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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수호지 7-돌아가는 길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20. 2. 1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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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수호지 7-돌아가는 길

: 시내암

번역: 이문열

독서기간: 2020.02.04~2020.02.09

 

 

민서, 명서야~~ 오늘은 다시 《수호지》로 돌아와 할머니의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를 듣듯이 페이지를 눈으로 먹기 시작했어. ㅎㅎ

 

1. 동경으로 숨어든 시진

송강은 황제가 있는 동경의 정월 대보름 잔치를 즐기고 싶다며 말리는 다른 두령들을 고집으로 꺾었어. 결국, 송강의 뜻대로 여러 두령들을 몇 패로 갈라 길을 떠나 동경으로 들어갔어. 그리고 천자의 총애를 받는 기생 이사사와 술을 마시고 싶어 연청의 꾀로 이사사의 어미를 재물로 구워삶았어. 송강은 갑자기 왜 이 기생과 술을 마시고 싶었던 걸까? 그간 송강의 성품을 볼 때는 그의 성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데 말이야.

 

2. 말썽꾸러기 이규

하지만 이사사와 두 번이나 술을 마시는 중간에 천자가 방문하여 잔치를 망치고 말았어. 한편, 이규는 송강이 여자를 밝히는 것에 실망하여 화가 나 있는 상태에 양 태위가 먹잇감으로 걸려들어 그를 두들겨 패고 이사사의 집에 불을 질렀어. 그리고 동경의 고 태위가 이끄는 군사가 송강의 일행을 잡으려 했지만, 다른 두령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몸을 동경에서 빼낼 수 있었어. 이규는 늘 말썽을 부리는 인물이지만 묘한 매력이 있어. 우리 명서처럼 말이야...ㅎㅎ

 

3. 가짜 송강 소동

연청과 이규는 간신히 몸을 빼내 양산박 근처의 장원에 하룻밤을 묵는데 주인 내외가 밤새 울어 연유를 물으니 송강이 자신의 딸을 빼앗아 갔다고 했어. 이규는 이사사의 일도 있고 해서 양산박으로 가서 송강을 죽이려 했어. 하지만 다른 두령들이 이규를 끌어내고 송강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이규와 목숨을 내놓고 가짜 송강을 밝히기로 했지. 그리고 가짜 송강을 잡고 장원 주인의 딸을 구해냈어. 이규는 자신의 목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연청의 꾀로 송강은 그를 용서했지. 이규는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려 하는구나. 그런데 사람을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죽이는 게 좀 살벌하지.

 

4. 씨름대회

양산박에 태안주로 향을 올리러 가는 패거리를 붙잡았으나, 송강은 그들을 놓아주었어. 연청은 지금껏 자신의 진정한 씨름 상대를 만나지 못했지만, 태안주 패거리로부터 들은 임원이란 자와 겨뤄보고 싶었어. 그리고 송강의 허락을 받고 길을 떠났지만, 이규가 양산박을 몰래 내려와 그와 함께 떠났어. 연청은 이규가 또 사고를 칠까 봐 두렵지 않았을까? 연청과 이규는 태안주에 도착하여 주막을 거처로 삼고 정보를 얻기 시작했어. 드디어 씨름하는 날, 연청은 큰 몸집의 임원을 내리꽂았는데 임원의 제자들이 승리자의 상품을 마구잡이로 훔쳐갔어. 물론, 이를 참지 못한 이규가 그들을 두들겨 패고 이규를 알아본 누군가에 의해 관군이 그들을 잡으려 했지만, 역시 노준의가 그들을 구해주었어.

 

5. 다가오는 조정

한편, 조정에서는 양산박의 송강 문제로 골치를 썩다가 어사대부 최정이 양산박 패거리를 조정으로 끌어들여 오랑캐를 막아내는데 이용하자고 했어. 그리고 전전태위 진종선이 그 임무를 맡았지. 하지만 고 태위와 채 태사가 자기 사람을 붙여 같이 가게 했어. 그리고 그들의 오만함에 여러 두령들은 그들을 겁주며 쫓아냈어. 오용은 조정에 귀순한다면 분명 안 좋은 일이 생길 거라는 것을 알고 미리 일이 틀어지게 만들었던 거야. 그리고 조정에서는 동관을 대원수로 임명하여 양산박을 칠 것을 명령했어. 그리고 관군 10만이 양산박에 이르렀어.

 

6. 귀순은 틀어지고

제주 태수 장숙야의 간언에도 불구하고 동관은 자신감 하나로 양산박을 들이쳤어. 그리고 두 진영에서 전투 준비를 끝내고 불꽃이 튀기기 전의 적막한 공기가 흐르고 있었어. 오용의 계책은 제갈량과 다를 바가 없구나. 처음에 서당에서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을 읽고 조금 똑똑하고 의식 있는 선비라고 생각했는데 완벽한 준비가 되어있는 인물이구나. 상황에 맞는 계책은 비껴간 적이 없으니 말이야. 이 아빠의 단점이 상황에 따라 대처를 잘 못하는 것이야. 그렇다고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도 아니고..ㅎㅎ

 

7. 무너지는 관군

오용은 양산박 군사들을 구궁팔괘진으로 추밀사 동군이 이끄는 관군을 철저히 파괴했어. 동관은 자신의 군사들을 돌볼 틈도 없이 제 목숨 건지기도 바빴어. 자신의 주위 장수들 목숨을 대가로 간신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어. 천자와 양산박 사이의 간신들 때문에 서로의 오해만 깊어졌어. 우리 사회나 기업에도 이런 상황은 지금도 많이 벌어지고 있어...

 

8. 고 태위, 나서다

동관은 천자에게 날씨가 무덥고 군사가 그곳 풍토와 맞지 않아 잠시 싸움을 그쳤다며 자신의 패배에 대해 숨겼어. 그리고 천자에게 고구 자신이 양산박을 쓸어버리겠다고 호언장담을 했어. 고구는 절도사 10명의 늠름한 장수를 데리고 전쟁준비를 꼼꼼히 하며 때에 맞춰 양산박을 들이쳤어. 그리고 또다시 오용의 계책에 패배했어.

 

9. 관군은 또 다시 무너지고

고 태위가 다시 싸움배를 준비하고 양산박을 들이칠 계획을 세워 다시 전투를 벌였으나 마찬가지로 패배했어. 그때 천자에게서 양산박의 영웅들을 사면하는 내용의 조서가 내려왔어. 고구는 자신의 패배에 양산박 무리들을 끌어들이는 조서로 인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고민에 빠졌어.

 

10. 재앙을 부르는 간계

결국, 왕근의 계략으로 조서의 문구를 다르게 읽어 양산박 무리들이 받아들이지 않는 것처럼 꾸몄어. 그리고 원하는 대로 되자 다시 두 명의 장수, 구악과 주앙을 부르고 섭춘이라는 자가 제안한 대해추선과 소해추선을 만들게 했어. 이로 인해 백성들을 다그치고 몰아세우며 괴롭혀 그들의 원망을 샀지. 그리고 양산박에서도 이런 정보를 접하고 있었지...

 

11. 고구, 세 번째로 양산박을 치다

오용은 손신과 장청 부부, 시천, 단경주, 고대수와 손이랑이 몰래 배 만드는 곳으로 잠입해 불을 질러서 관군의 사기를 꺾어 놓았어. 그리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고 생각하고 다시 양산박을 향해 돌진했지. 하지만 양산박 수군들이 관군의 배에 구멍을 뚫어 배가 가라앉게 만들고 고구는 사로 잡혔어. 송강은 고구를 귀하게 대접하며 모셨지. 고구는 자신이 천자에게 상주하여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하며 양산박에서 풀려났어. 송강과 오용은 고구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를 풀어준 것을 보면 참 대인이라는 생각이 들어.

 

12. 연청, 도군 황제를 만나다

고구는 역시 자신의 참담한 패배를 천자에게 알리지 않고 병을 핑계로 전쟁을 그만둘 수밖에 없다는 핑계를 대고 송강과 약속한 바를 지키지 않았어. 오용은 다시 연청과 대종을 동경으로 보냈어. 연청은 이사사를 설득해서 천자를 만나 자신들이 왜 관군과 싸워야만 했는지를 말하며 면죄해 줄 것을 요청했어. 연청은 이사사의 유혹에도 자신의 목적을 잊지 않고 유혹에 빠지지 않는 것을 보니 정말 위인이라는 생각이 들며 삼국지의 조자룡이 생각나는구나.

 

13. 마침내 이루어진 초안

연청과 대종은 숙 태위에게 자초지정을 설명하자 숙 태위도 양산박을 위해 힘을 쓰겠다고 했어. 그리고 천자는 동관과 고구를 크게 꾸짖고 숙 태위에게 양산박으로 가서 자신의 조서를 전달하도록 했어. 그리고 양산박은 숙 태위를 맞기 위해 준비를 했고 숙 태위를 극진히 대접을 했어. 그리고 양산박 영웅들은 나라를 위해 조정으로 귀순하기로 했단다.

 

14. 조정에 든 호걸들

송강은 양산박을 정리하기 시작했어. 가지고 있는 재물이며 물건들을 주위 백성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했어. 그리고 동경으로 가서 천자를 알현했어. 그러나 추밀원에서 양산박 108명의 두령들을 각기 고을로 배치하여 서로 흩어지게 하자 두령들은 불만으로 가득 찼어. 그리고 이것을 이용해 추밀원 동관은 천자에게 108명의 두령을 유인하여 모두 죽여야 한다고 천자에게 말했어. 천자도 그에 동의하는 듯했으나 이를 듣고 있던 숙 태위가 동관을 크게 꾸짖으며 간사한 계략이라며 천자에게 말했어. 천자도 그 뜻을 알고 양산박 두령들을 요나라의 침략을 막는데 등용하기로 했어. 그리고 송강은 양산박에 남아있는 두령들의 가족들에게 천자가 하사한 금, 은 등을 나누어 주어 고향으로 돌아가게 했어. 그리고 길을 떠날 때 임금이 하사한 술 한 병과 한 근의 고기를 중간에서 벼슬아치가 가로채자, 한 군교가 이를 못 참고 그를 죽였어. 송강은 일이 커질 것을 직감했고 그 군교를 차마 죽이지 못하고 술을 마시고 자결하게 만들었어... 남의 밑에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부하를 죽이는 것이 무척이나 괴로웠을 거야. 이규도 많은 말썽에도 매번 용서를 받았지만, 더 이상 이런 것들이 용납이 되지 않을 거야...

 

15. 단주성 싸움

양산박 영웅들은 요나라의 단주성으로 향했어. 단주성의 관원인 동선시랑은 네 명의 용맹스러운 장수를 데리고 양산박 영웅들을 맞았어. 그러나 장청의 돌팔매로 아리기가 사로잡히자 요나라 군사들은 대패를 했지. 그리고 단주성을 구원하기 위해 달려온 요나라 1만 군사들도 동평과 장청의 활약으로 흩어져 버렸어. 그리고 송강의 계략으로 단주성은 무너지고 말았지..

 

16. 계주성으로

한편, 조안무의 회유로 송강은 받아들이는 척을 했어. 한편, 야율 대왕이 지키는 계주성으로 향한 양산박 영웅들은 석수와 시천을 계주성 안에서 호응하게 하여 공성전을 펼치며 결국 계주성을 차지했어. 요나라의 요왕은 구양 시랑의 계책을 채택하며 송강을 회유하기로 했어. 과연 송강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

 

17. 패주도 떨어지고

송강은 구양 시랑의 회유책을 거절하면서도 여운을 남겼어. 송강은 요나라의 회유책에 대한 생각을 오용에게 물었더니 오용은 한나라에서 아무런 관직도 받지 못하며 괄시를 당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송강의 변함없는 한나라에 대한 충성심에 자신의 생각을 포기해야만 했지. 이런 상황에서 우리 민서, 명서는 어떤 결정을 내릴 것 같니? 아빠도 당해보지 않아 확실히 말할 수 없구나. 결국, 송강을 너무 믿은 실책으로 패주도 함락을 당하고 말았지. 요왕은 구양 시랑에게 호통을 치며 목을 베라고 지시했지만, 올안 도통군은 자신이 양산박 군사들을 쓸어버리겠다고 자신했어.

 

우여곡절 끝에 나라의 품 안으로 돌아온 양산박 영웅들은 나라가 자신들에게 제대로 된 대우를 베풀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한나라는 그들을 이용만 하고 버리는 토사구팽을 하지 않을까? 이야기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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