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작은 것이 아름답다
글: E.F. 슈마허
번역: 이상호
독서기간: 2019.05.30~2019.06.13
민서, 명서야~오늘은 《작은 것이 아름답다》란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아직 책 제목만 보고는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네. 경제학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데 말이야. 이 책의 저자인 E.F. 슈마허( Ernst Friedrich Schumacher_1911~1977)는 독일에서 태어나고 영국 옥스퍼드 뉴칼리지에서 경제학을 공부했어. 22살 때부터 미국 컬럼비아 대학에서 경제학을 강의했다고 해. 영국에서 굵직굵직한 자리를 역임하며 현대 환경 운동사에서 최초의 전체주의적 사상가로 평가되고 있단다.
제목에서 경제학과 작은 것의 관련된 의미를 잠깐 생각해 보면, 이 책을 쓸 시점인 1970년대에는 산업이 고도로 성장하고 있던 때야. 그래서 경제와 관련된 것들은 점차 거대해지면서 우리가 생각지 못하는 폐해를 낳게 되겠지. 이런 의미에서 경제 속 부품들의 거대화를 경계하는 것이 아닐까 하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
1부 근대 세계
제1장 생산 문제
슈마허는 현대 사회는 몇 가지 치명적인 오류를 안고 있는데, '생산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신념이 그중 하나라고 했어. 이 의미는 고도로 성장해 가며 자연 자원을 무한한 자원인 것처럼 사용하고 그 사용량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결국 인간에게 피해가 닥칠 것이라는 거야. 이 시절에는 누가 먼저 자연 자원을 고갈시키는지 시합이라도 하는 것처럼 무작위로 자연을 파괴하던 시절이었어. 이로 인해 자연은 몸살을 앓고 자연은 인간에게 경고를 하기 시작했지. 이 전 시절까지만 해도 자연 자원의 이용이 미미했기 때문에 자연의 회복력으로 복구가 되었지만,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자연을 파괴하자 상황이 달라졌어.
생산 문제만 해결되면 인간은 행복할 것이라는 단순한 생각은 인간의 정신적인 가치를 하락시키며 탐욕과 시기심에 빠르게 빠져들었단다. 이 문제는 여전히 우리의 숙제로 남았고, 현재는 더욱 심해져 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돈이 없어서 불행하다고 여기며 또, 가진 자들은 가난한 이들에 대해 마치, 이들보다 더 지혜롭다고 여기는 못난 사람들도 많아졌어. 인간의 정신은 우리가 어떤 가치를 매기는지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돈 몇 푼에 팔아버릴 수도 있고 억만금을 준다 해도 바꾸지 않는 가치를 지니기도 한단다. 정신의 가치는 무엇일까?
제 2장 평화와 영속성
보편적인 번영이 평화의 가장 굳건한 토대라는 판단은 근대 사회를 지배하는 신념이야. 다만, 보편적인 번영은 모두에게 해당되는 단어 일까? 인간의 탐욕과 시기심은 재산을 사유화하는 데 성공하며 빈부의 격차를 지금까지 꾸준히 벌려왔단다. 그래서 간디는 '어느 누구도 선인일 필요가 없을 정도로 완벽한 체계를 꿈꾸는 것'에 대해 어리석은 짓이라고 했어.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려 가난한 자들을 옥죄어 왔으며, 때로는 전쟁이라는 수단을 통해 모든 것을 통제하려 했단다.
경제의 발전은 평화와 영속성의 의미가 깃들어 있어야 의미가 있는데 인간은 자연을 파괴하며 단기적인 부를 축적하는 데만 집중하고 있어. 결국, 이 의미는 언젠가는 고갈이라는 당황스러운 단어 앞에서 폭력을 도구로 사용하려는 가능성이 크겠지.
'우리가 진실로 과학자와 기술자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에 대해 필자는 우리가 다음과 같은 생산 방법과 장비를 요구한다고 답변하고자 한다.
작가는 이러한 세 가지 특성으로부터 비폭력이 생겨나고, 영속성이 보장되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가 출현한다고 했어. 그러면서 평화를 위한 경제적 토대를 건설하려면 수많은 행동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어. 그리고 이에 대한 해답은 간디가 말한 "영혼이 육체와 별개의 존재임을, 또한 그 영혼은 본성상 영원한 것임을 인정해야 하며, 이러한 인정은 살아 있는 신앙으로 승화되어야 한다. 궁극적으로 사랑의 신에 대해 살아 있는 신앙을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비폭력이 어울리지 않는다."
제3장 경제학의 역할
저자는 경제학의 가장 큰 문제는 비경제적인 것은 쓸모가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과 모든 것을 돈의 가치로 평가한다는 거야.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 공기나 햇빛과 쓰면 쓸수록 고갈되는 자연자원이 같은 5달러라고 해도 가치가 같을까? 화폐 기준으로 적절한 이익을 올리는 데 실패했을 경우에 비경제적인 것은 가치 없는 것으로 정의를 내리며 그럼으로써 값을 매길 수 없는 정신적인 부분은 가치가 없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어. 저자는 경제학은 그것의 목적과 목표를 인간에 대한 연구로부터 끄집어내야 하며, 적어도 방법론의 주요 부분을 자연에 대한 연구로부터 도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 현재는, 슈마허가 말한 것과는 전혀 반대로 가고 있단다. 모든 것은 돈으로 가치가 매겨지며 사람들은 인생의 목적을 '돈'에 두고 살아가고 있어. 우리의 정신적인 가치는 무시되기 일쑤란다. 그래서 돈에 영혼을 팔기 쉬운 이 시대에 정신적인 가치는 더욱 귀해질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어.
제4장 불교 경제학
이 장에 대해서는 버마(미얀마)인들이 불교 국가의 경제학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것이 핵심이야.
"새로운 버마는 종교적 가치와 경제적 진보 사이에 그 어떠한 갈등도 알지 못한다. 정신 건강과 물질적인 풍요로움은 대립되는 게 아니라 본래 공존하는 것이다." "우리의 전통 속에 있는 종교적, 정신적 가치와 근대 기술의 편익을 잘 조화시킬 수 있다." 우리 버마인에게 소망과 행동을 신앙에 합치시키는 일은 신성한 의무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현대의 경제 우선주의로 다른 모든 가치들이 후순위로 밀려나는 지금, 우리를 깨우치는 말이야. 지금 미얀마가 경제상황이 우리보다 나쁘다고 무시하면 절대로 안된단다. 왜냐하면, 그들의 행복감은 경제상황 순이 아니기 때문이야. 히말라야 동쪽의 작은 불교국가 부탄은 가난한 나라지만 삶의 질은 어느 부자나라에도 뒤지지 않아. 아빠도 '돈'이 우선이라고 세뇌하는 우리 사회에 순응하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아빠 주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세뇌가 되어 있어 걱정이고 우리 민서, 명서도 걱정이야.
제5장 규모 문제
산업이 발달하면서 각 국가 및 세계는 지속적인 규모확장에 집중했어. 규모가 대형화되며 큰 도시들이 생겨나고 인구가 집중되면서 여러 가지 도시문제들도 불거져 나왔지. 수도권만 하더라도 2020년이면 우리나라 인구의 55% 정도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그러면서 부동산 등의 실생활품의 가격이 치솟아 살아가기 더욱 힘들어지고 있어. 부동산으로 인해 양극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일반 서민들은 허탈감에 빠지거나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실질적인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단다.
'민주주의, 자유, 인간의 존엄성, 생활 수준, 자아실현, 자기완성이라는 말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재화의 문제인가, 인간의 문제인가? 물론 그것은 인간의 문제이다. 하지만 인간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소집단에서만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소규모 단위의 다양성에 대처할 수 있도록 분절화된 구조에 대해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아빠도 무조건 큰 것이 좋은 줄만 알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대형화의 문제를 느낄 수 있었어.
2부 자원
제6장 최대의 자원-교육
우리가 선입견이라 부르는 것은 우리가 살아오면서 경험한 것이나 의식적인 사고를 통해 쌓은 관념이야. 우리는 공정하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해도 늘 우리의 선입견이 포함될 수밖에 없어. 그래서 올바른 균형의 관념을 가지려 노력해야 해. 20세기의 경제학 우선주의로 인해 윤리학이나 철학은 뒷전으로 밀려났어. 즉, 그들의 정신적인 기반을 무시했던 것이지. 이것은 그대로 교육에 반영되며 지금까지 경제 우선주의를 최고의 가치로 알고 가는 많은 사람들은 정신적인 피폐를 경험하면서 살아간단다. 지금, 철학은 취업하는데도 쓸모없는 학문으로 여겨지지만 지금이 정신적인 무장이 가장 필요할 때야. 19세기의 유산인 형이상학을 다시금 새겨봐야 하고 이를 근거로 정신적인 부를 쌓는다면 더욱 우리는 행복한 마음을 가질 수 있고 지금 자라나는 세대에게도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알려줄 수 있을 거야. 우리 민서, 명서도 철학책을 여러 권을 읽어보며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렴. 세상이 다르게 보일 거란다.
제7장 적절한 토지 이용
물질적인 자원 중에서 가장 큰 것은 우리 인간의 터전이 되어준 토지란다. 하지만, 인간의 어머니인 토지를 권력을 얻기 위해 파괴하며 이동하는 삶을 살아왔어. 토지는 화폐로 평가되며 다른 인공품과 같은 가치를 갖게 되었어. 하지만 토지는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귀중한 자산이며, 그것을 '경작하고 지키는' 것이 인간의 임무이자 행복이기도 해. 토지는 우리의 생활방식 그 자체이기도 했지. 메타 경제적 가치를 넓은 마음으로 수용하면, 우리의 국토는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고 인간의 존엄성도 회복될 거야. '돈'보다도 중시하지 않는 우리의 존엄성 말이야.
제8장 산업자원
이 책을 집필할 무렵, 석탄과 원유의 사용량은 매년 늘어나고 있었어. 그런데 학자들은 또 매년 매장량이 늘어나고 있으니 걱정할 것이 없다고 주장했고, 심지어 앞으로 석탄과 원유가 고갈될 것이라고 예견하는 학자를 비웃었다고 해. 결과적으로는 중간에 에너지에 대한 문제점이 노출되고 충격도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아직 슈마허의 예상이 틀리고 있어. 유한한 에너지의 사용량이 매년 늘어나는 상황에서 상식적인 생각이었지. 그런데 이제 아무리 사용해도 없어지지 않는 에너지원을 사용하기 시작했어. 바로, 풍력, 태양열, 공기, 수소 등 무한한 것을 에너지로 사용하면서 슈마허가 걱정하는 일은 없을 거야. 인간의 기술이 점점 유한한 자원에서 무한한 자원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빠 예상으로는 미래의 에너지 원가는 무척 저렴해지고 인간의 기술은 무한히 발전할 거야. 물론, 이런 기술이 고도로 성장하면서, 어느 순간 인류에게 위험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생각이야. 우리 민서, 명서가 이런 일들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았으면 좋겠구나.
제9장 원자력-구원인가, 저주인가?
원자력은 이 시대에 미래의 에너지원으로 희망을 품게 했나 봐. 인간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는다는 입증을 하지 못한 채 미래의 환상만을 주입시키고 있었어. 하지만 핵 폐기물은 분해되기까지 영원의 시간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오래 걸린단다. 탄소 14는 반감기가 5천9백 년이라고 해. 이는 방사능이 반으로 줄어드는 데 거의 6천 년이 걸린다는 것을 의미해. 에너지원으로 확고히 자리잡기 위해 더욱 농축된 우라늄을 만들지만 그만큼 위험은 더욱 커지게 되어있어. 현재, 북한의 김정은은 핵무기로 세계를 협박하며 돈을 구걸하고 있어. 만일, 정신병자 같은 지도자가 핵무기를 사용하는 순간 세계는 돌이킬 수 없는 난관에 빠지게 될 거야. 우리나라도 원자력 발전소를 차례로 폐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일본에서 벌어진 후쿠시만 원전사고는 주위를 방사능으로 오염시키며 일본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어.
제10장 인간의 얼굴을 한 기술
계속해서 점점 더해지는 물질주의 속에서 우리는 인간성을 잃고 있단다. 사람보다 물질이 더 중요해진 거지. 아빠도 늘 한없이 발달되는 기술을 보며 두려운 마음이 생기는 것은 기술 발전의 끝은 지구 파괴로 끝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야. 이 책에서 말하는 돌진파와 귀향파는 다른 미래를 꿈꾸지만 결국 현실은 돌진파의 시대가 되어 있는 듯하구나.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인간성을 유지하며 천천히 행복한 마음으로 발전을 추구했다면, 지금과 다른 모습이었을까? 슈마허가 말하는 중간기술개발집단은 대량 생산이 아니라 대중에 의한 생산을 추구하고 있어. 그 방향은 기술을 인간의 실질적인 욕구에 맞게 재편하는 것이며, 이는 또한 인간의 실제 크기에 맞추는 것이기도 해. 지금의 추세를 멈추게 할 순 없지만, 우리는 방향을 천천히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단다.
3부 제3세계
제11장 발전
현대 사회의 발전은 많은 부작용을 낳았어. 두 가지 생활방식이 서로 다른 두 세계라고 여겨질 만큼 분리된 채 공존하는 '이중 경제'의 등장은 거의 모든 개발도상국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이야. 현재의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개발도상국의 이중 경제를 살펴보면, 인구의 15%가 주로 한두 개의 도시에 집중된 근대 부문에 종사하며, 나머지 85%는 농촌지역과 소도시에 살고 있어. 문제는 농촌지역에서 일자리가 없어지며 이들이 도시로 몰려들어 결국 도시도 파괴된다는 거야. 현재의 우리에게도 균형 있는 발전이 필요하지만,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건 사실이야. 아빠가 20년 전 독일을 여행하면서 인상 깊었던 것은 깊은 시골 마을을 갔는데 우리나라 시골 같지 않고 자연과 인간의 기술이 조화를 이룬 마을 같았어. 우리 인간은 구석기시대의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연 속에 있을 때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것을 명심하렴. 제3세계를 발전시키는 데는 원조만 필요한 것이 아닌 교육, 조직, 규율이 갖추어져 있어야 이것들이 발전의 토대가 된단다.
제12장 중간 기술 개발을 요구하는 사회경제적 문제
슈마허는 도시에 살고 잘 배우고 부유한 사람의 기술이 농촌에 살고 못 배우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간다고 이들을 잘 살게 만든다고 하지 않았어. 둘의 격차가 너무 크기 때문에 기반이 갖추어지지 않은 채로 부유한 국가의 기술을 받아들여도 제대로 작용하기 힘들다는 거지. 그래서 이 둘의 격차의 중간 즈음에 필요한 중간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해. 중간 기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가난한 사람은 더욱 가난해지고 도시로 몰려들어 더 피폐하게 만들 뿐이라고 했어. 선진적인 방법으로 잘 살아가는 국가의 시스템을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이면 현지에서 무용지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단다. 각 지역마다의 고유한 문화나 사람들의 기질, 환경 등에 맞춰 연착륙을 시켜야 도움이 된단다. 이 장에서 아빠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지나친 중간 기술에 대한 강조야. 선진화된 기술을 통해서 발전한 나라도 있을 것인데 이것들에 대한 비판이 너무 앞선 것 같구나.
제13장 2백만 촌락
이 장의 핵심은 2백만 촌락 약 20억의 인구에게 재화로의 원조만 해줄 것이 아니라 이들에게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기반이 되는 방법을 전수해 주어야 한다는 거야. 아빠도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만 주는 것은 달리 보면 무책임한 행동일 수도 있어. 이들이 돈이나 재화를 다 써버리는 순간 다시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기 힘들 거야. 하지만 이들에게 교육을 하고 기술을 전수해 준다면, 앞으로 살아가는 힘을 주는 것과 같아. 이들의 의지도 클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돈에 맛을 들이면 일하기 싫어하겠지. 예전에 아빠는 정신적인 힘을 가차 없이 보았는데 이런 것이 얼마나 큰 것인지 살아가면서 확실히 깨달아가고 있어. 아빠의 회사에서만 봐도 각 부서마다의 문화는 그 부서가 즐겁게 일하면서 성과를 창출하게 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야. 너희들도 누군가를 도와주고 싶다면, 돈이 아닌 너희들의 정성을 주어야 한단다.
제14장 인도의 실업문제
지식인들은 두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다고 해. 하나는 교육을 자신을 위해서만 사용하는 사람들이고 또 다른 하나는 자신이 받은 교육을 다른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사용하는 사람들이야. 이에 대한 느낌을 톨스토이는 정확히 표현하고 있어.
'나는 어떤 사람의 등에 앉아 그의 목을 조르면서 업고 가라고 요구하면서도, 그에게 대단히 미안해서 등에서 내리는 것을 뺀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그를 편안하게 해주고 싶다고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납득시키려 한다.'
인도의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말한 중간 기술이 필요하며 이로 인한 구매력이 지역 안에서 이루어져야 지역민들의 부가 증진 될 거야. 이때 조심해야 할 사항은 선진국의 식민지화가 되는 일이야. 선진국을 따라 하다 보면 경제적으로 종속이 되면서 선진국이 없으면 자립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려. 인도는 현재에도 수많은 인구로 인해 실업도 문제지만 그 큰 인구로 잠재 성장력이 높은 나라란다. 중국이 그랬듯이 인도 또한 경제가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구나.
제15장 미래를 예언하는 기계?
이 장에서는 계획과 예측은 엄연히 틀리며 인간의 자유가 상실되면 모든 것을 예측할 수 있다는 거야. 현재의 여러 정보들을 모아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가능할까? 아무리 정확한 예측이라고 주장해도 생물의 자유의지가 포함되는 한 예측은 환상에 불과할 경우가 많아. 이 시대에 이런 예측을 컴퓨터로 하기 시작하면서 슈마허는 복잡한 계산을 단 몇 초만에 끝내는 컴퓨터이지만 미래에 대한 예측은 그럴듯한 환상이라고 말해. 물론, 현재도 컴퓨터를 이용한 예측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실제로 정확히 예측을 하지는 못해. 그리고 그는 종합적으로 관찰하는 인간의 성숙한 두뇌가 내리는 판단이 컴퓨터보다 더 훌륭하다고 말하고 있어. 아빠도 여러 변수를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판단을 내릴 줄 아는 우리의 뇌를 믿는단다!
제16장 대규모 조직을 향하여
이 글이 쓰일 당시는 산업이 고도로 발전해가며 기업들이 거대화되어가고 있었어. 기업의 본래 목적인 부를 사회에 분배하는 것은 이미 성인군자 되기와 같았고, 기업의 목적은 오직 이익창출에 있있어. 지금까지도 말이야. 그러면서, 이익만을 중요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점점 인간의 존엄성은 외부로 밀려났지. 지금도 너무 안타까운 것이 세상 제일의 목표가 '돈'인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인 인간의 존엄 그 자체가 설 자리를 잃었다는 거야. 대규모 조직은 질서의 정연함과 창조적 자유의 무질서를 동시에 추구하는 올바른 길로 나아가야 해. 서로 이율배반적인 두 가지의 성격을 모두 품고 가야 하는 것이지. 대규모 조직은 하부조직을 통제하기 위해 점점 질서를 강요하면서 경직되기가 쉽단다. 이는 하부조직에 자유와 책임을 함께 주어야 유연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어야 한단다.
제17장 사회주의
민간기업의 제1의 목표인 이익창출로 인한 인간성 상실은 심각한 사회문제를 유발하고 있어. 그런데 이를 막고 좀 더 인간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은 국유화야. '국유화'란 단어가 정확한 단어는 아니지만, 이익을 사회에 분배하여 전체적인 인간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것이야. 사회주의는 이런 이념을 기반으로 새롭고 공평한 사회를 건설하려 했어. 하지만, 인간의 이기심은 사회주의에서도 권력 있는 자들도 일반 국민과 같이 살게 하지 않았지. 결국, 이런 이기심은 사회주의의 이상을 허물어 뜨렸어. 하지만, 민주주의에서도 사회주의의 방식을 일부 혼합해야만, 최저의 생계를 보장할 수가 있단다. 자본주의의 논리로만 국가를 운영한다면, 결국 혁명이 일어나 국가를 전복시킬 위험이 커질 거야. 슈마허의 아래의 글을 읽어보렴.
'사회주의자라면, 자본가들을 탈자본화-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는 시도-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좀 더 민주적이면서 품격 높은 기업 운영, 더욱더 인간적인 기계 사용, 인간의 창의력과 노력의 성과에 대한 좀 더 현명한 이용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라도, 마땅히 국영기업의 활용을 고집해야 한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이들은 미래를 지배할 수 있을 것이다.'
제18장 소유권
현재와 같이 빈부격차가 더욱 심해지며 사회에서의 위화감이 조성되는 것은 자본주의가 발달하면서 더 심화되었단다. 이는 소유권의 문제이기도 해. 이것은 인간의 본성인 이기주의, 탐욕, 시기심으로 인해 오직 이익만을 쫒게 된단다. 이런 연유로 인해 슈마허는 대기업의 사유재산권을 '국유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여기서 말하는 '국유화'는 현재 정부의 소유인 기업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야. 현재의 국유화 기업은 경영자의 책임감을 상실하게 하여 사회공익도 이익도 제대로 창출하고 있지 못해. 여기서 말하는 '국유화'는 공동의 소유를 말하는 거야.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한 토니는 다음과 같이 말했어.
'공유에 대한 반대론은, 그것이 이성적인 것인 한, 대체로 과잉 집중화에 대한 반대이다. 그러나 과잉 집중화에 대한 대안은 기능 없는 재산을 계속해서 사적 개인의 소유로 남겨두는 것이 아니라 공유재산에 대한 탈집중화된 소유이다'
제19장 새로운 소유 형태
앞 장에서 말한 공동의 소유를 실천한 스코트 바더 사가 있어. 어니스트 바더가 세운 이 기업은 매출액이 해마다 늘어다 중견기업이 됐어. 그리고 그는 스코트 바더 공동체를 설립하고 스코트 바더 사에 대한 소유권을 이 공동체에 양도했어. 이 회사는 더욱 성장했단다. 하지만, 이는 소유자의 아주 큰 결심으로 소유권이 공동체에 이양된 거야. 인간의 본성으로 이런 선행을 기대할 수 있을까? 아빠에게도 이런 행위는 예상 밖의 이야기야. 슈마허가 제시한 건 기업의 지분 50%를 세금 대신 국유화해야 한다는 거야. 이렇게 해야 민간 부문의 풍요와 공공 부문의 빈곤 해결이 가능하다고 해.
민서, 명서야, 슈마허가 이익만을 강조하며 인간성 상실을 우려했지만, 지금 세상은 그가 우려한 대로 되어 가고 있어. 돈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돈의 힘이 세상을 압도하고 있지. 이런 결과로 자신의 아이를 잔인하게 또는 무심하게 죽이고 자신과 관계없는 사람들에게 흉기를 마구 휘두르는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생각된단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일까? 우리는 성숙한 영혼이 되기 위해 우리가 만나는 고난을 이겨내면서 살아간다는 《영혼들의 여행》이란 책이 생각나는구나. 아빠는 아빠만 잘 살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확실히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아빠도 아빠의 마음속에 들어있는 이기심을 이겨내기 위해 독서를 하고 생각을 한단다....
2019.06.13.21:20..... 민서, 명서는 수영장에 가고 세상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아빠가~ 사랑한다 우리 민서, 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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