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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리딩으로 리드하라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19. 3. 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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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리딩으로 리드하라

: 이지성

독서기간: 2019.02.27~2019.03.04

 

 

민서, 명서야~~ 오늘은 전에 읽었던 《독서천재 홍대리》, 《생각하는 인문학》을 썼던 이지성 작가의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기 시작했단다. 아빠가 쉬는 날 의도적으로라도 책 읽는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지만 책 겉표지에 대한 관심을 조금도 보이지 않는구나..ㅎㅎ. 언제 독서의 위대함을 깨닫게 될지는 모르지만 아빠보다는 훨씬 더 빨리 깨달았으면 좋겠구나...

 

왕안석의 이 글귀를 읽으면 독서에 관심을 가지려나...'가난한 사람은 독서로 부자가 되고 부자는 독서로 귀하게 된다'

민서, 명서야~ 독서는 나라, 가문, 개인의 삶을 바꿀 수 있단다. 그리고 세상에 인간들이 관여하는 모든 일에 독서는 힘을 발휘할 수 있단다. 먼 옛날 지배자들이 피지배자를 다루는 방법에는 지배자들은 인문고전을 치열하게 읽고 피지배자들에게는 인문고전을 공부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거야. 이런 방식이 미국의 사립학교와 공립학교의 방법이고 이 방법이 그대로 우리나라 교육현장에 도입이 되었단다. 학교를 왔다 갔다 하는 너희들을 바라보며 참 안쓰러운 생각이 많이 들기도 해. 대한민국의 교육은 너희들이 말 잘 듣고, 공장의 부품처럼 사회에 잘 쓰이다가 폐기 처분되도록 길러지고 있기 때문이야. 이런 걸 피하기 위해서는 너희들의 생각하는 힘을 키워야 해. 그런데 그 생각하는 힘을 너희들의 작은 경험에만 의지하다 보면 사고의 힘은 작기 때문에 힘을 발휘하지 못한단다. 그래서 우리는 천재들이 쓴 인문고전을 읽으며 이들의 사고하는 방법을 배우고 활용하여 자신만의 생각을 가져야 인간답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거야.

 

여기에 소개되는 카를 비테식 교육은 둔재도 천재로 바뀌게 하는 방법이라고 하는데, 아빠도 이 책을 읽어보려고 한단다. 물론, 너희들에게 인문고전을 읽게 한다면 너희들의 반항이 아주 거셀 거라는 것을 알고 있지. 하지만 너희들에게 인간다운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 아빠가 할 수 있는 일은 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시카고 대학이 삼류대학에서 노벨상 왕국의 일류대학이 된 사연은 로버트 허친스 총장이 취임하면서 고전 100권을 각 분야에서 읽도록 하면서부터야. 이건 고전의 지식이 아니라 천재들의 사고법을 익힌 사람들은 두뇌의 혁명이 일어났기 때문이야.

 

그렇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갈망하는 돈을 벌기위해서 인문고전은 필요가 없는 것일까? 아빠의 우상인 워런 버핏부터 조지 소로스, 짐 로저스, J.P 모건, 벤자민 그레이엄, 셸비 데이비스, 존 템플턴, 피터 린치, 마크 파버의 삶은 첫 번째 독서광이다. 두 번째, 최고 수준의 인문고전 독서가다라는 공통점이 있어. 자본주의를 만든 사람들이 인문학자들이기 때문에 인문고전을 치열하게 읽은 사람은 자본주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다는 거야. 보통 사람들은 철학자 하면, 가난한 철학자를 떠올리지만 그렇지 않단다. 최초의 철학자인 탈레스는 기후의 변화를 예측해 큰돈을 벌었다고 해.

 

우리나라 대기업인 현대와 삼성의 창업주인 정주영과 이병철 또한 인문고전을 즐겨 읽었다고 해. 특히 《논어》를 철저히 읽었고 이병철은 이건희에게 《논어》 딱 한 권의 책을 주었다고 해. 세계 최고의 경영인들을 매혹한 '소크라테스식 대화법'은 사업의 본질을 일깨우는 질문을 통해 사업의 방향성을 정하는 데 탁월하다고 해. 아빠도 회사에서 아빠가 맡은 업무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겠어. 그저 아빠의 선배가 물려준 일을 똑같이 하는 것은 발전이 아닌 퇴보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야.

 

이지성 작가의 인문고전 체험기는 정말 아빠에게 충격 그 자체였단다. 이렇게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 서양철학고전을 읽으며 이해가 되지 않아 고뇌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아빠에게 서양철학 고전을 읽을 엄두가 나지 않게하며 공포심이 생기기에 충분하구나. 하지만 용기가 생기는 건 이 어려운 과정을 넘기면 사고의 변화가 생긴다는 거야. 그러기 위해 인문고전은 지식을 얻기 위해 글을 읽는 것이 아닌 이 글을 쓴 천재가 생각하는 방법을 가슴으로 느끼려 하며 그 천재와 대화를 해야 한다는 거야. 정약용, 정조, 단테, 파스칼, 슈바이처 등은 최악의 상황에서 엄청난 독서로 위안을 삼았어. 천재와 대화를 한다니 아빠는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네. 아빠도 아빠의 평범한 뇌에서 벗어나고 싶거든..ㅎㅎ

 

천재들의 인문고전 독서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어.

1. 마음을 다하여 사랑하라.

2. 책장을 뚫을 기세로 덤벼들어라.

3. 자신의 한계를 뼈저리게 인식하라.

4. 책이 닳도록 읽고 또 읽어라.

5. 연애편지를 쓰듯 필사하라.

6. 통할 때까지 사색하라.

7. 깨달음을 얻어 변화라라.

 

여기서 깨달음이란 '사랑'이란다. 사랑이 없는 인문고전 독서는 남을 생각하지 않고 이기적인 용도로만 자신의 뇌를 사용하기 때문이야. 인문고전 독서를 시작하는 모든 이를 위한 '자경문'은 율곡선생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의 인문고전독서는 결국, 나라에 대한 사랑, 부모에 대한 사랑, 형제에 대한 사랑, 백성에 대한 사랑을 위한 것이었어. 그는 정부 관리로서 솔선수범하고 죽었을 때 수의조차 빌려서 입혀진 것을 보면 아빠는 감히 따라 할 수 없는 성인의 경지에 올랐다고 할 수 있어. 서애 류성룡 선생과 더불어 자신을 나라를 위해 희생한 거야. 그런데 왜 지금은 이런 사람을 눈 씻고 찾아봐도 아무도 없을까? 장관들은 모두 비리를 저지른 자들을 등용하고 정당들은 나라를 위해서가 아닌 자신들이 권력을 휘두르기 위해 서로 으르렁 거리며 서민들은 나 몰라라  하며 의식주의 기본인 부동산을 월급으로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게 투기자들을 옹호하는 정치인들에게 미래를 빼앗긴 듯하구나.

민서, 명서야~ 이 세상에서 중심을 잡으며 살기는 너무나 어렵단다. 이 책에서 말하는 이 세상의 종교는 기독교밖에 없는 듯 이야기하는 자체가 근시안적인 글이라는 생각이 드는구나. 타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는 절대로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없으니 조심하렴. (이 책에서는 타 종교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단다.) 하지만, 이 책이 아빠에게 준 깨달음과 부족함을 느끼게 해 준 것에 대해서는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생긴단다. 작가도 인문학 독서의 목적은 '사랑'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실천의 중요성을 언급했어.

 

"나는 당신들의 말과 글을 보지 않는다. 당신들의 삶을 본다." 링컨

 

2019.03.04.22:12.... 민서는 책 읽고 있고 명서는 밤늦은 시간에도 몸이 근질거려 쿵쿵거리고 있을 때.... 아랫집에 늘 너무나 미안함을 느끼는 아빠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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