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살아남은 것은 다 이유가 있다
글: 더글러스 W. 모크
번역: 정성묵
독서기간: 2017.07.31~08.07
민서, 명서야~~ 어제 부터는 살아남은 것은 다 이유가 있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책을 읽기 시작했단다. 그런데 처음의 이야기는 가족 간의 비극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 알을 두 개를 낳는 새들은 먼저 부화한 새끼가 뒤에 부화한 새끼를 쪼아서 죽인다고 해.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어미는 그저 보고만 있고 말리지 않는다고 해. 저자는 이런 모습에 놀랐지만 이후 연구를 통해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이해했어. 두 번째의 알은 첫 번째 알이 부화하지 못할지 모르기 때문에 보험용으로 낳은 것이라고 해. 그리고 첫 번째 알이 부화를 하면 두 번째 알은 사실상 필요가 없어지는 거래. 어미가 두 마리의 새끼를 키울 여력도 되지 않고 만약 두 마리를 키운다면 다음 해에 알을 낳지 못할 정도로 에너지를 많이 빼앗긴다고 해. 잔인하지만 자연의 세계는 인간처럼 복수나 증오로 누군가를 죽이지 않아. 그들은 오직 실리의 이유로 잔인할 뿐이지. 사실 잔인하다는 표현도 인간의 관점에서 잔인할 뿐 자연은 그렇게 잘 돌아가고 있단다.
뱀상어 또한 알을 뱃속에 낳는데 먼저 태어나고 강한 새끼들이 다른 알을 다 먹어치우고 형제들 마저도 잡아먹어서 한 마리가 남을 때까지 치열한 생존경쟁을 한다는구나. 우리 민서, 명서가 보기에 이것 또한 잔인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방법 또한 뱀상어가 대대로 유전자를 퍼뜨리는 방식이란다. 그래서 유전자를 퍼뜨리는 게 목적인 개체는 새끼를 많이 낳을수록 유전자가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져.
먹이에 따라 형제간의 싸움이 비례하는 종이 있지만 먹이와 상관없이 동생을 죽이는 필연적 형제살인도 있단다. 이들의 유전자는 왜 자신의 절반의 동일 유전자를 소유하고 있는 동생을 죽일까? 자신의 100% 유전자가 위협을 받기 때문일까? 이 책에서는 미래의 불확실성 때문에 동생을 죽인다고 해. 로열 펭귄은 첫 번째 알을 작게 낳고 두 번째 알을 크게 낳는데 두 번째 알이 나오기 전에 로열 펭귄은 첫 번째 알을 발로 차 버린다고 해. 그야말로 보험적인 알인 거야. 우리 민서, 명서는 어떻게 자신의 자식을 발로 차서 버릴 수가 있을까 하고 생각하겠지만 우리 인간의 눈으로 자연을 보면 오류를 범할 수밖에 없단다. 마젤란 펭귄도 두 마리가 부화하면 한 마리만 편애해서 결국 나머지 한 마리는 굶어 죽는 다고 해. 재캐스펭귄은 새끼 두 마리에게 달리기 경쟁을 시켜 빠른 놈에게만 먹이를 준다고 하는구나. ㅠㅠ
곤충이나 조류, 혹은 포유류가 자신의 새끼를 버리거나, 죽음을 외면하는 것은 많은 연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났지만 왜 그런지는 아직 확실히 모른다고 해. 우리 인간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겠지. 심지어는 1970년대 전에는 이런 연구를 발표하는 것 자체가 비난의 대상이었다고 해. 하지만, 우리 인간이 이해하지 못하는 그들만의 메카니즘이 있을 거야.
더글러스 모크는 연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단다. 먼저, 유명한 이론이 나오면 여러 경험론자들이 그 연구가 맞는지 검증하면서 새로운 가설도 많이 생기면서 과학이 발전한다고 해. 그리고 물론, 많은 시행착오도 있고 말이야. 그리고 실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단다.
'실수는 특히 복잡한 퍼즐을 푸는 데 있어 정말 중요한 덕목이다. 실수 덕분에 우리는 더욱 열심히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잃어버린 자동차 열쇠를 찾을 때와 마찬가지로 가능성이 높은 곳부터 샅샅이 훑어본 다음에는 가능성이 적은 곳으로 눈길을 돌려야 한다. 과학적 탐구에서는 예상한 답을 찾으면 문제를 해결했다고 착각하여 긴장이 풀리기 쉽다. 탐구를 계속할 마음을 잃어버리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지 못하게 된다. 마이크 카스파리는 이 점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하나의 설명이 맞지 않으면 우리는 새로운 해결책을 발견할 때까지 문제를 계속해서 해부해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이 나타나면 그것을 검증해야 한다.'
민서, 명서야~실수는 우리가 위대해 지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란다. 실수없이 성공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거야. 실수를 하면서 왜 그런지, 무엇이 잘 못 되었는지 알아가면서 위대해지는 거란다. 그러니 실수를 하더라도 걱정하지 말고 즐겁게 받아들이렴^^
2017.08.07.21:02... 민서는 공부하고 있고 명서는 TV 무엇을 볼까 찾아보고 있을 때...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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