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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경제상식사전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18. 9. 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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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경제상식사전

글: 김민구

독서기간: 2018.08.26~2018.09.03

 

민서, 명서야~ 오늘은 기초적인 경제상식에 관한 책인 《경제상식사전》을 읽기 시작했어. 아빠가 경제에 관한 지식이 많지 않아 기본 용어나 배경지식을 이 책으로부터 배우려고 해. 그동안 아빠가 투자를 하며 경제에 관한 지식도 많아야 하는데 기초지식이 너무 없어-_-; 여기에 나오는 경제지식들을 너희들과 나누고자 해. 책은 재미있는데 여기서는 지면 관계상 용어만 정리할게.^^

 

1. 그레셤의 법칙: 한 사회 내에서 귀금속으로서 가치가 서로 다른 화폐(예를 들어 금화와 은화)가 동일한 화폐가치로 유통되는 경우, 가치가 작은 화폐(은화) 때문에 가치가 큰 화폐(금화)가 유통에서 배제된다는 법칙이다. 이를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로 표현한다. 영국의 재정가 토마스 그레셤이 제창했다. 그러나 주화가 아닌 신용화폐가 중심을 이룬 오늘날 이 법칙은 단지 역사적 사실만 지니고 있을 따름이다. 현재 이 법칙은 경제학이 아닌 다른 분야에 널리 적용되고 있다.

 

2. 스핀오프: 경영과 자본이 모회사에서 완전히 분리되는 회사분할의 한 방법을 뜻하는 경제용어. 이 외에 국책 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술을 민간용으로 전용하는 것도 스핀오프라고 한다. 또한, 이전에 출간된 소설의 등장인물이나 상황에 기초해 새로 만들어내는 소설, 혹은 많은 인기를 끈 TV 프로그램의 등장인물에 근거해 새로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을 뜻하는 용어로도 쓰인다.

 

3. 외부효과: 경제주체인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제활동이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고 직간접적 또는 부차적으로 제3차의 경제활동이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것, 즉 한 사람의 행동이나 활동이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효과가 제삼자에게 이득을 주면 긍정적 외부효과(외부 경제), 손해나 손실을 끼치면 부정적 외부효과(외부 불경제)라고 한다.

 

4. 베블런 효과: 가격이 오르는데도 일부 계층의 과시욕이나 허영심 때문에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현상. 미국의 사회학자이자 사회평론가인 소스타인 베블런이 자신의 책 《유한 계급론》에서 "상층계급의 두드러진 소비는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기 위해 지각없이 이루어진다"라고 말한 데서 유래한다.

 

5. 트리클다운 이론: 대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면 덩달아 중소기업과 소비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가 총체적으로 경기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경제이론.

 

6. 공유지의 비극: 미국의 미생물학자 개릿 하딘이 자신의 논문 [공유지의 비극]에서 주장한 이론으로, 모두가 공유하는 자원(공기, 호수, 지하자원 등)을 사적 이익에 기초한 시장 기능에 맡겨두면 당 세대가 남용해 고갈시킬 우려가 있다는 내용이다.

 

7. 코스의 정리: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경제학자 로널드 코스가 주장한 것으로, 각 개인의 소유권이 명확히 설정되어 있는 경우 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이 불필요하다는 내용이다. 신자유주의자들이 정부 개입 축소를 주장할 때 논거로 활용하고 있다.

 

8. 골디락스: 경제가 성장세를 유지하면서도 물가가 오르지 않는 바람직한 상태를 말한다. 영국의 동화[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에서 유래했다.

 

9. MBO, EBO: 대기업의 광범위한 업무 분야를 몇 개의 특화 분야로 나누고, 각 분야를 담당하는 소규모 기업으로 조직을 분할하는 분사 방식을 뜻하는 용어다. MBO(경영자 인수)는 일부 경영진과 임직원이 중심이 되어 회사나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방식을 말하고, EBO(종업원 매수)는 종업원들이 공동출자 방식으로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것을 말한다.

 

10. 파레토의 법칙: 이탈리아 경제학자 빌프레도 파레토가 발표한 소득분포의 불평등도에 관한 법칙. '전체 결과의 80%는 전체 원인 중 20%에서 비롯된다'는 법칙이다. 20%의 소비자가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것. 국민의 20%가 전체 부의 80%를 차지하는 것. 직장에서 20%의 근로자가 80%의 일을 하는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11. 웹 2.0: 데이터의 소유자나 독점자 없이 누구나 손쉽게 데이터를 생산하고 인터넷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사용자 참여 중심의 인터넷 환경. 블로그, 위키피디아, 딜리셔스 등이 있다.

 

12. 매몰비용: 이미 지출되었기 때문에 회수가 불가능한 비용. 매몰비용은 이미 지출되었기 때문에 합리적인 선택을 할 때 고려해서는 안된다. 매몰비용은 돌려받을 수 없으므로 연연하지 말고, 현재 시점에서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13. 오너+전문경영인 체제: 오너와 전문경영인이 함께 협력해 기업을 경영하는 한국형 경영시스템. 1990~2004년까지 15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을 보면 '오너+전문경영인' 기업이 8.79%로 오너 기업(7.36%)이나 전문경영인 기업(7.14%)에 비해 높았다.

 

14. 밴드왜건 효과: 밴드왜건은 대열의 선두에서 행렬을 이끄는 악대 차를 말한다. 사람들이 밴드왜건을 보고 이유 없이 호기심 때문에 따라가는 심리처럼, 어떤 재화의 수요가 증가하면 사람들이 덩달아 움직여서 수요가 더욱 증가하는 현상을 밴드왜건 효과라고 한다.

 

15. 스놉 효과: 여러 사람이 소비하는 물건은 하찮다고 생각해서 기피하는 현상을 말한다. 일반인들이 쉽게 구매하지 못하는 고가의 명품만 찾는 심리도 스놉 효과다. 우리말로는 속물 효과, 또는 백로 효과라고 한다.

 

16. 단칸지수: 일본 기업의 경기 체감지수로, 일본 전역의 약 1만 개 기업을 대상으로 앞으로의 매출, 실적, 투자, 고용 등에 대한 전망을 분기별로 조사해 수치화한 것이다. 단칸지수는 0을 기준으로 하며, 플러스면 경기 전망이 낙관적이라 투자 증가를 예상한다는 뜻이고, 마이너스면 앞으로의 경기를 비관해 투자를 감소하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다.

 

17. 소비자 신뢰지수: 미국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 민간 경제기관인 콘퍼런스보드가 매월 마지막 화요일 오전 10시(현지시간)에 발표한다. 설문 대상자에게 현재와 미래의 재정 상태, 소비자가 보는 경제 전반의 물가, 구매조건 등에 대해 다양한 조사를 실시해 경기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지수 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이 미국 경기를 낙관한다는 뜻이다.

 

18. BSI: 경기동향에 대한 기업인의 판단, 예측, 계획의 변화 추이를 관찰해서 지수화한 지표. 다른 경기 관련 지표와 달리 기업인의 주관적이고 심리적인 요소를 조사할 수 있어서 경제정책을 입안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일반적으로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고, 100 미만이면 경기가 안 좋은 것으로 판단한다.

 

19. 사외이사제: 회사 경영을 직접 담당하는 이사 이외에 외부의 전문가를 이사회 구성원으로 선임하는 제도. 대주주와 관련 없는 사람들을 이사회에 참여시킴으로써 대주주의 전횡을 방지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사외이사제도는 그저 대주주를 더 강화하기 위해 있단다. 제도는 유명무실하고 제구실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지.

 

20. 경상수지: 국제거래에서 자본거래를 제외한 경상적 거래에 관한 수지.

    자본수지: 국제거래에서 유가증권 매매나 자금융통 같은 자본거래에 의해 생기는 수지.

 

21. 보아뱀 전략: 《어린 왕자》에서 보아뱀이 자기보다 훨씬 더 큰 코끼리를 꿀꺽 삼킨 것처럼, 자산 규모가 작은 기업이 자기보다 큰 기업을 인수 합병하는 것을 '보아뱀 전략'이라고 부른다.

 

22. 보이지 않는 손: 영국의 고전파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가 사용한 말로, 시장에서는 개개의 모든 이해관계가 궁극적, 자연적으로 조화를 이룬다는 이론.

   보이는 손: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주장하는 적극적인 시장개입 정책을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에 빗대어 표현한 용어.

 

23. 뉴 노멀: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을 뜻하는 말로,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자리 잡고 있는 새로운 경제질서를 일컫는다. IT 거품이 꺼진 2003년 미국의 벤처투자가 로저 맥나미가 처음 사용했으며, 팜코의 최고경영자 모하메도 엘 에리언이 2008년 자신의 책 《새로운 부의 탄생》에서 거론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24. CRC: 워크아웃,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해 기업가치를 높이거나 이들 기업의 부동산과 부실채권에 투자하는 회사. '벌처 캐피털'이라고도 한다.

    CRV: 워크아웃 기업의 출자 전환된 주식 또는 부채를 은행으로부터 이전받아 위탁 경영한다. 페이퍼컴퍼니란 점에서 상법상 실체를 갖는 CRC와 다른다.

 

25. 경제 6 단체: 재계의 이익을 대변하고 대정부 압력단체 역할을 수행하는 경제단체들,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은행협회가 이에 속한다.

 

26. 풍선효과: 풍선의 한 곳을 누르면 다른 곳이 불룩해지는 것처럼, 문제를 하나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새로 생겨나는 현상을 말한다.

 

27. 샤워실의 바보: 1976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밀턴 프리드먼 교수가 정부의 무능과 어설픈 경제정책을 꼬집기 위해 '샤워실의 바보' 이야기를 예로 들었다. 더운물이 어서 나오도록 수도꼭지를 더운물로 돌렸다가 너무 뜨거운 물이 쏟아지면 질겁해 얼른 수도꼭지를 찬물로 돌리고, 얼음같이 차가운 물이 쏟아지면 또 더운물로 성급히 수도꼭지를 돌리는 샤워실의 바보처럼, 정부가 성급히 경제정책을 시행하면 안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8. 거미집 이론: 가격 변동에 대해 수요와 공급이 시차를 가지고 대응하는 과정을 구명한 이론으로, 1934년 니콜라스 칼도어 교수가 처음 언급했다.

 

29. GDP:국내에서 일정기간 내에 발생한 재화와 용역의 순가치를 생산 면에서 포착한 총 합계액.

     GNP: 국민경제가 일정기간(보통 1년)에 생산한 최종 생산물(재화나 서비스)을 시장 가격으로 평가한 총액.

 

30. 검은 백조: 백조는 모두 흰색이라는 인식에서 검은 백조는 '진귀한 일이나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 상황'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저서 《블랙 스완》에서 세계는 검은 백조의 등장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31. 방카슈랑스: 프랑스어로 은행과 보험의 합성어. 은행이 보험회사와 연계해 보험 성격이 짙은 상품을 개발, 판매하는 것이다. 은행과 보험회사가 상호 제휴와 업무협력을 통해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금융서비스다.

 

32. CIB: 상업은행(CB)은 일반인이나 기업으로부터 예금을 받고 또한 이들에게 대출해서 수익을 올리는 은행이고, 투자은행(IB)은 투자 형태로 기업에 자금을 제공하는 금융기관이다. CIB는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을 합친 기업투자은행이다.

 

33. 배드뱅크: 금융기관의 방만한 운영으로 발생한 부실자산이나 채권을 사들여 별도로 관리하면서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구조조정 전문기관.

 

34. 콜금리: 잉여자금이 있는 금융기관이 콜론을 내놓으면 자금이 부족한 금융기관이 콜머니를 빌리는데, 이때 형성되는 금리를 말한다. 콜은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한 금융기관에서 자금이 남는 다른 금융기관에 자금을 빌려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35. 리보금리: 국제금융시장의 중심지인 영국 런던에서 우량은행끼리 단기자금을 거래할 때 적용하는 금리를 말한다.

 

36. 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투자금을 모아 상장한 다음, 이를 바탕으로 비상장기업에 투자하는 회사.

 

37. 리디노미네이션: 화폐 단위를 바꾸는 것을 말한다. 1950~1960년대에 우리나라에서 시행될 때는 '디노미네이션'이라고 불렀는데, 디노미네이션은 화폐권 자체를 말하는 것이라 지금은 '호칭을 변경한다'는 뜻의 리디노미네이션을 쓴다. 통화가치를 절하하는 평가절하와는 전혀 다르게 모든 금액이 일률적으로 단위가 바뀌는 데 불과하므로, 약간의 심리적인 영향을 제외하면 실제로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38. 벌처펀드: 파산한 기업이나 자금난에 부딪혀 경영위기에 처한 기업을 싼값에 인수해 경영을 정상화한 후 비싼 값으로 되팔아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리는 자금. 고위험, 고수익을 특징으로 한다. 벌처는 대머리 독수리로, 썩은 고기를 먹고사는 독수리의 습성을 비유해 붙인 이름이다. 독수리가 썩은 고기를 먹는 것처럼 벌처펀드는 부실기업이나 정크본드를 주요 투자대상으로 한다.

 

39. 콘탱고: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높은 정상 시장 상태.

    백워데이션: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게 이루어지는 역조 시장 상태. 또는 선물과 현물 간의 가격 역전 현상을 말한다.

 

40. ELS: 주가연계 증권. 특정 주권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의 수치에 연계한 증권. 개별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연계되어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유가증권이다.

 

41. VIX지수: 시카고 옵션거래소에서 상장된 S&P500 지수 옵션의 향후 30일간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나타내는 지수. '공포지수'라고도 불리며, 증시 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특징이 있다. VIX지수가 최고치에 이른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극에 달해서 팔 사람은 모두 팔아치웠으므로 지수가 반등할 여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42. 롱테일 전략: 인터넷 쇼핑몰에서 비인기상품이 올리는 매출액을 모두 합하면 인기상품 매출액만큼 커지는 의외의 현상을 말한다. '우수 고객(상품) 20%가 전체 매출의 80%를 만든다'는 파레토의 법칙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크리스 앤더슨이 [롱테일 경제학]에서 처음 사용했다.

 

43. 출구전략: 좋지 못한 상황에서 벗어나는 수단을 일컫는다. 원래 임무를 완수한 군대의 퇴각 시나리오를 지칭하는 데서 유래했지만, 경제에서는 기조를 원상 복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44. 콘고구미: 서기 578년 일본에 세워진 세계 최고(崔古)의 기업. 백제 사람 유중광이 일본으로 건너가 기술을 전파하고 콘고구미의 창립자가 되었다. 2006년까지 무려 1428년 동안 유지한 최장수 기업이기도 하다.

 

45. 메타내셔널: 국적에 구애받지 않거나 국적과 관계없는 것. 기업경영 분야에서는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면 제품 생산을 비롯해 연구개발 등 본사의 핵심기능까지도 해외지사로 이전하는 경영전략을 뜻한다.

 

46. 규모의 경제: 생산설비를 확대해 생산량을 늘림에 따라 평균 비용이 하락하는 현상. 대규모설비의 경제성, 대량구입에 따른 운임이나 원료비 감축, 분업에 의한 생산요소의 전문화 등에 의해서 나타나며, 평균비용이 떨어지는 규모까지를 '규모의 경제' 상태라고 한다.

 

47. 키코, 피봇, 스노볼: 키코는 일종의 통화옵션으로, 원화와 달러화 등 서로 다른 통화를 일정한 환율로 교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파생금융상품이다. 피봇은 환율이 상한선은 물론 하한선을 넘어가도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로 되어 있고, 스노볼은 1달 단위로 행사 가격이 바뀌어 이익이나 손실이 무한대로 늘어날 수 있다.

 

48. 스파게티 볼 효과(=누들 볼 효과): 많은 나라 사이에 동시다발적으로 FTA가 체결되면 마치 스파게티 접시 속 면발들처럼 나라마다 다른 원산지 규정과 통관절차, 표준 등을 확인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다량 투입되어 협정 체결의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음을 지적하는 표현. 컬럼비아대학교의 자그디시 바그와티 교수가 처음 사용했다.

 

49. 합종연횡: 중국 전국시대에 행한 외교방식인 '합종'과 '연횡'이 합쳐진 단어다. 합종은 약자들끼리 연합해 강자에 맞서는 것을 말하고, 연횡은 각자가 강자와 동맹을 맺어 화친을 도모하는 것을 말한다.

 

50. 추락한 천사=투자부적격 등급=정크본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고위험, 고수익 채권. 정크란 '쓰레기'를 뜻하므로 직역하면 '쓰레기 같은 채권'이다. 원래는 신용도가 높은 우량기업이 발행한 채권 중 기업경영이 악화되어 가치가 떨어진 채권을 가리켰으나, 최근에는 성장성은 있으나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이 발행한 채권이나 M&A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 채권 등을 모두 포함하는 넓은 의미로 쓰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수익 채권 또는 하이일드 채권이라고도 부른다.

 

51. WTI, 브렌트유, 두바이유: WTI는 미국 서부 텍사스에서 생산되는 중질유다. 국제유가를 선도하는 가격지표로 가장 많이 활용되며, 미국 내에서만 판매한다. 브렌트유는 영국 북해에서 생산되는 원유다. 가장 광범위한 지역으로 수출되는 국제적인 유종으로, 유럽 현물시장과 런던 선물시장에서 거래된다. 두바이유는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유다. 주로 극동지역으로 수출되고 중동산 원유의 가격 기준으로 활용된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고 있어 우리나라 유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52. 엑슨-플로리오법: 미국 기업을 인수하거나 경영권을 취득하려는 외국인의 시도가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될 경우 대통령이 인수를 금지할 수 있다는 내용을 미국 종합무역법에 포함시킨 조항. 1987년 일본의 후지쓰사가 미국 반도체 회사인 페어 차일드사를 인수하려 하자 제정된 법으로, 제안자인 민주당의 엑슨 상원의원과 플로리오 하원의원의 이름에서 법안의 명칭이 유래되었다.

 

53. 휘슬 블로워: '호루라기를 부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내부고발자를 말한다. 특정 집단의 구성원이 내부에서 저질러지는 부정부패와 비리를 외부에 알림으로써 공공의 안전과 권익을 지킬 때 그 사람을 휘슬 블로워라고 한다.

 

54. 금산분리: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을 분리하는 제도. 재벌기업이 은행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막아놓고, 금융자본 역시 기업 주식을 일정 비율 이상 보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제도.

 

55. 윔블던 효과: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주최국인 영국 선수보다 외국 선수가 더 많이 우승하는 것에 빗대어 생겨난 경제용어. 국내 시장에서 외국기업들이 활개를 치고 다니는 반면 자국 기업들은 부진을 면하지 못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56. 기축통화: 국제 간의 결제나 금융거래에서 기본이 되는 화폐. 과거에는 영국의 파운드가 기축통화로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주로 미국의 달러가 기축통화 노릇을 하고 있다. 그 외 일본의 엔, 독일의 마르크도 기축통화로 사용된다.

 

57. 넛크래커: 호두를 양면에서 눌러 까는 호두까기 기계를 뜻하는 말로, 한국경제가 선진국에 비해서는 기술과 품질경쟁에서, 후발 개발도상국에 비해서는 가격경쟁에서 밀리는 현상을 말한다.

 

58. 애그플레이션: 농업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 미국의 세계적 투자은행인 메릴린치가 처음 사용한 용어로, 밀과 옥수수, 콩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가 함께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59. 카르텔: 동일업종의 기업이 경쟁의 제한 또는 완화를 목적으로 가격, 생산량, 출하량, 판로 따위에 대해 협정을 맺음으로써 성립하는 기업연합. 시장 내에서 독과점적 지위를 갖는 폐해를 낳는다. 각 기업의 독립성이 유지된다는 점에서 트러스트와는 다르다.

 

60. 단카이 세대: 제2차 세계대전 직후에 태어난 일본의 베이비붐 세대. 1960~1970년대에 학생운동을 경험하고, 일본의 고도성장을 이끌어낸 세대다. 2007년부터 이들의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되자, 일본 사회에서는 이 문제와 관련해 '2007년 문제'라고까지 명명하며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단카이 세대'란 말은 사카이야 다이치의 소설 [단카이 세대]에서 비롯했다.

 

61. 디아스포라: '흩어진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팔레스타인을 떠나 전 세계에 흩어져 살면서 고유의 규범과 관습을 유지하는 유태인을 이르는 말.

 

62. 볼커 룰: 미국 경제회복자문위원회 의장인 폴 볼커의 이름을 딴 것으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부실화한 미국의 금융시스템을 개혁하는 방안을 말한다.

 

63. 메르코수르: 남미 공동시장. 남아메리카 지역의 자유무역과 관세동맹을 목표로 결성된 경제공동체. 1980년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두 나라의 경제협력 프로그램으로 출발했으며, 1991년 인접국 우루과이와 파라과이가 참여해 협약을 맺었고, 1995년 1월 1일 정식 발효되었다.

 

64. TAFTA: 범 대서양 자유무역지대, 대서양을 사이에 둔 미국과 유럽이 관세를 없애고 서로 자유롭게 무역하는 지역으로 변화하는 것을 말한다. 자유무역지대가 만들어지면 교역국가 간 관세나 기타 무역제한이 없어지기 때문에 교역량이 늘어나며 이에 따른 경제협력도 확대된다.

 

65. 킹 압둘라 경제도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향후 30년에 걸쳐 건설하기로 계획한 5개 경제 신도시 중 하나다. 나머지 경제 신도시는 하일, 지잔, 메니나, 타북에 건설될 예정이다.

 

66. 수쿠크: 이자 받는 것을 금지하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투자자에게 이자 대신 수익을 배당금 형식으로 지급하는 이슬람 채권. 채권 발행자가 부동산 등의 자산을 특수목적회사 등에 임대한 뒤 여기서 나오는 수익을 배당금 형식으로 준다. 이슬람 교리에서는 부동산 투자나 자산 리스 등 실체가 있는 거래에서 이익을 얻는 것은 금지하지 않는다.

 

67. 토빈세: 단기성 외환거래에 부과하는 세금. 경제학자 제임스 토빈의 이름에서 따왔다. 국제 투기자본이 드나들면서 발생하는 외환위기를 관리하기 위해 단기적인 외환거래에 불이익을 주려고 부과하는 세금을 말한다.

 

68. 모라토리엄: 채무 지불유예. 채무를 언젠가는 갚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도저히 갚을 능력이 없으니 지불을 일정기간 유예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을 말한다.

    디폴트: 채무불이행. 만기가 도래한 채무의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하는 상황. 모라토리엄과 디폴트를 선언할 경우 모두 대외신인도가 바닥에 떨어지고 대부분의 대외거래가 사실상 어려워지거나 중단된다.

 

69. 엘도라도: 16세기에 스페인 사람들이 남아메리카의 아마존 강가에 있다고 상상한 황금의 나라. 엘도라도는 스페인어로 '금가루를 칠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70. 파생상품: 국공채, 통화, 주식 등 기초자산의 가격이나 자산가치 지수의 변동에 의해 그 가치가 결정되는 금융계약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위험회피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선물, 옵션, 스와프 등을 말한다.

 

71. 헤지펀드: 100명 미만의 투자자로부터 개별적으로 자금을 모아 파트너십을 결성한 뒤 카리브해의 버뮤다 제도 같은 조세회피지역에 위장 거점을 설치하고 자금을 운영하는 투자신탁. 헤지펀드는 파생금융상품을 교묘히 조합해 도박성이 큰 신종상품을 개발함으로써 국제금융시장을 교란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민서, 명서야... 경제 용어들을 나열했지만 이런 용어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한단다. 아빠의 이 글만 보면 딱딱하고 재미가 없겠지만 책을 읽으면 더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야^^

 

2018.09.09. 22:20... 민서, 명서는 안 자고 장난치고 있을 때...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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