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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나폴레옹 2-전장의 신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18. 7. 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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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나폴레옹 2-전장의 신

글: 막스 갈로

번역: 임현

독서기간: 2018.07.22~2018.07.29

 

 

 

민서, 명서야~~ 나폴레옹 1편에 이어 2편을 읽기 시작했어. 지금껏 아빠가 읽은 영웅 중에 나폴레옹만큼 특이한 사람도 없을 거야. 오만하면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이 어떤 길로 가야 할지 알고 밀어붙이는 인간의 유형 말이야. 좀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무서운 사람이라는 것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구나.

 

이집트로 진군하여 카이로를 점령한 나폴레옹은 시리아를 거쳐, 콘스탄티노플과 인도의 정복을 꿈꾼단다. 하지만 사막의 열기와 날씨가 병사들을 지치게 하고 불만에 가득 차게 하며 사기를 떨어뜨렸어. 급기야 생 장 다크르를 점령하려다 많은 군사를 잃고 카이로로 돌아온단다. 그리고 파리로 진출할 생각을 하지. 다행히 프랑스는 영웅을 필요로 하고 있었어. 나폴레옹은 이집트에서 도피하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남쪽의 투르크 군을 무찌르고 조용히 프랑스로 향한단다. 그의 두 번째 여인인 폴린을 뒤로하고 말이야.

 

영국 군함의 감시망을 피해 프랑스로 돌아온 나폴레옹은 어디에 가든 민중의 환호를 받았어. 민중들은 부패와 전쟁으로 인하여 지칠 대로 지쳐 있었어. 나폴레옹은 먼저 자신의 편이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 몸을 웅크리고 아군을 찾는단다. 자신의 발톱을 너무 일찍 드러내지 않고 기반을 만든 다음 작전을 펼칠 생각이었지. 조제핀과는 이혼하리라 마음먹었지만, 역시 강렬한 의지를 가진 나폴레옹도 조제핀 앞에서는 자신의 의지를 마음대로 조종하지 못했단다. 나폴레옹의 과감하면서도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듯 하지만 세밀한 계산을 하고 승산을 가지고 덤비는 그가 대단해 보이는구나. 하지만 여자 앞에서 작아지는 그는 인간인 것이 확실해...

 

프랑스로 돌아온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처음에는 겸손한 척 조용히 그리고 치밀하게 자신의 우군들을 끌어들인단다. 그리고 총재정부를 뒤엎을 만한 세력을 형성하고는 세 명의 통령으로 하는 공화국을 세웠어. 그리고 자신은 제1 통령이 되었지. 나머지 두 명의 통령은 이름뿐이고 모든 권력은 나폴레옹에게 집중되었어. 그리고 이탈리아에서 오스트리아군을 가까스로 물리치며 민중의 신임을 다시 받으며 권력은 한없이 높아졌어. 권력이 높아지는 만큼 그의 반대파들도 많아지고 급기야는 나폴레옹을 암살하려는 계획들이 실행에 옮겨지게 된단다. 나폴레옹은 자신의 운명을 믿었어. 자신은 아직 죽을 운명이 아니라는 것을....

 

권력이 높은 사람들이 외롭다는 것은 늘 주위의 사람들이, 가족들 마저도 자신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마음을 나눌 사람이 없기 때문이야. 그는 늘 주위의 사람들을 의심했어. 그러면서 그들의 성격을 이용했어. 마치 조조가 매사 의심을 거두지 않았던 것처럼, 유방이 한나라를 세우고 측근을 의심하며 하나하나 제거한 것처럼 말이야. 그리고 유럽을 상대로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려 한단다. 평화를 가장하여... 나폴레옹은 평화를 위해 전쟁을 벌인다고 하지만, 과연 그는 전쟁 없는 삶을 견디어 낼 수 있을까? 전쟁 앞에서의 긴장감을 나폴레옹은 평화롭고 따분한 시간들 속에서 그리워했어. 그렇게 사랑했던 조제핀도 이제 늙어 보이고 오직 조제핀과 딸 오르탕스는 자신의 권력의 기반을 닦는데만 몰두한단다. 형 조제프와 동생 뤼시앵마저 나폴레옹의 자리를 노리니 나폴레옹은 무척이나 인간적인 고뇌에 빠지며 철학적인 생각을 많이 했을 거란 생각이 드는구나. '인간이란 무엇인가'처럼 원초적인 질문 말이야.

 

나폴레옹은 유럽의 질서를 바로 잡으며 평화를 갈구하지만 영국은 동의하지 않으며 호시탐탐 나폴레옹이 죽길 바랐어. 나폴레옹의 독주 속에 프랑스의 자코뱅 파는 나폴레옹의 암살을 계획하지만 실패한단다. 이런 일 앞에서도 초연할 수 있는 나폴레옹은 영웅의 자질을 타고 태어난 것 같아. 아빠는 세상과 인간을 냉철하게 볼 줄 하는 나폴레옹을 읽으며 아빠도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초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단다. 회사에서 회의 중에 문득 나폴레옹처럼 생각하고 말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떠오르기도 했어. 그의 모든 것이 좋은 건 아니지만 이런 초연함은 큰 일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을 거야.

 

그는 여러 인간군상을 보면서, 또한 자신의 주위 사람들의 비리를 눈감아주면서 그들을 나름대로 가치 있는 사람들이라 생각하며 살아간단다. 아빠 같으면 벌써 그들을 벌주고 쫓아냈을 텐데 말이야. 역시 영웅은 다른가 봐^^. 그의 측근인 뢰드레르와 캉바세레스는 나폴레옹이 종신통령이 돼야 한다며 국민투표를 실시했어. 그리고 자신의 후계자 지명권도 주도록 했지. 아빠는 로마시대의 지도자들이 이런 면에서 오직 로마를 생각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 자신의 피붙이를 지명하지 않고 주위의 능력 있는 인물을 지명하는 것은 오직 국가를 위한 마음이라는 것이 느껴져. 카이사르도 옥타비아누스를 선택하여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는 강력한 로마의 기반을 훌륭히 닦아낸단다.

 

영국으로의 상륙작전을 하기 전에 먼저 해결해야 할 일들이 있었어. 그건 바로 자신을 암살하려는 세력을 와해시키는 것이었지. 이런 불안을 안고 영국과의 전면전은 심리적으로도 불안했을 거야. 그 와중에 왕당파의 조르주 카두달 장군이 비밀리에 프랑스로 입국했고 군인들의 지지를 받는 모로 장군도 어느 정도 개입이 되어 있다는 정보를 듣고 그들을 체포하게 된단다. 그리고 부르봉 왕조 일원인 앙갱 공작이 프랑스 국경 근처의 에텐하임에 있다는 첩보를 듣게 되고 신속하게 앙갱 공작을 납치하여 감옥에 가둔단다. 하지만 앙갱 공작은 부르봉 왕족이어서 그를 처형하려는 움직임에 조제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반대를 한단다. 하지만 나폴레옹은 그를 처형시키지 않으면 벌어질 다가올 위험을 감지했을 거야. 결국, 앙갱 공작을 처형하고 모로 장군과 그 측근들도 처형시키려 하지만 관용을 베풀게 된단다.

 

1804년 5월 18일 캉바세레스는 원로원의 결의로 나폴레옹이 황제로 되었다는 것을 선포한단다. 전제정치인 왕권에 대항했던 프랑스 대혁명을 기회로 승승장구한 나폴레옹은 다시 전제정치의 상징인 황제의 직함을 받아들임으로써 프랑스 대혁명의 정신을 마감시켰어. 그는 자신의 개인적인 욕심과 프랑스란 국가를 위해 황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겠지. 하지만 아빠가 보기에는 개인적인 욕심이 앞선 것처럼 보이는구나. 전에도 쓴 적이 있지만 한 나라의 권력을 쥐고 있는 한 사람에 따라 국민들의 생활은 극명하게 좌우된단다. 극한의 고통을 받아가며 살아가는 국민이나 보편적인 행복을 이루며 사는 국민. 지금의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이런 일들은 동시에 벌어지고 있어. 그나마 국가를 위한 권력을 가진다는 인상을 보여준 곳은 로마란 나라야. 정치적 혼란기에 전권을 위임받아 나라를 안정시키고 깨끗이 자기 본래 자리로 돌아가는 로마 정치인의 모습은 아빠도 감히 생각할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드는 만큼 존경의 대상이란다.

 

나폴레옹은 황제가 되고 후계자 임명권도 동시에 가지게 되어 보나파르트 가문을 정상에 올려놓았어. 하지만 그의 가족들은 그의 권위를 이용하여 부정을 저지르고 차기 자신의 자리를 노리는 등 나폴레옹을 실망시켰어. 권력 앞에서 가족이란 남보다 못하다는 것은 역사를 통해 증명되어 왔어. 너희들은 왕족이 아니고 재산도 없으니 제발 사이좋게 지내렴 ㅜㅜ.

 

2018.07.29.11:10.... 아침을 먹고 너희들은 '짱구'를 보고 있을 때....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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