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322. 여덟단어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20. 3. 18. 21:46

본문

 

 

 

제목: 여덟 단어

: 박웅현

독서기간: 2020.03.15~2020.03.18

 

 

민서, 명서야~~ 오늘은 우리의 인생을 '여덟 단어'로 설명을 하는 책을 읽기 시작했어. 먼저 저자인 박웅현 대표는 광고에서 수많은 인기 있는 광고 카피를 만들어 냈어. 아빠도 회사 워크숍에서 이분이 오셔서 강의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어. 우리의 삶은 아주 여러 가지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 거야. 우리의 삶은 아주 다양하기 때문이야. 이 책에서는 자존, 본질, 고전, 견(見), 현재, 권위, 소통, 인생으로 표현하고 있어. 그럼, 하나하나 들여다보기로 할까?

 

1강 자존(自尊)-당신 안의 별을 찾으셨나요?

자존감! 민서, 명서는 자존감을 가지고 있니? 이렇게 누군가 아빠에게 물어본다면, 글쎄 회사를 다니며 아빠의 자존감은 상당히 훼손되었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우리는 어려서부터 자존감을 가지는 법을 배우지 않았어. 한국 사회에서 자존감은 남들과 다를 때 남을 의식하며 점점 사그라든단다. 한국 사회의 기능인을 만들기 위한 교육법은 일제로부터 아직까지 변하지 않고 있어. 아빠도 너희들에게 참 미안한 생각이 들어. 그저 수학 한 문제 푸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데 말이야...

자존감을 갖기 위해서는 기준점을 바깥에 두면 안 되고 자신의 내면에 두어야 해. 그래야 내가 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으니 말이야. 나만 가질 수 있는 무기로부터 인생의 승부가 갈린다고 해.  이 책에 나오는 잔디밭 이야기처럼 늘 건너편에 타인이 앉은자리의 잔디가 더 푸르게 보인다고 하는구나. 답은 타인의 자리에 있지 않아. 답은 너희들에게 있다는 것을 잊지 마렴.

 

2강 본질(本質)-Everything Changes but Nothing Changes

저자는 에르메스 브랜드의 지면 광고에 'Everyghing changes but Nothing changes'에서 모든 것은 변하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철학적 주제가 인상에 남았어.  현재 세상이 바뀌는 속도를 따라가는 것조차도 버겁지만 우리 인간에게는 변하지 않는 본질이 있다는 거야. 저자는 시대의 흐름을 좇기보다는 변하지 않는 본질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해. 그것은 콘텐츠의 힘이기도 하단다.

 

'그 복잡한 사물의 핵심이 무엇인지 보려는 노력, 어떤 것을 보고 달려가느냐가 세상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커다란 무기입니다. 기타를 만든다고 했던 클래식 기타 회사는 다 망했고, 음을 만든다고 했던 클래식 기타 회사는 모두 살아남았습니다.

본질은 삶을 대하는 데 있어 잊어서는 안 되는 아주 중요한 단어입니다. 우리가 본질적으로 가져가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오늘이 그것에 대해 고민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덧붙이자면, 경험상 돈을 따라가면 재미도 없고 재미를 따라가면 돈도 따라오더군요. 그런 경험에 따른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돈은 본질이 아닙니다. 돈을 따라가지 말고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내 실력은 무엇인지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 보고 그것을 따라가세요.'

 

민서, 명서야... 본질에 대한 내용이 이해가 가니? 결국, 우리는 모든 것을 본질로부터 출발해야 해. 물론, 이 아빠도 본질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 깨달음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그러면 아빠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아빠란 사람의 본질은 무엇일까? 우리 민서, 명서의 본질은 무엇일까? 너희들은 아직 시간이 많으니 천천히 생각해 보고 정말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잘 찾아보거라. 아빠도 아빠의 본질에 대해 더욱 깊이 생각해 보고 하나하나 찾아갈 테니...

 

3강 고전(古典)-Classic, 그 견고한 여혼의 성(城)

저자는 처음에 고전을 설명하기 위해 '사랑'에 대한 여러 편의 시를 읽어 주었어. 그런데 '사랑'이란 것은 영원하지 않단다. 처음의 마음은 온 데 간데 없이 사라져 버리기 일쑤지. 즉, 시간의 힘을 거스르지 못해. 하지만 고전은 그 시간의 힘을 거스르며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더욱 강한 힘을 내뿜는단다. 전에 읽은 사서만 해도 이미 2500년 전의 《논어》는 현대 사회에서 필요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사람들의 한없는 사랑을 받고 있어. 즉, 이것도 본질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일 거야.

저자는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전율했어. 그리고 인켈 광고 공모전에 아래와 같은 카피를 만들어 수상을 했다고 해.

 

'음악은 세 번 태어납니다.

베토벤이 작곡했을 때 태어나고

번스타인이 지휘했을 때 태어나고

당신이 들을 때 태어납니다.

음악이 세 번째 태어나는 그 순간,

인켈이 함께 합니다.'

 

정말 훌륭한 카피이고 인켈을 사서 음악이 세 번째 태어나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구나. 저자는 클래식만큼이나 그림에서도 많은 감동을 받았어. 아빠도 그림에 대해 알고 싶지만, 아직 감동이 살아나지 않는구나. 아빠가 그림에 대한 공부를 하지 않고 그림을 봐서 그런 것 같아. 저자는 자신의 생의 마지막 순간에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기억하고 싶다고 했어. 그만큼 자자의 영혼 속을 파고들었다고 할 수 있어. '고전'.... 아빠는 먼저 옛 성현들의 책을 읽으려 해. 그 속에서 인간의 본질을 파악하고 싶어 지는구나.

 

4강 견(見)-이 단어의 대단함에 관하여

저자는 창의성은 경험으로부터 나온다고 했어. 다만, 제대로 보고 제대로 들어야 한다고 했어. 경험에 대한 기억을 뇌리에 꽂아 놔야 한다는 소리야. 그래서 시청(視聽) 하지 말고 견문(見聞)을 하라는 거야. 흘려 보고 듣느냐, 깊이 보고 듣느냐의 차이. 생각해 보니 지금까지 저자의 경쟁력이 되어준 단어는 '見'이었다고 해. 같은 물건을 보고도 누군가는 그냥 흘려 보고 누군가는 그 물건으로부터 창의적인 것을 생각해 낸다는 사실을 잘 알아두렴. 아빠도 이런 이야기를 책에서 보았지만, 그때뿐이었던 같아. 전에 읽은 《고전의 대문》에서 《대학》에 격물치지라고 했지? 즉 사물의 이치를 끝까지 파고들어 앎에 이른다는 것. 이제야 아빠의 눈이 환해지는 것을 느꼈지만, 역시 실천이 중요하단다.

 

'존 러스킨이라는 영국의 시인은 "네가 창의적이 되고 싶다면 말로 그림을 그려라"라고 했습니다. 누군가가 "뭘 봤니?"라고 물었을 때 그저 "풀"이라고 대답하지 말고, 풀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었고, 잎이 몇 개 있었는데 길이는 어느 정도였고, 햇살은 어떻게 받고 있었으며 앞과 뒤의 색깔은 어땠고, 줄기와 잎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었는지 등 자세하고 소상히 그림 그리듯 말하라는 것이었요. 이것은 즉, 들여다보라는 겁니다.'

 

민서, 명서야~ 이렇게 사물을 관찰하는 연습을 한다면 그것만으로 너희들은 어떤 일을 하던지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왜냐하면, 일반 사람들이 무척이나 하기 힘들고 단시간 내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거든...

《생각의 탄생》에 '발견은 모든 사람들이 보는 것을 보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것을 생각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라고 했어.

우리는 늘 쫓기듯 세상을 살며 주위의 일이나 물건을 신경 쓰지 않고 스쳐 지나간단다. 저자는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너무 많은 것을 보려 하지 않는 것이라 해. 너무 많이 보려 하지 말고, 본 것들을 소화하려고 노력하렴.

아빠부터 해야겠지만...

 

5강 현재(現在)-개처럼 살자

이 장의 부제 '개처럼 살자'를 읽고 처음에는 개처럼 아무렇게나 살자로 해석했었어. ㅎㅎ 하지만 이 장에서의 '개'는 자신의 삶을 현재에 집중하며 충분히 행복하게 사는 주인공이었어. 개는 자신이 한 일을 후회하지 않고 늘 지금에만 집중하기 때문이야. 아빠는 이 이야기를 읽고 생각해 보니 순간순간 얼마나 많은 후회와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으로 시간과 감정의 소모를 겪고 있는지 깨닫게 되었어. 아빠가 선택한 삶 이외의 다른 삶들을 생각하며 후회와 부러움을 느꼈었는데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어. 이 모든 것이 아빠가 선택한 것이고 또 선택하지 않았지만 좋아 보이는 그 삶으로 간다면 행복할까? 확실히,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현재는 순간순간의 합이야. 이 순간순간을 즐길 수 없다면 행복은 늘 잡히지 않는 미래의 어디엔가에 있을 거야.

저자는 삶을 경주로 보지 말라고 했어. 맞아, 우리나라 사람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경주를 시작하여 끝 모를 레이스 속에서 바쁘고 힘겹게 살아가고 있어.

'지금 이 순간, 현재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행복은 삶이 끝나갈 때쯤이나 찾게 될 겁니다.'

후회해 봤자 달라질 것이 없고 미래의 행복을 꿈꾸지만 늘 잡히지 않고... 즉 현재에 집중하고 즐기자꾸나.

 

6강 권위(權威)-동의되지 않는 권위에 굴복하지 말고 불합리한 권위에 복종하지 말자

권위... 아빠가 권위 앞에 정말 약한 거 같아. 원래 천성이 그런 건지, 아빠는 초등학교 때부터 선생님의 권위 앞에 한없이 작았었어. 말도 제대로 못하고 말이야. 그래서 어릴 적 선생님께 농담을 하는 아이들이 신기했었어. 그런데 이렇게 우리나라가 권위에 약한 이유는 문턱 증후군 때문이라고 해. 즉, 어느 대학의 문턱만 넘으면, 어느 회사에 들어가면, 어느 직업을 갖게 되면 인생이 달라진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도 이들을 우러러보기 때문이야. 하지만 이들 모두가 훌륭한 인격을 가지거나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사람들이 아니란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다른 행인들과 마찬가지로 혼자 청바지 차림으로 거리를 오고 가고 하며 심지어 음식점을 들어갔다가 자리가 없어 그냥 나오기도 했다고 해. 우리나라 재벌 회장님들은 어떨까? 의전이 필요하고 비서가 모든 것을 준비해 놓고 혹시라도 누군가가 회장에게 결례를 범하면 비서가 더 흥분하며 달려들지. 저자는 이런 이들에게는 복종할 필요가 없다고 한 대신 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사람에게는 복종한다고 했어. 아빠의 약점을 생각해 보니 이 권위에 대한 도전이 가장 큰 약점 같아.

저자는 강자에게는 강하고 약자에게는 약하라고 했어. 아빠의 인생관도 상사에게 인정받는 것보다 후배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야. 그것이 인생을 더 제대로 살아가는 거라고 늘 생각했지. 이것이 그나마 아빠가 권위에 도전하는 일이라고 생각해.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하니? 권위에 대한 도전을...

 

7강 소통(疏通)-마음을 움직이는 말의 힘

소통은 현사회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핵심이야. 어느 회사에서도 소통을 강조하고 있어. 하지만 말로만 소통을 외친다면 그건 불통이라는 생각이 들어. 윗사람들이 회사 직원들에게 소통을 크게 외치면서 자신은 전혀 소통을 하지 않는 현상도 많이 일어난단다. 회사에서 어떤 강조사항도 윗사람이 실천하지 않고 아랫사람들에게만 하라고 하면 그건 제대로 된 소통이 아니야.

저자도 이 책에서 윗대가리들이 문제라고 말하고 있단다.ㅎㅎ

소통이 안 되는 세 가지 문제로는;

1. 서로 다르다는 걸 인정하지 않는다.

2.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다.

3.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전하지 못한다.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것들이란다. 그런데 왜 우리는 소통이 되지 않는 걸까? 그건 자신은 잘하고 있는데 상대방이 소통이 안 되는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아. 소통을 원한다면 내가 먼저 상대를 인정해야 한단다. 아빠도 너희들의 눈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노력하려 하는데 쉽지 않네.-_-;

 

소통을 위한 자세로는;

1. 다름을 인정하다.

2. 문맥을 생각하자.

3. 생각을 디자인하자.

아빠가 많이 부족한 것들이야. 즉, 직접적으로 말하지 말고 상징이나 은유의 방법을 사용하면 뇌리에 더 깊숙이 박힌단다.

소통을 잘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일곱 단어로 줄여서 이야기하는 연습을 하래. 또 한 가지 방법은 15초 안에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을 길러서 말을 하라는 거야. 참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

 

8강 인생(人生)-급한 물에 떠내려가다 닿은 곳에 싹 틔우는 땅버들 씨앗처럼

이제 마지막 장이네. 마지막 장 '인생'은 앞에서 나온 일곱 가지 삶에 관한 것들을 품는 것이야. 인생은 개인의 노력과 재능이라는 씨줄과 시대의 흐름과 시대정신 그리고 운이라는 날줄이 합쳐서 직조된다고 했어. 그러니 자신이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도 날줄이 맞지 않는다면 인생이 꼬일 수 있다는 이야기야. 하지만 우리 인생에서 기회는 꼭 찾아오는데 그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되어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 인생이 나뉜단다.

저자는 제발 꿈 좀 꾸지 말라고 하고 있어. 이상하게 들리지? 이건 미래의 이야기보다 지금을 성실히 살면 그 꿈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거야. 미래에 행복을 저당 잡히지 말라는 이야기야. 바로 지금! 현재에 충실하고 행복하다면 이것으로 우리의 인생은 성공한 것이 아닐까? 이 장의 부제처럼 씨앗이 자신이 원하지 않는 곳에 다다랐다고 자살을 할까? 그 씨앗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어떻게 살아나갈까 고민하며 최선을 다하지. 그 환경에 적응하면서 말이야.

저자가 딸에게 들려준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는 세 가지 팁은 아빠의 마음을 여유롭게 해 주는구나.

1. 인생에 공짜는 없다.

2. 인생은 마라톤이다.

3. 인생에 정답은 없다.

 

민서, 명서야... 이 책을 읽으며 삶에 대한 욕구가 생겼니? 아빠는 또 하나의 생각지 않은 수확을 얻었어. 하루하루 쳇바퀴 같은 삶이라 생각했는데, 그 하루하루는 모두 다른 날이었고 아빠는 그 시간들이 매일 똑같다고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 같아. 다르게 생각하면 피곤한 삶이 될 수도 있겠지만, 습관을 들이면 더 행복한 삶의 시간들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아빠도 어느덧 인생의 마라톤의 반환점을 돌았어. 지금까지의 시간들을 생각하면.... 하지만 후회하지 않으려 해. 후회는 또 다른 실패이니까.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살아가는 것인지는 아주 오래된 아빠의 고민이란다. 물론, 이 책 한 권을 읽었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건 아니야. 하지만, 한 가지의 힌트를 얻은 것이 기쁘구나.

우리 민서, 명서도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는 세 가지 팁을 마음속에 새겨보렴.

 

2020.03.18.21:46.... 민서는 태블릿 보고 있고 명서는 화이트데이 과자에 신나 하고 있을 때.... 인생에 행복을 고정시키고 싶은 아빠가~~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