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나폴레옹 3-아우스터리츠의 태양
글: 막스 갈로
번역: 임헌
독서기간: 2018.09.03~2018.09.10
민서, 명서야~~
두꺼운 책을 읽다 보니 책 읽는 속도가 너무 느렸는데 오랜만에 술술 읽히는 책을 읽으니 마음이 한결 편하네...
나폴레옹 2편에 이어 3편을 읽기 시작했어.
나폴레옹은 프랑스 정치의 정점에 올라 황제에 등극하게 된단다. 황제로서의 인정을 받으려 비오 7세 교황을 파리로 초청을 하지만 나폴레옹의 마음속에는 교황도 한 명의 인간이고 자신도 인간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유럽의 타국가들로부터 인정을 받으려 그는 교황 앞에서 무릎을 꿇었어. 민서, 명서야, 때로는 이렇게 자신이 내키지 않는 일도 해야 하는 법이야. 이건 전략적인 인간들이 할 수 있는 일이지.
나폴레옹은 조제핀을 뒤로하고 다른 부인들과 밀애를 즐기지만 자신의 애인은 권력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은 누구에게도 귀속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단다. 나폴레옹은 세상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영국을 침략하려 하지만 뢰브 제독의 죽음으로 차질이 생겼어. 하지만 시간만 좀 늦추어질 뿐 포기하지 않았어. 그리고 이탈리아의 두오모 성당에서 이탈리아 왕의 대관식을 거행한단다. 프랑스 황제이자 이탈리아의 왕... 그는 그가 상상하는 모든 일들을 강력하게 밀어붙이며 이루어 내는 강인한 정신의 소유자야. 아빠가 너무나 부러워하는 면이기도 하고 말이야. 나폴레옹이 자식이 없어 그의 형인 조제프는 그의 후계자 자리를 탐내며 그와 밀당을 하지. 나폴레옹은 자신의 형제와 자매들이 자신의 죽음 뒤를 생각하는 것이 싫었어. 늘 자신의 죽음 뒤에 벌어질 일을 가지고 이야기한다면 어느 누가 그 사람들에게 신뢰를 가질 수 있을까? 이런 권력 앞에서는 부모, 형제도 없다는 것을 나폴레옹은 잘 알고 있었어.
나폴레옹은 이런 말을 했어. "시간은 항상 모자라는 법. 시간이 나를 삼키기 전에 내가 시간을 삼켜야 한다. 적이 나에게 달려들기 전에 내가 먼저 움직여야 한다." 이 말은 삼국지의 조조가 한 말이랑 비슷하구나. 영웅들은 몇 가지 무리로 나눌 수 있는데 같은 무리의 사람들은 비슷한 면이 많단다.
나폴레옹은 대불동맹의 핵심 국가인 영국을 물리쳐야 대불동맹이 무너지리라 생각하며 기회를 노리지만 해군 제독 뵐뇌브의 과감성 결여로 시도를 하지 못하게 된단다. 그리고 나폴레옹은 영국을 지지하는 오스트리아와 러시아를 목표로 오스트리아로 진군한단다. 그리고 오스트리아 아우스터리츠 대전에서 큰 승리를 거둔단다. 그리고 나폴레옹 대제가 되지. 나폴레옹은 자신의 인생에서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했어. 다른 면에서 오만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는 그만큼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넣었단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했어
'가장 커다란 위험은 승리하는 바로 그 순간에 존재한다'
그는 오만하면서도 자신을 제어하는 것을 잊지 않았어. 아빠는 조그마한 성공에 도취되어 자만했던 기억이 나서 부끄럽구나. 하기야, 이런 자신에 대한 제어가 없다면 그렇게 위대해질 수 없었을 거야. 나폴레옹은 책을 많이 읽어온 만큼 사물의 본성이 자신의 지배자라고 이야기해. 사물의 본성을 꿰뚫어 보려 노력하고 그 본성을 이해하고 세상을 지배하려 했던 거야.
러시아 군대를 물리치기 위해 바르샤바를 향해 가던 중 나폴레옹은 조건 없는 순수함을 잃지 않은 마리 발레프스카를 보고 한눈에 반한단다. 그녀는 이미 결혼한 몸이었지만 나폴레옹은 늘 그랬던 것처럼 그의 모든 정열을 그녀에게 쏟으며 강탈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그녀를 자신의 손아귀에 머물게 하지. 조제핀은 이제 나폴레옹을 더 이상 새롭게 만들 수 없었어. 민서, 명서야~아빠가 나폴레옹 책을 지금까지 읽으며 가장 가슴에 와닿는 이야기는 나폴레옹이 "도전하고자 하는 각각의 승부에 온 힘을 쏟는 것, 그것이 바로 '산다'라고 하는 것이다." 즉,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에 온 힘을 쏟지 않는 것은 죽은 것이라는 말과 같단다. 아빠는 언제, 무엇에 온 힘을 쏟았는지 기억에 없단다. 아빠는 쭉 죽어 있었던 것일까?
나폴레옹은 프리트란트에서 러시아의 베니히센 군대를 물리친단다. 그리고 자신에게 유리한 평화조약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어.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를 만나 러시아와 유럽을 재편하며 다스리려는 생각을 가졌어. 알렉산드르 황제와 여러 날을 함께하며 나폴레옹은 과연 그를 믿을 수 있을까 의심하지만, 지금은 그 방법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지. 자신을 모욕적으로 조롱했던 프로이센의 루이제 왕비는 자신의 매력을 뽐내며 마그데부르크 시를 돌려달라고 했어. 그녀의 아름다움에 나폴레옹은 매혹되었지만 그는 공과 사를 확실히 구분할 줄 알았고 끝내는 허락하지 않았어. 프로이센의 배신에 나폴레옹은 그에 상응하는 고통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 것 같아. 그렇게 파리를 떠난 지 10개월 만에 전쟁을 승리로 끝내고 파리로 개선을 했어.
파리에 돌아오자마자 들은 소식은 여동생 카롤린이 자신과 목숨을 걸고 전쟁에 참여한 뮈라를 배신하고 쥐노와의 연애 이야기였어. 더욱 분노를 일으키는 것은 카롤린이 자신의 죽음을 예상하고 뮈라를 자신의 후계자로 만들 생각도 하고 있다는 것이었어. 이뿐만 아니라 외무장관 탈레랑은 탐욕에 눈이 멀어 자신의 임무를 이용하여 많은 재산을 끌어모으고 있었어. 나폴레옹은 탈레랑을 몰아내고 국가 참사원도 폐지하기로 마음먹었어. 하지만 그의 마음에 공허함은 사라지지 않았을 거야. 모든 권력을 가졌지만 느끼는 외로움 말이야. 권력을 가지면 가질수록 진심으로 다가오는 사람은 줄어들고 외로움이 늘어나게 된단다. 하지만 그들도 인간이란 것을 잘 생각해야 해.
다음의 정복지로 나폴레옹은 스페인을 정했어. 영국과의 무역을 금지했지만 포르투갈은 여전히 영국과의 관계를 청산하지 않아 나폴레옹을 분노케 했어. 먼저 쥐노 장군에게 2만 군사를 이끌고 리스본으로 진격하게 했어. 그리고 카를로스 4세와 그의 아들 페르난도 왕자의 왕위쟁탈전에 그들을 폐위시키고 자신의 형 조제프를 스페인 왕으로 봉했어. 그러나 마드리드에서 일어난 봉기로 인해 프랑스군은 무너지며 위기에 처하게 되고 결국, 뒤퐁이 바일렌 전투에서 항복하면서 그 여파는 유럽의 다른 왕들에게 프랑스군에 대한 다른 생각을 품게 만들었을 거야. 나폴레옹은 오스트리아에서도 군사를 모으고 말을 사들이며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1세로 하여금 오스트리아를 위협하게 하려고 하지.
알렉산드르 1세를 만나 조약을 맺으려 하지만 이 젊은 왕은 나폴레옹의 마음대로 끌려오지 않았어. 게다가, 탈레랑, 푸셰, 콜랭쿠르는 나폴레옹이 자식이 없으니, 나폴레옹의 사후 자신들의 길을 찾으려 나폴레옹의 바람대로 일을 처리하지 않고 있었어. 그야말로 나폴레옹은 외롭다는 생각을 많이 했을 거야. 스페인 왕인 조제프도 프랑스군이 스페인에서 패하자 두려움을 가지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으니 말이야. 한 아버지와 한 어머니에게서 난 형제인데 이렇게 틀릴 수도 있을까 싶구나. 결국, 나폴레옹은 차르가 자신이 원하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아차렸어. 그는 스페인 건을 정리하는 동안 오스트리아가 조용히 있기를 바랐지만 그것이 불확실해진 거야.
바이마르에서 그렇게 눈을 감고 조약에 서명한 나폴레옹은 에어푸르트로 향하며 질끈 눈을 감았어. 머릿속에 그려지는 미래를 보지 않기 위해....
2018.09.10.18:11.... 민서, 명서는 공부하기 싫어 생떼 부리고 있을 때.... 과연 너희들이 공부를 싫어하는데 공부하라는 소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회의적인, 그리고 너희들을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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