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 워렌버핏처럼 재무제표 읽는 법

 

 

 

 

 

 

제목:워렌 버핏처럼 재무제표 읽는 법

글: 이민주

독서기간: 2017.07.03~07.10

 

민서, 명서야~~아빠가 주식시장에서 갈기갈기 찢기며 마음의 상처를 깊게 내고 있을 때 구원의 손을 내밀어 준 워렌 버핏이 제목을 장식하고 있는 《워렌 버핏처럼 재무제표 읽는 법》을 읽기 시작했단다. 아빠가 가치투자를 흉내 내면서 처음에 재무제표를 열심히 공부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재무제표의 많은 부분을 버리고 중요한 수치 몇 가지로만 투자를 하고 있구나. 참 위험한 투자방법인데 말이야. 그리고 오늘 다시 이 책을 보며 재무제표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어. 재무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기업은 사지 않겠다고 다짐했으니, 더욱 재무제표와 친해졌어야 하는데 말이야.

 

우리 민서, 명서는 숫자를 좋아하니? 아빠는 예전에는 어땠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숫자가 좋아졌어. 재무제표도 숫자로 이루어져 있으니 재미있을 것 같은데 좀 지루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해. 재무제표에서 우리가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야. 이 3개를 보면 한 기업의 상태와 과거, 미래도 어느 정도는 예측이 가능해.

 

대차대조표는 한 시점의 기업상태를 나타내고 있어. 현재의 자본과 부채, 자산을 통해서 우리는 이 기업이 건강한 체질인지 알아볼 수가 있어. 특히, 현금이나 유가증권이 많은 기업, 부동산 등 실제 가치가 훨씬 높은 기업들은 숨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우량기업이야.  하지만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어. 매출채권이나 재고자산을 부풀려 분식회계를 시도하는 기업이 있을 수도 있어.  감가상각, 개발비를 통해 분식회계나 역분식회계를 하기도 하는데 우리는 대차대조표를 잘 살펴보아야 이런 기업들을 거를 수가 있으니 재무제표와 친해져야겠지?

 

투자자에게는 좋은 부채와 나쁜 부채가 있다고 해. 좋은 부채는 사채로 법인세 감면 효과도 있기 때문에 기업으로서는 나쁜 부채가 아니지만 자산유동화증권(ABS)이나 부채담보부증권(MBS)은 위험부담이 커서 이런 증권을 발행하는 기업은 투자하지 말아야 해.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투자자에게는 좋은 기회일 수 있으나, 기존 투자자에게는 수익을 갉아먹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단다.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로 채권과의 상관관계를 잘 이해한다면 더욱 안전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하지.

채권은 아직 일반인들이 투자하기에 부담이 있어 거리감이 있지만 언젠가 채권을 공부해서 주식과 함께 투자하고 싶구나.

 

이 책에서는 불변의 진리인 건강한 방법으로 자본을 늘린 기업을 고르라고 조언하고 있어. 즉, 가능하면 이익잉여금으로 투자가 가능한 기업을 고르라는 거지. 이런 기업은 매년 많은 투자시설이 필요 없는 기업일 거야. 혹시라도 이익이 많지만 매년 투자시설도 필요해서 대규모 시설투자가 필수인 기업은 주주에게 이익을 많이 나눠줄 수가 없어. 우리는 벼랑 끝에 몰린 기업들은 분식회계를 통해 이익이 나는 걸로 꾸미는 기업을 솎아 낼 줄 알아야 해. 그러기 위해서는 매출액을 부풀리기 위한 매출원가를 고의로 낮추고 재고자산을 부풀려 이익이 나는 기업을 조심해야 해. 자주 재무제표를 접하면 이런 기업들을 외면할 수 있을 거야. 워렌 버핏은 EBITDA에 전율했다고 해. 즉, 영업이익에서 현금으로 빠지지 않는 감가상각비를 더하는 방법이야. 우리 민서, 명서가 숫자와 친해지고 재무제표와도 친해지기를 바랄게. 아빠도 재무제표를 아주 잘 알지 못하지만 기본적인 것만 볼 줄 안다면 투자하는 데 큰 무리는 없을 거야.^^

 

이 책에 나와있는 몇 가지 지표를 이용한다면, 망하지 않을 회사, 미래에 돈을 꾸준히 버는 회사를 찾을 수 있을 거야. 민서, 명서야, 우리는 왜 돈을 벌려고 할까? 그 이유를 잘 생각해 봐야 해. 그 이유가 단지 우리의 호의호식만을 위한 것이라면 그것보다 더 못난 이유는 없을 거야. 아빠는 너희들에게 생선을 주기보다 고기 낚는 법을 알려주는 대신 너희들이 아름다운 부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크단다. 자신만 알고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사는 건 순간순간 짜릿할 수 있지만 너희들의 영혼을 피폐하게 만들고 말 거야. 전에 읽은 책 《월든》에서의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처럼 자신을 비우는 삶을 살길 바랄게^^

 

2017.07.10.21:27... 민서는 아이엠 스타를 보고 명서는 태블릿 보고 있을 때... 오늘따라 월든의 삶을 따라 하고픈 마음이 더욱 많이 드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