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2020 부의 전쟁 in Asia
글: 최윤식, 배동철
독서기간: 2021.01.25~2021.02.04
민서, 명서야~~ 오늘은 10년 전에 2020년 부의 미래를 예측한 책을 읽기 시작했어. 2010년은 2008년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여파가 남아있던 해였기에 국가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미래의 생존을 지키기 위해 고심하던 해였어. 10년 전에 쓰인 책이지만 현재와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있네.
이 책의 대전제는 "2020년, 한국판 잃어버린 10년이 온다"야. 이 책에서 우려할만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야. 하지만 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혼란은 2020년에 오고야 말았네. 정말 무시무시한 한 해였고 현재도 진행형이라는 것이 위기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단다.
Part 1. 2020년 대한민국 "한국판 잃어버린 10년이 온다"
2010년 당시에는 대한민국의 산업이 넛크래커 상황에 빠져들고 있었어. 선진국의 신사업 전개와 중국에서 한국 산업을 노동력과 자본력으로 압박해서 위기가 닥칠 것으로 예상되었어. 위기를 벗어나는 길이 성장하는 길이기 때문에 각 기업들은 기존의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고 경영 기술을 상향시키며 대응했어.
그 결과는 우려했던 반도체 산업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세계를 선도하고 있고 휴대폰 또한 삼성전자가 애플에 맞서고 있어. 휴대폰 사업은 2020년 기준 삼성 30.15%, 애플 27.79% 그 뒤로 화웨이 10.11%와 샤오미 8.16%로 뒤를 따르고 있어.
이 책에서 말하는 시스템의 위기를 잘 극복하는 것으로 보이는구나. 문제는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 기업들도 속도전을 치러야 한다는 거야. 자본력이 아주 중요하단다. 위기에서 살아남는 기업이 파이를 더 크게 가져가니까.
아직까지 한국은 종신고용을 유지하고 있지만 점차 정부에서는 노동 유연성에 귀를 기울일 거야. 그렇게 되면 중산층이 무너지게 된단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면 노동 유연제를 시행했을 거야. 물론 종신 고용제에도 문제점들이 많지만 노동 유연제는 모든 이익이 기업에게만 쏠린단다. 기업이든 강성 노동조합이든 배려라고는 찾아볼 수 없어. 양측 모두 기득권층이 이기적인 이익에만 눈이 멀어있으니까. 노동자들을 위하는 진정한 노동조합의 힘이 커져야 하는데 말이야. 종신고용제가 무너지면 대한민국은 기업의 경쟁력은 강해지고 나라의 위상이 높아질지 모르지만 국민은 더 가난해지고 자존감마저 무너져 내리겠지.
저출산, 고령화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화두는 아니야. 인구가 정점을 지나 줄어들기 시작하면 경제의 지각이 흔들리기 시작해. 100세까지 사는 노인들이 많아지면서 사회적 부담은 줄어든 젊은 사람들을 옥죄어 오겠지. 이런 예상은 누구나 하고 있기 때문에 슬기로운 정책과 준비가 무엇보다 필요할 때란다. 전에도 말했지만 아빠는 경제 문제보다 더 중요한 지구를 위해서 고통이 좀 따르지만 인구가 줄어드는 것이 너희들의 삶을 더 쾌적하게 만들어 줄 거라 예상해. 최재천 교수님도 저출산, 고령화에 대해 이야기하시지만 인구가 늘어나면 숨만 깔딱이고 있는 지구는 숨을 거둘 수도 있어. 그런데 왜 최재천 교수님이나 이 책의 저자는 이율배반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사실 이해가 잘 가지 않아.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깨끗한 지구가 아니겠니?
이 책에서 예상한 경제 위기는 모두 빗나갔어. 부동산 버블이 붕괴한다고 했지만 버블은 한층 더 심화되었고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2020년의 코로나 위기까지 심각한 경제 위기는 없었어. 신용을 창출하면 태생적으로 위기가 오는 것은 맞는 것 같지만 예상대로는 아니야.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복지 비용이 증가해서 개인이나 국가의 부채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어. 과연 이것이 포퓰리즘인지 판단이 잘 서지 않는구나.
PART 2. 2020년 아시아 "생존을 위한 부의 전쟁이 시작되다"
저자는 미래를 위기로 치닿게 하는 핵심 문제가 '물 부족'이라고 했어. 인구가 늘어나며 물 사용량이 증가하고 도시의 콘크리트는 빗물이 땅에 스며들지 못하게 해서 지하수가 고갈시키는 것을 가속화시키고 있어. 이 '물'로 인해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했어. 물론 지구 온난화로 북극과 남극의 얼음이 녹고 있어 해수면을 상승시키고 있기도 해. 아빠는 이 얼음이 녹는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다고 생각해. 해수면이 높아지고 기후 변화로 인한 홍수가 자주 발생할 것 같거든.
전염병에 관한 이야기도 비중 있게 이야기하고 있어. 상당 부분의 이야기는 비슷하게 전개하고 있어 놀랍구나. 큰 문제는 바이러스의 변이로 인해 인간이 대응하지 못한다는 것이야. 코로나 바이러스도 영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도 발견되고 세계로 전염이 되고 있어. 이런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은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를 생각나게 해. 이런 전염병은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여 혼란에 빠지게 하거든. 지금도 정치권은 세계에서 인정한 방역 체계를 함께 협조해서 더욱 우수한 체계로 만들려는 노력은커녕 헐뜯기 바쁘지. 참 똑똑하지만 한심한 사람들이 많단다.
많은 인구를 앞세워 아시아는 꾸준한 성장을 하면서 앞으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부의 전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해. 사실 미국은 재정적자가 심하고 중국은 미국에 도전을 하기 때문에 미국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어. 왜냐하면 시기가 더 늦는다면 중국을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중국의 힘이 커질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이야. 하지만 중국도 일본도 위기는 늘 함께하고 있어.
이 책에서 놀라운 점은 애플이 자동차 빅3를 밀어낼 수 있다는 이야기야. 얼마 전 애플은 전기차 산업에 뛰어들 것이라 발표를 했고 파트너로 현대자동차를 선택했다는 뉴스가 나왔어. 정말 놀라운 선견지명이네. 이와 더불어 로봇 산업도 엄청난 발전을 예고하고 있어.
아빠가 어릴 적 만화 영화에서 보았던 미래의 세계를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우리나라는 신성장 산업을 얼마나 잘 육성하고 세계를 선도하는지에 따라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어.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성장 동력이 절실히 필요할 때란다. 요즘 자산 버블이 좀 위험한 듯 하지만 말이야.
이 책이 쓰여진 2010년에도 부동산 버블이 곧 터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지만, 부동산은 더 가열되고 있어. 대한민국 경제를 후려칠 힘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거야. 정부의 미흡한 대책이 오히려 부동산 가열을 불러왔어. 집을 사는 것은 더욱 힘들어지고 집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으니 이른바 영끌의 대출을 받아 너도 나도 집을 사면서 부동산 버블은 이제 바벨탑과 같아. 지역 카페에 들어가면 매일 집값이 이미 3배가량 상승했음에도 집값이 오르지 않는다는 불만을 자주 볼 수 있어 씁쓸하단다. 이 버블은 우리의 가장 아픈 곳을 후려칠 텐데 말이야.
특히, 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재정 적자가 더 심해지면서 세금 걷기에 혈안이 되어 있어. 애매한 위치에 있는 국민들은 세금은 세금대로 혜택은 혜택대로 받지 못하여 불만이 쌓이기도 하지. 사회적 갈등이 심해져만 가는 이런 시기를 잘 넘겨야 대한민국은 한 단계 더 레벨 업이 될 수 있을 거야. 그러려면 각자의 이익을 조금씩 양보해야 가능하단다. 이기적인 사회는 결국 모두에게 큰 충격을 줄 뿐이야.
PART 3. 2020년 Fantastic Korea "지속 가능한 미래전략을 찾아라"
2010년 당시 북한의 김정일이 죽은 뒤 통일에 대한 시나리오는 몇 개가 있어. 미국에서도 이 시나리오를 비밀리에 작성했다고 하는구나. 아빠도 통일을 바라고 있지만 상당한 위험 몇 개를 넘어야 해. 통일이 되면 경제적으로 약 30년간 2,525조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해. 그리고 북한 사람들에게 직업을 마련해야 하는데 실업률이 치솟으면 남한으로 상당수의 북한 주민이 넘어오면서 사회적 갈등이 심각해질 수 있어. 통일 세금은 또 남한 사람들의 불만을 살 것이고 말이야.
하지만 이런 몇 개의 고비를 잘 넘기면 북한의 풍부한 자원과 내수 경기가 살아나 강력한 대한민국으로 거듭날 수 있어. 아빠 생각으로는 주변국들은 통일을 두려워할 것 같아. 지금보다 더 강력한 국가가 된다면 역사적으로 한국에 내정간섭을 해온 중국도 주도권을 행사할 수 없을 거야. 일본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강해지는 것이 두렵겠지... 통일이 힘들지만 언젠가는 후손들을 위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야. 그래서 미리 준비를 잘해야 큰 충격을 피할 수 있겠지. 우리 민서, 명서, 엄마와 함께 북한으로 여행 갈 날이 어서 오기를 바란다.^^
미래를 위해 국민, 기업, 국가가 먼저 취해야 하는 행동은 금융 능력을 향상하는 거야. 금융 능력이 떨어지면 몸으로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남에게 빼앗기는 경우가 많이 생겨. 금융 지식은 자본이 돈을 벌게 만드니 꼭 필요한 능력이란다. 우리나라가 저출산, 고령화로 내수 시장이 축소되면서 수출에 점점 더 많은 의존을 하다 보니 국제적 이슈가 있을 때 환율이 출렁거리면서 많은 피해를 보고 있어. 아빠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의 국제적 신뢰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통일이 되고 안정화가 되면 신용도 및 신뢰도가 상승해서 지금보다는 안정적인 환율 체계를 이룰 수 있을 거야.
점점 빨라지는 기술과 환경 속에서 불확실성은 늘어만 가니 가능한 이런 불확실성을 1%라도 더 확실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 미래 시나리오가 필요해. 미래를 예고하는 현재의 단서들을 모아 분석하고 몇 개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비슷한 미래가 다가올 때 위험에는 대비를, 기회에는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해. 과연 미래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그냥 지레짐작으로 예상하고 준비하다가는 실패밖에 볼 수 없어.
이 책에서도 유지 보수가 필요한 디자인 보다는 스토리를 파는 것이 고부가가치를 낳는다고 했어. 스토리는 감성을 사람들에게 입혀서 대상을 더욱 값지게 만든단다. 이 스토리는 여러 산업에서도 적용할 수 있을 거야. 미래의 갑작스러운 변화로 인한 충격에서도 여러 미래 시나리오를 준비해 두었다면 다른 국가, 다른 기업, 다른 사람들보다 효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명백해 보이는구나.
우리나라가 세계 무대에서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신기술을 이용한 Fantastic Korea, 감성을 이용한 Story Korea, 단합된 마음으로 성장을 이끌어가는 United Korea, 미래형 SMART(Sense:통찰력, Method:사고 기술, 일하는 기술, Art: 예술성, 예술적 수준의 지식, Relationship:관계력, 집단지성 능력, Technology:기술 활용 능력) 인재를 키우고 스마트한 정부가 배경이 될 때 미래의 과실을 즐길 수 있어.
여기 아주 중요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바로 사회적 자본이 한 국가 부의 80%를 좌우한다고 해. 사회적 자본이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제도 규범 등의 사회적 자산을 말해. 즉, 무형의 신뢰감이나 관습 등이 아주 중요하다는 거야. 이런 보이지 않는 힘이 부를 좌우하는 것은 민서, 명서가 잘 생각해 봐야 해.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
사회적 자본의 4대 구성요소는 신뢰성, 진실성, 단결성, 개방성이야.
이 책에서는 결과적으로 위기를 몇 번 넘게 되면 인류가 잘 먹고 잘 사는 시대가 미래에 도달할 것이라 했어. 과연 이런 날이 올까? 인간은 늘 질투심이 있기 때문에 다른 국가, 인종에게 태클을 걸며 갈등을 일으키지 않을까? 평화로움은 인간에게 평화로움이 무엇인지 모르게 하니까. 이런 면에서는 인간은 참 어리석은 존재라 할 수 있지.
하지만 가치있는 삶은 인류가 모두 행복해지는 방향을 향해 노력하는 것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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