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금융 위기 템플릿 파트 1: 대형 금융 위기를 이해하는 기본 템플릿
글: 레이 달리오
번역: 송이루, 이종호, 임경은
독서기간: 2020.10.18~2020.10.22
민서, 명서야~~ 오늘은 저번에 읽었던 《원칙》에 이어 레이 달리오의 신용과 부채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책을 읽기 시작했어. 레이 달리오는 단기, 장기 부채의 상태로 금융 위기를 예측했고 그 대가로 큰돈을 벌었어. 그는 이 연구를 위해 기원전부터의 금융 위기에 대해 연구했다고 하니 그 집념이 대단하구나. 개인의 부채로만 보면 작은 경제가 돌아가는 상황을 보지만 세계의 경제도 개인의 경제 세계와 비슷하게 돌아가고 있어.
그럼, 신용과 부채가 세계의 경제와 우리 일상생활까지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볼까?
대형 금융 위기를 이해하는 기본 템플릿
신용은 구매력을 제공하는 거야. 부채는 미래의 소비를 미리 끌어다 사용하는 것이지.
악성 부채가 많으면 경제 침체로 이어지지만 부채가 너무 없어도 경제를 호황으로 이끌어 가지 못해. 그러니 부채를 적당히 그리고 잘 사용해야겠지. 이런 경제 호황을 이끌기 위해 부채를 사용하기 시작하며 결국 버블로 거품은 수명을 다한단다. 이런 주기를 부채 사이클이라고 해.
부채 사이클로 야기되는 두 가지 장기적인 문제는 아래와 같아.
1) 부채 원리금 상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손실 문제
2) 대출과 소비가 계속 감소하는 문제
중요한 것은 문제가 심각해지기 전에 정책 입안자가 경험과 지식 그리고 권한을 이용하여 부채 위기를 관리할 수 있다는 거야. 하지만 똑똑하지 않은 정책 입안자를 만난다면 그 대가는 너무나 크단다. 많은 사람들을 자살로 몰아가고 신용 불량자가 다수 발생하며 경제 침체로 실직자들도 늘어나니까 말이야.
정책 입안자가 부채를 상환하는 데 필요한 소득과 현금 흐름 수준에 상응하도록 부채 비중과 상환 금액을 낮추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네 가지 정책 수단은 다음과 같아.
1) 긴축(지출 축소)
2) 채무 불이행과 채무 재조정
3) 중앙은행의 화폐 찍어내기와 부채 인수(또는 보증)
4) 많이 가진 자에게서 그렇지 못한 자에게로 돈과 신용을 이전(부의 재분배)
전형적인 디플레이션형 부채 사이클 국면
부채 사이클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단다.
부채 사이클 초기 → 버블 → 정점 → 불황 → 아름다운 디레버리징 → 무리한 확장 정책/정상화
부채 사이클 초기에는 부채 증가세는 견고하지만 소득 증가세가 더 빠른 시기라 별 문제가 없어. 부채 증가율, 경제 성장률, 인플레이션이 지나치게 낮지도 않아. 이런 시기를 '골디락스' 기간이라고 불러.
버블 초기부터 부채는 소득보다 빠르게 증가해. 그래서 자산 수익률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자산 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하지. 일반적으로 버블이 형성되는 과정은 자기 강화적으로 진행이 돼. 물들어 올 때 노 젓는다고 사람들과 기업들은 더 많은 돈을 빌려 투자하며 점점 버블을 키운단다. 중앙은행이나 관련자는 이런 버블을 초기에 인식하고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이 중요해. 하지만 이런 호황처럼 생각되는 시기에 통화 정책은 버블을 억제하기보다는 오히려 키우는 경우가 많아. 버블 말기까지 통화 긴축 정책을 적극적으로 집행하지 않기 때문이지.
가장 결정적인 버블의 징후는 아래와 같아.
1) 가격이 통상의 기준보다 높은가?
2) 가격이 미래에 있을 가격 상승보다 낮게 평가되어 있는가?
3) 자산 구매 자금을 부채에 의존해 레버리지 비율이 높은가?
4) 매수자 또는 기업이 선물 계약을 하는가?
5) 신규 시장 참여자들이 시장에 진입했는가?
6) 낙관적인 심리가 만연해 있는가?
7) 긴축 정책이 버블을 터뜨릴 위험이 있는가?
아빠는 2)번이 좀 이해가 되지 않는구나. 가격이 미래에 가격 상승이 더 일어난다면 현재가 저평가 구간이란 생각이 들어서...
정점의 시기는 높은 레버리지에 기대어 자산을 매입하여 가격이 상승하고, 시장에 매수세가 팽배해져 레버리지 비율과 자산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이제 정반대 방향으로 돌아설 시기에 다다른 거야. 이로 인해 채무자는 대출 상환 압박에 자산을 헐값에 매각하게 되며 자산 시장은 가격이 떨어진단다. 이런 정점이 다다르기 전 정책 입안자들이 부채 사이클을 잘 파악하고 잘 대처하면 연착륙을 할 수 있는 거야. 물론 이런 과정에서 강력한 반대에 직면하겠지. 경기가 호황처럼 보이는 시기에 찬물을 끼얹으니 말이야.
불황기에 금리 인하로 다음과 같은 통화량과 부채 상환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어.
1) 금리 인하는 양(+)의 자산효과를 불러온다.
2) 경제 활동을 촉진한다.
3) 부채 상환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미 금리가 0%에 가깝다면 실질적인 금리를 더 이상 내릴 수 없기 때문에 큰 파도를 맞아야 할 수 있단다.
불황을 극복하는 네 가지 정책 수단은 아래와 같아.
1) 긴축
2) 채무 불이행과 채무 재조정
3) 화폐 찍어내기(부채의 화폐화, 양적 완화)
4) 가진 자에게서 없는 자에게로의 부의 재분배
불황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디레버리징이 필요한데 이는 위의 네 가지 정책 수단을 균형 있게 조합할 때 발생해. 디레버리징 시기에 시행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통화 정책을 각각 경제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하면 통화 정책, 화폐 찍어내기 또는 부실 금융자산 인수로 불리는 '양적 완화', 헬리콥터 머니야.
인플레이션형 불황과 통화 위기
인플레이션형 불황은 자국 통화가 외국의 자산으로 이동하고 환율이 올라가며 자본 유출의 위기를 화폐를 찍어내며 통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생긴단다. 부채가 자국 통화일 경우는 조절하기 쉽지만 부채가 외국 통화일 경우 조절하기가 무척 힘들고 자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단다.
전형적인 인플레이션형 부채 사이클
부채 사이클 초기에는 경제의 기초 체력이 탄탄한 덕분에 자본이 순조롭게 유입된단다.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더 많은 대출을 받지만 견고한 펀더멘털과 초기의 레버리지 확대는 국가 경제를 호황으로 이끌어.
버블 국면에서는 통화 가치와 자산 가치가 경쟁적으로 상승하고, 점차 대출로 매입하는 경우가 많고 자산 가격은 매우 비싸져.
정점과 환율 방어를 위한 시기에는 높은 자산 가격, 높은 부채 증가율은 자금 유입을 지속하게 하지 못하고 버블은 붕괴돼. 이후 부채 사이클은 정점을 찍은 후 하강 국면으로 돌아서고, 중앙은행은 환율 방어에 나서게 된단다.
불황에는 인플레이션 유발형 디레버리징은 국가가 시중에 존재하는 통화량과 통화 가치를 조절할 수 있어. 이는 국제수지의 불균형을 관리하는 데 중요한 정책 수단이란다. 치솟는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외환보유고를 너무 많이 쏟아붓거나, 금리를 너무 높이면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이런 불황을 겪으며 서서히 정상화하는데 중요한 것은 통화 평가절하를 충분한 수준으로 한 번에 해야 한다는 거야. 그래야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주어서 심리에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어.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불황에서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의 전이
이런 경우는 전쟁에 패해 전쟁 배상금을 상환해야 하는 경우 화폐를 마구 찍어대면서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전이되는 경우가 가장 무섭단다. 왜냐하면 화폐 찍어내기가 거듭될수록 점차 실물자산이나 외국 자산으로 자금이 흘러 들어가고 찍어낸 돈이 정작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재화와 서비스를 소비하는 데 사용되지 않기 때문이야.
이렇게 되면 돈의 가치가 폭락하기 때문에 월급을 받는 의미가 없어져. 빵 하나를 사기 위해 수레에 돈을 가득 실어야 하는 경우도 있었으니 말이야.
전쟁 경제
전쟁 경제는 생산과 소비가 일어나고 재화와 서비스, 금융자산을 계산하는 방식에서 일반 경제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여. 두 국가의 관계과 협력적 경쟁 관계면 괜찮지만 상호 간 위협 관계에서 전쟁으로 이어질 시 상호 간 큰 피해는 피할 수 없어. 전쟁 시기의 경제 정책은 금융 자원과 비금융 자원에 대한 접근성을 유지하여 필요한 전쟁 물자를 계속 지원하는 데 주안점을 두어야 하지. 전쟁에서 승리한 국가는 상대국에 대한 패권을 가지고 경제를 유린할 수 있어.
부채의 사이클을 이해하면 현재 경제가 어떤 단계에 있는지 알 수 있고 이에 대한 대응을 할 수 있을 거야. 현재 우리나라도 많은 사람들이 대출을 받아 실물 경제에 쏟는 것이 아닌 투자 자산에 대부분이 뛰어들고 있어 좀 걱정이란다. 그래도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부채 그 자체보다 정책 입안자가 어떤 정책을 사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거야. 소수가 만든 정책이 수 천만의 사람들을 궁지로 몰아넣을 수 있기 때문이야. 환율과 금리 그리고 심리는 무척이나 연결되어 있어 어느 한 가지만을 바로 잡는다고 정상의 궤도에 올라서는 것이 아니란다. 그리고 세계는 점점 거미줄처럼 또한 연결되어 있어 반대편의 거미줄이 흔들리면 우리도 많은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 좋은 점도 있지만 나쁜 점도 많단다.
2020.10.22. 22:13... 민서, 명서는 TV 보고 있을 때... 오늘 우리 민서 생일 너무 축하한다.♥♥♥ 아빠가 네게 미안한 점도 많단다. 건강히 바른 마음으로 잘 자라기 바란다.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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