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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90년생이 온다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19. 3. 1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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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90년생이 온다

: 임홍택

독서기간: 2019.03.05~2019.03.10

 

민서, 명서야~~ 오늘은 아빠 세대를 지칭하는 X세대를 지나 88만 원 세대, 3포 세대를 거치며 90년대생이 시대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며 이들의 성향과 특징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주는 《90년생이 온다》를 읽기 시작했어.

 

아빠회사에도 현재 90년대 생이 아주 많아. 그런데 이들이 아빠 회사에 입사하고 함께 일을 하며 아빠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일이 많단다.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하기에는 정도가 약하고 이해하기에는 또 석연치 않은 행동과 말이 아빠를 헷갈리게 하지. 그래도 아빠는 내색하지 않고 아빠 회사도 시대에 맞춰가야 하기 때문에 이들을 이해해야 시대를 읽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이 책이 이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한국이 70년대 경제 성장을 하면서 아빠의 아버지 세대는 열심히 일한 만큼 돈을 모을 수 있었어. 그런데 아빠의 취업시즌에 닥친 IMF 외환위기는 기업의 평생고용의 종말을 끌어냈어. 그리고 그때부터 노동자들의 시름은 점점 시간이 갈수록 깊어지기 시작했단다. 그리고 마침내 90년 대생들이 취업을 하는 시기가 되자, 정규직의 비정규직화, 대학 등록금 인상 등 비용은 높아지고 양질의 일자리는 상당히 많이 줄어들었어. 그러면서 이들은 공무원을 목표로 공부하기 시작했지. 미국이나 중국 등 여러 나라와 비교해도 이렇게 공무원에 열광하는 젊은이들이 많은 나라는 거의 없어. 아빠 생각에는 이런 현상은 사회적 환경이 이들을 공무원으로 몰아갔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단다.

 

90년대의 특징은 첫째로 간단한 것을 좋아한다는 거야. 아빠도 그들의 줄임말로 대화하는 것을 전혀 알아듣지 못한단다. 기존에 줄임말을 들으면 뜻을 유추할 수 있었지만 이들의 줄임말은 전혀 근거를 찾을 수 없지.ㅎㅎ 두 번째로는 재미를 중시한다는 거야. 이들은 재미가 들어 있어야 광고를 보고 재미를 통해 자아실현을 한다고 해. 요즘 시대는 복잡함이 가득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재미 쪽으로 사람들은 모이게 된단다. 세 번째는 솔직함이야. 그동안 기업들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를 많이 해왔지만, 한 순간 불매운동이 일어나기만 할 뿐 기업은 큰 타격을 받지 않았어. 하지만 90년 대생들에게 이런 기업들은 서서히 매출이 떨어지며 결국, 장기적인 타격을 받는단다. 즉, 90년 대생들은 기업의 정직함을 아주 중요시한다는 거야.

 

아빠 회사에도 90년대 생들이 아주 많아. 이들과 함께 일하며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개인의 특성이라고만 여겼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이들 세대의 특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 소위, 이들은 꼰대들과 함께 일하기 싫어하며, 이런 꼰대들이 많은 조직에서 탈피하려 해. 실제로, 특히 90년대 생들은 입사하고 바로 퇴사도 많이 하고 있어. 이것이 아빠회사의 꼰대들이 많아서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빠는 아니라고 믿고 싶단다..ㅎㅎ) 이 또한 이들의 특징이야. 그리고 회사의 근로시간 이외의 근무를 다른 세대들보다 싫어하며 눈치를 보며 연차를 쓰는 다른 세대와 달리 이들은 당당하게 연차를 사용한단다. 이것이 정상인데도 가끔 아빠는 가끔 기분이 이상해지는 것은 옛 세대의 사고방식이 있어서 이기도 할 거야.

 

아빠는 늘 회사의 조직은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도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해. 그래서 직원들과 면담을 하면서도 건의할 것이 있는지 물어보면, 대부분 없다고 하는데 그나마 90년 대생들이 불만을 이야기한단다. 그래서 아빠는 이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동시에 변화의 방향을 알 수가 있어. 이 의미는 90년생을 얼마나 잘 이해하느냐가 기업의 매출과 직결될 수 있다는 거란다.

 

이들은 소비자가 되면서 호갱이 되지 않고 반격을 가했어. 호갱이 되는 것은 즉, 스튜피드 컨슈머라는 거야. 이들은 극장에서 영화를 보지 않는 세대인데, 이유가 영화를 볼 때 핸드폰을 볼 수 없다는 이유야. 이들은 핸드폰을 보면서 가끔 영화를 보고 싶어 한다는 거지. 즉, 이들은 연결이 권리인 거야. 그동안 생산자 중심의 소비구조였다면, 이제는 소비자 중심의 소비구조가 되어 이들은 정직하지 않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게는 관심조차 가지지 않아. 유머와 연결되어 있으면, 이들은 광고조차도 기꺼이 보지만, 일단 재미가 없으면 차단을 한단다.

 

90년생들이 사회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이해하는 것이 기업이나 사회에 중요해졌단다. 이들을 이해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 번째가 기업의 담당자 혹은 조사자가 별도의 체계적인 조사 설계 과정 없이, 담당 세대가 하는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야. 두 번째는 해당 세대를 직접 기업 활동에 참여시키는 것이야. 이들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방법은 이들의 생활속으로 뛰어들어 이들과 관련이 있는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많은 대화를 통해 이해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인 것 같구나.

 

이 책을 읽으며 아빠가 너희들에 대해 이해하는 것 또한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지금까지 아빠는 아빠의 입장에서만 너희들을 바라보았는데, 너희들의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어. 힘들겠지만, 한 가지, 한 가지 천천히 너희들의 눈으로 보는 연습을 해 볼께. 지금까지 이 아빠가 이해하지 못한 것이 많아 우리 민서, 명서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네.

 

2019.03.10.22:51..... 서울 성곽 걷기하고 온 날에... 명서는 성곽 걷기 도중 짜증도 내고 다른 사람 해설 듣는데 방해도 하며 눈총을 받았지만, 명서야... 엄마, 아빠는 우리 명서가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늘 우리 명서 편이라는 것을 잊지 마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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