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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말센스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19. 5. 2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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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 센스

: 셀레스트 헤들리

번역:김성환

독서기간: 2019.05.19~2019.05.23

 

민서, 명서야~ 오늘은 전에 읽었던 《언어의 품격》과 같은 부류의 책으로 생각되는 《말 센스》를 읽기 시작했어. 제목에서 풍기는 책 내용은 말을 할 때에 센스가 중요하다는 것을 풍기고 있어. 책의 겉표지를 보니, 우리가 내뱉는 말이 아닌 마음으로 통해야 소통이 잘 된다는 내용을 암시하고 있기도 해. 차례를 보니 책 내용이 집약되어 있구나. 우리가 많은 사람들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하는 말에 따라 사회에서의 이미지가 정해진다고 봐도 무방하단다. 하지만, 늘 많이 하는 말속에서 꼭 실언을 하기도 하지.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말을 신중히 하면서 늘 믿음직스럽고 또 함께 있고 대화를 나누고 싶은 부러운 사람들이 있어. 그런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말을 하고 어떤 성격을 가졌을까? 사람들은 왜 이런 사람들에게 그 방법을 배우지 않을까?

 

자, 이제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책 내용 속으로 빠져들어가 볼까나?

 

1.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구를 참아낸다.

생각해 보니 아빠도 다른 사람의 말을 듣다가 아빠의 경험 위주로 이야기를 많이 한단다. 그런데, 이런 방식은 상대방에게 진정으로 집중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구나. 하기야 아빠도 누군가에게 어떤 주제로 말을 하는데 상대방이 자신의 경험만을 강조하면 이 사람이 진정으로 나에게 집중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어.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잘해야 할까? 그래, 바로 듣는 것이야. 그냥 듣는 것은 쉽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상당히 어렵단다. 상대방에게 공감하면서 그냥 듣는 것만으로 신뢰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렴! 아래 좋은 내용의 책 글귀가 있어.

"대부분의 경우 당신은 상대의 이야기와 당신 자신의 경험을 비교함으로써 상대를 이해하려 든다. 이것이 당신이 생각하는 전부라면, 당신은 마치 상대가 당신 자신인 것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분명 그 사람은 당신이 아니다! 따라서 당신 자신의 경험에 문의하는 것이 진정한 이해를 위한 출발점이 되어서는 안 된다."

 

2. 선생님이 되려는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우리는 상대를 통제하기 위해(통제병) 또는 관심이나 인정을 받기 위해(관심병) 상대가 물어보지 않는 것조차 길게 설명하곤 해. 이것은 우리도 인지 못하는 편견이 있기 때문이라고 해. 즉, 자신도 모르게 나보다 학벌이 낮은 사람, 나보다 더 가난한 사람, 나보다 지위가 더 낮은 사람들을 무시하며 조언이나 충고를 장황하게 하는 것이지. 아빠도 부끄럽지만, 이런 것을 가끔 느낄 때가 있단다. 물론, 이런 편견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즉시, 이런 생각 자체를 했다는 것이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 그동안 아빠는 아빠 중심의 사고로 다른 사람들을 평가했을까? 이런 것들이 편견이란다. 그럴 때마다 책에서는 '나는 이 사람에게 배울 것이 있다'라고 생각하라고 해. 아빠가 아무리 나쁜 책이라도 한 가지는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공자께서 세명중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봐야 할 것이야.

 

3. 질문을 통해 관심과 사랑을 표현한다.

질문은 상대에 관한 관심의 표현이야. 적절한 질문은 적극적이라는 인상을 남겨준단다. 질문에는 개방형 질문과 폐쇄형 질문이 있는데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개방형 질문은 상대에게 그 자신만의 언어로 묘사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줘. 하지만, 가끔 아빠는 질문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질문을 당하는 사람을 괴롭힌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 하지만 대부분 인간관계에서 질문은 상대방과의 유대감을 강화시키기도 하니, 잘 활용해야겠지?

 

4. 대충 아는 것을 잘 아는 척하지 않는다.

아빠가 정곡을 찔린 것처럼 아프구나. 정확하지 않은 지식을 마치 아는 것처럼 많이도 얘기했으니까... 하지만 아빠는 이것이 꼭 나쁘다고만 생각하지 않아. 가끔은 어설프지만, 상대방이 필요한 무언가에 대한 단서라도 제공해서 그 사람이 좀 더 알아보고 이득을 보았다면 비록 정확하지 않은 정보이지만 상대방에게는 중요한 정보일 거야. 물론, 잘 모르는 것을 전문가인척 말하는 것은 상대방을 농락하는 것이지만, 때로는 약간의 단서만으로 상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렴.

 

5. 귀가 아닌 마음으로 듣는다.

이 부분도 아빠가 반성해야 해. 아빠도 듣기보다는 말하기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 아빠 이야기를 하면서 혼자 좋아하고 ㅜㅜ. 능동적인 듣기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렇게 집중하다 보면 쉽게 피곤해지는 것도 문제란다. 하지만, 듣기만 잘해도 너희는 상대방으로부터 너그럽고 인자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너희들을 찾을 거야. 마음으로 듣는다는 것은 말뿐이 아니라 상대방의 몸짓, 표정, 어투 등 모든 것을 고려하여 귀 기울이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렴.

 

6. 상대가 보내는 신호에 안테나를 세운다.

이 의미는 우리가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상대방의 표정이나 몸짓을 보며 우리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지 않는지를 생각해보라는 거야. 아빠 주위에도 아빠가 말을 걸기가 두려운 사람들이 몇몇 있단다. 왜냐하면, 한 마디를 걸면 이야기를 멈출 줄 모르고 계속해서 아빠는 일하러 가야 하는데 말을 끊기가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거든. 상대방을 배려하는 사람은 말하면서도 상대방을 살피면서 적당한 때 멈출 줄 아는 것이란다.

 

7. 잡초 밭에 들어가 배회하지 않는다.

이 말은 이야기의 주제를 잃고 이것저것, 또는 너무 세세한 사항을 말하는 것을 말해. 그러다 보면 듣는 사람이 너무 지루하다는 면에서 위의 6번의 주제와 비슷해.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요점만 이야기하던가, 아니면 상대방이 더 세세한 것을 알기 원하면 그때는 더 많은 이야기를 하면 된단다. 이런 것을 보면 우리는 정말 센스가 있어야 그에 맞는 적당한 화제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정말 어렵지 ㅠㅠ

 

8. 머릿속의 생각은 그대로 흘려보낸다.

우리가 대화를 하는 동안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머릿속에서 우리의 이야기를 할 준비를 한단다. 아빠도 마찬가지야. 그런데 이런 대화가 진정한 대화로 이어질 수 없다고 하는구나. 아빠 생각에는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거야. 대화의 진정성은 단순히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고 진정성이 없다고 말할 수 없거든. 때론 나의 경험이 상대방의 흥미를 이끌고 호감을 가질 수 있고 또 정보의 도움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야. 하지만, 아빠도 일명 잡생각이 책을 읽는 중에도 많이 떠올라서 방해가 될 때가 많아. 명상은 이런 잡생각을 다루는데 좋다고 하는데 명상을 할 때에는 잡생각을 없애려 하지 말고 그냥 그대로 지나가게 나둬야 한다고 해.

 

9. 좋은 말도 되풀이하면 나쁜 말이 된다.

아빠도 너무 싫어하는 잔소리... 이런 잔소리를 생각해 보니 아빠도 너희들에게 매일 하고 있구나. 같은 말을 반복해서 한다면 듣는 사람이 더 잘 기억할 거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반복이 거듭될수록 청자는 더 집중하지 않는다고 하는구나. 이건 아빠의 경험으로도 알 수 있어. 이 장을 보면서 너희들에게 아빠가 잘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더욱 잘 깨달았어. 앞으로 잔소리 줄이도록 노력할게^^

 

10. 이 얘기에서 저 얘기로 건너뛰지 않는다.

요즘 현대인의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8초라고 해. 즉, 금붕어와 같다는구나. 스마트폰, 노트북 또는 SNS로 인해 우리는 집중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어. 그럼으로써,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지 못하고 주제를 이리저리 옮기는 현상이 많다고 해. 아빠가 보기에 스마트폰은 인간의 편리에 혁명적인 공헌을 했지만, 동시에 인간관계를 망치고, 집중력과 인내력을 떨어뜨리고, 공감능력도 없애고 있어. 아빠도 너희들이 스마트폰에 빠져있는 것이 가장 큰 걱정이야. 쉽고 재미있는 것은 대부분 너희들의 인내력을 떨어뜨린다는 것을 기억하렴. 자꾸 복잡하고 어려운 것에 도전해야 세상에 대한 더 큰 호기심을 가지며 행복감 또한 그만큼 커질 거야.

 

11. 고독의 시간이 공감력을 높여준다.

이 말은 아빠도 깊이 공감하고 있어. 아빠가 결혼하기 전에는 고독감을 많이 느꼈는데 엄마와 결혼하고 너희들도 태어나면서 아빠만의 시간을 전혀 가질 수 없었어. 그러면서, 잠깐이라도 아빠 혼자 조용한 시간을 잠시 가지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평온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어. 이런 것을 엄마는 아마 이해하지 못할 거야. 인간이 사회적인 동물은 확실히 맞지만, 혼자만의 생각할 시간을 가지는 것도 아주 중요하단다. 물론, 함께 있는 시간에 비해 고독의 시간은 작은 부분만 할애하면 된단다.

 

12. 말은 문자보다 진정성이 강하다.

우리는 말을 하면서 손짓, 몸짓, 표정을 나타내면서 이야기해. 상대방은 언어 이외의 이런 부수적인 정보를 보며 그 사람의 감정이나 상태를 짐작할 수가 있고 더욱 생동감이 있지. 그런데 요즘은 직접 이야기하기보다는 문자나 이메일을 선호해. 문자나 이메일은 편집할 수 있기 때문에 정제된 표현을 사용할 수 있지만, 그 문장 안에는 가장 중요한 감정이 들어가 있지 않아. 때로는 아날로그적인 것에 진정성이나 감성이 듬쁙 들어가 있는 것을 발견할 때면, 뭔가 서글퍼질 때가 있단다.

 

13. 편리함을 위해 감정을 희생시키지 않는다.

이 장의 주제는 스마트폰과 SNS가 생활을 편리하고 재미있게 세상을 바꾸었지만, 우리의 감정을 메마르게 하고 있어. 과연, 온라인 상의 친구와 감정을 나눌 수 있을까? 그래서 아빠는 Facebook에서도 원래 알지 못하는 친구는 만들지 않아. 지금은 Facebook을 잘 사용하지도 않지만.... 친구란 서로 감정을 나눠야 서로 공감을 하며 더 친해지는 거야. 그러면 우리는 더 친밀감을 느끼고 감정도 편안한 상태가 되는 거지. 스마트폰과 SNS 속에 빠져 감정을 나눌 상대가 없는 것만큼 외로움도 없을 듯하구나.

 

14. 말재주와 말 센스는 다르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말 센스는 다른 사람의 말이 끝나기를 기다려 자신이 준비한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말하고 싶은 욕구를 참을 수 있는 것을 말하고 있어. 아빠를 포함해서 사람들은 대화에 있어서 방해가 되는 것은 늘 상대편 때문이라고 생각한단다. 그런데 아빠도 정확하지는 않지만, 누군가와 대화할 때 그 사람의 말을 진심으로 듣는 것이 아니고 내가 할 말을 생각하고 준비하여서 말하기 바쁠 때가 많았던 것 같아. 경청하라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정말 쉽지 않은 일이구나.

 

15. '옳음'보다는 '친절함'을 선택한다.

우리의 일상적인 대화는 옳음을 찾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야. 서로 공감하며 친근감을 느끼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그런데 여기에 누가 옳으냐의 문제를 제기하면 진정한 대화는 이루어질 수 없어. 나와는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의 말을 경청하며 다른 사람들의 의견은 어떤 것인지 들어보면 배울 점도 많을 거야. 사실, 아빠는 아빠와 의견이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있는 것이 불편했어. 그런데, 이 책을 읽으니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인정하고 다름을 인정해야 인식의 범위가 더 넓어진다는 것을 알았어.

 

16. 바로잡지 못할 실수는 없다.

말은 한 번 내뱉으면 주워 담을 수 없어. 아빠도 이런 경험이 있어서 곤란했던 적이 있어. 이럴 경우 최선의 방법은 '사과'야. 사과는 불가능한 일을 가능한 일로 만드는 유일한 대화법이라고 하는구나. 많은 사람들이 사과를 하면 자신 자체가 틀린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오해를 한단다. 그러나, 사과는 상대방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오히려 신뢰감을 얻을 수 있단다.

 

이 책을 읽으며 아빠는 그동안 얼마나 건성으로 대화를 해 왔는지 알았단다. 우리는 대화를 왜 하는 걸까? 그건 상대방과 공감을 하고 친근감을 느끼며 우정을 쌓는 것이라고 생각해. 대화를 어떤 자세로 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이 우리를 편하게 여길 수도 있고 불편하게 여길 수도 있어. 아빠도 아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은 기억 속에 좋은 인상으로 남아있어. 잘 듣기, 정말 어려운 일이야. 아빠도 너희들의 말을 건성건성 들었던 적이 많았던 것을 반성 하마. 우리 민서, 명서의 이야기 속에는 저 깊은 철학이 감추어져 있는데 아빠가 깨달음이 부족하구나. ㅜㅜ 우리 민서, 명서도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마~

 

2019.05.23.19:08.... 저녁으로 스파게티를 먹기 전에....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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