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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타고난 반항아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17. 8. 3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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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타고난 반항아

: 프랭크 설로웨이

번역: 정변선

독서기간: 2017.08.10~09.01

 

 

민서, 명서야~~ 오늘은 시대의 관행을 깨는 혁명을 일으킨 위인들이 출생 순서에 따른 힘에 대해 이야기하는 《타고난 반항아》를 읽고 이야기하려고 해. 우리 민서, 명서는 책 제목을 보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착각할 거야. 너희들이 늘 반항적이어서 너희들 이야기를 하는 줄 알고..ㅎㅎ 너희들의 이야기와도 무관하지 않은 프랭크 설로웨이의 과학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이야기를 본다면 너희들의 성향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될 거야.

 

혁명적 성격이 출생 순서와 연관이 있다고 프랭크 설로웨이는 주장하는 데 너희들은 동의하니? 프랭크 설로웨이는 이 문제에 대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많은 사람들을 분류하여 첫째와 후순위 출생자들을 비교, 연구하며 그들의 성향에 대한 통계를 냈어. 그런데 시대를 거스르는 혁명적 제안을 한 사람은 대부분 후순위 출생자들이었고 이 이론을 동의한 사람들 역시 대부분이 후순위 출생자들이었어. 반면, 보수주의적 이론을 고수하는 사람들은 첫 째가 많고 또한 이 이론에 동의하는 사람들도 첫째들이 대부분이었어. 다윈은 이 출생 순서에 따른 성향을 암시하는 말을 하기도 했단다. 이 이론이 어떻게 진화론과 맞아떨어지는지도 살펴보자꾸나.

 

부모의 권위를 흉내내고자 하는 첫째도 부모와 갈등이 생기면 혁신적이 된다고 해. 자신이 닮고 싶은 사람과의 갈등은 부모의 위치와 성격과는 반대로 하려고 할 거라는 거야. 그러면서 혁신을 이루어 낸 이들은 뉴튼, 갈릴레오, 라이프니츠 등이야. 이들의 성격은 아빠가 정말 싫어하는 쌈닭 같은 성격이란다. 하지만 뉴튼은 어릴 적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뉴튼이 세 살 때 어머니는 다른 남자와 재혼을 하고 뉴튼은 외조부모에게 버려졌지. 이런 상황이라면 성격이 나쁜 것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을 거야. 프리드리히 대제도 아버지와의 갈등을 심하게 겪었고 아버지와는 반대로 문화를 부흥시켰고 요즘 말로 정말 쿨~한 왕이었어. 형제사이에서는 나이 격차가 많이 나면 사이가 더욱 좋다고 해. 우리 민서, 명서는 매일 서로 으르렁 거리며 자라나고 있는데 걱정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다윈주의에 맞게 너희들이 커간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단다. 그리고 우리 명서는 규칙과 규율이란 명서를 제외한 사람들이 지키기 위해 만든 것이라는 듯 사회의 대부분의 규율을 깨고 있단다. 밖에서 엄마, 아빠가 곤란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으니까 말이야. 그러면서 문득, 우리 명서가 혁신적인 인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갑자기 웃음이 나왔단다. 명서야, 너의 그런 생각을 존중 하마...

 

 

그럼, 성별에 따른 혁신에 대한 태도는 어떨까? 첫째가 딸이고 둘째가 아들이면 첫째 딸은 남성적인 성격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해. 부모와 자신을 일치시키는 것은 아들과 마찬가지야. 우리 민서가 가끔 명서 혼내는 것을 보면 엄마를 그대로 흉내 내서 소리 지르는 모습이 이제야 좀 이해가 되네..ㅎㅎ 하지만 성별이 혁신에 대한 태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고 간접적으로 사회적 지위나 출생 순서와 상호작용을 한다고 해. 여성 중에도 혁신적인 생각으로 당시의 시대에서 당차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었어. 캐런 호니, 멜라니 클라인, 해리엇 마티노, 에밀리 뒤 샤틀레 부인, 해리엇 터브먼 같은 여성들은 모두 후순위 출생자이면서 혁신에 몸을 담았던 사람들이야. 민서야, 멋져 보이지?

 

프랭크 설로웨이는 자신이 만든 가족 역학 모형을 만들어 대상의 인물들이 급진적인지 보수적인지의 확률은 대체로 맞는 다고 해. 그 8가지 기준을 알아보면, 1. 출생 순서 2. 부모-자식 갈등 3. 형제의 수 4. 성별 5. 연령 격차 6. 부모 사망 시의 나이 7. 사회계급 8. 기질이야. 이런 기준들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성향이 나타난단다. 그런데 이런 모형에도 오류가 있는데 그 대표적인 사람이 갈릴레이야.  교황인 우르반 8세와 갈릴레이는 친구였다고 해. 그리고 갈릴레이가 코페르니쿠스의 이론을 책으로 내는데 우르반 8세도 동의를 해 주었다고 해. 그런데 교황의 조건을 무시하고 갈릴레이는 심플리치오를 통해 교황의 우둔함을 빗대지. 그리고 화가 난 우르반 8세는 갈릴레이를 이단 재판에 회부하면서 죽이려고 했어. 갈릴레이는 장손이었는데 왜 급진적인 혁신을 지지했을까? 그건 갈릴레이의 아버지 또한 음악에 있어 피타고라스의 법칙을 벗어난 화성을 주장하는 급진주의자였거든. 우리의 기질은 꼭 유전자 때문은 아니고 유전자와 형제 순서와 상호작용을 하며 나타나는 거란다.

 

첫째는 완고하면서도 잔혹한 사람이 많고 중간은 타협적이고 온건하며 막내는 급진주의가 많단다. 전에 읽었던 체 게바라는 첫째인데 마르크스주의의 원칙론자였어. 이런 그를 카스트로는 부담스러워했고 결국 그를 내쳤지. 종교 대혁명을 일으킨 루터도 첫째였는데 그는 급진주의자는 아니었지만 시대적 상황과 후순위 급진자들에 의해 대혁명은 성공적이었어. 프랑스 대혁명은 루이 16세가 처형당하고 지롱드당이 정권을 잡았으나 잔혹하고 급진적인 첫째들이 많은 산악당의 공포정치가 시작되었어. 이런 정치적 성격 또한 출생 순위에 따라 각자 다른 길을 걸었단다. 결국, 대혁명 속에서 가족 내에서의 갈등도 표면화되었어.

 

 

프랭크 설로웨이는 역사 학자들이 간과한 출생 순서의 중요성을 과학적으로 풀어내려 많은 노력을 했어. 다윈은 다른 과학자들이 소홀히 여기는 것을 관심 있게 지켜보며 관찰을 했어. 그리고 그런 사소한 것들에서 위대한 사상을 만들어 냈어. 그는 자신이 늘 모자란다고 생각하며 더 알려고 아주 많은 노력을 했단다. 출생 순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 책에서 알게 되었지만 아빠는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사람이 혁명을 일으킨다고 생각해. 물론, 이런 사람들이 막내일 가능성이 크겠지만...ㅎㅎ 프랭크 설로웨이 또한 다른 사람들이 소홀히 하는 분야를 개척한 사람 중 하나야. 이런 것들이 모이고 모여 세상은 변하는 거야. 세상에서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 중 의심되는 것은 무엇일까?

 

2017.08.30.19:55.... 민서, 명서 저녁식사 후에...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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