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제목: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글: 존 보글

번역: 이건

독서기간: 2019.11.15~2019.11.19

 

 

민서, 명서야~ 이제 독후감을 300편째 쓰는구나. 잘 쓰는 글은 아니지만, 너희들에게 뭔가 남길 수 있다는 기쁨에 시작한 것이 많이도 쌓여 가는구나. 아직 철부지들이지만, 이다음에 아빠가 죽더라도 너희들을 깨우쳐 줄 교훈들이 많으니 찬찬히 잘 읽어보고 그중 책을 상세히 봐야 할 것들은 책을 구해서 읽어보기 바란다. 아빠는 너희들이 마음속에 행복을 품고 살아가기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것이니 그렇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예전부터 존 보글이라는 이름과 이 책 제목은 많이 들어 보았는데 이제야 읽어 보는구나. 아직 전부 읽지는 못했지만, 아빠가 생각하는 복잡함보다는 단순함이 문제 해결에 용이하다는 생각이 이 책의 핵심인 듯하구나.

 

01. 우화-고트락스 가문

이 장에서 우화를 하나 소개한단다. 옛날 옛적에 고트락스라는 부자 가문이 여러 대에 걸쳐 번창하여 미국의 모든 주식을 100퍼센트 소유하게 되었어. 그러나 약삭빠른 일부 친척들은 더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해 브로커, 재무설계사 등을 고용했는데 고트락스 가문의 파이는 점점 작아졌어. 그 이유는 브로커와 재무설계사들이 파이를 가져가기 때문이지. 즉, 우리는 펀드에 가입하며 그들에게 소중한 수수료를 개의치 않고 주지만, 우리의 수익률을 갉아먹는 일등 공신임을 알아야 해. 아빠도 펀드를 들지 않는 이유가 이들이 떼어 가는 수수료를 장기로 볼 때 비중이 너무 크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엄마가 결혼 전 가입한 펀드도 해지하고 아빠가 직접 운용을 하고 있어.

 

02. 합리적 풍요-기업 현실이 시장 기대를 누른다

투자 수익과 시장 수익은 거의 일치한단다. 약간의 잡음을 제외하면 말이야. 투자수익은 배당수익률에 이익 성장을 더한 것이고 투기 수익은 주가 수익비율의 변화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말해. 미국의 100년간 투자 수익 평균은 9.5퍼센트이지만 투기 수익은 들쑥날쑥하단다. '흔들리는 투자 심리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투자의 경제 요소를 예측하는 것은 성공 확률이 매우 높다.' 민서, 명서야~ 우리는 투자 수익을 올려야겠지?

 

03. 기업과 운명을 함께하라-오컴의 면도날로 단순하게 승리하라

1320년 오컴은 "한 문제에 해결책이 여럿일 때에는 가장 단순한 해결책을 선택하라"라고 했어. 존 보글은 단순히 미국의 모든 주식을 살 수 있는 인덱스펀드가 일반 펀드보다 월등한 수익률을 낸다고 말했어. 가장 단순하게 투자하라는 거지. '인덱스 투자가 승리한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하는 데이터가 있다면 그 데이터가 잘못된 것이다.' 이렇게 말할 정도이니 믿어 볼 만하지 않겠니?

 

04. 어쩌다가 투자자들은 이기는 게임을 지는 게임으로 몰고 가는가?-간단한 산수로도 알 수 있는 잔인한 법칙

인덱스펀드는 약간의 비용이 들어가지만, 주식형 펀드의 경우에는 운용 보수와 운영 비용, 광고비 등 1년에 약 3.5퍼센트를 가져간단다. 간단한 산수만 하면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는 순간 우리는 지는 게임을 시작하는 거란다. 50년 동안 1만 달러로 인덱스 펀드에 넣어 놓으면 469,000달러가 되지만, 주식형 펀드는 145,400달러로 시간이 지날수록 인덱스 펀드와의 수익은 점점 더 벌어진단다. 즉, 년 2.5퍼센트 더 많은 일반 펀드는 50년이 지난 뒤 수익의 31퍼센트 만을 가져간다고 하니 펀드 회사는 정말 도둑놈들이구나.

 

05. 엄청난 착각-충격! 발표되는 펀드 수익률은 투자자들이 실제로 받는 수익률과 다르다

펀드 회사가 발표하는 수익률을 우리가 펀드에 가입했을 때의 수익률로 생각하면 안 돼. 25년 동안 펀드 회사가 발표한 수익률 10퍼센트는 비용을 빼고 나면 7.3퍼센트가 된단다. 이는 25년 동안 1만 달러를 투자했을 때, 인덱스펀드는 실질 이익이 76,200달러이나 일반 펀드는 16,700달러라고 하니 비교를 할 필요도 없네. 그리고 펀드 가입을 하는 시기와 펀드 선택을 잘못한다면 손해는 더욱 커진단다. 사람들은 보통 펀드 수익률이 좋을 때 많이 가입하고 펀드 수익률이 낮을 때는 환매를 한단다. 반대로 해야 돈을 버는데 말이야...

 

06. 세금도 비용이다-세금은 꼭 내야 할 만큼만 내라

일반 펀드는 놀라울 만큼 세금에도 비효율적이라고 해. 일반 펀드는 회전율도 높기 때문에 세금도 더 많이 내지. 아빠가 생각하기에는 펀드 회사들도 연결되어 있는 증권사의 수익을 보장해 주기 위해 일정 부문 단기 투자를 해서 수수료 보전을 해주지 않을까 싶네. 결국 일반 펀드 수익률은 비용, 세금, 인플레이션 때문에 처참하게 망가진단다. 간단한 산수만 해보면 아는 사실들을 사람들은 개의치 않고 투자하는 것이 안타깝구나.

 

07. 좋은 시절이 끝난다면-장래에 수익률이 떨어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주식 시장의 호황기가 끝나고 침체기가 올 때 만약 주식 수익률이 7퍼센트라고 치면 일반 펀드의 수익률은 투자 비용, 세금, 인플레이션을 빼면 1.4퍼센트밖에 되지 않는다고 해. 존 보글은 펀드 산업이 바뀌지 않는다면 일반 적극적 펀드는 대단히 불행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했어. 펀드 회사는 잔인하게도 손해를 보는데도 따박 따박 수수료를 떼어가니, 그들은 우리들을 위하는 것은 절대 아니지...

 

08. 장기 실적을 보고 고르는 방법-건초 더미에서 바늘을 찾으려 하지 말고 건초 더미를 통째로 사라

이 장의 부제인 '건초 더미에서 바늘을 찾으려 하지 말고 건초 더미를 통째로 사라'란 문장에 핵심이 들어 있구나. 우리는 시장 수익률보다 더 나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종목을 고르고 골라 투자를 하지만 보통 신통치 않단다. 특히 펀드는 사라지는 펀드를 포함하지 않더라도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해. 1970년에 운용을 시작한 355개 주식형 펀드 중에서 3개만이 탁월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하니, 펀드를 고르는 것이 종목 고르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 현실이야. 정말 펀드는 아닌 거 같아.

 

09. 어제의 승자가 내일의 패자-우연에 속지 마라

펀드를 고를 때 투자자 대부분은 작년에 수익률이 높았던 펀드를 고르지만, 지속적인 뛰어난 실적을 보이는 펀드는 찾기가 힘들단다. 미국의 뛰어난 실적을 보인 펀드가 다음 해에 어떤 실적을 거뒀는지를 보면 이해할 거야. 이런 방식은 상당히 위험하단다.

 

10. 펀드 선택에 조언이 필요합니까?-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

특히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은 증권회사나 은행에서 추천하는 펀드를 가입하는 거야. 다른 서적에서도 읽었지만, 이들은 고객의 수익률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회사 수익을 생각해서 그 상품을 팔려고 하는 거란다. 그러니 재무설계사니 브로커가 추천하는 펀드는 일단 의심을 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렴.

 

11. 비용이 가장 낮은 펀드에 집중하라-펀드매니저 몫이 커질수록 투자자 몫은 작아진다.

이 장은 10장과 일맥상통하는 거야. 다음 한 문장으로 이 장을 대신할 수 있어. '상식에 따르면 실적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지만, 비용은 영원하다' 펀드 회사에 지불하는 비용을 정말 조심해야 해~~

 

12. 단순성이 주는 이익-전체 주식시장을 보유하는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라

인덱스펀드가 일반 펀드보다 수익률이 높은데 왜 사람들은 일반 펀드를 선호할까? 그건 인간의 도박 심리 때문일 거야. 인간은 자신이 신중하게 고른 펀드가 다른 펀드보다 수익이 높을 경우 만족해하지. 그런데 인덱스펀드는 특별한 노력 없이 따분하다고 할 만큼 짜릿함이 없어. 아빠는 인덱스펀드의 최고 장점은 마음이 편한 것이라고 생각해.

 

13. 채권펀드와 MMF-잔인한 법칙이 더 강하게 적용되는 분야

일반 펀드는 주식의 상승률에 따라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채권펀드와 MMF는 그야말로 비용의 싸움이야. 수익률의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비용이 큰 부분을 차지한단다. 그래서 저자는 수수료가 비싼 채권펀드를 고르는 사람은 정신과에 가봐야 한다고 했어.

 

14. 시장을 이길 수밖에 없는 인덱스펀드-새로운 패러다임인가?

가치투자의 핵심중 하나는 시간이야. 시간이 오래되면 될수록 큰 부를 쌓을 수 있단다. 인덱스펀드를 위한 격언 중 하나는 '시장 포트폴리오를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시장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이런 인덱스펀드를 흉내 내어 파생 펀드를 만들지만, 우리는 늘 이런 펀드를 조심해야 해. 결국 시간과 비용이 우리의 재산을 지키는 핵심이니까 말이야.

 

15. 상장지수펀드-데이트레이더를 위하여

이 장에 나오는 ETF는 아빠도 여러 곳에서 ETF를 추천하는 것을 보았단다. 그래서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존 보글은 이 ETF도 인덱스펀드를 따라한 파생펀드라고 해. 업종별 ETF나 국가별 ETF 등 수많은 ETF가 만들어졌어. 결론은 ETF는 사업가의 꿈을 실현시켜 줄 뿐이고 투자자의 꿈은 이루어지지 않게 만든다는 거야. 전체 시장을 사는 인덱스펀드라야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마렴.

 

16. 벤저민 그레이엄이라면 인덱스 투자를 어떻게 생각했을까?-워런 버핏이 들려준 말

벤저민 그레이엄이 살아 있었을 때는 인덱스펀드가 없었지만, 그는 마치 인덱스펀드를 두고 하는 말들을 종종 했어. '투자자는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통해서 상당히 높은 수익을 얻는 데 만족해야 한다'처럼 말이야. 그리고 장기투자를 강조한 '진정한 투자 수익은 증권 매매가 아니라 증권 보유로부터 얻어야 한다.'는 중요한 핵심이란다.

 

17. 간단한 산수의 잔인한 법칙-복습

이 장에서는 아래에 나오는 법칙을 잘 생각해 봐야 해.

1.  자본주의가 주는 보상을 거두는 성공 투자 전략은 주식을 매매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보유하는 것이다.
2. 전체 시장 인덱스펀드에 투자해서 모든 기업을 소유하는 방법이 완전한 위험 축소 전략이다(그러나 기업의 이익과 배당 같은 전반적인 경제적 위험은 분산투자를 해도 없어지지 않는다).
3. 총수익에서 비용을 공제한 순수익이 투자자들의 몫이다(고트락스 가문을 기억하라).
4. 총수익에서 비용을 공제하고, 시점 선택과 펀드 선택에서 입는 손실을 공제하면 펀드 투자자들이 차지하는 순수익이 된다.

 

18.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오락 계좌, 중심 계좌, 투자 전략

존 보글은 마지막 교훈을 주며 마무리한단다.

1. 우리는 가급적 빠른 시기에 투자를 시작해야 하며, 그때부터 계속해서 정기적으로 저축해야 한다는 점을 안다.
2. 우리는 투자에 위험이 따른다는 점을 안다. 그러나 투자를 하지 않으면 반드시 파산한다는 사실도 안다.
3. 우리는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수익의 원천을 안다. 이것이 지혜의 시작이다.
4. 전체 시장에 투자하는 전통적 인덱스펀드를 보유하면 펀드매니저 선택과 투자 스타일 선택에 따른 위험은 물론 종목 선택에 따른 위험도 모두 사라진다는 사실을 우리는 안다. 오로지 시장 위험만 남는다.
5. 비용이 중요하며, 장기로 갈수록 더욱 압도적으로 중요하므로, 비용을 최소로 낮춰야만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안다(세금도 중요하고, 역시 최소한으로 낮춰야만 한다는 점도 안다).
6. 시장을 이기려고 종목 선택을 하거나 시점 선택을 하려고 들면 자기모순에 빠지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안다. 소수에게는 적용될지 모르지만, 다수에게는 적용될 수 없는 방식이다.
7. 헤지펀드 같은 대안적 자산 종류는 진정한 대안이 아니며, 단지 일반 투자자들이 투자하는(혹은 과도하게 투자하거나 회수하는) 주식과 채권처럼 자본의 집합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안다.
8. 끝으로,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모르는지 안다. 우리는 내일 세상의 모습이 어떻게 될지 절대로 알지 못하며, 10년 뒤 모습이 어떻게 될지는 더더욱 알지 못한다. 그러나 지혜롭게 자산을 배분하고 합리적으로 투자를 선택한다면 도중에 필연적으로 맞이하는 장애물에 대처할 수 있고 걸림돌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민서, 명서야~ 결국 투자에서도 시간을 인내하며 탐욕을 부리지 않고 지루함을 잘 견뎌야 맛있는 열매를 거둬들일 수 있어. 빠른 시간 안에 부자가 되려는 욕심은 너희들을 더욱더 끝을 알 수 없는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뿐이야. 이미 아빠가 경험한 것이니 너희들은 이것을 뛰어 넘길 바란다.

 

2019.11.19.21:54.... 민서는 목욕 중이고 명서는 웬일로 공부 중ㅎㅎ... 너희들을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