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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마지막 거인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18. 10. 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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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마지막 거인

: 프랑수아 플라스

번역: 윤정임

독서기간: 2018.10.07~2018.10.07

 

민서, 명서야~오늘은 우리 민서, 명서가 지금 읽어도 좋을 줄거리와 멋진 그림이 있는 동화책을 읽었단다. 이 이야기가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과 관련이 있어 최재천 교수님이 추천하신 것 같아. 책의 분량이 적어 금방 읽었지만 아빠의 뇌리에는 강한 메시지를 주는구나.

 

이 이야기의 줄거리는 영국에 사는 아치볼드 레오폴드 루트모어가 한 노인으로부터 거인의 이빨을 사면서부터 시작해. 아치볼드 레오폴드 루트모어는 이빨 뿌리의 안쪽 지도를 발견하고 그곳을 찾아가기로 마음먹어. 가정부 아멜리아에게 자신의 저택을 잘 관리해 줄 것을 부탁하고 인도로 떠났어.

 

인도를 통하여 사람들을 고용하여 깊은 계곡과 정글을 힘겹게 나아갔어. 그리고 사람의 머리를 절단 내는 기이한 습성을 가진 와족이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을 살육했어. 루트모어는 공포로 모든 힘이 빠졌을 거야. 그리고 혼자 왔던 길을 돌아가려는 생각도 하지 못하고 북쪽을 향해 무작정 걸어갔어.

 

피로와 추위, 허기는 그를 괴롭혀 이성을 흔들리게 했어. 하지만 바로 그때 그는 거인의 발자국을 발견했어.

루트모어는 거인을 만나고 거인은 그를 가족처럼 잘 대해 주었어. 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의 문화를 잘 보았고 어느새 이제 작별의 시간이 다가왔어. 거인 안탈라는 그가 집으로 잘 돌아갈 수 있는 곳까지 데려다주고 그와 헤어질 때는 거인의 굵은 눈물을 흘렸어.

 

그는 2년 7개월 3주일 5일 만에 그리운 집에 도착했어. 그리고 거인에 관한 책을 썼고 1858년 8월 18일에 출간이 되었어. 그 책을 접한 사람들은 루트모어를 사기꾼으로 몰기 시작했고 그에게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어. 그는 자신이 겪은 일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자 했고 미국 뉴욕 시장의 초청으로 강연을 했고 그곳에서 두 번째 원정단을 계획할 만큼 충분한 돈이 마련되었어.

 

그렇게 두 번째 여행을 동료 학자 하나와 동반했고 마르타방에 도착했어. 그런데 그 곳에서 예기치 못한 놀라운 일을 보았어. 여섯 마리의 송아지가 끄는 마차에 실려 다가오는, 아름답고 숭고한 거인 안탈라의 머리를 보았던 거야. 사람들은 루트모어가 어렵게 발견해 냈던 거인들의 나라까지 동행해 주었어. 그 곳에 도착하자 거인 친구들은 모두 작살을 맞아 죽어있었어. 거인들은 가장 아름다운 그네들의 비밀과 배반당한 우정도 함께 떠난 거야.

 

루트모어는 이 일에 충격을 받고 더 이상 글을 쓰지 않았어. 집과 재산을 모두 아멜리아에게 맡기고 그는 고기잡이배의 선원이 되어 바람과 하늘만을 바라보며 살았어. 그는 마치 아탈라가 "침묵을 지킬 수는 없었니?"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어.

 

민서, 명서야... 살아가며 너희들만이 아주 희귀하고 소중한 것을 발견할 수 있어. 그런데 이런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이 희귀하거나 소중한 것에 도움이 될지를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단다. 물론,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마찬가지야. 말을 할까 말까 망설여지면 먼저 하지 않는 것이 좋아. 일단, 말을 내뱉으면 다시 주워 담을 수가 없기 때문이야. 아빠도, 가끔 그 말을 왜 했을까 하고 반성을 많이 한단다. 말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을 만큼 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 다른 사람의 말에 현혹되지 않는 마음가짐도 필요하겠지.

 

최재천 교수님의 말씀에 생물학자나 고고학자들이 발견한 희귀한 생물이나 역사물이 밝혀지면서 멸종되거나 훼손되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하셨어. 그들은 그냥 그렇게 대를 이어 잘 살아갈 수 있는데 세상에 알려지는 순간 사람들은 이들을 못 살게 하며 결국 멸종에 이른단다. 역사물도 사람들에게 개방하면서 훼손되어 가지. 상황에 맞는 침묵은 아주 고귀하단다.

민서, 명서야, 아빠도 결심한 것을 잘 못하는 것이 많지만 여러 번 다짐하면서 조금씩 나아지려 노력하고 있단다. 한 번의 교훈이 우리를 바꿀 수는 없어. 하지만 그 교훈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면, 그 상황에 우리는 그 교훈을 생각하고 나의 의지를 가질 수 있을 거야.

 

2018.10.09.15:38.... 민서는 지연이랑 유빈이 가족이 대공원 가는데 같이 따라가고 명서는 몇 시간 핸드폰 보며 즐거워하다 영어숙제 시작 1분 만에 어렵다며 울고 있을 때.... 너희들을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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