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161. 울지않는 늑대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17. 2. 21. 18:24

본문

 

 

 

 

 

제목:울지 않는 늑대 

: 팔리 모왓

번역: 이한중

독서기간: 2017.02.17~02.20

 

민서, 명서야~오늘은 역사적으로는 인간의 친구이면서 언젠가부터 인간에게 위협적이고 혐오를 주는 존재로 인식되어 현재는 거의 멸종 상태에 이른 늑대에 관한 책을 읽었단다. 이 책은 여느 과학책과는 달리 전혀 딱딱하지 않고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위트와 유머로 아주 재미있게 글을 써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좋단다.

 

이 책을 지은 팔리 모왓은 1921년에 태어나 어릴적 외갓집에서 지내며 자연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해. 그리고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했어. 그 시절에는 생물학자들은 연구소에서 연구만 하는 분위기였지만 팔리 모왓은 자연에서 생생한 연구를 하고 싶었어.

결국, 공무원이 되어서 툰드라 지역에가서 늑대를 연구하는 임무를 맡았어. 그 이유는 인간들이 사냥할 순록이 늑대들이 전부 잡아먹어 남아 있지 않다는 불평들이 커졌기 때문이야. 이 때는 늑대가 사람도 잡아먹는다고 알려져 있어서 늑대는 그야말로 온갖 억울한 누명을 다 뒤집어쓰고 있었지.

 

모왓은 우여곡절 끝에 한 지역으로 가서 그 곳 지역인인 마이크의 오두막에 본부를 차리고 늑대 연구 준비를 한단다. 그런데 그 오두막 주위에는 순록 뼈들이 아주 많았는데 오두막에서 멀어질수록 순록 뼈는 보이지 않았지. 그리고 어느 날 드디어 늑대와 마주했지만 늑대는 공포의 늑대 이미지와는 달리 모왓을 보고 도망쳤어. 모왓은 아예 늑대 가족 근처에 텐트를 치고 연구를 하기 시작했어. 늑대는 자존심이 상할 정도로 자신을 무시했다고 해. 그리고 자신도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소변으로 영역표시를 했어. 물론, 물이나 차를 엄청 마셔야만 했지..ㅎㅎ 그 영역표시는 효과가 있어서 늑대들도 경계에 신경을 썼다고 해. 그리고 늑대에게 이름을 붙여주었어. 수컷은 조지 암컷은 앤젤린, 그리고 의문의 아저씨 늑대 앨버트와 새끼 네 마리.

 

마이크의 친구인 우텍을 만났는데 그는 늑대를 굉장히 잘 알고 심지어는 늑대의 말을 알아듣을 수 있어. 그래서 처음에는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그의 말이 터무니없는데 점점 그가 한 말이 과학적으로 들어맞는 거야. 그래서 늑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우텍이 많은 도움을 주었어. 그리고 정말 늑대들이 순록을 많이 잡아먹는지 연구하는 자신의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관찰하기 시작하지. 그런데 모왓 상사의 기대와는 달리 늑대는 순록을 많이 잡아먹지 않았어. 일단 순록의 달리기가 너무 빨라 늑대가 따라잡을 수 없어서 병들거나 늙은 순록만을 찾기 위해 그들을 쫓으며 시험해 볼 뿐이었어. 우텍은 늑대가 순록을 더욱 건강하게 만든다고 했어. 그 말은 맞는 말이야. 얼마 전에 아빠가 뉴스에서 보았는데 미국의 국립공원에서 늑대에게 잡혀먹는 사슴이 너무 불쌍해서 늑대를 국립공원에서 멸종시켰다고 해. 그 뒤로 사슴은 긴장감이 사라지며 살이 찌고 게을러져 운동부족으로 각종 질병에 걸려 죽어갔어. 그래서 다시 늑대를 도입시켰더니 사슴들이 살이 빠지고 운동을 많이 해서 건강해졌다고 해.

 

앨버트 아저씨는 마이크의 시베리안 허스키 중 쿠사라는 암컷과 사랑에 빠지기도 했어. 그 뒤로 쿠사가 새끼를 낳았는지는 모르지만 늑대와 개가 짝을 이루기도 한다는구나. 그렇게 늑대 가족들을 관찰하면서 모왓은 그들에게 가족 같은 친근감을 느꼈을 거야. 그런 늑대들을 캐나다 정부는 사람들의 모함에 빠져 늑대들을 몰아내려는 생각을 어떻게 저지시킬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을 거야.

 

모왓은 키웨스틴을 떠나는 날 늑대 가족 굴을 찾아가서 굴속을 들어가 봤는데 글쎄, 앤젤린과 꼬마 하나가 굴 끝에 앉아있었어. 순간, 모왓은 그동안 자신이 연구하고 경험을 통해서 안 것들은 안중에도 없고 전에 인간들에게 잘못 알려진 늑대의 이미지를 생각하며 공포에 떨었다고 해. 물론 앤젤린과 꼬마 늑대는 오히려 모왓을 두려워하며 가만히 있었지. 이런 기억을 더듬으며 이것을 자신이 외면한 잃어버린 세계라고 했지.... 캐나다 정부는 늑대에게 현상금을 걸었고 사람들은 독을 이용해서 그 지역에 있는 모든 생물을 몰살시켰어. 인간은 현재 이런 잃어버린 세계들을 복구하려면 얼마나 더욱 많은 노력을 해야 할까?

 

2017. 02. 21.18:15.... 저녁식사 후... 잃어가는 자연의 세계에 안타까운 아빠가~~

 

 

 

 

우리 민서가 그린 것... 따라서 그렸다고 하는데 잘 그렸네^^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63. 음악의 재발견  (1) 2017.03.04
162. 이방인  (0) 2017.02.25
160. 행복편지 10th Edition  (0) 2017.02.18
159. 어떻게 살 것인가  (0) 2017.02.14
158. 하늘과 바람과 별과 時  (0) 2017.02.09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