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아빠! 얼마 벌어?
글: 김대영
독서기간: 2018.05.06~2018.05.11
민서, 명서야~~ 오늘은 자극적인 제목이라 책 내용에는 별 기대를 가지지 않고 읽어 보기 시작했는데 아빠의 경제관과 상당히 비슷해서 오히려 좀 철학적인 제목으로 만들었으면 하고 아쉬움이 남는 《아빠! 얼마 벌어?》를 읽기 시작했어.
저자는 서문에서 돈을 좇는 사람이 되지 말고 돈을 경영하는 사람이 되라고 하고 있어. 지금의 세태를 보면 오직 돈을 좇아 돈이 삶의 전부 인 양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단다. 아빠 회사의 후배들을 보아도 대부분이 돈을 인생의 제일 가치로 보는 사람들이 많아 좀 우려스러웠어. 대한민국이 건전한 사회가 되려면 이런 현상은 인간성보다 돈에 더 가치를 두어서는 절대로 이루어질 수가 없단다. 돈을 삶의 목표로 삼으면 진정한 삶의 기쁨을 느낄 수 없어. 돈은 그저 행복한 삶을 이루기 위한 도구일 뿐이야. 우리 민서, 명서는 살아가면서 이것을 가장 마음속에 새겨두어야 해. 돈이 없어도 너희들의 삶을 아주 행복하게 경영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렴.
먼저, 아이들의 경제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빠는 이제 민서에게 주 단위로 용돈을 주고 용돈기입을 철저히 하면 다음 주 용돈을 주고 있는데 민서는 아주 잘하고 있어. 용돈을 모아서 어버이날 엄마, 아빠 선물도 사주려 하고 돈을 그저 쓰려하지 않고 모으는 법을 깨달아 가고 있어 아빠가 기쁘구나. 우리 명서도 이제 시작하려 하는데 사실 엄마도 아빠도 좀 걱정스럽단다. 돈이 생기면 문방구로 바로 달려가는 네 모습에 우려가 되지만 엄마는 반대해도 아빠는 너에게 주 단위 용돈주기를 시작하려 해. 사실 민서는 1학년 때 용돈주기를 했다가 실패해서 명서는 더욱 걱정이 되지.ㅎㅎ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에는 가장 중요한 소비관리가 있단다. 거지근성으로 무조건 아끼자는 것이 아니고 가계부를 쓰고 소비 관리를 기계적 소비, 잉여적 소비, 관계적 소비, 자기 계발 소비로 나누고 사람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관계적 소비와 자기 계발 소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씨 뿌리기란다. 아빠는 가계부를 꼼꼼히 쓰고 있지만 이런 소비 관리를 생각지 못하고 있었어. 소비에도 미래를 위한 소비와 현상유지를 위한 소비를 구분하지 않았네. 엄마도 아빠도 과소비를 하지 않지만 아빠가 가계부를 쓰고 매년 각 항목별 예산을 짜서 그 예산안에서 쓰려고 노력하고 있어 가끔은 엄마에게 잔소리도 하고 있지만 우리 가족의 미래를 위해서 감수해야 할 것들이라고 생각해. 남자가 쪼잔하게 그런 것들에 신경 쓴다고 할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일단, 아빠는 이렇게 숫자를 가지고 하는 것들이 재미있단다. 돈을 버는 가장 쉬운 방법은 소비 관리라는 이야기는 옛날부터 들어서 아빠도 노력하고 있어. 아빠 외에는 소비 관리하는 사람이 없으니..ㅎㅎ
다음은 아직도 엄마와 아빠가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는 보험에 관한 내용이야. 보험은 크게 보장성 보험과 저축성 보험으로 나눌 수 있어. 보장성 보험에서도 실비와 생명보험이 있는데 처음에는 좀 헷갈릴 거야. 보험을 들게 된다면 먼저 보험에 관하여 공부를 좀 하고 가입해야 한단다. 저축성 보험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결혼할 때 엄마가 변액유니버설보험을 들었는데 이 책에서 나온 것처럼 FC가 가입만 시키고 관리를 하지 않고 수수료는 또박또박 빼내가서 결국 주식이 많이 올랐는데도 원금도 되지 않아 해약하고 아빠가 엄마의 이름으로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데 차곡차곡 쌓이고 있단다. 보험에 대해서는 아빠는 좀 부정적이야. 우리 가족의 예를 들면 할머니까지 모두 5명의 보험이 가입되어 있어 한 달 나가는 보험료가 만만치 않단다. 그런데 아빠가 생각해 보니 우리 5명이 모두 큰 병에 걸릴 확률은 희박하고 보험회사는 이런 방식으로 돈을 벌고 있지. 그래서 엄마에게 보험을 모두 해약하고 그 금액으로 적립식 투자를 하며 이 계좌는 우리 가족의 모든 약이나 병원비 지불을 위해 쓰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설명을 했지만 엄마는 받아들이지 않더구나. 보험에 대해 엄마가 공부를 하고 합리적으로 아빠에게 이유를 말하면 되는데 무조건 큰 병이 걸려 치료비가 많이 나오면 어떻게 할 거냐는 논리로만 말하니 보험 때문에 엄마와도 몇 번 다툼이 있었단다.^^; 너희들은 가장 기본적인 실비만 가입하고 기회비용을 잘 살려보렴. 그리고 아빠는 여유가 되지 않아 연금가입을 하지 못했지만 연금도 가입하고 말이야. 나이 들어서 소득이 정기적으로 나오는 것은 심리적으로도 굉장히 안정이 된단다.
내 집 마련에 관한 것은 이명박, 박근혜 시절에 국민에게 빚을 내서 집을 사라고 정부가 부추기고 전세난에 대한 대책은 또 빚을 내서 집을 사라는 것이었어. 이에 일 년 일 년이 다르게 집값이 크게 오르자 빚을 내서 집을 사기 시작했어. 그러면서 집값은 더욱 껑충 뛰어올랐지. 그에 따라 전셋값도 무척이나 올라 서민들의 목을 죄어 왔단다. 엄마랑 아빠가 결혼하던 해에 신혼집으로 전세를 구했을 때 바로 1년 전 그 집값이 전셋값과 같았다고 했어. 그런데 몇 년이 지나지 않아 그 전셋값에서 두 배로 올랐단다. 이런 정책을 펴며 정말 아빠 같은 서민은 살기가 정말 팍팍해졌어. 집값이 떨어질라 치면 어떤 수를 써서라도 부동산을 띄웠으니, 이 정책은 서민의 피를 빨아 상위 1%에게 몰아주기였어. 우리 민서, 명서도 나중에 커서 독립을 하면 집을 구하게 되겠지. 그러면 미리 부동산에 대한 공부를 해놓아야 나중에 뒤통수 맞는 일이 없어. 특히, 전세는 한 가정의 거의 전재산이기 때문에 잘못되면 충격이 무척 크단다.
맞벌이 부부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먼저, 우리집은 아빠가 회사 가서 월급을 받고 엄마는 집에서 너희들을 돌보고 정리를 하며 궂은일을 하고 있단다. 맞벌이하면 먼저 한 달 수입이 꽤 되지만 이래저래 나가는 돈도 만만치 않아. 특히, 아이들이 있는 경우 아이를 돌보기 위해 나가는 돈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단다. 이 책에서 나오는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상대적 사치를 하지 않는 것이야. 아빠 주위 사람들을 봐도 뻔한 월급으로 저렇게 살아도 될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만드는 예가 많아. 물론, 그들이 사치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입에 비해 너무 많은 지출을 하는 것 같아 걱정이 되기도 한단다. 아빠가 늘 말하는 행복이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잘 이용하면서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마음의 안정을 취하는 거란다. 그렇기 때문에 돈 많은 사람들을 부러워하지 않을 수도 있고 아빠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고 행복한 마음을 가질 수 있어. 늘 너희들의 수입을 생각하며 현명한 소비를 한다면 최소한 경제적인 이유로 불행하지는 않을 거야.
주식투자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만 너희들에게 주식에 대해 지속적으로 이야기해 왔고 앞으로도 할 예정이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렴. 다만,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할 때 도박으로 대한다면 큰 곤경에 빠질 확률이 높다는 거야. 공부를 꾸준히 하며 너희들만의 주식투자법을 정립한다면 일생을 주식투자로 수익을 낼 수 있을 거야.
펀드에 대한 내용에서도 결국은 펀드때문이라기 보다는 본인의 마음가짐 때문에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해. 이리저리 휘둘리며 귀동냥으로 펀드에 가입하면 대부분 손해를 보고 특히, 민서, 명서가 명심해야 할 것은 은행 직원이 추천하는 것은 잘 알아보고 가입해야 해. 그들은 자신들이 수익이 많이 나는 것을 적극 추천하기 때문이야. 그리고 손절매에 대한 내용도 나오는데 아빠는 이 책의 내용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어. 잦은 손절매는 결국 수수료로 인해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진단다. 책에서 나오는 예는 반대로 생각하면 손절매를 하지 않는 것이 더 수익이 좋을 수도 있단다.
마지막으로 부채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지금 대한민국의 세태는 부채를 짊어지는 것이 이상할 것도 없이 모두가 쉽게 빚을 지고 있단다. 이런 것은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야. 물론, 아빠도 부채가 있지만 먼저 이 부채가 생산적인 곳에 쓰이고 어떻게, 언제 상환할지 계획을 가지고 있단다. 어쩔 수 없이 부채를 가져야 할 경우 최악을 늘 생각해야 해. 그래야 최악의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미리 세워놓은 계획대로 할 수가 있단다.
늘 말하지만, 너희들이 아름다운 부자가 되길 바라며~~^^
2018.05.11.21:14.... 민서, 명서 장난치고 정리하라고 해도 하지 않고 있을 때 ㅜㅜ.... 너희들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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