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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11- 리바이어던(홉스)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15. 6. 17.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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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리바이어던

작자: 손기화

그림: 주경훈 

독서기간: 2015.06.13~06.16

 

민서, 명서야... 오늘은 《리바이어던》이란 책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해.

리바이어던은 성서 욥기 41장에 나오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을 압도하는 짐승으로 나오지.

먼저, 이 책을 쓴 홉스는 1588년 4월 5일 영국 서남부 맘즈베리라는 곳에서 태어났어. 홉스의 아버지는 질이 낮은 영국 국교회의 목사였어. 그런데 홉스를 제대로 된 교육을 시키지 않고 도박을 일삼으며 싸움을 하다 목사직에서 해고되고 혼자 몰래 도망가 버렸다고 해. 이런 사람에게서 홉스 같은 아들이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네. 암튼 아버지가 도망가고 대신 홉스의 삼촌이 홉스를 교육기관으로 보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고 하는구나.

 

홉스는 나중에 카벤디쉬 가문에서 가정교사를 하며 유럽을 여행하게 되며 현실정치에 대한 정보를 얻고 견문을 넓히며 자신의 사상을 다져나갔어. 홉스는 철학자 베이컨과 교류하면서 그의 개인비서일도 했었어. 둘은 아리스토텔레스를 기원으로 하는 스콜라철학은 곧 망할 거라는데 동의했다고 해. 홉스는 나중에 프랑스 파리에서 메르센의 서재에서 데카르트와도 앙숙으로 지내기도 했다네...

 

홉스는 청교도 혁명과 종교계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이론을 제시해 망명을 가야만 하기도 했어. 홉스는 인간은 국가가 생기기 전에는 자연 상태에서 서로의 이익을 차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전쟁의 상태에 있다고 했어. 그래서 국가와 같은 강력한 힘이 전쟁을 멈출 수 있다고 봤어. 그 힘을 가진 군주는 어떠한 법에도 저촉되지 않는 절대 권력을 갖는 존재여야 한다고 했지. 절대 권력을 가진 군주는 권력을 나눠가져서는 안 된다고 했어.

아빠는 세상에 이상적인 정치체제는 없다고 보지만 현재 우리나라가 채택하고 있는 민주주의도 상당히 위험한 정치체재인거 같아. 자유를 가장하여 지도자를 뽑지만 우매한 민중은 오직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또는 왜 뽑는지도 모른 채 한 후보를 지지하곤 해. 그래서 현재 우리나라는 고위층의 비리로 가득 차며, 대통령은 대기업의 편만을 들며 힘들게 살고 있는 서민들의 피를 빨아먹는걸 못 본 척하고 있지.

 

군주제도 누가 군주가 되느냐에 따라 시민들의 삶은 천당과 지옥을 오가지. 만약 그가 자신의 이익을 세우지 않고 오직 국가만을 위해 일을 하고 거기다 능력까지 있다면 그 국가는 더욱 강력해지며 시민들 삶의 질 또한 높아질 거야. 다만 그가 죽은 후엔 다시 도박을 해야 하는 게 문제지.

 

홉스는 종교계의 성직자들 또한 국가의 힘을 갉아먹는 존재들이라고 생각했어. 그들은 성서의 애매모호한 글들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해석해서 시민들을 어둠의 세계로 끌어들인다고 했어. 지금 우리나라도 종교계는 세금을 내지 않아. 하지만 세금을 내지 않으면서 도둑이 들거나 외부로부터 피해를 입으면 국가의 도움을 받으려 하지. 이건 이미 종교계도 썩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지. 자신들도 공정하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천국으로 보내준다느니 하는 거 자체로 하느님이 그들을 지옥으로 보낼 거야. 지옥이 있다는 것 자체도 믿지 않을 것 같아.

 

결국 홉스가 주장하는 것은 절대 권력을 가진 리바이어던이 시민들을 보호해주고 시민들로 부터 세금을 받아서 평화를 지켜야 한다는 거야. 아빠는 홉스가 말하는 사상 모두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한 사람의 뛰어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점은 믿고 있단다.

 

민서, 명서야...책에서 말하는 어떠한 사상이나 당연시 여겨지는 것들을 한 번쯤은 의심해 보는 습관을 가지고 많은 생각을 해보렴.

 

2015.06.17... 지금은 새벽 1시 우리 민서 명서는 꿈나라에 있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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