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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공산당선언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17. 8. 1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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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공산당 선언

: 카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번역: 이진우

독서기간: 2017.08.07~08.10

 

민서, 명서야~ 오늘은 유물론적 관점으로 공산주의의 이념을 제공한 카를 마르크스가 쓴 《공산당 선언》을 읽기 시작했어. 이 책은 아빠도 어릴 적부터 알던 책이었는데 이제야 읽게 되는구나. 아빠가 아주 어릴 적은 금서였어.

 

마르크스는 봉건제를 무너뜨리며 새로운 지배계급이 된 부르주아를 철저히 배격한단다. 이들은 노동자 계급인 프롤레타리아를 착취하여 자신들의 배만 불리기 때문이야. 국가 안에서 뿐만 아니라 국가와 국가가 거래를 하며 상업과 운송 등 산업이 발전하며 부르주아들은 많은 부를 일구었어. 하지만 이들은 탐욕에 눈이 멀어 결국 노동자들이 최소한의 삶을 살도록 하며 노동력을 마구마구 착취했어. 이런 시대에 경제학자인 마르크스는 평등한 사회 건설을 꿈꾸게 되지.

 

프롤레타리아는 결집하여 부르주아를 무너뜨리고 자신들만의 평등한 사회를 건설해야 한다고 마르크스는 말한단다. 공산주의자들은 지금까지의 역사를 부정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간다고 했어. 공산주의자들이 아무리 부르주아의 자유를 억압하고 시민의 사유재산을 빼앗는다고 비난해도 공산주의자들은 시민의 부 90%를 가진 자를 빼앗는 것이기 때문에 시민의 부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고 했어.

 

프롤레타리아는 부르주아로부터 착취와 억압을 중단시키고 급진적인 사회개혁을 통해 공산주의를 꿈꾼단다. 공산주의는 사유재산을 점진적으로 폐지하며 가족을 사회적 관계로 만들어 아이들은 국가에서 공동으로 키워주고 부인 공유제를 통해 일부일처제의 세계에서 매춘과 같은 실질적인 공유제를 폐지한다고 해. 너희들이 보기에 이상한 사상일 수도 있고 아빠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단다. 모든 산업시설과 토지, 운송수단은 국가에 귀속되어 노동자들은 동일 노동을 하며 계급 없는 사회를 꿈꾸었어. 하지만 약점은 바로 계급에 있는 것 같아. 국가는 무형에 속하는데 국가는 결국 사람이 운영하고 국가를 운영하는 사람은 권력을 갖고 권력을 가진 사람은 계급을 형성할 수밖에 없어.

 

긴 역사 속에서 인간은 다양한 정치형태를 시험했지만 완벽한 체제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어. 마르크스는 공산주의를 통해 토마스 무어의 《유토피아》와 같은 세상을 꿈꾸었지만 공산주의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이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실패했어. 아빠 생각에는 민주주의건 공산주의건, 과두정이건 독재체제이건, 제왕 정치이건 간에 중요한 건 권력을 가진 사람이 국가를 위해 정치를 하는지 아니면 자신을 위해 정치를 하는지에 따라 국민들은 천국에서 또는 지옥에서 사는 거란다. 중요한 건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이야. 정치체제는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마르크스의 공산주의는 자본주의가 필연적으로 토대를 구축하고 있어야 공산주의로 이행할 수 있어. 모순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에서의 프롤레타리아의 착취와 억압을 폐지하고 계급을 철폐하며 사유재산을 공동화하는 유토피아를 그린단다. 하지만 마르크스는 헤겔의 철학을 따랐지만 헤겔의 관념에서 현실을 찾은 것에 대해서는 비판했어. 그는 오로지 현실에서 시작하여 관념을 만들었고 플라톤의 이상향에서의 관념론을 비판하며 아리스토텔레스의 현실 속에서의 이성을 강조한단다. 마르크스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자들의 혁명으로 세상이 평등해지기를 바랐어. 공산주의의 실패로 마르크스를 조롱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의 뜻만은 고귀하고 그가 예언한 자본주의의 몰락까지는 아니어도 점점 부익부 빈익빈이 더해가면서 세상은 극으로 달려가고 있단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정권이 바뀌면서 그나마 없는 사람들이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이 또한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쉽지 않아.

 

민서, 명서야.... 역사에서 계급은 늘 존재해 왔고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아. 우리가 자신의 계급을 높이려 노력하며 살아가지만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걸 잊지 마렴. 우리도 다른 사람이나 생물 없이는 살아갈 수 없어. 비록 마르크스의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그 정신은 우리가 가슴에 깊이 새겨야 한단다. 그리고 마르크스에게 프리드리히 엥겔스라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아빠는 너무나 부럽구나.

 

2017.08.10. 21:14... 민서, 명서는 태블릿 PC 보고 있을 때...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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