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말의 품격
글: 이기주
독서기간: 2018.05.03~2018.05.05
민서, 명서야~~ 오늘은 우리가 매일매일 내뱉는 말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하는 《말의 품격》을 읽었단다. 우리 민서, 명서는 매일매일 엄마, 아빠, 친구들에게 말을 하지. 그런데 너희들은 아직까지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떠올리는 대로 말을 할 거야. 물론, 생각하고 깊이 있고 센스 있는 말을 하기까지는 오랜 시간과 경험, 지식 등이 작용한단다. 몸에 난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물지만, 말로 인한 상처는 시간이 흘러도 아물지 않는 경우가 있어. 우리 명서가 친구들을 많이 놀려서 친구들이 많이 울지? 명서야, 네가 조금 더 크면 이런 말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너의 곁에 머물고 싶어 하지 않게 만드는지 알게 될 거야. 말로 사람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어.
이청득심(以聽得心)-들어야 마음을 얻는다.
"삶의 지혜는 종종 듣는 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회는 대개 말하는 데서 비롯된다."
아빠가 노력하는데도 잘 되지 않는 부분이야. 아빠도 때로는 말을 적게 할 때가 있어. 그래서 가끔은 사람들이 아빠에게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지. 하지만 친한 사람들에게는 듣기보다는 말을 더 많이 하는 것 같아 좀 부끄럽구나.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잘 들어야 한다고 했어. 잘 들어야, 상대방과 공감할 수 있고 그 공감은 상대방이 우리 민서, 명서를 신뢰하게 만들 거야.
아빠도 잘 듣는 연습을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겠어.
과언무환(寡言無患)-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
"인간의 가장 깊은 감정은 대개 침묵 속에 자리하고 있다."
말을 많이 한다고 상대방에게서 공감을 얻는 건 아니야. 때로는 침묵이 상대방으로부터, 말을 하는 것보다 더 공감을 얻을 때가 있단다. 그리고 지금의 시대는 말을 잘하는 것이 사회에서 인정을 받는 시대인데 아빠는 말을 잘 못해. 그런데 이 책에서 둔감함이 우리를 더욱 위대한 사람으로 만든다는구나. 사람들이 내게 하는 수많은 말을 예민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고 때로는 담담히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야 한다는 거야. 그리고 여기에 아빠가 아주 좋아하는 말이 있어. '좌우봉원(左右逢原)' 즉, "주변에서 맞닥뜨리는 사건과 현상 모두가 학문 수양의 원천이 된다"란 뜻이야. 우리 민서, 명서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과 주위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통해 우리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어. 물론, 생각을 하지 않으면 절대로 깨달음을 얻지 못하지. 굳세고 천천히 너희들의 길을 가렴.
언위심성(言爲心聲)-말은 마음의 소리다.
"사람이 지닌 고유한 향기는 사람의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
우리는 흔히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하고 있어. 하지만 말은 쉽지만 실제로는 쉽지 않아. 왜 그럴까? 아빠도 그래서 스스로 다짐을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말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일단 뱉은 말에 대해 언행이 일치한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야. 더욱 중요한 것은 나 자신에게 가지는 신뢰감이 더 크단다. 내가 나를 믿지 못하면 우리는 중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가 없어. 우리 명서는 말은 많이 하지만 지키는 것은 거의 없지? ㅎㅎ 그건 우리 명서가 아직 어려서 그렇지. 점점 커가면서 언행일치의 중요성을 알게 될 거야. 우리 민서, 명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소음이 아닌 소리를 전달하기를 바랄게. 소음은 누구도 들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세상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야.
대언담담(大言談談)-큰 말은 힘이 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우주를 얻는 것과 같다."
민서, 명서야~ 우리 민서, 명서는 자주 서로 싸우고 있단다. 서로 이기려는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지. 그런데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지는 것이 결국 이길 때가 많아. 그럴 때면 오히려 이긴 사람이 숙연해지지. 아빠는 일부러 져주지는 않지만 세상을 살아오면서 많이 져봤어. 그래서 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분노가 별로 없어. 세상을 살아가면서 상대방과의 공통점을 찾아 공감을 하면 우리 민서, 명서는 많은 사람들을 너희들 편으로 만들 수가 있을 거야. 경직보다는 유연한 삶을 살아간다면 너희들은 절대로 부러지는 일이 없이 고난도 꼭 이겨 낼 거야. 중국 송나라 때 고서 [통감절요]에 "바다는 모든 강물을 받아들이고 이 때문에 더욱 커진다" 우리 민서, 명서가 바다 같은 포용력을 가지고 더욱 큰 사람이 되기를 이 아빠가 응원 하마. 민서, 명서야! 세상은 너희들이 어떤 마음을 먹고 사느냐에 따라 같은 상황에서도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길 바랄게.
2018. 05. 05. 22:26... 어린이날에 너희들을 별만큼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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