 처음 몇 번 미로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쥐들의 뇌 속 기저핵은 폭발적인 활동량을 보였어. 이때 고도의 집중 상태에서 나타나는 감마파가 발생했다고 해. 하지만 쥐들이 미로의 끝에 어떻게 도달하고 또 어떻게 보상을 받는지 알게 된 때 감마파는 사라진다고 해. 기저핵의 뉴런 활동까지 살펴보면, 출력 뉴런은 기저핵과 뇌의 나머지 부분의 소통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했는데 감마파와 베타파가 절정일 때 급격하게 활동한다고 해. 출력 뉴런과 다른 종류의 기저핵 속 뉴런인 억제뉴런은 출력뉴런의 활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고 말이야. 미로에 대해 완전히 적응하면 출력뉴런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는다고 해. 다음 새로운 생각을 위해서 억제된다는 거야. 우리는 어떤 행동에 익숙해지면 새로운 생각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거야.
소리의 프레임에 관해서는 우리가 자연에서 들을 수 있는 숲 속의 나뭇잎 소리, 개울, 폭포 혹은 파도소리는 우리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주파수를 낸다고 해. 어쩐지 아빠는 이런 자연의 소리를 들을 때면 마음이 너무나 편안해지더라고. 아빠의 최후의 꿈이기도 한 자연 속에서의 삶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네...
음악 취향을 조사해 사람들의 성격유형을 연구한 결과도 재미있어. 가장 재미있는 것은 헤비메탈을 좋아하는 사람과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들 성격유형이 비슷하다는 거야. 우리는 헤비메탈을 좋아하면 약간 특이하게 보는 경향이 있고 성격도 좀 다를 것이라 생각하거든. 그런데 나이대만 틀리고 성격은 비슷하다니 정말 우리의 관념과는 다른 사실이 너무도 많은 것을 느낀단다.
아빠는 이 책을 읽으며 음악이 호르몬까지 영향을 주는지 몰랐어. 아빠가 음악을 늘 많이 들어서 행복감을 더 느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우리 민서, 명서도 음악과 문학은 직업까지는 아니어도 너희들에게 행복감을 많이 많이 줄 수 있으니 즐겨보렴^^
2017.03.05.10:18.... 명서는 일어나서 태블릿 보고 민서는 옆에서 쫑알쫑알 대고 있을 때...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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