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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82년생 김지영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18. 4. 1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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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독서기간: 2018.04.12~2018.04.14

 

민서, 명서야~~ 오늘은 작년 생일 선물로 받았던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단다. 이 책은 한참이 지나서야 읽었지만 다른 책을 읽을 때 무슨 내용인지 궁금했었어. 이 책을 읽고 인터넷에 검색을 했더니, 많은 갈등을 일으키고 있더구나.

 

책의 내용은 82년생인 김지영 씨가 종종 다른 사람의 영혼이 들어온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해.

그러면서 김지영씨의 어머니 오미숙 씨의 이야기부터 자라온 과정을 이야기하지. 중간중간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객관적인 자료를 인용하며 태어나면서부터 아니 어머니 뱃속에서 여자라는 성별이 확인되는 순간부터 딸을 낳고 지내는 시간까지 여성으로 차별받았던 내용으로 소설이라기보다는 객관적 자료를 이용하여 저자의 주장을 펼치는 보고서라는 느낌이 생긴단다.

 

아주 먼 옛날부터 여성은 상당히 차별을 받으면서 많은 피해를 보아왔어. 자신의 주장을 펼치지도 못했고 사회생활도 하지도 못했지. 물론, 지금은 여성에 대한 차별은 상당히 없어졌고 아직 끝이 아닌 과정중에 있기도 하고 말이야. 요즘 우리 사회는 '미투'로 인해 그동안 남성의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이 밝혀지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단다. 사실, 아빠도 자라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것이 성희롱이란 것을 알았어. 아빠회사에서도 정기적으로 이것에 관한 교육을 받고 있어. 하지만 모호한 점이 상당히 많기도 해. 예를 들면, 성희롱의 기준이 여자가 기분이 나쁘면 성희롱이라는 것은 여자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언제든지 성희롱으로 남성을 고소할 수 있다는 거야. 남성이 그런 행위를 하지 않아도 한번 성문제에 얽힌 남자는 사회생활을 제대로 할 수도 없고 가정으로부터 버림을 받는 경우도 많단다. 그리고 예쁘다란 말을 사용하는 것도 성희롱이라고 하는구나. 아빠는 여성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지만, 일반 사람들이 상식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이미 잘못된 법칙이라고 생각한단다.

 

이 책의 김지영 씨가 겪은 일들을 보면서 저자는 남자는 대부분이 성범죄자이고, 그리고 좀 멍청해도 좋은 부서에 갈 수 있고, 남성에게 나쁜 일을 당할 뻔 했는데도 아빠란 작자는 김지영 씨 잘못이라고 핀잔을 주고, 아기 엄마가 1500원짜리 커피를 마신다고 '맘충'이라고 말하는 젊은 남자 등 이런 남성들이 우리나라의 대부분 남자들인 것처럼 이야기 하며 결국 남성을 깎아 내리면서 여성들의 고충을 이야기하고 있어. 아빠는 저자가 무엇을 말하려는지 알지만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방법은 결국 서로 싸우자는 것밖에 되지 않아. 물론, 여성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속마음을 대변해 주는 이 책에 열광하겠지. 하지만, 이런 방법은 사회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다고 생각해. 심지어 김지영 씨의 남편인 정대현 씨 입장에서는 한 가정을 책임진다는 부담을 안고 회사에 열심히 다니겠지만 이 소설에서는 그저 놀고 집에 와서 집안일 도와준다고 생색내는 남편으로 그리고 있어.

 

우리 민서가 좀 크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런 편향적인 생각에 젖어들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아빠 생각은 남자와 여자는 태어날 때부터 몸의 구조가 틀리고 각각 보편적인 성격이나 신체적, 정신적 능력이 틀리단다. 그런데 무조건 절대적인 평등을 강조하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그건 불평등한 것이야. 우리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위에서 말한 차이점에 맞게 평등의 접점을 하나하나 찾아야 하는 거야.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며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사람을 아빠는 가장 싫어한단다. 이 책을 읽으며 아빠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여성의 고충을 안 것도 있지만 전체적인 내용으로 볼 때 갈등을 조장하는 것 같아 좀 우려가 된단다. 우리 명서도 여자의 입장을 고려할 뿐만 아니라 만나는 사람들의 입장을 고려하며 말을 하고 행동해야 다른 사람들이 우리 명서가 속이 깊다고 생각할 거야. 여자나 남자나 서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들인데 소모적인 싸움은 불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2018.04.14.22:15.... 민서, 명서 서로 놀고 있을 때....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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