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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배민다움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20. 1. 2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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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배민다움

: 홍성태

독서기간: 2020.01.21~2020.01.28

 

 

민서, 명서야~~ 오늘은 배달의 민족이란 전문 배달 업체가 태어난 배경과 회사가 세상에서의 가치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책을 읽기 시작했어. 얼만 전 뉴스에서 이 기업이 4조 8천억에 매각이 되었다는 것을 보고 이들이 자신의 기업 철학을 세상에 확실히 뿌리내렸고 이를 잘 실행했기 때문이라고 느꼈었어. 세상 사람들은 이제 다른 기업과 똑같이 하면 잘 기억되기 때문에 이런 기업이 자기만의 철학을 보여주는 것은 어쩌면 위험할 수도 있단다. 하지만 다른 기업과 똑같은 색깔을 보여주는 것은 자신을 안심시키지만 위험하기는 매 한 가지란다.

 

1부 스타트업: 작고 명확하게 시작한다

1장 업의 개념: 무엇하는 회사를 만들 것인가

사실 이 기업의 김봉진 대표는 처음부터 사업을 하기 위해 '배달의 민족'을 세운 것은 아니야. 친한 사람들과 스마트폰의 앱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이틀 만에 다운로드 1위가 되어 진지하게 사업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해. 김봉진 대표는 어릴 적 부모님께 미술학원을 보내달라고 했는데 형편이 여의치 않아 못 다녔다고 해. 결국 방황을 하다 다시 미술 쪽으로 돌아온 것을 보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하는 것 같아. 그리고 가구 디자인을 하며 가구점을 했는데 망했다고 해. 그리고 '왜' 이일을 하는지 물었을 때 '재미있어서'라고 대답한 것이 아빠와 같은 생각이야. 그리고 사업을 할 때 배수진을 꼭 칠 것이 아니라 가볍게 시작해서 점점 넓혀 나간다면 위험에 대한 대비도 된다고 한 것도 아빠와 같은 생각이란다. 그리고 김봉진 대표는 책을 꾸준히 많이 읽는다고 해. 우리 민서, 명서가 무슨 일을 하던 책을 꾸준히 읽었으면 좋겠구나. 아빠처럼 36년을 허비한 다음이 아니고 말이야.

 

2장 타깃 고객: 누가 진정 우리의 고객인가

배민은 먼저 자신의 서비스를 누가 이용할 것인가에 고민했어. 그리고 타깃 고객은 키치, B급 문화로 대표되는 20대와 사회초년생으로 정했어. 타깃 고객을 구체적으로 정하니 이들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지도 알 수 있었지. 김봉진 대표는 작은 실험을 먼저 해보고 그 결과로부터 응용한 사업을 추구하는 것을 좋아한단다. 아빠도 이런 위험하지 않은 방식이 안정적으로 기업을 이끌어 갈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돼. 이런 타깃 고객을 정했다면 두 종류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이 필요해. 즉, 가맹점주와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야. 그리고 참신한 이벤트를 하며 배민을 고객들이 기억하게 했어.

 

2부 외부 마케팅: 일관되게 보여준다

3장 커뮤니케이션: 어떻게 사람들에게 파고들 것인가

이제 이 고객들에게 배민의 감성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했어. 고객의 심리와 생활패턴을 꿰뚫고 감성에 맞는 마케팅을 펼치며 고객의 뇌리에 강력한 인상을 주면서 배민은 기억되기 시작했어. 잡지 광고며 버스 광고 등 마케팅의 일관성을 가지며 독특한 마케팅으로 타깃 고객들은 점점 배민에 빠져 들었어. 그리고 류승룡이라는 배우를 출연시킨 TV광고는 대박을 쳤어. 아빠의 뇌리에도 강하게 자리 잡고 있으니 엄청 히트 친 것이지. ㅎㅎ 물론, 마케팅만을 잘하는 것이 목적은 될 순 없지만 배민은 자신의 브랜드 이미지를 차곡차곡 잘 쌓아나가고 있었어.

 

4장 사업의 방향: 어디를 향해 갈 것인가

배민은 회사의 이미지를 위해 매출 30%를 차지하는 가맹점의 수수료를 없앴어. 이건 정말 큰 결정이었어. 사업의 목적이 이익을 내는 것이라 한다면 이는 브랜드 이미지와 이익을 바꾼 것인데 이게 정말 쉽지 않았을 거야. 하지만 이런 강력한 브랜드를 만들며 배민프레시나 배민쿡 등의 사업 확장을 펼칠 수 있었어. 김봉진 대표이사는 F&B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하며 큰 부가가치 시장이 올 것이라 했어. 이 속에서의 기회 또한 많다고 보았던 거지.

 

3부 내부 브랜딩: 안에서부터 시작한다

5장 아이덴티티: 어떻게 배민스러움을 쌓아갈 것인가

배민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기 위해 먼저 직원에게 포커스를 뒀어. 즉, 내부 브랜딩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던 거야. 그리고 직원들이 회사 내에서 자율적으로 창의성을 돕는 정책이나 하드웨어를 제공했어. 이 책에 나오는 리츠칼튼 호텔의 모토인 "우리는 신사숙녀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사숙녀입니다"는 그저 모토만 좋지 한국의 리츠칼튼 호텔 직원들의 대우는 이 모토와 상당히 뒤떨어졌던 것을 생각하면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부 브랜딩을 펼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단다. 배민은 어쩌면 자신의 사업과 관련이 없을 것 같은 배민의 서체를 만들기도 하면서 배민 문화의 울타리를 넓혀 갔어. 직원들을 배민의 문화 스토리텔링에 젖게 하면서 창의성을 돋아 주었어. 그리고 덩치가 커지면서 창업자 정신을 잘 이어가는 것이 과제라 했어. 이 부분을 읽으며 기업의 문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달았단다. 즉, 이익만을 추구하는 회사는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그 기업만의 철학, 인문학이랑 연결된 기업만이 자신의 색깔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으레 기업에서 인문학은 무시되기 십상이지만 정작, 기업 성장의 비결은 인문학에 있을 거야. 스티브 잡스가 말했던 것처럼 말이야.

 

6장 조직의 분위기: 룰이 있는 창의 기업을 만들어 볼까

배민은 자율을 강조하면서도 규율을 잊지 않았어.

그리고 직원들 스스로 규율을 만들어 철저히 지키고 있어. 다음 규율들을 살펴볼까?

 

송파구에서 일 잘하는 방법 11가지

1. 9시 1분은 9시가 아니다.

2. 업무는 수직적, 인간적인 관계는 수평적.

3. 간단한 보고는 상급자가 하급자 자리로 가서 이야기 나눈다.

4. 잡담을 많이 나누는 것이 경쟁력이다.

5. 개발자가 개발만 잘하고, 디자이너가 디자인만 잘하면 회사는 망한다.

6. 휴가 가거나 퇴근 시 눈치 주는 농담을 하지 않는다.

7. 팩트에 기반한 보고만 한다.

8. 일을 시작할 때는 목적, 기간, 예상 산출물, 예상 결과, 공유 대상자를 생각한다.

9. 나는 일의 마지막이 아닌 중간에 있다.

10. 책임은 실행한 사람이 아닌 결정한 사람이 진다.

11. 솔루션 없는 불만만 갖게 되는 때가 회사를 떠날 때다.

 

어때? 민서, 명서야... 방법들이 굉장히 구체적이고 이해하기가 쉽지 않니? 괜히 거창하게 뜬구름 잡는 듯한 비전을 세우면 직원들은 당연히 비전에 대한 이해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직원 각자가 비전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하게 되어 있어. 아빠도 늘 거창한 비전들을 많이 접해 와서 그런지 이런 구체적이고 어찌 보면 소박한 방법들이 강력한 규율이 될 수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어. 규율과 자율의 적절한 배합은 직원들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또 선을 넘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는 듯해.

많은 회사들이 직원들을 행복하게 해야 직원들이 고객을 행복하게 한다는 것을 외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말만 그렇게 하는 곳이 상당히 많아.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 읽으면서도 실제로 아빠가 보지 않고는 좀 믿지 못하는 마음이 있어. 아빠도 늘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자유로운 사고도 가능하고 이를 기반으로 회사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단다. 핼 로즌블러스의 책 《고객은 둘째다》에서 풍기는 것처럼 직원이 우선인 것은 많은 기업이 외치지만 실제 이렇게 생각하는 기업이 있을까 할 정도로 극소수의 기업만이 해당될 것 같아. 그리고 직원들의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는 배민의 문화가 참 부럽기만 하구나.

 

2020.01.28.22:32... 민서, 명서는 아직 잘 생각이 없고 민서는 내일 2박 3일 야유회에 들떠 있을 때... 우리 민서, 명서를 사랑하는 아빠가... 명서야 오늘 아빠가 손바닥 두 대를 때렸는데 네가 왜 맞아야 했는지 잘 생각해 보길 바란다. 물론, 깨닫기 힘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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