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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회색 쇼크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20. 10. 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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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회색 쇼크

글: 테드 C. 피시먼

번역: 안세민

독서기간: 2020.10.05~2020.10.18

 

민서, 명서야~~ 초고령화 사회로 향하고 있는 사회의 미래 변화에 대한 책을 읽기 시작했어. 점점 노인들이 증가하고 출산율은 최저를 기록하며 너희들이 성인이 되는 시기에 짊어져야 할 무게감이 아빠는 두렵기만 하단다. 이런 기형적인 사회의 책임은 정치적인 이유가 크다는 생각이 들어. 먼 미래의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어.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이런 고비를 넘기고 줄어든 인구의 연령비가 균형을 이룬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살기 좋은 시대가 오리라 예상된단다.

 

1장 플로리다, 활동적 노화의 현장

플로리다는 따뜻한 날씨와 비타민D가 부족한 노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야. 플로리다의 새러소타는 특히 노인들의 도시라고 불릴만큼 노인들을 위한 산업이 발전이 되어 있어. 부유한 노인들이 사는 요양원이 많은 곳이야. 새러소타는 타 도시에 비해 노인 인구가 월등히 높다고 해. 노인들은 자원봉사를 하며 활동적이 되고 삶의 마지막을 의미 있게 살아가려 하지. 하지만 노인들이 마케팅에 나오는 것처럼 젊은이와 같은 활력을 찾으려 하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있어. 그리고 아빠도 그렇지만 자식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마음이 크다고 해.

경제 위기가 찾아오면 부동산, 주식의 가치가 폭락하면서 노인들의 경제에도 치명타를 입힌다고 해. 노인들은 생산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경제 위기는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단다.

아빠도 나이가 들면 자연속에서 살며 지역 사회에 봉사를 하고 싶어. 이렇게 활동을 하며 아빠가 사회에 지은 죄와 혜택을 갚을 수 있기 때문이야.

부작용으로는 부자인 노인들을 감언이설로 속여 사기를 치려는 작자들이 많다는 거야. 순진한 노인은 전 재산을 날리고 무일푼의 가난한 노인으로 전락할 수가 있어. 경제위기는 노인들을 패스트푸드점의 아르바이트를 하게 만든다는 것이 좀 서글프구나. 새러소타는 많은 노인들을 유치해서 연방정부로부터 많은 지원금을 받으려 하고 있어.

노인들이 많아지는 세상... 활력을 잃는 사회가 될까?

 

2장 장수에 관한 짧은 역사

20세기 이전의 평균 수명은 40살이 채 되지 않았어. 이유는 유아 사망이 많았기 때문이야. 하지만 유아 사망률이 시간에 따라 낮아지고 또 공중보건이나 의학이 발달하여 더 오래 살아서 평균 수명은 확연히 늘어났단다. 장수의 가장 주요한 요건이 20세기에 태어날 것이야. 물론, 21세기에 태어난다면 더 오래 살 수 있겠지.

평균 수명의 증가 원인 중 주요한 원인 한 가지는 문해율의 상승이야. 사람들은 건강 정보를 글자로 서로 공유하며 자신의 수명에 유리한 행동을 했어. 그리고 또 다른 원인은 공중 보건 인프라를 갖춘 도시화로 인해 사람들은 질병이나 전염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었어. 산업화가 시작되는 시기의 도시는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전염병을 안겨주기에 안성맞춤이었지만 말이야.

현재는 100세 이상의 사람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우리 민서, 명서도 100세 이상 살 확률이 점점 높아질거야. 하지만 오래 사는 것이 목적이 아닌 가치 있는 삶을 사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을 빨리 깨닫기를 바란다.

 

3장 스페인, 갑작스러운 고령화의 예

스페인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고령화가 된 국가 중 하나야. 80~90년대의 우리 나라처럼 스페인 시골에서도 젊은 사람들은 모두 도시로 이주하고 노인들만이 농촌에 남았어. 사실 스페인에 장수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지중해 식단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야. 육식을 주로 하는 사람은 채식을 주로 하는 사람보다 1년 정도 빨리 죽는다고 하니 너희들 좋아하는 고기 마음껏 먹어도 괜찮을 것 같네. ㅎㅎ

농촌의 젊은 사람들이 도시로 떠나고 그 빈자리를 이민자들이 채워가기 시작했어. 그러나 이는 이민을 보낸 나라를 곤경에 빠뜨렸어. 에콰도르같은 나라는 젊은 사람들이 이민을 너무 많이 떠난 나머지 그들을 불러들이는 정책을 펼쳤다고 하는구나. 사실 스페인으로서는 젊은 이민자의 노동력을 사용하고 이들이나 가족에 대해 복지혜택을 주지 않아도 되고 이들이 늙고 병들면 고향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이득이었어. 인권의 문제가 좀 빠져있지만 말이야.

스페인은 우리 나라의 80년대처럼 농촌 총각들이 결혼을 하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났어. 여자들은 도시로, 도시로 떠났어.

지금도 그렇지만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에도 부인은 도시에서 살고 남자만 자연 속에서 사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 여자들은 불편한 생활을 정말 싫어하는 것 같아.

도시에서 자립하는 스페인 여성들은 결혼을 늦게하게 되고 아이 또한 많이 낳을 수 없는 환경이 되면서 고령화의 모습을 만들기 시작했어. 이 책을 쓸 시기인 2011년경 스페인 사람들은 자신의 늙은 부모를 집에서 봉양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 앞으로 노인들을 부양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것이 문제야.

민서, 명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돼. 책에서 나온 것처럼 이 아빠는 너희들에게 짐이 되지 않을 테니까...

 

4장 노화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노화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모르지만 우리 몸에 도움도 되는 활성산소가 분자 전체를 못 쓰게 만들면서 연쇄반응을 일으켜 더 많은 옥시던트(활성산소를 발생시키는 모든 유해물질)를 생성시키고 더 많은 분자들을 약화시킴으로 노화현상이 일어난단다. 달거나 기름진 음식, 방사선 치료, 감기, 유행성 감기를 비롯한 전염성 질병, 공해, 음주,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활성산소 생성을 촉진한다는구나.

또 한 가지 이론은 염색체의 꼬리인 텔로미어가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지면 손상이 되어 텔로미어가 짧아지면서 나중에는 세포분열에 충분한 DNA를 함유할 수 없을 정도로 짧아지면서 노화가 된다고 해. 전에 읽은 책에서 암세포는 텔로미어가 짧아지지 않도록 변형이 되어서 죽지 않는 다고 했어. 우리 정상적인 세포도 암세포와 같은 방식으로 만들면 영원히 늙지 않을 수 있나?

 

5장 일본, 고령화의 최전선

일본은 2050년에 전체 인구의 40%가 65세 이상 노인들이 차지한다고 하는구나. 더 큰 문제는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이지. 일본은 심한 경쟁체제 속에서 독신자들이 늘어나며 성인이 되어도 부모에게 얹혀사는 중년들이 많아. 이들 독신들이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도 낳지 않기 때문에 고령화와 저출산은 조용히 일본의 목을 조여 오고 있어. 물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야.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일본의 10대들은 특이한 패션으로 기성세대에 반항하고 있어. 결국, 이들도 늙는 것은 마찬가지겠지만 말이야.

일본의 고령화 현상 속에서 이민자에 대한 인식이 나쁜 것은 좀 이해할 수가 없어. 일본 젊은이들은 한국의 젊은이들과 마찬가지로 3D 작업을 꺼려하면서 외국인들이 이 작업을 하고 있어. 하지만 일본은 이민자들에 대해 폐쇄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외국인들이 살기 좋은 환경이 아니야.

한국과 마찬가지로 장남이 부모를 모시는 전통을 가지고 있는 일본은 서서히 변하고 있단다. 옛날 분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 자신의 삶은 뒤로 하고 부모를 봉양했으니 말이야.

과연 일본은 생산 인구의 감소로 어떻게 경제를 지탱해 나갈까? 아직까지는 특별한 해답은 없는 것 같구나.

 

6장 과학이 노화를 막을 수 있을까?

우리의 건강은 태아 때부터의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해. 이는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고 하여 후성유전적 차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거야. 일명 예쁜 꼬마선충의 노화에 관한 연구로 3명이 노벨상을 받았다고 해. 핵심은 노화를 촉진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자 2배나 더 오래 살았다고 해. 이는 젊은 쥐와 늙은 쥐의 순환계를 연결하는 것에서도 힌트를 얻을 수 있어. 문제는 노화를 촉진하는 유전자를 억제하면 다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거야. 전에 책에서 본 것처럼 어릴 때에는 유익한 유전자가 나이가 들면 해롭게 돌변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어.

재미있는 것은 신장과 수명이 연관이 있다는 거야. 네덜란드 사람들은 평균 신장이 커지면서 건강도 더 좋아졌다고 해.

이런 연구에 대한 철학적 고민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야.

과연 인간은 오래 살아야 하는가? 인간이 오래 산다면 사회적, 문화적, 재정적 변화는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이렇게 오래 살게 하는 것이 지구나 인류에 도움이 될 것인가? 윤리적으로 문제는 없는가?

아빠 생각은 적당히 살고 후손에게 다음 과제를 넘겨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왜냐하면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거든. 오래 살게 되면 영원히 살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망은 결국 세상을 그르치게 할 거야.

 

7장 록퍼드, 고령화와 제조업의 몰락

시카고 근처의 록퍼드는 한때 제조업으로 번창하며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20대 도시 중 하나였어. 하지만 제조업이 몰락하면서 실업률이 높아져서 젊은이들은 다른 도시로 떠나고 남은 사람들은 나이가 들며 고령화 도시가 되었어. 그나마 남아있던 젊은 노동자들은 얼어붙은 고용시장에서 고령 노동자들과의 경쟁이 심화되었어.

록퍼드의 시장, 래리 모리세이는 젊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도시 활성화 전략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이들을 유치하려 노력했지.

프로미스 프로그램은 캘러머주에 사는 모든 학생들은 미시간의 주립 칼리지나 대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등록금을 지원했어. 이로써 860명이 넘는 학생들이 등록금 지원을 받았고 캘러머주는 젊은이들과 기업을 유치하며 많은 가정이 정착하도록 했어. 이는 캘러머주가 다시 활기를 찾는 원인이 되었어.

록퍼드의 포리스트 힐즈에는 자생적으로 고령자들이 모여 살게 되었어. 이들은 요양원처럼 대우받기보다는 스스로 선택을 하며 살아가고자 했어. 아빠도 생각해 보니 이런 개인 사생활과 친구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아빠의 윗세대는 회사에 충성하며 평생 고용직을 유지했지만 기업들이 날로 경쟁에 치달으며 이런 관례가 깨졌어. 회사를 가족처럼 생각했지만 회사는 이들을 버렸어. 실직은 저축할 기회와 노후자금을 메마르게 하지. 아빠는 이 부분을 읽으며 약간의 공포감이 들기도 했어. 과연 아빠는 회사를 나온 뒤에 생활고에 시달리지는 않을까? 지금으로서는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 불안하구나. 지금과 같은 코로나 시기에는 더욱 불안감이 커지는 것은 사실이야.

저임금을 받는 젊은 인구가 많아지며 조부모는 자연스럽게 손주들을 돌보게 되고 이는 부모 역할로 이어진단다. 아빠도 어릴 적 외할머니와 산 적이 있었어. 이런 것이 경제적 가치로 매겨지지는 않지만 분명 생산성을 창출하는 것은 확실하단다.

 

8장 노인에 대한 생각: 약하고, 이용당하기 쉽고, 상냥하고, 성가시고, 돌봐야 하고, 돈이 많이 들고, 외로운 사람들

올해 91세인 헨리 올센은 나이가 들며 판단력이 흐려지자 자신의 재산을 가로 채려는 먼 친척과 이웃들 때문에 사람들을 믿지 못하는 성격이 되었어. 만약 그가 그 돈을 잃었다면 그는 매우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을 거야. 아빠도 친할머니가 조금 걱정이 된단다. 나이가 드시면서 사람들 말을 너무 잘 믿기 때문이야. 지금까지는 크지 않은 금액으로 물건을 사시거나 하시지만 잘못하면 평생 이룩한 것을 잃어버릴 수도 있어.

사람들은 노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고 자신들도 그렇게 생각을 대체로 한단다. 하지만 실험 결과에 따르면 자신이 믿는 것에 따라 기억력이나 판단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구나.

노인들이 젊은 사람들과 취업 경쟁을 하며 연령 차별주의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이는구나. 국가적인 정책이 필요하고 세대 간의 이해가 어느 때보다 필요할 때인 것 같아.

 

9장 중국, 고령화의 뒤바뀐 순서

세계가 늙어가고 있을 때 중국은 값싼 노동력의 젊은 사람들을 공급하며 높은 성장을 이룩해 왔어. 중국은 공산주의라는 이데올로기를 인민들에게 주입시키기 위해 전통적인 유교의 가치를 없애려 노력했어. 하지만 늙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이들을 부양해야 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지. 결국, 노선을 수정하여 다시 유교의 가치를 강조하며 가족 부양을 강조했지. 이는 분명 인민을 위한 것이 아닌 중국에서 공산당의 입지를 잃지 않으려 한 것이야.

중국이 높은 성장을 하며 빈부 격차는 더욱 벌어져 부자 노인들과 가난한 노인들도 나누어졌어. 그리고 조부모들은 8장에서 나온 것처럼 손주들을 돌보아 주며 자식들과 함께 살아가지. 물론, 이런 상황은 현재는 또 바뀌어졌을 거라 생각이 들어.

한 자녀 정책으로 이제 중국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어. 자녀 한 명이 부모와 조부모 4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거야. 이것은 사회적 문제가 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단다. 온갖 사랑을 받으며 자랐던 손주는 4명을 부양하며 가난해질 가능성이 커지거나 불효를 저지를 확률이 높아진 거지.

이런 고령화에 중국은 경제 대국으로의 최종 목적지 앞에서 꼬꾸라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우리나라도 이미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을 정도로 깊이 진행되고 있으니 걱정이구나.

 

10장 고령화로 달라진 식탁 풍경

전통적인 대가족 사회에서는 식탁에 몇몇의 어른과 많은 아이들이 식사를 하는 광경이었다면 현재는 몇몇 어른과 소수의 아이로 바뀌었단다. 가족 사이에서는 오랫동안 지내면서 삶의 과정을 잘 이해하기 때문에 노인에 대한 반감이 부모한테까지 전이되지는 않아.

의학의 발달, 공중보건 프로그램, 건강관리에 대한 지식의 보급으로 누리게 된 고령화는 과연 인류의 행운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고령화는 일자리를 불안정하게 하고 연령차별, 사회보장제도의 균열 등 많은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일으킨단다. 이는 우리가 늙어가면서 국가를 바라보고 있을 것이 아니라 개별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해주고 있어. 즉, 경제적인 문제나 건강관리를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거야.

 

아빠도 늙어가는 입장에서 남은 기간을 어떻게 살아가야 삶의 가치가 있을까란 고민이 많아. 먼저 너희들에게 부담을 절대로 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된다면 그저 세상의 진리를 죽는 날까지 탐구하며 죽을 때에는 기분 좋은 죽음을 맞이하고 싶구나. 물론 이 과정에서 너희들이 있다는 것만으로 아빠는 큰 힘을 얻을 거야.^^

 

2020.10.18. 10:00... 민서, 명서는 아직 꿈나라에 있을 때... 친할머니를 모시러 가기 전... 우리 민서, 명서가 성인이 된 모습을 슬쩍 상상해 보는,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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