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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화폐전쟁2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17. 12. 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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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화폐전쟁 2

: 쑹훙빙

번역: 홍순도

독서기간: 2017.11.28~12.09

 

민서, 명서야~ 오늘은 1편에 이어 좀 더 상세한 국제금융가문과 얽힌 세계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화폐전쟁 2》를 읽기 시작했어.

이 책의 저자인 쑹훙빙은 이 책을 준비하며 하루에 5만 자를 읽고 매일 4시간 미만으로 잠을 잤다고 해. 책을 읽다 보면 작가가 얼마나 많은 고증자료를 읽고 쓴 자료인지 감이 오게 된단다. 음, 마치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처럼 풍부한 역사적 사료를 토대로 쓴 책이라는 느낌이 들어.

 

로스차일드 가문을 중심으로 이들과 협력관계를 통해 거대해진 금융가문들이 등장하게 된단다. 로스차일드 가문의 대부 암셸 로스차일드는 일찍이 비스마르크를 알아보고 관계를 돈독히 한단다. 사람 보는 눈은 인생의 모든 면에서 아주 중요해. 비스마르크는 원대한 꿈을 꾸고 소독일의 통일을 꿈꾸며 교묘한 외교관계와 전쟁을 할 때는 과감한 추진력으로 승리를 이끈단다. 하지만 이런 전쟁을 준비할 때는 늘 자금이 모자라 많은 고민을 했어. 그는 자신이 믿는 유대계 금융가문인 블라이흐뢰더를 이용하여 자금을 구했지. 이들 국제금융가문들은 전쟁에서 돈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용하여 국유자산을 헐값에 매입하여 이익을 노렸어. 한시가 급한 나라들은 국유자산을 헐값에 내놓고 전쟁에 쓸 자금을 마련했지. 프로이센의 비스마르크도 쾰른-뮌덴 철도권을 넘기며 자금을 마련했단다. 결국은 이들 금융가문들의 수익은 위험의 확률도 높지 않으면서 냉정한 통찰력으로 웬만한 국가들보다 더 컸을 거야.

 

영국에는 로스차일드 가문이 일어나기 전 베어링 가는 이미 금융가문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었어. 호프 가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더욱 금융 세계를 장악해 나갔어. 또한 프랜시스 베어링은 일찌감치  미래 미국 시장의 중요성을 예감하고 미국 최초의 민영 중앙은행인 미국 제1 은행의 회장인 토머스 윌링과 미국의 가장 저명한 은행 가문을 일으킨 주인공이자 미국 건국의 주요 멤버인 로버트 모리스 등과 동업 관계를 맺었어. 그러면서 미국의 국채를 발행하며 미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했어. 하지만 위세를 떨치던 베어링 가도 로스차일드가에 무릎을 꿇고 말았단다.

 

프랑스에도 계속되는 전쟁으로 세수가 부족한 정부에 스위스 은행 가문들인 말레, 호팅거, 미라보가 침투했어. 하지만, 금융제국의 민족인 유대계 은행 가문들이 가만히 있을 수가 없겠지. 바로 풀드, 페레르, 로스차일드 가가 이들과 합종, 연횡을 하며 자신의 세력을 키워 나갔어. 특히, 지금의 산업 은행의 시초라 할 수 있는 크레디 모빌리에를 만든 페레르 가는 풀드 가와 나폴레옹 3세의 대대적인 지지로 세력을 키워 나갔으나 결국, 역시 로스차일드 가로 인해 고개를 숙이고 말았단다. 공상 사회주의 사상가인 클로드 생시몽의 산업주의 사상은 수가 가장 많은 빈곤 계층의 물질생활과 정신생활의 필요를 충족시켜줘야 하고 사람들은 모두 노동을 해야 할 뿐 아니라 경제 역시 계획대로 발전시켜야 하며, 개인의 수입은 자신의 재능과 공헌에 따라 정비례하고 그 누구도 특권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거야. 다음의 글은 어떤 이론이든지 자신의 이익에 부합해야 행동을 개시한다는 것인데 아빠의 머릿속에 파고드는구나. 결국, 아래 글의 이유로 생시몽의 사상은 현실에 적응되기가 어려웠던 거야.

 

'역사적인 경험으로 볼 때, 수많은 이론들은 들을 때에는 모두 무릎을 치게 된다. 그러나 그것뿐이다. 실천은 결코 이론의 논리에 따라 발전하지 않는다. 이론을 실천하는 사람이 영원히 따르는 것은 이익이라는 게임의 법칙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론이 실천에 영향을 미치려면 이론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묵묵히 지키려는 이익이라는 게임의 법칙에 부합되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

 

정말 로스차일드 가는 현대에도 막후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세계에 미치고 있을 거란 생각이 드는 구나.

 

미국에는 무명의 잡화상에서 국제 은행 가문으로 성장한 셀리그먼 가가 있어. 셀리그먼 가가 성장하기 전 로스차일드 가를 등에 업은 아우구스트 벨몬트는 뉴욕에서 유명인사가 되었어. 셀리그먼은 로스차일드가를 우방으로 끌어들이지 않으면 국제 금융가가 될 수 없다는 한계를 알고 적극적으로 로스차일드 가의 측근으로 편입하려 노력했어. 그리고는 미국의 로스차일드라는 별명을 얻었단다.

셀리그먼 가는 파나마 운하에 깊이 관여했으나, 수에즈 운하 건설을 책임 진 페르디낭 드 레셉스의 빗나간 예측으로 위기에 처했어. 프랑스의 부노바리야를 끌어들였으나, 미국은 니카라과 운하를 건설하려 했어. 하지만, 화산이 터져 3,000명이 죽는 사건이 발생하고 부노바리야는 니카라과는 화산이 있다며 미국의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 성공한단다. 하지만, 당시 파나마 운하부지는 콜롬비아 영역이었는데 콜롬비아는 파나마 운하에 관심이 없었어. 결국, 셀리그먼 가는 파나마 혁명세력을 금전적으로 지원하며 독립을 쟁취하게 한단다. 정말,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한 나라를 독립시키다니 웃지 못할 엄청난 일을 했구나. 이 모든 것이 이익이 걸려 있기 때문이야. 인간은 이익이 있는 곳으로 모이게 된다는 것을 우리 민서, 명서도 잘 알고 있으렴.

 

유대인의 꿈은 팔레스타인에 자신들의 나라를 세우는 시오니즘이야. 지금은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있지만 1930년대에는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없었단다. 나라가 없는 설움으로 유대인들은 여러 나라에 흩어져 살면서 괄시를 받았어. 우리나라도 일본에게 합방이 되고 지금 일본이라는 나라에 살고 있다면 민서나 명서 우리 가족 모두 일본인들로부터 무시당하고 괄시를 받으며 살고 있을 거야. 그래서 나라가 부유하고 강대국이 되어야 국민은 자부심을 가지며 자신의 나라에서 편안히 살아갈 수 있어. 시온주의자들과 유대인 국제금융가문들은 영국과 오스만 제국을 설득하여 자신들의 나라를 세우려 하지만 영국의 배신으로 험난함을 느껴야만 했어.

 

하지만 시온주의자들이 나라를 세울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이 있었어. 바로 히틀러야. 우리가 알기로 히틀러는 유대인을 학살했지만 히틀러가 아직 유대인 금융가문들을 이용할 필요가 있을 시기에는 유대인들을 팔레스타인으로 이민시켰어. 세계의 진정한 권력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은 히틀러를 지켜보며 그를 이용하여 큰돈을 벌어들이려 계획했어. 하지만 히틀러라는 인물은 누구의 지배를 받거나 명령을 받을 사람이 아니었어. 오히려 히틀러는 이들을 이용하여 독일 경제를 일으키고 군수산업을 성장시켜 최신 무기산업에서 많은 무기를 생산했어. 햘마르 샤흐트의 경제적 재능을 독일의 경제부흥에 이용하고 결국은 그를 파면시킨단다. 아빠는 히틀러라는 이름은 많이 들었는데 그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해. 이 책을 읽어보니 상당히 똑똑하고 야심이 많은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 우리는 통상적으로 나치가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독재정치를 했다고 알고 있지만 정부를 온전히 통제하지 못했다는구나. 미국의 기업들은 독일의 산업에 기술을 전파했어. 심지어는 2차 대전 중에도 독일에게 상품을 만들어 주었다는구나. 이렇게 일반 기업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나라도 없고 사람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무섭구나. 카를 마르크스는 "자본가는 이익을 위해서라면 자신을 목 졸라 죽일 수도 있는 밧줄마저 무산계급에게 팔아버린다"라고 말했어.

 

영국의 '케임브리지의 다섯 스파이'는 세계를 경악시켰어. '케임브리지 사도회'를 통해 도널드 매클린, 가이 버지스, 앤소니 블런트, 킴 필비 그리고 가장 큰 국제금융가의 빅터 로스차일드는 KGB의 스파이였어. 이들은 소련의 과학적 사회주의 이론에 관심을 가지면서 받아들였어. 특히 빅터 로스차일드는 원자폭탄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을 쌓고 자료도 구했어. 문제는 이런 고급 자료들을 모두 소련으로 넘겨주었다는 거야. 빅터 로스차일드는 시온주의자들의 소망인 유대인 국가를 세우는 것이 목표였어. 그런데 소련은 이를 반대했지만 원자폭탄이 절실히 필요한 소련과 타협을 했어. 그래서 소련, 미국 양 국가는 유대인 국가가 팔레스타인에 세워지는 것을 지지했고 결국, 1948년 5월 15일 이스라엘을 건국했단다. 이들 스파이는 영국의 첩보기관에서 고급 기밀정보를 소련으로 넘겼으니, 영국 및 서방세계는 충격에 휩싸였겠지. 이렇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무엇이든 배반할 수 있는 건 사람밖에 없을 거야. 그렇기에 깊은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 잘못된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단다.

 

미국의 패턴 장군 또한 국제금융가의 정책을 강렬히 반대했기 때문에 미국은 그를 암살했고 또한 1983년 8월 31일 격추된 대한항공 007편 보잉 747 여객기가 소련에 의해 269명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단다. 탑승자 중에 역시 패턴 장군의 사촌동생인 로렌스 패턴 맥도널드가 타고 있었는데 그 또한 사촌 형과 마찬가지로 국제금융가가 노리고 KAL 기를 격추시켰다는 의심을 받는단다. 하지만 한 명을 죽이기 위해 269명이 탄 여객기를 격추시켰다는 것은 좀 이해가 가지 않는단다. 다른 방법으로 얼마든지 암살할 수 있었을 텐데 일을 너무 크게 만들면서 까지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여기에는 전 FRB의 장인 앨런 그린스펀에 대해 나와. 그는 이론적이 아닌 실질적인 수학적 모델과 통계학을 이용해 그린스펀 모델을 만들어서 정확한 경제동향을 예측해서 일약 스타가 된단다. 하지만 그는 에인 랜드를 만나고 나서 수학과 통계 너머에 있는 근본적인 힘에 대해 깨닫고 사상이 확장된단다. 에인 랜드는 《아틀라스》라는 소설을 써서 베스트셀러를 만들지만 이 책의 내용은 소수의 엘리트가 세상을 지배해야 한다는 내용이야. 결국, 앵글로-아메리카 파워그룹의 입장에서 쓴 내용이라 사람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명확했어. 2008년 금융위기도 저자는 그린스펀이 절대 몰랐을 리가 없다고 말해. 이런 위기는 새로운 질서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하며 서서히 세계 화폐를 만들기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지.

 

세계 단일 화폐가 만들어진다면 힘없는 국가들은 주권을 잃어버리게 된단다. 아빠도 전에 이런 깊은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고 세계단일 화폐가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참 어리석은 생각이었어. 현재 소수 엘리트는 미래의 화폐를 금권과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생각하고 있단다. 그렇게 되면 개도국들은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선진국에 사야 하고 현재 많은 달러를 가지고 있는 중국은 달러가 휴지조각으로 변하여 60년의 노동가치를 잃어버리는 것이야. 며칠 전 뉴스에서 Euro 25개국이 미국과 같이 연방으로 한 나라로 갈 거라는 것을 봤어. 정말 쑹훙빙의 말처럼 소수의 엘리트가 막후에서 작업한다는 느낌이 들어. 소수의 엘리트가 세계를 이끌어가고 프롤레타리아는 이름도 없는 존재감 없는 하층민을 구성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 그들의 계획이야. 하지만 쑹훙빙은 물 위에 떠있는 배는 물에 따라 흔들리고 뒤집힐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킨단다.

 

그래서 우리 같은 서민의 의식이 깨어 있어야 하는 거야. 그들은 그들에 맞는 인간으로 만들기 위해 건조한 교육을 너희들에게 시키며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하지. 민서, 명서야, 그래서 여러 사상들이 집약되어 있는 여러 종류의 책을 통해 너희들의 의식을 깨우고 넓힐 수 있어. 지금 아빠가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독서를 통한 의식을 넓히는 방법밖에 생각나지 않구나. 물론, 독서 뒤에 따르는 토론이나 논쟁은 너희들의 생각의 범위를 넓혀 줄 수 있을 거야. 지금, 영어, 수학, 국어를 열심히 한다고 의식 있는 사람이 되는 게 아니란다. 그런데 똑같이 세뇌받은 우리 어른들이 너희들을 망치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구나.

 

2017.12.10.11:00.... 눈이 하늘에서 펑펑 내리는 날에...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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